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736> [크로스오버/무림비사/영웅서가/육성] 영무도하가 - 5 :: 1001

◆c9lNRrMzaQ

2021-03-27 03:47:51 - 2021-03-27 19:54:26

0 ◆c9lNRrMzaQ (Ir73vdwH7U)

2021-03-27 (파란날) 03:47:51

문이 열렸다.
두 세계가 이어졌다.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두 세계의 사람들은 손을 뻗었다. 작은 문을 두고 두 사람의 손가락이 닿았다. 떨어졌다.
문 밖에서 둘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오색의 눈, 그와 비슷한 머리카락. 그러나 동양인의 외형을 하고 있는 사람.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한 사람.

세계는 일순 하나가 되었다.

영웅서가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무림비사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767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5:29:49

하란이특성)대충 매력 A+~S-

768 바다 - 하란 (vnBF6dmJEU)

2021-03-27 (파란날) 15:30:07

왐마야

769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5:30:15

결론 : 이쁜거+이쁜거=진리

770 하루주 (HNZOcN8uVg)

2021-03-27 (파란날) 15:31:24

어머나

771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5:34:57

우리 이뿐 하란이 보고가세용(주접급발진

772 하란 - 바다 (RXY82NiGTA)

2021-03-27 (파란날) 15:35:33

- 공원 이용 안내 -
- 이 공원은 모든 시민이 사용하는 여러분의 소중한 휴식 공간으로 이용시 지켜야 할 사항을 안내하오니....
- 화단에 들어가지 마세요 -
- 잔디 보호 -


흘끗 주변을 둘러보자 이런저런 팻말이 눈에 밟힌다. 갈 때는 연초 생각에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지금 돌아가는 길에 다시 보니 이곳은 아마 공공 정원과 같은 장소이리라. 여기서 조금만 쉬다 갈까. 마침 여기저기에 걸터앉을 수 있는 긴 의자들이 있다.

이미 한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이 있었다. 푸른 머리, 실눈, 그리고 사슴뿔. 하하, 사슴뿔이라니 별나구만.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 사슴뿔의 여자와 눈이 마주치자 인사를 걸어온다. 그녀는 가볍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래서 다른 의자는 어디있지? 초면에 옆자리에 앉기는 불편한데.

"사슴뿔..?"

하지만 그녀는 몇 초 지나지 않아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사슴뿔..그래, 사슴뿔인데.. 저 뿔이....

그것은 어떤 확신이라기보단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직감과 같은 것이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디선가 본 것 같고, 친근하게 느껴지고, 그녀를 끌어당기는 듯한 이 묘한 기운은...

기묘한 생각에 빠져버린 그녀는 저 푸른 머리의 여성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얼음처럼 굳게 선 채 눈도 깜박이지 않았다. 그게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도 하지 못 한채로.

773 하루주 (TkSH474fok)

2021-03-27 (파란날) 15:36:05

와아 예쁘네요~!

774 하란 - 바다 (RXY82NiGTA)

2021-03-27 (파란날) 15:36:31

>>771으앙! (수치사)

775 바다주 (vnBF6dmJEU)

2021-03-27 (파란날) 15:37:05

그 사진 200번도 넘게 보았다!

776 바다주 (vnBF6dmJEU)

2021-03-27 (파란날) 15:37:21

나는 매번 하란이 위키를 보기 때문이다!!

777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5:37:59

>>773 (뿌듯(??????
>>774 영웅은 죽지아나용(부활
>>775 힝구

778 하루주 (lakK/DA74.)

2021-03-27 (파란날) 15:38:06

https://picrew.me/share?cd=NTA7Gg3yEE

전에 만들었던거지만 겸사겸사 하루도..

779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5:38:44

이뻐!!!!!!!!!!!!!!!!!

780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5:39:13

781 에미리주 (G3f0vfJevY)

2021-03-27 (파란날) 15:39:15

>>778 (대충 이 사진으로 위키에 올려드려도 되냔 앩옹)

782 지원 - 선레 (kdkThoKL/A)

2021-03-27 (파란날) 15:39:16

홍홍 하루도 하란이도 예쁜 거에용

이름에 하 자가 들어가면 예쁜 건가..?

783 하란 - 바다 (RXY82NiGTA)

2021-03-27 (파란날) 15:39:44

>>778 예쁜 힐러!!!(야광봉

784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5:40:02

지원이도 이제부터 하원이가 되는것

785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5:40:40

현사티콘 넘모 만능인것

현사주가 계시는 방향이 어딘지 모르겟지만 일단 절하고옴

786 나이젤 - 지원 (/MnJwqaMDM)

2021-03-27 (파란날) 15:41:40

아 쓰다가 새로고침 눌럿다

787 하루주 (TkSH474fok)

2021-03-27 (파란날) 15:41:46

>>781 그거.. 할 줄 몰라서 못 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사실 다들 예쁘고 멋지죠..

788 지지주 (kdkThoKL/A)

2021-03-27 (파란날) 15:41:54

>>784 그럼 지하주가 되니까 싫어용(???

789 지지주 (kdkThoKL/A)

2021-03-27 (파란날) 15:42:12

>>786 앗(앗)
힘내시길.......

790 바다 - 하란 (vnBF6dmJEU)

2021-03-27 (파란날) 15:42:26

" 사슴뿔.. 은 아니고 용뿔이에요! "

나름 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바다는 당당히 정정해 주었다. 그렇게 인간이 되고 싶었는데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강제로 드러내는 뿔이 용이 아닌 사슴이라고 오해받는 것은 꽤 싫은 모양이지. 그리고 그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상대는 그대로 얼음처럼 얼어붙어서, 눈도 깜빡이지 않은 체 자신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뭐지? 무림인 특유의 ' 칼을 뽑아라 너와 나는 이 자리에서 생사결을 낼 것이다 ' 감수성인가? 하는 오해도 잠시. 뿔뿌리 끝에 가벼운 간지럼증처럼, 묘한 감각이 와닿기 시작했다. 이전 일과 비교되지는 않지만 마치 용과 직면했을 때와 같은.

" 그, 저, 실례되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혹시 용이신가요? "

연바다/16세
조상님을 만나다.

791 에미리주 (G3f0vfJevY)

2021-03-27 (파란날) 15:44:23

(초고속 올려드리기 했단 앩옹)

792 나이젤 - 지원 (/MnJwqaMDM)

2021-03-27 (파란날) 15:54:07

디저트. 달고 비싸지만 딱히 필요하진 않은 요리. 하지만 수요는 차고도 넘쳐흘러, 이 학원도에서도 어딜 가나 먹을 수 있는 것. 그런 디저트...? 라고도 부를 수 있을 법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나이젤이 고민하고 있었다.

첫입부터 맛없었다.

아무거나 손에 잡혀서 산 거였는데 맛없는 것도 모자라서 하나 사면 플라스틱 케이스에 두 개로 나누어져 담겨 있는 형태의 아이스크림. 나이젤이 먹고 있는 것 말고도 한 개 더 있다. 그냥 버리기엔 음식물이라서 음식물쓰레기 통에 넣어야 할 것 같은데, 길거리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한입 베어 문 찰떡 아이스크림을 꽂은 꼬치를 들고서 어떻게든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닐 뿐이었다. 이런 게 신상 한정품이라니, 왜 이런 걸 상품으로 내놓을 생각을 한 걸까. 신비한 자본주의의 세계.

그리고 나이젤은 문득 한 사람과 엇갈렸다. 뭔가 헤매는 듯한 느낌의 사람. 그거다, 다른 사람에게 주면 되잖아!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저... 이거 드실래요?"

그래서 나이젤은 길 잃은 무림인에게 당당하게 찰떡 아이스크림 한 알을 내밀었다.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내걸고서.

793 하란 - 바다 (RXY82NiGTA)

2021-03-27 (파란날) 15:54:47

용뿔이에요! 혹시 용이신가요? 이쯤되면 삼척동자라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녀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잠깐, 왜?

"이런 정신없는 소저를 보았나!"

그녀는 푸른 여성의 질문에 답하지도 않고, 뜻 모를 소리를 하면서 성큼성큼 여성에게로 다가갔다.

"당장 그 뿔 집어넣으시오! 누가 보면 어쩌려고!"

저렇게 뿔을 대놓고 드러낸다는 것은 날 잡아 잡솨 하고 대자로 드러눕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당장 저 소저의 행동을 교정하지 않는다면 필경 가까운 시일 내에 내단 사냥을 당하리라! 교룡비급을 얻고나서 처음 보는 용인데, 그런 식으로 죽게 할 수는 없다!

"집어넣어! 넣으라니까!"

당황할대로 당황한 그녀. 푸른 여성의 코앞까지 다가와서는 곧장 뿔을 향해 손을 뻗는다. 꽉꽉 누르면 더 빨리 들어가겠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794 나이젤주 (/MnJwqaMDM)

2021-03-27 (파란날) 15:54:59

(갑자기 찰떡아이스가 떠올라서 날아간김에 급선회해버렸다는 애옹...)

795 나이젤주 (/MnJwqaMDM)

2021-03-27 (파란날) 15:55:22

(대폭소)

796 다림주 (VfD.uthRZs)

2021-03-27 (파란날) 15:56:40

찰떡아이스.. 마시게따...(매우 좋아함)
찰떡아이스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사갈까..(진짜 진지한 고민)

797 후안주 (5xKvHTFXFU)

2021-03-27 (파란날) 15:57:45

>>793
이상하네...
내가 지금까지 들은 무림인의 인상으로는
'뭐야 이렇게 대놓고 뿔을 드러내는데 아무도 안 건드렸네? 개꿀! 어디 으슥한데 유인해서 내단 만들어야지!'
할거 같았는데

798 하란주 (RXY82NiGTA)

2021-03-27 (파란날) 16:00:09

>>797킹치만 동족이잖아용...

799 나이젤주 (/MnJwqaMDM)

2021-03-27 (파란날) 16:00:11

저분도 용... 아니었나..?

800 바다 - 하란 (vnBF6dmJEU)

2021-03-27 (파란날) 16:00:48

답레 조금 늦어용!!

801 나이젤주 (/MnJwqaMDM)

2021-03-27 (파란날) 16:00:57

해룡(2세)와 화룡이긴 하지만
아무턴... 동족임...

802 후안주 (5xKvHTFXFU)

2021-03-27 (파란날) 16:00:58

아 그래서였군!
이제 이해가 되었다...

803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6:06:49

용사냥꾼 : 마교,팔룡방,공동파

804 하란주 (RXY82NiGTA)

2021-03-27 (파란날) 16:06:49

>>800 천천히 해주세용!

805 다림주 (VfD.uthRZs)

2021-03-27 (파란날) 16:07:39

(팝그작팝그작)
(관람중)

806 지원 - 나이젤 (USG4qxAdeM)

2021-03-27 (파란날) 16:09:26

"...예?"

지원은 순간 당황해서 동그래진 눈으로 나이젤을 빤히 바라보았다. 갑자기 나타나서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라니... 사람에 따라 좋은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조금 수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았던가.

그렇다고 해서 눈 앞의 사람에게 뭔가 의도가 있는 것 같냐고 하면 글쎄다. 이곳의 사람이 구태여 자신에게 해를 끼칠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던가. 지원은 의심스러움과 당황이 섞인 눈빛으로 나이젤을 바라보다가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주, 주신다면야 감사히..."

그렇게 받아먹은 첫 찰떡아이스의 맛은, 말캉하고, 시원하고...

"...공자는 절 독살하려고 그러시는 겁니까!?"

그리고 더럽게 맛없었다.

807 지지주 (.v.Sq5LZpw)

2021-03-27 (파란날) 16:10:07

신성한 동물이었을 용은 어쩌다 내공셔틀이 되었는가

808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6:10:53

이게 다 처sm마 때문이다

809 에미리주 (G3f0vfJevY)

2021-03-27 (파란날) 16:11:43

처sm마님 그는 도대체......🤦‍♀️

810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6:13:18

처sm마...그는 도덕책 누구인가....

811 하란주 (RXY82NiGTA)

2021-03-27 (파란날) 16:16:49

ㅇㅓ흐흑

812 하리 - 에미리 (ZClFa/es.M)

2021-03-27 (파란날) 16:17:34

"...응?"

잠시간 에미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하리가 그대로 굳었다. 분명 소리는 그대로 귓가에 똑똑히 틀어박혔으나, 그 의미를 알아듣지 못한 것이다. 몇 초뒤, 에미리의 말을 곱씹어보고 그제야 무슨 이야기였는지 이해한 하리의 얼굴이 멍하게 변했다. 오늘 아침 나오기 전에 애써 꾹꾹 눌러 가라앉혀둔 잔머리 한 가닥도 디용 하고 비져나오고 말았다.

"...팔...다리를 잃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인력으로 어찌 붙이겠소?"

태연히 잔을 채우는 에미리를 그저 멍청히 보고만 있던 하리가 꿍얼거리며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그러다 도로 불쑥 고개를 들어 에미리를 보는 얼굴이, 설마, 아니지? 제발 그렇다고 해줘! 라고 외치는 듯 간절해 보였다.

"아아, 그랬구려. 내 소저께서 마도일본 출신이라시기에, 혹시나 하였소. 이것의 이름이 막가롱이라 하였소? 맛은 봐야 알겠지만, 빛깔은 참 곱소이다. 이것도 그 영길리-번역기가 이상한 곳에서 일했다-라 하는 곳의 다과요?"

난백을 사용해 만드는 것이라면, 난황은 그대로 내버리는 것인가? 저런 규수들이 즐기는 다과답게 과연 사치스럽구나! 생각하며, 멋대로 해석해낸 하리는 에미리의 권유에 따라 마카롱을 집어들었다. 어떤 맛이 나도 놀라지 않으리라. 그리 굳게 다짐하며 한입 베어무니, 그 특유의 단맛과 필링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고, 굳은 다짐이 무색히도 저절로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맛이 괜, 괜찮군..."

먹어본 단 것이래봐야 꿀이나 물엿, 정제되지 않아 영 맹맹한 사탕수수 즙 정도가 전부인 중세인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인 감미! 이리 달고 귀한 음식이라면 그 값 또한 비쌀텐테! 이거 이러다 내가 갚아야 할 몫이 늘어나는 게 아닌가? 하리는 저도 몰래 목 뒤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813 하리주 (ZClFa/es.M)

2021-03-27 (파란날) 16:18:07

벌써 800대라니 여러분은 도덕책

814 하루주 (coCxDF7q7E)

2021-03-27 (파란날) 16:18:34

(팝콘)

815 나이젤주 (/MnJwqaMDM)

2021-03-27 (파란날) 16:20:19

한쪽은 마카롱 먹이는데 한쪽은 핵노맛 아이스크림 짬처리중...
의념계도 케바케다!

816 지지주 (bVTn.4mG8c)

2021-03-27 (파란날) 16:22:06

지원: 지원은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817 김캡 ◆gFlXRVWxzA (NhMaVhNi2g)

2021-03-27 (파란날) 16:22:48

찰떡아이스 맛잇는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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