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오매... 그냥 갈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오네... 쫓아가기 위해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다시 교실 안으로 들어오는 그를 보고는 긴장을 풀고 정자세. 본 적은 지금이 처음이고,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그런 거 상관 없어!!! 상대방도 허락했으니까! 문제 없어!
"간단한 질문이에요."
"키는 어떻게 되시나요? 얼핏 봐서는 180? 언저리 인 것 같은데, 체격이 좋으시네요. 따로 운동 하시는 거라도 있으세요? 아, 포즈 참고한다고 인터넷 돌아다니다 비슷하게 생긴 무용수를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무용 하셨나요? 그보다 근육이 훌륭한데 크로키 해도 돼요?"
>>913 프X큐어 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가수 지망생 주인공 프레이가 우연치않게 게이트에 휘말렸다가 순수 라는 의념을 각성하게 되고, 게이트에서 만난 미지의 존재의 도움으로 숙련 가디언에 필적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퓨어 변신을 하여 게이트의 몬스터를 정♥화 시키는 만화예요.
플레인이 사용하는 산탄총은 평범한 산탄총에 순수의 의념을 집중증폭하여 순수하고 퓨어퓨어하게 위력을 강화시켜 적을 정화해요.
"오, 정확하네, 키는 183. 지금은 딱히 따로 운동이라고 할 것 까진 없는데... 너도 그 갈색 코트 입고 있는거 보니 여기 학생일거 아냐? 제노시아가 그 청월만큼 빡세진 않지만, 그래도 가디언 아카데미니까 워리어 수업에 어느정도의 강도는 있는 편이지... 난 워리어거든."
하지만 이 정도 질문이야 은후의 입장에서는 대답해 줄 수 내용이었다. 줄줄줄 물어보지 않은 것까지 덧붙여서 화현에게 상세히 답을 하다가,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슬쩍 문 밖을 확인하고선 화현의 팔을 쿡쿡 찌르려고 들었지만.
[영웅이 되십시오. 최초의 13영웅, 그들을 뛰어넘어 진정한 영웅이 되십시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최강의 창과 방패가 되십시오. 인류를 구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의 운명은 잔혹했다. 우리는 영웅이 되어야만 했고, 세상은 아직도 영웅의 출현에 열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무게는 오로지 우리들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아직 영웅이라 부를 수도 없을 햇병아리들인 우리에게.] [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183.. 언저리 맞네요. 사실 저보다 크거나 작거나로 판단하기 때문에 비슷하게는 맞출 수 있어요. 오차범위는 10cm. 운동은 없지만, 그냥 수업이 빡세서 자연적으로 운동이 됐다. 라는 거군요. 흠흠, 이해했어요. 저는 서포터이기도 하니까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진 않지만."
스케치북을 수첩삼아서 키를 적는다. 그리고 마치 인터뷰라도 한 것처럼 그의 답변을 적어나간다. 워리어는 더 빡세게 듣는구나. 흠흠... 그런데... 장인? 처럼 보이진 않는데.. 뭐, 여긴 거의 예체능 학교니까... 납득. 이런 질문 꽤 많이 들어보셨나? 쉽게 이야기 하는 것이 조금 이상한지 고개를 한 번 갸웃거리다가 그가 문 밖을 확인하는 것에 스케치북에 적는 것을 멈췄다. 그리고 다짜고짜 뛰라니... 피곤하지만, 캐릭터 소재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 그를 따라서 문 바깥으로 나가 뛴다.
화현이 잘 따라오고 있나, 확인차 뒤를 돌아보면서 다시 교실로 돌아오고 있는 학생들을 본다. 자신이 교실을 빠져나온것을 눈치 챈 사람은 없는 듯 해 한 숨을 놓으면서 커브를 돈다.
"난 무용은 한 적 없걸랑. 근데 너처럼 나 보고 어떤 무용수를 닮았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말이지~! 에이, 그냥 닮은 사람이죠. 하고 한 사람 한 사람한테 말하곤 있지만, 내 정정보다 소문이 퍼지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말이야. 갈수록 날 보러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니까?"
따라오는 사람은 없는 듯 하지만, 한 층 정도는 내려가는게 좋겠지. 저기 보이는 계단을 향해 달려가면서 은후는 말을 이었다.
"음, 그래서 말인데, 크로키라는거 몇 분 걸려? 10분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고, 30초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잖아. 10분 크로키는 좀 곤란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