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렸다. 두 세계가 이어졌다.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두 세계의 사람들은 손을 뻗었다. 작은 문을 두고 두 사람의 손가락이 닿았다. 떨어졌다. 문 밖에서 둘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오색의 눈, 그와 비슷한 머리카락. 그러나 동양인의 외형을 하고 있는 사람.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한 사람.
대체...정말로 저쪽에선 팔다리를 정말로 붙일 수 없던 걸까요??? 고작 팔다리 붙이는걸로 명의라면 보건부 부원들은 다 명의시겠습니다??? 이게 그닥 큰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명가의 자손비스무리한건 맞는데 명의는 솔직히 아닌 거 같은데 이걸 어찌해야 할까요, 반박을 해야 할까요... 고심 끝에 입을 열었습니다.
"저어~🎵 하리 소저~? 이세계에서는 저처럼 팔다리는 기본으로 붙일 수 있는 의사들이 아주 많사옵니다? 이 소녀만 해도 아직 열일곱밖에 안 된 미숙한 생도이온데 화타라니 가당치도 않은 호칭이 아닌지요~? 물론 가문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겠사옵니다만 명의는...정말로 아니라고 생각되옵니다. 소녀를 과대평가 하지 말아 주시어요... "
과대평가 쪽에 힘이 좀 실려서 말하게 되었는데 겸양이 아니라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좀 많이 길게 말하는 거 같지만 원래 저는 말이 많습니다. 괜찮을 겁니다...? 스콘 정도면 무림에서 먹는 다과같이 적당히 담백할 터이니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방금 그 마카롱처럼 달달한 맛은 없습니다만 원래 홍차랑 같이 드는 과자들은 달달한 게 오히려 드무니까요! 저 역시 3단 접시에서 마카롱을 꺼내 한 입 베어물며 하리 소저께서 스콘을 맛보시는 걸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이 스콘이 아마 강호 분들께 제일 거부감 없을 만한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사옵니다. 어떠신가요.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하지 않으신지요? "
마카롱을 완전히 삼킨 뒤 저는 하리 소저께 스콘이 어떠셨는지 여쭤보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다과가 입에 맞으실 수는 없으니까요. 뭐어...다과가 맨날 달면 다과겠어요?
조금이라도 거리를 벌려야 한다. 검을 맞대는 순간 위험해져. 지훈은 절단 의념을 다시 한번 검귀에게 부여하려고 한다. 이번에 노리는 것은 검귀의 목. 약점을 더 약하게 만들고, 공격은 자신의 팀원에게 맡기려고 했다.
#금도영의 목에 절단 의념을 부여해서 약화시킵니다 - 카사 아야!
다치자 뒤로 내빼고, 긴 혀가 내려와 팔뚝을 한 차례 쓰러 핣습니다. 으으. 쓰려. 하지만 지금이다! 포효를 내지르며 다시큼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짐승의 눈이 가늘게 뜨여집니다.
「뱀의 기습(C)」 = 적의 틈을 노리고 빠르게 기습하여 어느 한 부위를 손으로 강하게 압박한다.
#팔에 정신이 팔린 틈을 노려, 목을 노린다!
망념: 20 - 연바다 : 망념 55 +5
" 크으.... "
바다는 살을 주고 뼈를 취했다는 성취감에 상처의 고통도 잊었지만 전투는 아직 진행중. 빠르게 뒤로 빠져 다음 마법을 준비했다. 상대의 팔이 떨어졌으니 이에 따른 균형감, 거리감이 달라졌음은 당연지사. 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며 무공의 특성상 출혈사는 기대하기 힘드니 더 거세게 공격을 퍼부워야 옳을 것이다.
그러면 다시금 바다의 곁에는 청새치가 떠오른다. 이번에는 반룡인 바다가 만들었던 녀석보다 더 크고 무시무시한 녀석이.
#절단의 의념이 부여되었을 목 부분을 노려 청새치를 쏘아보인다. 모두의 공격과 타이밍을 맞춰서, 동시에 들어가도록. - 지아 망념 0
바람을 모아서 쏜다. 손 끝에서 바람을 느끼며, 형태를 생각해본다. 목을 노린다. 목을 노리려면 얇은 지점을 정확히 노려야한다. 얇고 가느다란 송곳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뾰족하고 날카롭게 벼려낸 바람을 목을 향해 날린다. 공격 타이밍은 가장 마지막에!
# 모두의 공격에 맞춰 금도영의 목을 노립니다. - 이하루
" 카사.. 조심하도록 해요.. "
하루가 두손을 모으자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의념을 사용하려는 듯 밝은 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그 빛은 카사에게로 향합니다.
# 망념 5를 사용해 카사의 상처를 치료 합니다! # 현재 망념 25 + 5 = 30 # 치료(D) 응급처치와 간단한 회복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