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199>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8 :: 1001

이게 벌써 18이네 18

2021-03-05 23:00:44 - 2021-03-06 21:00:41

0 이게 벌써 18이네 18 (DUBOwNs6MI)

2021-03-05 (불탄다..!) 23:00:44

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237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01:07:03

관능적인 하루... 무... 무슨?!

238 화현주 (VvVXweSbSc)

2021-03-06 (파란날) 01:07:26

나이젤 마치.. 학점 채우려고 교양과목 싹쓸이하는 대학생같아

239 은후주 (cYRCk.JmDQ)

2021-03-06 (파란날) 01:07:38

>>234 그건... 캡틴께 여쭤봅시다 알려줘요 캡틴!

240 서진석 (cFsiYzjrbg)

2021-03-06 (파란날) 01:07:43

아공간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인류의 영역을 어느정도 벗어난 이들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배운 바가 있다.
그리고 그러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을 보관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그것의 주 사용처라고 할 수 있겠다.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핵가방이라던지 말이다.

하지만 이 무시무시한 노인은 그것을 고작 다기를 보관하는 것에 사용하고 있다. 이것이 격이 다르다는 것인가? 인류로서는 도저히 범접할 수 없을 그런 영역...

허나 일전에는 그 미지의 존재에 순전한 공포를 느껴 마비되었다면, 지금 느끼는 감정은 경외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대적할 수 없고, 따라갈 수 없을 그 위대한 힘 앞에 느끼는 매료라고도 할 수 있겠지.

그러나 그럴수록.

나는 당당하고 의연하게 그에게 마주하겠다. 비굴함이 아닌 예의로서. 두 인격체의 힘이 다를지라도 독립적인 존재로서 말이다.

"우롱차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떨지 말고, 자연스럽게.
이런 상황에서 '뭐든지 상관없습니다' 같은 애매한 소리를 해봤자 될 일도 안될테니까.

#정중하게 대답!

241 에미리주 (gE92awlvDU)

2021-03-06 (파란날) 01:07:57

나이젤(19, 학식맨)

242 카사주 (xVBS7iU1yI)

2021-03-06 (파란날) 01:08:13

관능적 하루?!?!?!

243 다림주 (hp8RHEA5cU)

2021-03-06 (파란날) 01:09:03

관능 하루.. 최고다...

244 에미리주 (gE92awlvDU)

2021-03-06 (파란날) 01:09:49

(대충 관능적 하루를 보게 되다니 이제 성불해도 되겠단 내용)

245 하루주 (XBNlO6PBQM)

2021-03-06 (파란날) 01:10:21

영성이 높으니까.. 연기 가능하려나... (흐릿) 발목을 잡는 기분이라 얼른 꼬리라도 잡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246 하루주 (XBNlO6PBQM)

2021-03-06 (파란날) 01:10:39

하..하루는 아무것도 아닌데요...!

247 강찬혁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01:11:14

레주. 지금 은후주는 계시지만 철우주가 안 계시는데, 이 경우에도 파티 결성이 가능할까요.

248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01:11:39

하루는 모든 것입니다! (당당하게 헛소리중)

오... 오...

249 하루주 (XBNlO6PBQM)

2021-03-06 (파란날) 01:14:32

지아랑 후안이 색을 찾으니 뭔가 뭔가 뭔가에요.. 나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잘 안 풀리네요.. ㅠㅠ

250 후안 (wvvgSTLXOs)

2021-03-06 (파란날) 01:14:51

후안은 자기 스스로도 이정도 할 수 있음에 놀랐다.
그렇지만 동시에 느껴지는 즐거움도 있었다.

마치 감정과 역할 덩어리로 몸을 던진듯한 느낌이었다.

일이 수월하게 풀려 다행이라고 느낀 후안은 약간 느슨한 느낌으로 집안의 의자에 허락도 없이 털썩 앉으며 말을 이었다.

"내 칼은 총알보다 빠르거든."

그건 에바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꼬마야. 내가 여기 온건 네 아빠를 위험하게 만들만한 악당들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혹시 평소에 아빠를 위협하거나 괴롭히던 나쁜 사람이 있었니?"

# 주변의 원한관계를 알아본다.

251 진석주 (cFsiYzjrbg)

2021-03-06 (파란날) 01:15:20

하루... 관능적...! 큭, 하지만 내겐 노아가...

252 후안주 (wvvgSTLXOs)

2021-03-06 (파란날) 01:16:44

하루도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해.
뒤쳐진다라고 생각 할 필요 없어! 어차피 우리는 팀이고 하루가 늦으면 나도 늦게 가면 그만 이니까.

253 지훈주 (f9Mw4jf2Oo)

2021-03-06 (파란날) 01:16:45

>>249 진행에서는 마음대로 풀릴 때보다 뭔가 엇나갈 때가 더 많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254 ◆c9lNRrMzaQ (WvCmlEd7iM)

2021-03-06 (파란날) 01:19:12

>>프랑켄슈타인 파티
그 것의 전투는 인간을 벗어난 무언가와, 인간의 굴레를 뒤집어 쓰고 있는 우리들의 싸움과 같단 생각을, 에릭은 하고 맙니다.
에릭은 숨을 가다듬습니다. 워리어로써 자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나마 에릭이 워리어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몸이 지랄맞게도 튼튼하다는 것.

에릭은 질주하여 그 것의 팔과 몸을 비빕니다. 까각거리는, 몸을 갈아넣는 것 같은 고통. 그리고 마치 갈려버린 듯한 팔 사이로 선명한 피가 뚝, 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괴물의 얼굴 앞에 닿은 에릭은 피식 웃습니다.
메리는 못말린단 표정으로 고갤 끄덕입니다.

붉게 흐르기 시작하는 피가 에릭의 손에서 흘러나오고,

화현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성숙해짐에 따라 키도 커지고, 전체적으로 몸의 길이가 늘어난 여성을 먼저 그려냅니다. 그녀는 양산을 쓰고 있습니다. 얼굴은 미소를 짓고, 마치 무언가를 내려보는 듯 합니다. 그녀의 주위로는 수많은 피의 무기들이 그녀를 호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의념기

하나의 영웅을, 화현은 완성시킵니다.

영웅의 형상.

메리는 방긋 미소를 짓습니다.

" 어머. 그런 모습도. "

나쁘진 않겠네요. 라는 말과 함께 메리는 천천히 걸어나갑니다.
아군이 흘린 피들이 메리에게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어린 소녀의 형태를 하고 있었던 메리는 피를 끌어당겨 천천히 성장하기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소녀는 숙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붉은 양산을 쓰고, 천천히 피로 이루어진 의자에 앉습니다.
화현은 눈을 반짝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다면.
자신의 의념기는.. 이 정도의 힘을 이뤄내진 못한단 사실입니다.

메리는 양산을 접고 천천히 숨을 내뱉습니다.
하- 하고 내뱉어지는 숨결에 여기 있는 모두가 얼굴을 붉히고 맙니다. 다만, 저것을 제외하고요.

" 이 모습은 오랜만이네요. 에반 자기랑 한 번 할 때 제외하곤 말이에요. "

그리고 모두의 가디언 칩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 경고. 초대형 게이트 파장 감지. ]
[ 즉시 가디언 협회에 연락.. 허ㅎ[ㅂ!#*)!*#(@)#$ ]
[ 오직,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을 위하여. ]

여왕님은 단지 턱을 굅니다. 그 것은 공포를 느꼈는지 온 몸을 바르르 떨기 시작합니다.
괴물의 그것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가 순식간에 피의 손에 의해 바닥에 머리를 쳐박고 맙니다.
그 모습은 사실상 폭력의 구현화와 다르지 않습니다. 머리를 쳐박고, 감히 숭배받을 누군가에게 얼굴을 들이밀지 말라는, 그 흉한 얼굴을 보고싶지 않다는, 여왕의 폭거입니다.

" 자기들? 미안하지만 지금의 나는 자기들마저 챙겨주진 못해요. "

그녀가 양산으로 툭 바닥을 치자, 모두 갈고리에 의해 하늘로 끌어올려집니다.

" 그래도. '예쁜 나'를 상상해준 자기에게 보답은 해야겠죠? "

그 순간 에릭의 망념이 치솟기 시작합니다.
분명 망념이 오를 이유가 없는데도..?

아닙니다.
지금 메리는, 에릭의 망념을 대가로 자기 본체의 힘을 빌려온 것입니다.

" 지겨워라. "

메리, 아니.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이 웃음을 지음과 동시에.

혈해

땅은 피로 젹셔들고,
괴물은 천천히 가라앉으며,
피는 한 줌의 혈수를 만들려는 듯 거칠게 소용돌이칩니다.

마구 치솟아오르는 에릭의 망념은, 90을 넘음과 동시에 에릭의 의념이 강제로 차단되고 맙니다.
메리는 칫 하고 혀를 차면서 천천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것은 피칠갑을 한 채로, 바닥에 엎어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꾸역꾸역 일어나. 팔을 들어올리고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이성을 잃은 것 처럼, 목울대를 긁어대며 말입니다.

메리는 자리에 주저앉아 한숨을 쉽니다.

" 역시. 우리 자기는 너무 약한 것 같단 말이죠? "

이 정도면 충분히 내 몫은 했죠 자기야? 하고, 메리는 에릭을 보고 웃습니다.
악마와도 같은 미소이지만, 저 악마가 우리 편이라면 말이 달라지는 법입니다.

2페이즈에 돌입합니다!
카사는 혼란에서 빠져나옵니다!

255 진석주 (cFsiYzjrbg)

2021-03-06 (파란날) 01:20:04

의념기 연출이다! 의념기 연출이야!!

256 강찬혁 (BJwO9GLaLs)

2021-03-06 (파란날) 01:20:36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257 카사주 (xVBS7iU1yI)

2021-03-06 (파란날) 01:21:06

우와....우와아...........

258 에릭주 (UxsT5aZzkw)

2021-03-06 (파란날) 01:21:16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을 위하여!

259 지훈주 (f9Mw4jf2Oo)

2021-03-06 (파란날) 01:21:17

메리 쩔어!!!!!

260 후안주 (wvvgSTLXOs)

2021-03-06 (파란날) 01:21:19

에릭이 어서 메리랑 메리메리 해라!

261 화현주 (VvVXweSbSc)

2021-03-06 (파란날) 01:21:53

다!!!! 씨는!!!! 메리를 그리지 않겠습니다. 내 다시는!! 다!!!!! 시는!

262 에미리주 (gE92awlvDU)

2021-03-06 (파란날) 01:21:54

(대충 이러면 메리 메리를 지지할수밖에 없단 내용)

263 나이젤주 (8pCCrAb07o)

2021-03-06 (파란날) 01:23:21

아군 편인 최종보스 너무도 든든해
이 스레 여왕 자리의 유력한 후보!

264 하루주 (XBNlO6PBQM)

2021-03-06 (파란날) 01:23:25

분위기 좋네요

265 에릭 하르트만 (UxsT5aZzkw)

2021-03-06 (파란날) 01:30:30

삐이 ㅡ ! 삐이 ㅡ ! 삐이 ㅡ !
가디언 칩이 익숙한 경고음을 보내기 시작했다.
망념이 끝없이 차오르자, 머릿속에서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노이즈와 뒤섞여 울려퍼진다.

[ 오직,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을 위하여. ]
[ 오직,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을 위하여. ]
[ 오직,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을 위하여. ]
[ 오직,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을 위하여. ]
[ 오직,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을 위하여. ]

" 커허..ㅡ! "

점점 그 목소리는 선명하게 내 머리속에 들려왔다.
그것은 내 목소리였다.
망념을 경고하는 듯 한 경보음과 함께 뒤섞이는 숭배자의 목소리에 힘없이 손으로 바닥을 벅벅 긁어도.
망념의 고통과 메리와의 공명은 끊어지지 않는다.

이런 것 저번에도 겪은 적 있었다.
하늘이 붉어지고, 땅에서 피가 올라오고, 나무가 피눈물을 흘리던 날.
그 때.....

자상한 톤으로 괜찮다고 말해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그 아이가 두려움을 무릎쓰고 검성의 앞에 나선게 아니겠지.

붉어져가는 시야가 다시 선명해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붉어진 공간이 보여졌지만, 이전과 다르게 선명한 색상과 함께 진한 쇳내음이 불쾌감을 선사했다.

" 후우... 아직 쓰러질 순 없어. "

나를 믿어준 친구와 위에서 기다리는 우상을 위해서.
나는 아직 쓰러질 수 없었다.

#망념 중화제 -70 복용!! 2페이즈 가즈아아!!!

266 에릭주 (UxsT5aZzkw)

2021-03-06 (파란날) 01:30:54

우리 메리 귀엽죠?! (으쓱)

267 카사 (xVBS7iU1yI)

2021-03-06 (파란날) 01:30:54

머리가... 아파. 으으.

미친듯이 흔들리는 듯한 시야가 점점 더 뚜렷해지며 다시 네발로 땅을 디딥니다.

...어라? 그 '인간흉내 내는 것'이.. 저렇게 컷나?

찰팍. 찰팍. 뒤로 딛자 발바닥에 묻어버리는 피의 웅덩이. 아니, 바다. 이 만큼 많은 양의 피는 본적도 없다. 그렇게 한번에, 이빨로 물어도 흔적도 안 나던 생물이...

부르르, 한 차레 떨림이 몸을 휩쓸고 지나간다. 어렴풋히 향으로만 느끼던 것이 눈 앞에 도래했다. 참으로 거대한, 거대한 무언가. 작고 작은 틈새 사이, 그 재앙에 가까운 몸집의 작은 조각을 보아버렸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지금 당장은 두렵지가 않아. 저렇게 무서운 녀석이, 지금은 우리의 편이니까!

이때야! 크릉, 몸을 추스르는 동시에 에릭에게 뒤에 있으라는 듯 턱짓을 한다. 뭔지, 아니, 왜인지도 모르겠지만, 망념이 많이 찬거 같으니까!

#「뱀의 기습」! 뛰어들어 몸으로 적을 막는 동시에, 틈을 찾아 목을 압박하려 합니다.

//메리메리 사라해...

268 카사 (xVBS7iU1yI)

2021-03-06 (파란날) 01:31:52

메리....거기에 하나미치야 기억하는 에릭이ㅠㅠㅠㅠㅠㅠㅠㅠ에릭이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엉ㅠㅠㅠㅠㅠㅠ

269 화현주 (VvVXweSbSc)

2021-03-06 (파란날) 01:34:44

멋지다. 이 감동, 이 분위기. 오직 이 세상이 자신만의 것이라는 듯이 당당하게 서 있는 저 모습. 내가 상상한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타오르는 불꽃은 참 멋진 법. 이 경우에는... 흐르는 피 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이건... 어깨를 으쓱였다.
내 힘은 저 정도가 아니다. 저렇게까지 강화시켜주지는 못한다. 깊게 생각해봐야 손해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기로 했다. 지금은, 이 앞에 집중해야지.
저 괴물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시간을 끌면 재생할지도 몰라. 에릭을 구해야 하나? 아니면 나도 공격을 해야 하나.. 흠...

"이제, 당신을 덧칠할 차례. 당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당신의 영정 사진 비슷한 그림 정도는 그릴 수 있겠어요."

펜을 든다. 스케치북에 검은 가시를 그리고 그것을 구하여 괴물의 다리에 박아넣듯이 날린다.

#서포터는! 부족한 딜을 보충해줘야 한다!!! 망념 안 쌓인다면.. 70을 쌓고 그림 그리기 활용하여 두꺼운 검은 가시를 그려 괴물의 다리에 날립니다!

270 에릭주 (UxsT5aZzkw)

2021-03-06 (파란날) 01:34:56

여러분 시선 특성 엄청 좋습니다!
틱틱 거리는 것과 망념을 막 차오르게 하는 것 만 버티면 됩니다!

271 ◆c9lNRrMzaQ (WvCmlEd7iM)

2021-03-06 (파란날) 01:35:41

>>소실에 관하여
하루 역시도 이 세계에 대해 알아낸 것이 있습니다. 게이트 밖의 하루는 신앙을 가지고, 신에게 기도하는 성녀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지만, 게이트 안에서는 그런 이미지를 벗어 던져야만 합니다.

하루는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잠시 내려두고 하루는 자신의 귀와 목을 훤히 드러냈다. 하루의 발걸음은 고양이를 닮아갔다. 도도하게, 네게 관심은 없지만 사실 누구보다 사랑받고 싶어. 하고 말하는 것 같은 고양이. 그런 하루의 손에 부채 하나가 생겨났다. 하루는, 귀부인을 연기하기 시작했다.
펼쳐진 부채는 하루의 입술을 살짝 가렸다. 그러나 말하는 것에 따라 살짝식 붉은 입술이 드러났다. 그런 채로 하루는 테이블을 두고 서로의 거리를 벌리고 있던 주인의 옆 자리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말했다. "궁금한 게 많은데, 당신이 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목소리는 나긋했고, 짧은 웃음 소리도 말 끝에 섞었다. 그러면서도 부채에 가린 입술을 살짝 내보이며, 입술을 살짝 끌어올렸다.
바깥에 비는 멈추었다. 분명 추워야 할 것 같은 방이었다. 그런데도 가게 주인은 뜨거워진 몸에 이상함을 느꼈다. 마치 자신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하루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살짝 고개를 숙이고 주인의 눈을 살짝 올려보았다. 부채 사이로 살짝 보이는 입술, 살짝 눈꼬리를 올린 채 자신을 바라보는 하루까지. 주인은 붉어진 얼굴로 고갤 돌렸다. 하루는 말했다. "어머. 멋진 신사 님? 이런 못생긴 여인에겐 눈빛도 주지 않으시나요?" 그리고 다시금 말했다. "저는 멋진 신사님과 얘기를 나누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데 말이에요." 유난히 '많은 것'에 집중된 문장이었다.

" .. 무엇이 궁금하십니까. "

주인은 결국 항복하고 만 것처럼 얼굴을 붉히며 하루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하루는 부채를 접곤, 주인에게 미소를 지었다. 필히 사람의 가슴을 울릴 법한, 미소였다.

후안은 말했다. "요즘 여간 미치광이가 많아야지. 네 아버지도 그 일로 요새 집에 잘 못 들어왔다던데?" 하자 꼬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지아는 거기에 "에이. 칼 차고 다니는 경찰이 어딨어요?"하고 말했지만 후안은 자기 검집을 툭툭 두드리며 표현을 대신했다. 소년의 눈빛은 더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 그.. 요즘 아빠가 공장에서 무언갈 찾았는데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아빠를 싫어한다고 했어요. "

무거웠던 소년의 입에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272 에릭주 (UxsT5aZzkw)

2021-03-06 (파란날) 01:35:54

퓨어퓨어 뭐시기 매니아는 어디가고
진지한 화백이 딜을 넣고 있나요.

카사도 로드킬 당하는 유사 고라니 어디갔나요

다 기만이야 기만!!

273 에미리주 (gE92awlvDU)

2021-03-06 (파란날) 01:37:05

(대충 팝콘 뜯고 있는 유사크로와상 짤)

274 지훈주 (VgyS2KLRwg)

2021-03-06 (파란날) 01:37:13

하루야 나 죽어

275 화현주 (VvVXweSbSc)

2021-03-06 (파란날) 01:37:58

>>272
기억해

당신이 MVP야.

276 에릭주 (UxsT5aZzkw)

2021-03-06 (파란날) 01:38:05

하루야 나 죽어ㅓㅓ

277 에미리주 (gE92awlvDU)

2021-03-06 (파란날) 01:38:21

>>275 팩트)다

278 ◆c9lNRrMzaQ (WvCmlEd7iM)

2021-03-06 (파란날) 01:38:31

(어장 세 개 진행하는 듯한 고통)

279 에릭주 (UxsT5aZzkw)

2021-03-06 (파란날) 01:38:39

>>275 MVP특 여왕님 망념 배터리

280 지훈주 (VgyS2KLRwg)

2021-03-06 (파란날) 01:38:47

>>275 맞는 말이로군 반박할 수가 없다 짤

281 지훈주 (VgyS2KLRwg)

2021-03-06 (파란날) 01:39:09

캡틴...무리하시는게...???

282 기다림 (hp8RHEA5cU)

2021-03-06 (파란날) 01:39:27

얼굴이 붉어져있다는 것을 깨달았을까요? 상당히 생소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주먹을 꽉 쥐었다폈다를 반복하려 합니다. 정신을 다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기어올라온 그것을 바라봅니다.

"괜찮네요."
이성을 잃어버렸다면 그것은 깨달을 기회조차 없어지는 것일까? 어떻게 생각해? 라는 자문을 해보아도 답을 낼 스스로는 답을 주지 아니하였다.

"할 일을 해야죠."
틱틱 데구르르 굴러가는 주사위처럼.
주사위는 던져졌다.

#아군의 공격력 증가 / 아군의 스테이더스 증가/ 적군의 방어력 감소 / 3개를 선택해 의념기...?

283 ◆c9lNRrMzaQ (WvCmlEd7iM)

2021-03-06 (파란날) 01:39:28

아직.. 무리는 아니다! 이정도쯤!

284 카사 (xVBS7iU1yI)

2021-03-06 (파란날) 01:40:02

관능적인 하루..... 능글 후안이랑 귀욤츳코미 지아... 난... 난 이제 성불할수 있어..... (행복)

>>2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안되겠소 쏩시다랑 오타쿠랑 로드킬이 모여서 간지를 만들고 있어!!!!

285 지아주 (fwpB2Pxc0o)

2021-03-06 (파란날) 01:40:15

세상에 하루야...

286 화현주 (VvVXweSbSc)

2021-03-06 (파란날) 01:40:17

캡틴.. 주말은 푹 쉽시다... 캡틴을 위해.. 최대한 빨리 프랑켄 바케모노를 죽이겠습니다...

287 기다림 (hp8RHEA5cU)

2021-03-06 (파란날) 01:41:00

다림주: 다림주는 이런 필살기 개념 아끼다가 망하는 타입인 것 같아!
다림: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