문이 열렸다. 두 세계가 이어졌다.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두 세계의 사람들은 손을 뻗었다. 작은 문을 두고 두 사람의 손가락이 닿았다. 떨어졌다. 문 밖에서 둘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오색의 눈, 그와 비슷한 머리카락. 그러나 동양인의 외형을 하고 있는 사람.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한 사람.
엇, 이런! 나는 생각이고 뭐고 바로 금도영에게 뛰어들어, 거센 바람을 방출했다. 저자도 인간이니까, 공중에 뜨겠지!
#의념기 : 상승기류 사용! ◆ 상승기류 ■ 의념의 힘을 증폭하여 주위에 거친 바람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낸다. 일정 무게 이하의 적을 공중에 띄워 행동에 불이익을 주며 동시에 바람 속성 피해를 입힌다. - 이하루 " ...카사....! "
다급히 몸을 던진 하루는 카사의 잘린 팔을 받아냅니다. 그리곤 카사를 잡아당겨 최대한 뒤로 끌고온 하루가 잘려진 팔을 잘려진 부위에 가져다 대곤 천천히 두손을 모아 신에게 기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께서 어린 양을 축복하시오니... 이 땅의 모든 병든 자들을 치료하시옵소서. 나 그대의 뜻을 이어받아 이 땅에 빛을 전하노니, 제게 병든 자들을 치료할 힘을 주시옵소서.. "
하루의 손에서 빛이 뿜어져 나와 사방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 의념기 - 신의 축복 자신의 의념 속성 빛光의 힘을 증폭하여 주위에 빛의 파동을 흩뿌린다.
치유 대상의 부상 / 디버프 해제 중 가장 위급한 것을 우선으로 치유한다. 단 본인 스스로는 대상이 될 수 없다. # 의념기 신의 축복을 사용해 카사를 치료하려 합니다. # 현재 망념 50 - 에미리 가장 중요한 방패의 부상. 여기서 더 물러날 수가 없습니다. 다시금 분석해서 예측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공격, 다음 공격이 어디로 날아올지가...!
# '해석' 스킬을 통해 다시금 적의 공격 패턴을 분석합니다!
망념 45 - 지원 " 카사...! "
지훈은 쯧. 하고 혀를 차더니 검귀에게 돌진했다. 어차피 지금 지아의 의념기로 검귀의 행동이 불리해진 상황. 한대 정도만 맞는다고 해도 바다가 목을 맞춘다면, 어쩌면...
#검에 의념을 부여해서 검귀의 발목을 노려 공격합니다.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 연바다 : 망념 60 공중에 뜬 검귀와 잘려나간 팔을 보며 침착하게 다음 수를 계산했다. 상대의 팔은 살점이 뜯겨나갔고, 목에는 상처가 나있다. 공중에 떠 자유로운 움직임이 힘드니 지금이 공격하기에 적기인 상태. 그렇다면 다시금 청새치를? 아니야, 청새치는 너무 뻔하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써왔으니까...
바다는 마도를 응용해 물의 사슬을 쏘아보낸다. 얇고 투명해서 보이기 쉽지 않게ㅡ, 동시에 검귀의 사각에서 접근하여 알아차리기도 어렵게. 그리고 물에 지배력을 적용하여 점점 조여드는 칼날같은 회전 목걸이를 감아버리려 시도한다.
팔다리 붙이는 것쯤은 기본으로 여기는 의사들이 아주 많다고?! 과연 저만치 커지고도 더 커질 구석이 남아 있었는가 싶던 하리의 눈이 더더욱 동그랗게 커졌다. 어찌 그럴 수가 있단 말인가! 미숙한 생도라 하는 이야기는 어찌 겸양의 뜻으로 볼 수 있겠다 하나, 에미리의 눈치를 보아 하니 그 정도 급의 의사가 많다 하는 이야기만은 진실인 듯했다. 전에 누가 지나가는 농담으로 이야기했듯이, 참말로 이 의념계라 하는 곳은 사실 선계였단 말인가?!
"그... 그렇소?
분명 과대평가 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하리였으나, 이제는 또 엉뚱한 방향으로 과대평가하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이곳은 필시 선계인 모양이니, 저 소저께서는 어디 대단한 선녀가 되기 위해 수련하고 계신 어린 선녀셨구나! 하여, 조금쯤 비딱히 앉아있던 자세를 고치고 선망의 눈초리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음... 그것이... 확실히 너무 달지 않긴 한데..."
사실 스콘이란 것이 취향에 따라 입에 맞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채, 그것도 조금도 아니고 한 입 가득 베어물고 우물거린 차였다. 더군다나 바로 조금 전에 단맛의 극치라 할 수 있는 마카롱을 먹고, 이것 또한 그만큼 달콤하리라 생각하며 베어물었던 참이니!
"그... 음... 신선들께서 드시는 벽곡단과 같은 담백한 맛이 있다고 하여야 할까..."
빈말로라도 맛있다고 할 수 없었던 하리가 말끝을 흐렸다. 슬슬 눈을 피하는 것이, 어떻게든 말을 꾸며내려 애썼던 모양이었다.
그렇게 한참이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굴리던 그 순간, 하리가 가지고 있던 가디언칩이 삐리릭 울렸다. 의념계로 넘어올 적, 본부쪽에서 잠시 빌려준 물건이었다.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에미리 소저, 나는 일이 있어 이만 가봐야겠소. 말씀드렸듯, 이몸은 이번 개이투 간 교류로 온 중원, 그 중에서도 장강수로18채 소속의 하리이니, 무언가 더 의문이 있거나 하시며는, 그, 유지..? UGN인가...? 하여간 그곳이나 에반 보르도쵸프 공께 문의하시면 되실 것이오. 대화 즐거웠소이다 소저!"
/제가 곧 자러 가봐야 하구 내일은 아마 오기 힘들 것 같아서 이렇게 막레로 할게용! 에미리랑 일상 넘 재밌었어요! 크오기간동안 감사했습니당~~~!! (*ฅ́˘ฅ̀*)♡
치료를 마친 하루는 붉게 물든 검을 자신에게 향한체 떨어져 내리는 금사영을 발견하곤 작게 중얼거립니다. 자신의 메스를 뽑아든 하루는 망념을 이용해 건강을 강화하며 입술을 꾹 깨물고 부러진 금사영의 검을 받아내려 합니다. 혹여 바로 옆의 카사에게 공격이 향할까 걱정하면서.
# 건강을 망념 20 으로 강화해서 메스를 이용해 금사영의 공격을 받아냅니다. # 현재 망념 50 + 20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