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이분법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정체 모를 소년의 손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살기 위해선 이 소년의 발이라도 붙잡아야 했다. 나는, 영웅이라는 꿈을 꾸었을 뿐이다. 분명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는 그런 영웅이 말이다. 소년은 키득거리며 날 바라봤다. 마치 즐거운 장난감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저런 눈이라도 괜찮다. 나는 소년에게 손을 뻗었다. 좋아. 내 소원을 이루어다오.
알아두면 좋은 설정 바로 밑 부분에 잡담 항목을 추가 했습니다. 추가 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잡담도중 끼기 어렵거나, 현재 진행중인 잡담의 흐름을 이해하기 힘들다면 언제든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물론 되도록이면 신입분이 갱신하였을 때, 지금 어떤 잡담을 하고 있고, 쉽게 잡담에 낄 수 있도록 판을 마련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 어서와요. 지금 ~~에 대한 이야기 중이었는데 ~~ 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나요?) * AT로 인하여 시트를 내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캡틴이 바빠서 신입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여유가 있는 참치들은 되도록이면 최대한 신입에 신경을 기울이고 잡담에 참여하기 쉽게, 또 진행에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말을 붙여보도록 합시다.
문이 열리고, 문 앞에 서있는 카사를 반기자, 기다렸다는 듯 카사의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말이지, 힘이 넘치는 아이구나. 하루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소리를 치곤 주변을 살피는 카사를 보며 입가를 가린체 쿡쿡 웃어보인다. 게다가 문을 열자마자 칭찬이라니,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 재주도 은근히 있는 아이구나과 함께 고맙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고마워요, 카사는 오늘도 귀엽네요. "
열심히 속닥거리는 카사를 따라서 장난스럽게 속닥이는 목소리로 답을 돌려준 하루는 조심조심 다가와 품에 안기는 카사를 다정하게 안아준다. 역시 이 아이는 얼마든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아이다. 이렇게 조심을 할 줄 알게 되지 않았는가. 분명 지금은 그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낯선 장소에 와서 서툰 것 뿐이라는 하루의 생각은 더욱 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렇기에 하루는 자신이 더욱 더 잘 챙겨줘서 올바르게 카사가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겠다는 마음이 강해지는 것은 덤이었다.
" 선물이요?? "
그런거 안 가져와도 괜찮은데. 카사가 선물이라는 말을 꺼내니 의아한 눈을 하며 하루는 바라보았다. 주섬주섬, 카사의 짐에서 나온 것은 뿌리를 살려 가져온 노란 들꽃이었다. 하루는 그것을 조심스럽게 받아들고는 고맙다는 듯 카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왕 카사가 가져온 것인만큼 죽기 전에 얼른 꽃병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 고마워요, 카사. 정말 예쁜 꽃이네요. 어디서 구한거에요? 일단 이 아이들이 죽으면 안되니까, 카사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있을래요? 얼른 꽃병에 넣어두고 올게요. "
하루는 다정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을 했고, 살며시 떨어져선 서둘러 빈 꽃병이 놓여진 책상으로 향한다. 물을 너무 많이 넣어두면 뿌리가 썩을지도 모르니, 물을 적당히 조절한 하루는 꽃병에 보기 좋게 꽃을 넣어두곤 카사가 보기 좋게 책상 위에 가지런히 올려둔다.
" 이렇게 보니까 카사의 선물이 더 예쁜 것 같은걸요? 후후, 고마워요. 덕분에 책상에 앉을 때마다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
카사가 옷을 갈아입기 좋게 얌전히 침대에 걸터앉은 하루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이제 숨 좀 쉬겠다... 엄... 횡설수설 하지 않게 말하기 위해 집에 도착하면 적을게요.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과민반응 하는건가?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런건가? 싶어서 고민 엄청 한거라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내가 제대로 말하고 있는지, 말 할 수 있는지도 헷갈리고요...
먼저... 제가 진짜 정신이 없어서 말이 좀 횡설수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 괜한 소리를 해서 분위기를 망친 점... 죄송하다고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 혹시 제가 요 며칠사이에 일상을 계속 구했다는 걸... 기억하고 계신가요? 찾아보니 12일, 13일 14일... 이렇게 3일간 구했네요... 12일엔 11일날 지훈주와 했었던 일상이 있었지만, 멀티도 괜찮다고 계속 구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하는 타이밍이 나빴던 건지, 다들 바쁘셨던 건지 구한다는 말에 아무도 대답이 없으셨고, 저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다음 날, 혹은 그 날 저녁이나 다른 시간대에 또 일상을 구한다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반응조차 없어서... 저는 의도적으로 저를 무시하는 건가? 저와 일상을 하고 싶지 않은 건가? 나랑 하는 일상은 재미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4일에는 오죽하면 그냥 포기할련다... 하는 마음으로 일상 없으면 그냥 스레 하루 쉴렵니다 하는 의미로 '일상 없으면 오늘은 휴식!' 이렇게 말을 했고요... 오늘 새벽에... 두 분께서 동결이나 시트 내림을 하신 걸 보고 저도 그분들처럼 잡담이나 일상, 진행 그런 거에 잘 끼지 못하고... '난 필요없나?', '그냥 나는 진행 참가하지말고 관전하는게 캡틴 방해 안 하고, 다른 사람들 턴 더 빨리 오니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시트 내릴까 하다가 뭐라도 말을 하는게 예의일 것 같고, 무작정 떠나는 것보단 고칠 수 있는 부분은 고치려고 시도를 해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지금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분들이 보기에 어떻게 느끼실진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제가 과몰입 하고 있는 건가? 예민한가? 그냥 억측에 피해망상 아니야? 같은 식으로도 오늘 아침에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화현주께서 그렇게 느끼고 계셨다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발을 빼는 것 같아 좀 뭐하지만, 최근에 일상을 돌릴만큼 시간도 잘 안되고 망념 소모라는 필요성이 아닌 한 돌려봤던 분과는 일상을 재차 돌리는건 가능한 피하려 하기에, 공교롭게도 그렇게 느껴지도록 일조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다만 필요가 없나, 하는 말씀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화현이도 유니크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며, 화현주도 없으면 허전함이 느껴질만큼 어장에서 자리를 하고 계신다고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상심 마시고, 행여나 너무 많이 힘드시다면 잠깐만 쉬다 오셔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이밍 상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요 며칠 진행을 늦게까지 달리기도 하고 하니까 지친 것도 있고, 분명 어장에 접속 해있으면서도 다른 일을 하느라 못 보신 경우도 있을거에요. 다만 다른 분들이 화현주를 일부러 외면하려고 그런 것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그렇게 느끼셨으니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이번 기회로 좀 더 신경을 써주실거에요. 화현주는 저희 어장에 필요한 참치인 만큼 너무 안 좋은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일단은 비단 화연주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제가 편파일상을 하거나 일부러 스루하는 것 같았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최대한 모든 분괴 일상을 하고 반응을 하고싶어도 제가 종종 놓칠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부담없이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들 화현주를 일부러 외면하려고 한건 아닐 겁니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저도 일상이 안 구해지는 것은 타이밍에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기억이 맞다면 화현주가 일상을 구하셔서 다른 분이 반응해주셨는데 화현주가 이후에 지나치셨던 것도 있으시고... 화현주를 탓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희가 화현주를 쓸모없다고 생각하거나 일부러 무시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무튼 일상이 겹친다고 해서 서로 자제하고 하진 않아도 좋다고 생각해. 막 하늘에 대고 슈퍼밤 빵빵 뿌리면서 찬혁's 인싸춤을 추며 캐릭터가 등장만 해도 이전까지의 일상과는 다른 호러를 느끼는 것도 가능할테니까. 나도 참치들이 편하게 일상을 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아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