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웅이 되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박수와 환호 소리, 나에 대한 칭찬을 늘여놓는 매스컴, 모두가 영웅이라 추켜세우는 박수. 나를 사랑하는 사람까지. 분명 행복해야 마땅할 삶이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나는 영웅으로의 삶보다 과거의 그 삶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소시민다운 생각이었다. 소년은 나를 보며 말헀다. 이제 행복하지 않아? 모든 것을 다 가졌잖아. 나는 답했다. 모든 것을 가지긴 했지. 나 스스로를 빼고 말야. 소년은 그때서야 꺄르르 웃으며 날 바라봤다. 바-보. 그걸 이제 아셨어?
바닥에 쏟은 물을 닦느라 조금... 젖어버린 수건으로 찝찝하지만... 땀을 닦아낸다. 그리고 그가 내려오기 전에 깨끗한 수건과 물 한 잔을 준비해두고 그가 내려오는 것을 기다린다. 끈을 푸는 그에게 다가가 수건과 물을 건네주고 나이를 물어보자 "저랑 동갑이네요." 라고 대답한다. 내가.. 선배처럼 보였나...? 아니아니, 나처럼 어리고 파릇파릇한 새싹이!? 선배라고!? 약간 쇼크를 받았는지 작은 땀이 삐질삐질...
"저는 제노시아에 재학중인 1학년 이 화현입니다. ...어느 부분이 선배 같았어요...?"
"비의 신이라... 어쩌다가 그분이 노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러면 치수사업도 물거품이 될 테고, 농사도 망칠 텐데 말이지요. 큰일입니다."
공감을 통하여 대상에게 호감을 사기 아주 굿 -- "저희는 본디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사한 현상과 신의 분노로 일어난 이적을 찾아다니며 해결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왔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해결한 사건들 중 하나에 들어갈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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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여행객이라 소개드렸지만, 행로에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사한 현상과 신의 분노로 일어난 이적을 찾아다니며 해결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왔습니다."
컨셉의 자연스러운 진척, 자신의 능력을 뽐내되 과한 자신감을 나타내지 않음으로서 상대가 반감을 가질 확률 줄이기. -- "그래서 말인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 지역을 책임지는 분과 긴밀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보이는데... 혹시 영주님께서는 어디 계신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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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인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 지역을 책임지는 분과 긴밀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보이는데... 혹시 영주님께 안내해주실수 있으신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저희가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노인장의 안내를 받아 턴손실 줄이기, 우리가 영주를 만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서 으음 그래 같은 반응까지는 이끌어보기...
>>12 좀 더 당당하셔도 돼요! 실수는 뭐 치명적인 거 아니면 괜찮고 치명적인 실수가 나올 것 같으면 캡틴께서 "ㄹㅇ?" 이렇게 물어봐주실테니 괜찮아요! 손해나 거절은 뭐... 망념 쓰면 돼요... 망념 팍팍 쓰면 돼요. 이번에는 진짜 나이젤이 4학년의 짬을 제대로 보여줬어요! 굿!
>>14 그렇지... 이번엔 에릭의 방패를 강화해준다는 판단을 캡틴이 캐릭터를 움직여 다른 장면으로 바꿔줬으니까, 어느 정도의 오판은 캡틴이 감싸줄 수 있단 거겠지. 하지만 언제까지나 캡틴에몽을 외칠 순 없으니까, 어느 정도의 힘으로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정도는 알아둬야겠다... 하는 걸 느꼈어. 그렇지, 망념 팍팍 쓰면 되지! 망념 해소할땐 못 만나본 사람들이랑도 만나본 사람들이랑도 일상 팍팍 돌리고! 망념박치기!! 헤헤... 기쁘다 :D 정말... 그동안은 도움이 안 될 걸 걱정했는데... 오늘은 뭔가 기여하고 도움이 된 느낌이야. 그냥 입꼬리가 자꾸 올라가고 너무 설렌다... 칭찬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