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중 : 📬 파란 우체통 📬 : 상황극판

0 우체부씨 (gdaWz1Iblg)

2021-02-10 (水) 01:26:00

와작와작.

편지를 우체통에 넣으면 받는 사람에게 배달할 거야.
근데 얼마 전부터 이상한 편지 넣는 사람 누구야? 어이가 없어서...
그런 편지는 내가 뜯어먹을 거야.
맛있는 우표 붙여놔라.

꿀꺽.
📭

696 이름 없음 (i4XfnHS53c)

2022-03-14 (모두 수고..) 17:26:07

>>695

째째한 단장님께

답장에 한 시간 반이나 걸리셨다니, 저 답장 기다리다가 추워서 얼어 죽을 뻔 했습니다.
사실 장난입니다. 잘못 했습니다 단장님. 그런데 제가 근신하면 임무는 누가 수행한답니까. 저번에도 보낼 사람 없다고 불평하시던 모습 제가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봐주십시오.
그리고 '시시콜콜한 질문을 가진 신원미상의 세력'이라니, 질문한 기사가 이거 보고 섭섭하다고 저를 괴롭히지 않습니까. 그러니 단장님을 향한 단원들의 애정과 사랑이 담긴 질문이라고 생각 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단장님께서 하신 명령대로 나이 든 비둘기는 제때 은퇴 시켜서 자유와 사랑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마련 하겠습니다.

그런데 황녀님께 드릴 선물이 그냥 적당히 좋아 보이는 물건이어도 괜찮은 겁니까? 황녀님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려면 좀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단장님을 좋아해 주시는 분인데, 이러다가 혹시라도 황녀님께서 선물 때문에 단장님을 싫어하시게 된다면 큰일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법인어음을 이렇게 쉽게 보내주시면 어떡합니까. 제가 혹시라도 나쁜 마음 먹고 허튼 곳에 쓰면 어쩌려고 말입니다. 저는 단장님을 이렇게 허술하게 가르치치 않았습니다.

참. 자의적으로 처벌해도 불문에 붙이겠다 하셨으니, 단장님의 째째함을 공개적으로 답신에 작성한 기사 리에나는 오늘 점심을 굶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리에나 올림.

697 이름 없음 (28S4dMe2kc)

2022-03-14 (모두 수고..) 18:02:06

봄아.
나야, 겨울.
슬슬 떠날려고.
너의 꽃을 못 보고 가야한다는게 항상 아쉽다.
강 위에 얼음 몇 조각을 두고 갈께.. 느릿느릿 녹았으면 좋겠네.

698 이름 없음 (7EsvVfhrW.)

2022-03-14 (모두 수고..) 19:08:16

의사 선생님깨
나쁜 병균 없애주셔서 감사함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되고시퍼요
안녕히 계세요

민지 올림

699 이름 없음 (DJeR9c41A6)

2022-03-15 (FIRE!) 02:30:52

아랫층입니다.
어제 베란다에서 담배 피워서 미안합니다.
헤어지고 충동적으로 핀 것 같습니다.
과자 조금 두고갑니다.

206호

700 이름 없음 (QDsqR4syLg)

2022-03-15 (FIRE!) 23:11:44

>>697

겨울이가 피워준 얼음꽃 너무 예뻐! 해님도 기쁜가 봐, 아직까지도 안 녹고 있어!
그나저나 벌써 가는 거야? 너무 아쉽다. 나야말로 꼭 보여주고 싶은 꽃이 있었는데, 또 내년을 기약해야 되겠네!
돌아올 때 강가 나무에 하얀 담쟁이꽃이 있으면, 그게 내 선물이야! 네가 올 때까지 안 시들었으면 좋겠다... 이건 너무 욕심인가? 그래도 최대한 오래오래 피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볼게!
몸조심하고 내년에 다시 만나~ 안녕!

701 이름 없음 (K3HYwRcEcc)

2022-03-15 (FIRE!) 23:23:31

>>699
내가 비흡연자도 아니고 담배는 상관없는데...
헤어졌다는 사람 주말마다 데려오던 그 여자/남자 맞죠?
쫑났으면 이제 내가 채 가도 되나?
과자는 됐으니까 그 사람 번호 좀 알려줘요

306호

(두고갔던 과자는 편지와 같이 돌아왔다)

702 이름 없음 (37IOU/DkMQ)

2022-03-16 (水) 00:19:43

우주의 온도를 아십니까. 생각보다 더 차갑습니다. 혼자여서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지구에 돌아갈 방법이 없다고 했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는데.. 무너질 하늘이 없더군요, 하하.
이런 농담도 하는거 보니 꽤 담담해졌나봅니다.
이 전파는 어디로 닿을까요?
전파를 받는 당신은 부디 사랑하는 이의 품에서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길.
저에게도.. 사랑하는 이들이 있었는데요, 아마 죽었겠죠. 다들 날 별로 안 기다리고 금방 잊었으면 좋겠네요.

703 이름 없음 (iyAl4ayFss)

2022-03-16 (水) 20:21:54

ㅇㅈㅎ 교수님이 오늘 넘어진거 비밀로 해달라고 하셨는데

이거 비밀로 해야 맞는거지??

704 이름 없음 (8zB0vGa2D6)

2022-03-16 (水) 20:24:32

>>703 학우님, 이런 글을 올리면 비밀이 아니게 되지요.

교수님의 명예를 생각해서 조속히 삭제해주세요.

705 익명2 (yl/r31tWSk)

2022-03-16 (水) 21:55:23

>>704
왜 재밌는데 내버려두자

706 이름 없음 (XvmREpnCng)

2022-03-16 (水) 21:58:32

>>704 교수님 수업 잘 듣고 있습니다!

707 이름 없음 (/T7gAtkNJc)

2022-03-16 (水) 22:26:33

>>705 학우님은 회화과 교양 과목 색채학을 꼭 들어 보길 바라요.

교수님이 넘어진 이야기보다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어요.

>>706 어디에 개인 정보가 뜨나요?

학우와 교직원 간의 구분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708 익명2 (yl/r31tWSk)

2022-03-16 (水) 22:34:55

>>707 교수님 사실 존경합니다

709 익명3 (XvmREpnCng)

2022-03-16 (水) 22:44:53

>>707 말투를 보고 알았습니다!

710 이름 없음 (OPONTcGCWk)

2022-03-16 (水) 22:57:13

저기요! 구운 치킨을 시켰는데 칠면조 구이가 왔는데요! 칠면조가 닭보다 비싸다지만 퍽퍽해서 못 먹는데요!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예? 먹어서 안 될 것을 먹게 하는 것만 장난질인 줄 아세요? 음식 재료를 속이는 것도 장난질입니다!

711 익명1 (v.1j4C6036)

2022-03-16 (水) 23:04:33

>>708 기특한 마음가짐이지만 나는 교수가 아니예요.

심증으로 나를 교수라 몰아가고 있는 >>709 이 자가 교수입니다.

이 자를 강퇴하세요.

712 이름 없음 (SWd.29JSmg)

2022-03-16 (水) 23:52:11

[아니]
[야]
[니가 먼저 시간여행인지 뭔지 해서 이 사단이 난 거 아냐]
[근데 친구 하나 되돌려주는 것도 못한다고? 구라치지마]
[시간 돌려]
[다 원상태로 되돌려놓고 너네 시간대로 가 제발]

713 익명 (aV0x05uq9g)

2022-03-18 (불탄다..!) 01:38:36

드래곤의 이해 ㅇㅎ ㄹㄹㄹㅇ 교수님 용사 파티 참전하느라 휴강하신다 아싸

714 이름 없음 (e.HECkPi5E)

2022-03-20 (내일 월요일) 18:27:22

>>689

나의 구제불능 친구,
보고 싶은 릴리아에게

릴! 어쩜, 우표가 아무리 비싸두 그렇지. 계절 하나가 다 지나가는데 편지를 참 일찍도 보내는구나. 언덕께에 올라서서 우체부 아이 오기를 목 빠지게 기다려 보아도 네 이름으로 오는 편지가 없기에, 네가 그만 도시에서 이름 없는 신사와 사랑에 빠져 결혼이라도 해버린 줄 알았지 뭐니! (오, 부디 나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 베니가 로맨스 소설 신간을 들여오는 바람에 요즘 하루 종일 그 생각만 하고 사는걸! 어쩔 수 없는 일이라구.)

어머나! 예술가들의 도시라니, 네게 꼭 어울리는 이름이로구나! 날 위해 이야기를 해 주렴. 정말 담장마다 그림이 가득 그려져 있고, 축일에는 예술의 여신을 위한 향 연기가 하늘을 메우니? 뾰족코 신발을 신고 소매를 풍선처럼 부풀린 남자들이 인기가 좋다는 게 사실이야? — 릴, 이게 정말이라면 절대 거기 남자들과 결혼해선 안 돼!

샤르비아는 언제나처럼 지루할만치 평화로워. 조금씩 해가 짧아지는 것만 빼면 네가 떠나기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단다. 찬 바람이 불자 솜씨 좋은 아가씨들은 벌써 복잡한 무늬의 겨울 스웨터를 뜨기 시작했고, (우승은 물론 엘라 할머니일 테지만!) 칼, 이 말썽쟁이는 새알을 훔치겠다며 가죽 구두를 신고서 나무를 기어오르다가 그만 교회에 신고 갈 예쁜 구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말았지 뭐니! 세상에, 내년이면 약혼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어쩜 이리 철이 안 드는지 모르겠다니까.

아마도 이 심심한 마을에서 유일하게 바뀐 것이 있다면 나일 거야. 네가 떠난 이후에 나는 무척 바쁘게 지내고 있단다!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지 않으면, 나무 그늘 아래 누워 외국 시집 따위를 읽어주던 네가 이젠 아주 멀리 가 있다는 걸 떠올리게 되고 말거든. 요즘은 여관 일이 모두 끝나고 난 후에도 주방에서 잼을 만들고, 빵을 굽고, 수프를 끓이는 것에 집중하면서 시간을 때우곤 해. 오, 나쁜 것만은 아냐. 우리 어머니는 여관 일이 편해졌다며 내 변화를 퍽 반기시는 눈치더라니까.

정말이지, 네 편지를 받으니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참 좋지만……. 종일 일하고서 위스키를 홀짝이며 편지를 적었을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구나! 도시 사람들은 유난히 매정하기로 유명하잖니. 네가 돌봐주는 사람 없이 열감기에 걸리지나 않을까, 혹은 훨씬 나쁜 일—그래, 예컨대 네가 새로운 단짝 친구를 만든다던가—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생각하면 그만 눈물이 날 것만 같아! 하지만 내가 돌아오라고 해도, 고집불통인 너에겐 아직 소용이 없을 테지? 일과 글쓰기로 마음이 바쁠 너에게 괜히 칭얼거리고 싶지 않으니까, 나의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는 데 구태여 편지지를 낭비하지는 않을게.

아, 너희 어머니 아버지께는 오늘 오전에 말을 전해 드렸어. 몹시나 반가워하시며 내게 차와 꿀을 대접해 주셨단다. 너희 아버지께 작은 동화집을 만들며 생활한다는 이야길 해드렸으니 곧 온 마을에 부풀려진 소문이 퍼지게 될 거란 점은 너라면 잘 짐작하겠지? 아, 친애하는 릴, 기대하렴! 곧 너는 마을 사람들의 입을 타고 곧 도시에서 대단히 성공한 소설가로 변모할 거야. 내가 조금 신이 나보이더라도 부디 이해해 주길 바라. 이런 지루한 곳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소문 이야기잖니.

마음 같아서는 이 무척이나 흥미로운 소문이 퍼지는 근황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싶지만, 이쯤에서 이만 줄여야겠다. 곧 오는 우체부 아이에게 얼른 편지를 전해주려면 말야. 그 애는 도통 기다려 주는 법이 없다니까! 다음 편지까지 매 끼니 잘 챙겨 먹도록 하고, 혹여나 돈이 부족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내 편으로 전보를 보내, 응?

사랑하는 내 친구, 늘 네 머릿속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위해 기도할게.
부디 건강하길!

오후 3시
뒷마당에서 닭 몇 마리와 함께 햇살을 맞으며
벨라 씀.

715 이름 없음 (SqAc81uHng)

2022-03-20 (내일 월요일) 21:31:58

야, 머리에 벚꽃
고마우면 창문 좀 닫아줘

716 이름 없음 (yoHJv5/7.Q)

2022-03-20 (내일 월요일) 22:37:20

>>715

추워? 추우면 내 담요 빌려줄게
20초만 기다려줘
벚꽃 잡기 하고 있었단 말이야

717 이름 없음 (SqAc81uHng)

2022-03-20 (내일 월요일) 22:56:40

>>716
방금은 오히려 벚꽃에 잡힌 거 아냐?
그래라 그래
얼어죽은 내 시체 위에 담요 얹고가

718 이름 없음 (BlwsQrJRfI)

2022-03-20 (내일 월요일) 23:12:47

>>717

그럼 반대로 나를 첫사랑으로 생각하던 사람이 나랑 이루어지게 되는 건가?
어우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자자 창문도 닫고 담요도 얹어줄게
대신 내 사랑이 이상한 놈이면 네가 책임져

719 이름 없음 (SqAc81uHng)

2022-03-20 (내일 월요일) 23:24:11

>>718
책임져주고 싶은데 이미 얼어죽어서 몸이 안움직여
그러니까 담요 그냥 너 덮고있어 난 이불 아니면 안돼
근데, 이상한 놈한테 고백받으면 사귈거야?
어느정도 이상하면 세이프야?

720 이름 없음 (LH6qcnwmMs)

2022-03-20 (내일 월요일) 23:37:12

>>719

10초도 안 됐는데 벌써 얼어죽었어?
그럼 애도의 표시로 담요 덮어줄게
이불까진 아니더라도 가는 길은 따뜻하게 가야지
벚꽃이 나를 잡았으니까 고백 받으면 이건 운명 아닐까?
글쎄 적어도 벚꽃 바람에 얼어죽는 개복치보단 덜 이상하면 세이프려나?

721 카르바도프1동 (PHE3B3PoJ.)

2022-03-21 (모두 수고..) 08:14:24

야수의 저주 팔아요

안녕하세요^^ 대전쟁 이후 수습기간에 구한 야수의 저주에요
쓰지 않고 집안에 굴러다니기만 해서요.
미개봉이구요~ 보관 상태도 최적이에요
모험하시는 분들은 꼭 사시길 추천해요~~

722 이름 없음 (QdskqdZoMM)

2022-03-21 (모두 수고..) 10:13:58

>>720
애들 앞에서 개복치한테 공개고백 받고싶냐 (개복치가 화내는 그림.)
벚꽃 바람 무시하지마 감기 한순간이야
수학한테 안들키고 담요 건네주기 가능?

723 이름 없음 (ZV8G0BR8Xo)

2022-03-21 (모두 수고..) 10:58:11

>>722

뭐야 공개고백 하고싶어?
되살아나서 벚꽃과 함께 고백하면 받아줄게 ㅋㅋ
난 연약한 개복치랑은 다르게 튼튼하니까 괜찮네요 (메롱하는 그림.)
칠판에 문제 쓸 동안 건네줄테니까 손이나 몰래 잘 뻗어봐

724 이름 없음 (QdskqdZoMM)

2022-03-21 (모두 수고..) 11:46:25

>>723
누가 건네줄락말락 장난치래 못된 자식아 들킬 뻔 했잖아
근데 너 뭐 뿌리고다니냐? 섬유유연젠가
쉬는시간에 얼마나 튼튼한지 확인해보러갈테니까 가만히 있어라
그리고 누가 요즘 공개고백을 해 이상한 소리 말고 이따 벚꽃이나 보러가자

725 이름 없음 (y8Iu0jVyws)

2022-03-21 (모두 수고..) 12:15:59

>>724

아 왜 결국 안 들키고 줬잖아
오 너 냄새 잘 맡는다?
봄 맞이해서 사랑을 부르는 벚꽃향 섬유유연제를 옷이랑 담요에 써봤지 향 괜찮지?
그렇게 말하면 돌아다니고 싶어지는데 (메롱하는 그림.)
이따 벚꽃 바람에 안 얼어죽을 자신 있어?
나 벚꽃 잡으러 다닐건데

726 이름 없음 (6KNQrUEhvU)

2022-03-21 (모두 수고..) 12:20:02

야아 봄이 와서 벚꽃이 피고 유채꽃 봉오리가 터지고 바람이 따뜻해지고 우리 학교에 아주 그냥 커플 단내가 진동을 하는데

너는 왜 솔로냐?

727 이름 없음 (cU1G45HVPM)

2022-03-21 (모두 수고..) 14:53:35

>>726
와 갑자기 이렇게 팩트로 때리기 있음?
그러는 너는 커플이냐?
잠깐만 너... 너 설마 배신자가 된건 아니지
우리 솔로로 영원히 함께하자며... 그때 그 행복했던 추억은 다 잊어버린 거니..?
나만 기억하는 거야...? 그런 거야...?

728 이름 없음 (MzbtstTquA)

2022-03-21 (모두 수고..) 15:07:21

>>727 이 몸은 당연히!!!!!

솔로지..... 중생아 슬픈 것을 묻지 말아라. 묻지를 마라.
나도 끝까지 솔로로 있고 싶었는데 학교에 커플이 우후죽순 생겨서 눈꼴이 시렵다 이거야.
그러므로 올해 벚꽃축제 전에는 번듯한 애인을 만들어 오겠다.
친구놈이랑 했던 그런 우중충한 약속 따위 잊어버리고 애인이 아~♥ 하며 먹여주는 음식 잘 먹고 애인이랑 팔짱끼고 잘 살 거라고.

729 이름 없음 (BoyH7EZ5DQ)

2022-03-21 (모두 수고..) 15:19:31

>>728
뭐야 그럼 배신자가 아닌 게 아니라 '아직' 아닌 거잖아
와
와 이 배신자... 당신 진짜 나한테 이러기야?
니가 만들거라고 마음 먹는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거야 애인이..?
우리 약속 쓰레기처럼 버리는거 봐... 너 이런 애 아니었잖아... 돌아와 친구야... 날 버리고 가지 마 ㅠㅠ 난 너밖에 없다고

와 팔짱이래 글만 봐도 눈꼴시려
흥이다 누군 애인 없어서 못 만드나
난 애인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안 만드는 거야

그리고 너 나중에 애인 생기면 니 흑역사 다 폭로해야지
전에 그 일 나는 아직도 안 잊었다 두고보자

730 이름 없음 (K0eP7RL852)

2022-03-21 (모두 수고..) 15:26:03

>>729 예전의 유현겸은 더이상 없다 친구여.
나 나름 스펙은 괜찮지 않나? 건강하지, 키도 크지, ..키도 크지... 키도.. 크지.......
..건강하고 키 크면 됐지 뭐...
하... 야아 난 질척거리는 사람 딱 질색이다?
그럼 이렇게 해 내가 애인 생기면 너도 애인 사귀게 도와줄게.
소개라던가 아무튼 그 있잖아!

교정을 돌아다니는 팔짱커플좀비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다.
뭐 안 만들어? 웃기고 있.... 아니다... 힘내라 친구야.

야아 그걸 왜 폭로해
니가 친구냐?
잘되면 도와준단 거 취소할까 보다!

731 이름 없음 (iZkL6Cb82Y)

2022-03-21 (모두 수고..) 15:43:30

>>730
그러게 어쩌다 없어졌을까... 어쩌다 이렇게 자라서... 내가 알던 유현겸 돌려주세요
응... 스펙... 좋지... 아이고 잘났다 내 친구!!
이렇게 건강하고 키도 큰김에 착하기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역시 사람이 완벽할 순 없나봐 그치

질척이 뭐야 질척이 나만큼 담백한 사람 또 어디있다고
아하 그래서 결론은 니가 먼저 사귀겠다 이거지???
난... 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파라서 소개팅은 안 받는다 훠이 훠이

내 친구를 이렇게 만들다니 좀비들이 너무했네...
뭐야 그런 격려 뭐야
하지 마 격려하지마 더 비참하잖아

그럼 친구지!
친구니까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줘야지 ㅋㅋ
그때 그 일부터 그 일까지 시각자료 포함해서 전부 빠짐없이 이야기 해줄거임
아 그건 아니지 한 입으로 두 말 하기 있음?? 사람이 말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혹시 필요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킵은 해줘라 킵...

732 이름 없음 (QmACQ.urbs)

2022-03-21 (모두 수고..) 15:54:57

>>731 나만큼 다른 사람들한테 친절한 인간이 또 어디 있다고(너 제외)
나밖에 없다고 울고불어 놓고 담백 운운하긴! 양심도 없지.
자연스러운 만남은 요즘에 다 죽었어.
볼만한 영화도 ai가 매칭해주는 세상에 자연스러운 만남이 또 뭐냐 친구야아.

그걸 알면 날 좀 밀어줘........
난 이렇게 늘 너를 격려해주고 있는데 말이다...
으응 넌... 그래.. 힘내야지.....

친구가 언제부터 새 애인 사귀자마자 흑역사 폭로하는 원수놈으로 정의가 바뀌었니?
그걸 이야기하라고 학교에서 PPT 특강을 열어준게 아닐텐데.....
킵?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어쩌구 하던 게 누구더라?ㅋㅋ 그만 솔직해져.

우리 아래 학년에 오은지라고 알지?
체육대회 때 처음 봤는데 그때 우리 분위기 괜찮았다고.
잘 꼬시면 넘어와줄 것 같지 않아?

733 이름 없음 (BUsQzlcdAw)

2022-03-21 (모두 수고..) 16:37:38

>>732
뭐야 그럼 난 사람 아니라는 거야? 왜 나한테만 그런 거야
맞아 나 유현겸 인성만큼 양심 없어... 들켜버렸네☆
그럼 그렇게 수정할게 자연스러운(것 같은) 만남

사실 나도 너 밀어주려고 노력 많이 했지
설마 내가 진짜로 너 연애 못하게 했을까
친구들이 누구 소개좀 시켜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너부터 알려주는데
결과는 뭐... 알테니까 말 안 할게
그래 고오맙다 친구야 나도 힘내볼게

알고 사귀어야지 네 애인되실 분도 덜 억울하시지 않을까 하는 나의 멋진 배려라고는 해줄 수 없는거니?
내가 진짜 이 날만을 위해서 발표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건...
그래 솔직하게 말 나온김에 소개 해주고싶은 사람 지금은 없냐
슬쩍 말이라도 해줘라 이름이라도 들어보자...

어...
내가 진짜 없는 양심 쥐어짜서 하는 말인데
은지가 불쌍햐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
어쩌다가 너한테 걸려서...
근데 그때 둘이 처음 만난거였냐? 디게 자연스러워서 전에도 좀 알던 사이인줄

734 이름 없음 (VBEi7/GD3.)

2022-03-21 (모두 수고..) 23:33:52

>>725
모범생은 수학 귀 뜯는 거 안당해봐서 모르지 장난없어
근데 왜 자꾸 사랑 타령이야 막 외롭거나 뭐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긴거야?
추운건 괜찮아 네 담요 이제 내거니까
네가 벚꽃 잡았을 때 내가 옆에 있어야 책임을 질 거 아냐
이상한 놈 오나 안오나 보고있을테니 열심히 하셔

735 이름 없음 (kpKBWu8rhY)

2022-03-22 (FIRE!) 00:27:07

>>734

아 네가 귀 뜯기는 거 본 적은 있어 그럼 나랑 같이 모범생 될래?
그냥 내 사랑이 궁금해졌어
꿈을 꿨는데 벚꽃 아래에서 내가 누군가랑 함께 웃고있었거든 얼굴은 못 봤지만
앗 뭐야 내 담요 완전히 준다고는 안 했는데!
좋아 그럼 이따 벚꽃 보러가자
이상한 놈 와도 도망 안 가기다? 약속 (새끼 손가락 그림.)

736 이름 없음 (D7tVwwdajo)

2022-03-22 (FIRE!) 00:32:58

>>735
내가 모범생이 되는 것보다 네가 불량아가 되는 게 빠를 것 같은데
수업에 집중도 안하고 쪽지나 나눠보고, 공부 잘하면 다야? 다냐고
네 사랑도 벚꽃 잡으려고 휘적거리는 네 모습이 웃겼나보지
얼어죽는 개복치는 싫다며, 그럼 좀 빌리자
오냐, 약속 (네가 그려준 새끼 손가락을 깨물고있는 개복치 그림.)

737 이름 없음 (rtWUv7lqvQ)

2022-03-22 (FIRE!) 01:11:39

>>736

응 다야 수학 문제는 이미 다 풀어놨으니 괜찮네요 (메롱하는 그림.) 불량아 안 될 거거든
아 뭐가 웃겨!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거든?
흥 이따가 예쁜 척 하면서 잡을거야 흥
좋아 너니까 특별히 빌려준다
근데 담요까지 빌려줬는데 왜 깨물어! 나쁜 불량 개복치
내 사랑이 혼내줄거야 (하트가 개복치를 그물로 잡으려 하는 그림.)

738 이름 없음 (D7tVwwdajo)

2022-03-22 (FIRE!) 20:13:47

>>737
그럼 좀 느리더라도 내가 모범생이 될 때까지 기다리시던가
미안한데, 예쁜 척 같은거 하다가 한 개도 못잡을 수도 있어
벚꽃은 위에서 떨어지니까, 땅에 가까운 사람이 불리한 거 알지?
나도 내 사랑 좀 찾아보자
불쌍한 개복치는 놀라서 사망해버리고 말았어요 (개복치 머리 위에 해골 무늬가 떠올라있는 그림.)

739 이름 없음 (viYRUMDhu6)

2022-03-22 (FIRE!) 20:48:12

>>738

음 됐어 모범생인 너는 상상이 안 되니까 거절할래
불량아라고 해도 그대로가 좋아
아 뭐야 설마 너도 벚꽃 잡기 할거야? 안 돼! 내가 먼저야!
너야말로 막 외롭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긴거야?
사랑 같은 것에 별 관심 없는 줄 알았는데
불쌍한 개복치는 개복치를 불쌍히 여긴 벚꽃이 부활시켜 주었어요 (네가 그려준 해골 무늬를 벚꽃이 가득 뒤덮은 그림.)

740 이름 없음 (D7tVwwdajo)

2022-03-22 (FIRE!) 20:58:52

>>739
(벅벅 그어서 지운 글씨.) 왜? 나도 안경쓰고 다니면 지적이다는 말 많이 들어
꼴값이라고 말한 애들은 내가 다 죽였거든
그냥, 네가 그렇게까지 신경쓰니까 궁금해져서
원래 그런 건 옮는다잖아
나 관심많은데? 너한텐 관심없어 보일만도 하겠다 나한테 관심 좀 주고 그래
(개복치가 엄지를 치켜들고있는 그림.)

741 이름 없음 (G8oGdMIWVE)

2022-03-22 (FIRE!) 21:17:07

>>740

? 뭐야 뭐 썼던거야?
그럼 나도 꼴값이라고 말하면 죽여버릴거야? 무서운 나쁜 불량 개복치
네가 그런 감성을 지니고 있는 줄은 몰랐네
그럼 앞으로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면 나인줄 아세요 (메롱하는 그림.)
그러면 너는 네 사랑에 대해 원하는 거 있어?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이상형 같은 거

742 이름 없음 (D7tVwwdajo)

2022-03-22 (FIRE!) 23:11:43

>>741
너 욕
한 번 말해봐 죽을 때까지 쫓아다니면서 괴롭혀줄테니까
그치? 나도 이렇게까지 감성적인 사람인지 몰랐거든 (메롱하는 그림의 눈을 웃기게 바꿔 넣은 그림.)
이상형 많지 나 취향 까다롭거든 뭐가 있냐면
많았는데 딱히 기억안나
넌 어떤데

743 이름 없음 (NHGJw.qio2)

2022-03-22 (FIRE!) 23:15:49

>>721

(짧은 글귀를 적은 갈색 서류봉투가 저주 판매 게시물 아래에 놓여있다)

동봉된 '야수의 저주에 관한 연구'를 참조하시면 저주의 영향력을 감쇄시킬 방법을, 그리고 그걸 돈 받고 판다는 게 얼마나 불합리한 일인지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이에게 전이되면 더욱 큰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저주입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팔지 말고 처분하셔야 굴레를 끊어낼 수 있습니다.

744 이름 없음 (58kiA2Qfac)

2022-03-23 (水) 00:53:03

>>742

갑자기 왜 또 내 욕이야 내가 뭘 잘못했다고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네 무서우니까 도망다닐거야 흥
그림 뭐야 웃겨 ㅋㅋ
취향 까다로운 거 맞아? 사랑에 관심 많다면서
난 잘생기고 키 크고 나랑 잘 맞고 평생 나만 사랑해주는 사람!
더 많고 내 취향도 까다롭지만 이하생략하겠어

745 민지맘 (W90Yt0zEuw)

2022-03-23 (水) 01:15:49

>>743

죄송합니다~ 이미 다른 구매자분께서 사가셨어요 ㅠ.ㅠ 원하시면 다음에 또 들어오면 알려드릴게요~

746 이름 없음 (6rg.DBzDrc)

2022-03-23 (水) 11:40:33

>>744
무지도 죄니까, 죗값은 이따 음료수로 받는다?
이거 솔직히 너 닮음 (메롱하는 그림에 화살표가 이어져있다.)
나 엄청 까다로운데? 지금까지 살면서 한 명 밖에 못봤으니까
너도 살면서 한 명 정도는 있겠지 이따 벚꽃 잡기 힘내라
그 사람이 널 좋아할 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