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326>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3 :: 1001

◆c9lNRrMzaQ

2021-03-11 20:04:10 - 2021-03-12 04:57:16

0 ◆c9lNRrMzaQ (1CqHZOTAEU)

2021-03-11 (거의 끝나감) 20:04:10

안녕.
하얀 얼굴을 가진 꼬마는 내게 손을 내밀었다.
너의 꿈을 들었어. 네 꿈을....내가 들어줄까?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155 화현주 (ub.ou2T5Fg)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0:07

>>150 제가 써올게요! 보고 싶은 영호 ㅏ있으세요?

156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0:26

[데이트란..뭘까]

157 ES (4MBWsfelnI)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1:08

[같이 가는것만으로도 포카포카해지는 거랍니다🎵]

158 화현주 (ub.ou2T5Fg)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1:09

>>155 없을 시 자동으로 퓨어퓨어보이스 극장판이 선택됩니다

159 LemonCreme (uf/0Dvldj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1:15

[갑자기?]
[혹시 사귀는 사람이라도]
[생기셨나요?]

160 White string (ub.ou2T5Fg)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1:33

[데이트란 게이트를 잘못 말한거야.]

161 에미리주 (4MBWsfelnI)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1:33

퓨어퓨어보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2 지훈주 (WF0j0LhXD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1:54

>>158 그거 좋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163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2:13

[그런건..포카포카는 뭐야]

[아 그냥 친구랑 같이 놀러간거야]
[데이트는 아니다]

164 JH (WF0j0LhXD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2:19

[함께 놀러가거나, 영화보거나...그런거?]

165 Lugh (MGyejb.uIY)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2:49

[데이트였구나]
[잘 다녀왔어?]

166 LemonCreme (uf/0Dvldj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2:58

[?]
[그게 데이트 아닌가?]

167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3:19

[게이트..나쁘지 않지]
[후배들과 같이가서 너무 들뜬건지]
[무리해서 근육통이 왔다고.]

168 ES (4MBWsfelnI)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4:00

[지루한 로맨스영화를 보고 나오며 서로간에 애정을 굳건히 하는 그런게 데이트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두근두근해진다는 거랍니다💕]
[친구라면 혹시 곧 친구탈출하실 예정이신가요~? ]

169 은후주 (ElmroojkBk)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4:28

>>154 저도 딱히 원하는 상황은 없어서... 🤔
화이트데이 곧이니까 대충... 상점가라던가...? 아무튼 기다리시게 만들었으니 선레는 제가 써오겠습니다...

170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4:31

[달라. 데이트랑은 달라]

[그냥 둘이 같이 나란히 걸으면서 어색한기류를 느끼고 디저트골목에 간거라고]
[아 상대방이 못보던 옷을 입고 나왔어]

171 JH (WF0j0LhXD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4:48

[바보둔탱이]

172 에미리주 (4MBWsfelnI)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4:59

(대충 에미리한테서 음표 말고 다른게 튀어나오다니 오너지만 놀랍단 내용)

173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5:04

[응? 뭐라고?]

174 하루 - 에미리 (n4aowyNGbE)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5:18

" 지금의 에미리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거에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익힌대로만 한다면 헤맬 일은 없을테니까요. 제일 중요한 건 역시 환자를 살피는 일이구요. "

에미리의 물음에, 그다지 대단한 일도 아니라는 듯 가볍게 고개를 저어보인 하루였다. 분명 에미리도 파견을 나간다면 자신이 했던 것보다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모양이었다. 이건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에 후한 하루의 성격도 영향이 있긴 했지만, 분명 에미리를 높게 봐주는 것은 분명했다. 오히려 하루는 그렇기에 자신이 더욱 더 노력해야 한다고 채찍질을 하는 타입이었으니까. '부담을 갖는 건 아니에요, 에미리양. 그저 에미리양이니까 조금 더 챙겨드리고 싶은거니까요. " 자신이 앉는 것을 기다리는 것을 눈치 챈 하루가 먼저 의자에 앉고는 에미리의 겸손한 말에 부드럽게 대답을 돌려준다.

하루가 누군가를 챙기는데 부담을 갖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조금이라도, 뭐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은 하루의 호의에서 비롯된 말이었으니까.

" 저도 이 시기에 이 부분에서 고생을 했거든요. 에미리 양도 저처럼 여기를 보면서 끙끙 고민을 했을 생각을 하니까, 제가 이해한대로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해가 잘 되었다면 다행이네요. "

제 양손을 서로 포개어 감사를 표하는 에미리의 반응에 놀란 듯 눈이 커진 하루가 이내 새하얀 피부를 연한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수줍은 듯 두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리곤 자그마한 두손 너머로, 방금전까지의 여유있는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이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한 하루였다. 에미리에게 자연스레 두고 있던 시선 마저 이리저리 눈을 굴리며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던 하루는 결국 귀까지 붉게 물든 체로 슬그머니 시선을 에미리에게 되돌렸다.

" 그, 하루 선배님이라고 깍듯이 부르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냥 편하게 불러주셔도 괜찮아요, 에미리 양.. 그, 도움이 되었다면 저, 저도 엄청 기쁘니까요... 선배니까 이정도는 해줄 수 있어야 하는거구... "

하루는 수줍게 말을 이어가곤, 왠지 나름대로 적극적인 어필(?)이었던 말을 뱉어내곤 어떻게 할지 모르겠는지 다급하게 쿠키 하나를 집어선 입에 가져가 토끼처럼 오물거린다. 쿠키를 오물거릴 때마다 움찔거리는 어깨를 따라 하루의 새하얀 머리카락이 살랑살랑 움직였다. 아까까지의 선배로서의 의젓한 모습은, 에미리의 진심어린 감사에 어쩔 줄 모르고 무너져 내렸다. 친절을 베푸는 것은 익숙하지만, 이렇게 제대로 감사를 받는 것은 역시 익숙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175 Lugh (MGyejb.uIY)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5:20

[그건 데이트가 아닌 게 아니라 실패한 데이트 아니야?]

176 ES (4MBWsfelnI)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5:46

[그게 데이트란 거에요 Mr. Crei.....]

177 JH (WF0j0LhXD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5:49

[상대 쪽에서 그정도로 신호를 주면 알아차려야 하는 거 아닐까..]

178 LemonCreme (uf/0Dvldj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6:14

[아...]
[실패했군요...]
[심심한 위로를...]

179 화현 - 영화관 (ub.ou2T5Fg)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6:59

드디어 오고 말았다... 이 날이...

[퓨어퓨어보이스 ~ 너의 심장에 순수작렬 뉴클리어 미사일! ~]

"....드디어... 왔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변장을 다 했다. 내 머리색은 나의 상징 같은 것이기에 바꾸진 못했지만, 마스크를 끼고, 모자도 야구모자로 바꿔 썼고, 옷도.. 체크무늬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누가 보더라도 헉... 저 사람... 그거야? 싶은 디자인으로.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다 숨기라는 말을 그대로 따른 것... 후후후후! 하하하하!! 그리고 제일 중요한... '동전 주머니' 를 챙겨왔다. 뭐? 동전주머니? 이건 비어 있는 주머니지만, 이제 곧 가득 찰 것이다.
퓨어퓨어보이스 관람 선물로 퓨어플레인의 산탄총 총알을 나눠주기 때문에!!! 그걸로 가득 채워버리겠어!!! 지갑을!!

"우히히... 우히히... 히히..."

자! 이제 들어가볼까! 그 전에 팝콘~ 팝콘~ 팝콘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린다. 그리고 팝콘을 한 가득 집어 입에 넣고 우물우물. 비장한 각오란 각오는 다 했지만, 상영까지 아직 30분 남아 영화관 로비에서 팝콘이나 먹고 있다.

180 나이젤주 (MGyejb.uIY)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7:04

포위되어 채팅으로 얻어맞는 에릭

181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7:31

[나는 물론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한다는게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어요...]

182 다림주 (pR1t/av/6M)

2021-03-11 (거의 끝나감) 22:09:43

써온다면 기다리겠습니당! 상점가.. 좋네요.

183 White string (ub.ou2T5Fg)

2021-03-11 (거의 끝나감) 22:10:31

[거꾸로 물어볼게.]
[네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게 그 사람에게 상처면, 그 사람은 널 왜 좋아하겠어? 그 상처마저도 이겨낼 자신이 있으니까 좋아하는 거잖아.]
[그리고, 상처야 받으면 뭐 어때? 우리는 게이트 한 번 들어가면 팔다리는 그냥 날아가잖아? 재현형 게이트나 몬스터에 따라서 트라우마도 겪거나 생기거나 하잖아?]
[그거보다 더 덜했으면 덜했지 심할거라고 생각해?]

184 Lugh (MGyejb.uIY)

2021-03-11 (거의 끝나감) 22:10:57

[좋아하려 하지 않는 게 상처가 되는 건 아니야?]
[Crei 씨나 그 사람이나]

185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11:51

[..내가 설마 갤로그에 퓨어퓨어보이스가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들을 줄은...]
[하지만. 틀린말은 아니네..]

186 White string (ub.ou2T5Fg)

2021-03-11 (거의 끝나감) 22:13:24

[(극장판 포스터 사진 찍어서 올림)]
[나처럼 사랑을 해라. 결말이 좋든 안 좋든 과정이랑 감정은 진짜니까]

187 Iro (pR1t/av/6M)

2021-03-11 (거의 끝나감) 22:14:03

[연애는 안해봤지만 이 상황은 뭔가..]
[같이 살던 집에 쳐들어와서는 눈물을 빼며 얘가 당신 새 애인이야? 라며 물건을 집어던지던 난장판의 전조를 느꼈어]
[...는 농담이긴 하지만.]

188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16:32

[여심이란건 어렵네 데이트도 완전히 망]
[아니 같이 노는것도 완전 망해버렸고]
[여기서 나는 이성친구가 있습니다 손]

189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16:53

[뭐야 저거 뭔데 극장판이 나와..]

190 지훈 - 화현 (lq4ST5aLkw)

2021-03-11 (거의 끝나감) 22:18:14

[퓨어퓨어보이스 ~ 너의 심장에 순수작렬 뉴클리어 미사일! ~]

" 저런 영화를 보는 사람도 있는 건가.. "

뭔가 미묘한 기분에 지훈은 살짝 몸을 돌려 다른 곳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모처럼 영화나 볼까 하고 왔더니 문제가 생겼다. 어떤 영화를 볼지 안 정해놓고 온 탓에, 아직까지도 뭘 볼지 고민되었던 것이었다.

뭘 볼지 고민되서 선택을 못 하겠고, 그렇다고 지금 돌아가자니 시간이 아까운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지훈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던가. 조용히 그 사람의 뒤로 다가가서는

" 오랜만이네. "

라고 어떤 낌새도 없이 화현의 뒤에서 갑자기 말을 거는 것이었다.

191 JH (WF0j0LhXD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19:13

[이성친구 정도는 다들 있다고 생각하지만]

192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20:59

[그건 보통..그렇지]

193 지아 - 에미리 (uf/0Dvldj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21:03

"에미리이이이!!!"

역시 에미리밖에 없어! 수많은 기숙사 방문기습(?)에 실패한 나는 정말정말정말 최후의 방으로 옆방메이트 에미리의 방까지 찾아왔고, 길고 긴 기습의 끝을 맞이했다. 역시 에미리가 최고이고 와락 안은 채로 역시 에미리밖에 없다는 슬픈 교훈을 얻었다.

"좋아! 윤지아도 티타임에 참전한다!"

티타임...은 솔직히 국밥때리고 자판기커피로 끝나는 부산에 길들여진 몸이라서 제대로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해보면 익숙해질 것이다. 쨌든 내 심심한 심야시간에 뭔가 할 수 있다는것이 더 중요하다! 에미리가 쓰고있던(걸로 추정되는) 반대쪽 의자를 빼서 쏙 앉았다.

194 화현 - 지훈 (ub.ou2T5Fg)

2021-03-11 (거의 끝나감) 22:22:19

팝콘을 우물우물.. 역시 팝콘은 오리지널...! 중간에 목이 마르면 사이다를 마시면서 머릿속에선 망상열중
이번.. 극장판은.. 어떤 내용일까... 퓨어퓨어보이스의 에피소드 제목은 대단히 직관적인 편이다. 예를들어, 1화의 제목은 [내가 가디언?! 순수한 의념과 그것을 노리는 존재] 라는 제목으로... 주인공인 프레이가 의념을 각성한다는 것과 그 의념을 노리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설마.. 1화 제목부터 결말부를 스포할 줄은... 이런 식으로, 극장판도 순수하게 직관적일지도 모른다.
그래... 플레인이 순수 의념으로 핵미사일을 순수하게 강화시켜 게이트 내부로 때려박는다거나... 설마~ ...아니, 애니메이션이니까 그럴만하다. 현실 고증? 그런 걸 포기한지 오래인 애니메이션이니..

그렇게 망상속의 자신과 열띤 토론을 벌이던 중,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습관적으로 "아, 오랜만이에요~"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는 황급히 마스크를 올려쓰고 "누구세요." 라고 목소리까지 바꾸어 대답하고 시선을 피한다.
...힐끔... 신속S의 속도로 1분당 30번이나 힐끔힐끔 쳐다보는 건 덤

195 Iro (pR1t/av/6M)

2021-03-11 (거의 끝나감) 22:25:29

[친구의 기준을 어떻게 잡냐에 따라서 나는 친구가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고.]
[기준을 빡빡하게 잡으면 당연히 없지만.]
[생각해보니. 기준을 빡빡하게 잡아서 얻은 친구 비슷한 것들은 다 저세상 가있던가.]
[농담이야.]

196 에릭주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26:08

화현이 일코 왜하는거야 ㅋㅋㅋㅋ

197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26:53

[농담 무거워...]
[분위기가..음..]

198 화현주 (ub.ou2T5Fg)

2021-03-11 (거의 끝나감) 22:27:38

>>196 고도의 연기입니다. 빈약한 자신의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 일코를 하는 오타쿠를 연기하는 것이죠.

199 Iro (pR1t/av/6M)

2021-03-11 (거의 끝나감) 22:29:26

[너무 무거웠나...]
[나 가다가 고양이 봤다.]
[(고양이가 부비는 사진. 젖소무늬다)]
[(식빵굽는 고양이들 사진)]

200 신 은후 - 여기는 상점... 가... (ElmroojkBk)

2021-03-11 (거의 끝나감) 22:30:20

심심해서 아이쇼핑이나 할까- 하고 나와본 상점가는 사탕으로 가득했다. 단순히, 알록달록한 종이 위에 화이트데이라고 적고 큼지막한 사탕 스티커로 그 주변을 꾸민다거나, 일정 GP이상의 아이템을 사면 특별한 사탕을 증정한다는 작은 칠판이라던가.
그러보고니 곧 화이트데이라던가. 만들어진지 1세기쯤 지난 오래된 상술인데 참 질기게도 가는구나, 하고 중얼거리던 은후의 시선에 단기 알바 공고가... 보였다!

-

"안녕하세요, 곧 있으면 화이트데이! 달콤한 사탕과 함께, 선생님, 친구, 애인에게 사랑을 전하는게 어떠세요~? 본 가게에서는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기념하여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답니다, 와서 한 번 둘러보세요~"

그리하여 은후는 상점가 화장품 가게 앞에서 열심히 자그마하고 핑크색인 바구니 하나를 들고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하게 된 것이다.

음음, 정말 완벽한 코멘트야! 물 흐르듯 나오는 자신의 호객 멘트에 감탄하면서, 은후는 자신의 바구니에서 커다란 막대사탕을 꺼내들었다.

"가벼운 이벤트도 있습니다, 가위바위보 한 판 승부! 저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시면 막대사탕 하나!"

저어기 지나가는 익숙한 제노시아 교복을 입은 학생을 보면서, 은후는 손을 들어보였다.
선배인지 동급생인지 모르겠지만 저 가게 안으로 끌고가는 알바생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 바구니 안의 사탕을 어느정도 비워야 제가 열심히 일을 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하는 눈빛을 보내며 말이다!

201 지훈 - 화현 (lq4ST5aLkw)

2021-03-11 (거의 끝나감) 22:31:00

지훈은 목소리를 바꿔 대답하는 모습에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다. 뭐지..? 목감기라도 걸린 건가? 화현이가 왜 그런 복장을 하는지, 자신을 저렇게 힐끔힐끔 쳐다보는지 알 턱이 없었기에 그는 그저 의아하다는 듯 화현을 쳐다볼 뿐이었을까.

" 못 알아본다니 조금 섭섭한데. "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별로 상관 없다고 생각했을까. 자신에게 걸린 경계심만 풀면 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화현을 향해 살짝 다가가더니, 그의 마스크에 손가락을 살짝 걸쳐 내리려고 하며

" 나야. 한지훈. "

반갑다는 듯 화현의 눈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202 JH (WF0j0LhXDU)

2021-03-11 (거의 끝나감) 22:31:56

[고양이]
[귀여워]
[나만 애완동물 없어]

203 에릭주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32:29

>>198 감탄밖에 안나오는군여!

204 Crei (0RGrF/ZR/Q)

2021-03-11 (거의 끝나감) 22:33:08

[고양이..귀엽지]
[멸종 안되는 이유가 있어]

205 에미리 - 하루 (4MBWsfelnI)

2021-03-11 (거의 끝나감) 22:34:01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하루선배님께서는 정말 자상하신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를 높게 평가해주시고 잘 모르는 교과서 내용도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분은 국제학교까지 통틀어봐도 몇 없으십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감동했다는 듯 선배님의 말씀을 듣다가 “좋은 말씀 감사드리와요 하루 선배님! 선배님은 정말 자상하신 것 같사와요🎵” 이란 말을 꺼내곤, 이해가 잘 되었다면 다행이란 말씀에 조용히 한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요.
그런데 잠깐, 조금 낯섭니다…? 선배님이 원래 이렇게 부끄럼을 잘 타시는 성격이셨는지요? 아니면 선배님께서 유난히 붉게 보이는 블러셔를 쓰고 나오신 걸까요? 뺨만 장밋빛으로 물들인 저와 다르게 귀까지 붉어지신 선배님을 보며 의아해하다, 수줍어하시며 말씀하시는 걸 듣고서야 뭔지 알겠다는듯 눈꼬리를 휘며 턱을 괴고 물었습니다.

“으음~? 하지만 선배님, 에미리는 아직 1학년인걸요? 선배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편히 불러드리는건 실례이지 않을지 싶사와요…? “

완전 한참 연상인 카르마군한테도 가족이 아니기때문에 그냥 카르마군이라 불러드리는 패기를 보여드리는 저라지만 그래도 무턱대고 하루양이라 불러드리는 건 솔직히 조금 실례이지 않을까요?? 잠시 고민하던 차에 그냥 이참에 서로 나이 공개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낫겠다 싶어서 살짝 양손을 깍지를 끼며 여쭤보기로 하였습니다.

“맞다🎵이참에 여쭤보면 되겠네요~! 소녀는 올해 신한국 나이로는 열일곱이 되었답니다~ 조금 일이 생겨서 또래보다 좀 늦게 입학하게 되었사와요! 하루 선배님께서는요? “

// 노트북으로...돌아왔습니다...(비-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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