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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하면 AT로 취급한다.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357 가C (7Vl1xm9hM6)
2020-12-16 (水) 17:00:48
발렌타인데이때_그_싸가지없는새끼에게_초콜릿_전해달라고_들으면_자캐는_누구에게_주는가
주나:(누...누구지 그게....???)(거절못해서 일단 받았으나 고민)
씨큐:(...넛케이스 얘긴가?)
가드너:...직접 전하는게 어떨까!
청금석:눈앞에서 낼름 먹음
마블:눈앞에서 낼름2
리테:아 전해주길 바라면 정확히 누군지 말하라고~~~!!!!(짜증내다가 나중에 지가 먹음)
김가온:예!?그그게누군지 모르겠는데요!!
주나:(누...누구지 그게....???)(거절못해서 일단 받았으나 고민)
씨큐:(...넛케이스 얘긴가?)
가드너:...직접 전하는게 어떨까!
청금석:눈앞에서 낼름 먹음
마블:눈앞에서 낼름2
리테:아 전해주길 바라면 정확히 누군지 말하라고~~~!!!!(짜증내다가 나중에 지가 먹음)
김가온:예!?그그게누군지 모르겠는데요!!
361 팤에주 (bEMLKbSwAA)
2020-12-16 (水) 17:02:51
#발렌타인데이때_그_싸가지없는새끼에게_초콜릿_전해달라고_들으면_자캐는_누구에게_주는가
파크 : 망설임 없이 알두인에게 건넴
알두인 : 망설임 없이 파크에게 건넴
에디 : 잠깐 고민하다 관리자에게 줌
브록 : 잠깐 고민하다 안젤라에게 줌
바냐 : 줄 사람이...없음...
라그나 : 시장에 팜
파크 : 망설임 없이 알두인에게 건넴
알두인 : 망설임 없이 파크에게 건넴
에디 : 잠깐 고민하다 관리자에게 줌
브록 : 잠깐 고민하다 안젤라에게 줌
바냐 : 줄 사람이...없음...
라그나 : 시장에 팜
362 넛케주 (TcxUlSOwTs)
2020-12-16 (水) 17:04:39
발렌타인데이때_그_싸가지없는새끼에게_초콜릿_전해달라고_들으면_자캐는_누구에게_주는가'
넛케: 멕이는 방법을 잘 안다고 칭찬하면서 자기가 가진다
코드: "싫어." 일단 발렌타인데이라 기분이 나쁘다
모르: "내가 그런걸 한다면 뭐가 좋아지니?" 거래 시도
유에: 반으로 갈라서 자기 하나 즈베하나 준다. 아아닌가 그대로 반송할지도
즈베: "지칭을 명확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시은: "사람을 그렇게 부르면 안되요."
스텔라: 초콜릿은 자기가 챙기고 상대방을 킬한다
넛케: 멕이는 방법을 잘 안다고 칭찬하면서 자기가 가진다
코드: "싫어." 일단 발렌타인데이라 기분이 나쁘다
모르: "내가 그런걸 한다면 뭐가 좋아지니?" 거래 시도
유에: 반으로 갈라서 자기 하나 즈베하나 준다. 아아닌가 그대로 반송할지도
즈베: "지칭을 명확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시은: "사람을 그렇게 부르면 안되요."
스텔라: 초콜릿은 자기가 챙기고 상대방을 킬한다
363 짹주 (PXPFzB6jYI)
2020-12-16 (水) 17:05:15
#발렌타인데이때_그_싸가지없는새끼에게_초콜릿_전해달라고_들으면_자캐는_누구에게_주는가
새짖: 청문회 의원한테 주기조차 싫어서 동생한테 자랑+1하라고 준다.
키리(생전): 꼰대상사(드셔보십시오)
칼라일(신살전): 딱히 없지만 자뻑 심한 친구
다인맘: 동네건달
개가 우는 소리: oO(어쩌지 싸가지 없는 애들은 많지만 초콜릿은 황제한테 주고싶어)
현진: 투덜대는 독서실 원장
새짖: 청문회 의원한테 주기조차 싫어서 동생한테 자랑+1하라고 준다.
키리(생전): 꼰대상사(드셔보십시오)
칼라일(신살전): 딱히 없지만 자뻑 심한 친구
다인맘: 동네건달
개가 우는 소리: oO(어쩌지 싸가지 없는 애들은 많지만 초콜릿은 황제한테 주고싶어)
현진: 투덜대는 독서실 원장
365 루프 ◆zjZtLQVDWY (6l3.ltHIwM)
2020-12-16 (水) 17:08:39
#발렌타인데이때_그_싸가지없는새끼에게_초콜릿_전해달라고_들으면_자캐는_누구에게_주는가
루나쟝: "니가 직접 주던가."
프레이어: (누, 누구지...?) "저, 누구인지 말이라도 좀...."
미네르바:는 줄 사람도 받을 사람도 없음
마리제인: "응, 그렇구나~! 싸가지없는 마르마리가 잘 먹을게~?"
J어쩌구: (뭐 어쩌라는 거냐는 눈빛)
루나쟝: "니가 직접 주던가."
프레이어: (누, 누구지...?) "저, 누구인지 말이라도 좀...."
미네르바:는 줄 사람도 받을 사람도 없음
마리제인: "응, 그렇구나~! 싸가지없는 마르마리가 잘 먹을게~?"
J어쩌구: (뭐 어쩌라는 거냐는 눈빛)
382 클주(존버는승리한다) ◆Ni7Ms0eetc (4MkmZCX6aA)
2020-12-16 (水) 17:41:51
이제 황제의 후손은 내 아이가 되는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짖이미친것같애 넘모조아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1 루프 ◆zjZtLQVDWY (6l3.ltHIwM)
2020-12-16 (水) 18:01:49
oO(망할 마지먹 문장 빼먹었잖아)
캡틴캡틴 >>389 하이드 가능합니까
다시 올리려고 하는데
캡틴캡틴 >>389 하이드 가능합니까
다시 올리려고 하는데
395 루프 ◆zjZtLQVDWY (6l3.ltHIwM)
2020-12-16 (水) 18:06:07
(포기)
일단 저 밑에 소제목 비스무리한 [아빠, 침대 밑에-]는 그 왜 어린애들이 침대 밑에 괴물있다는 이야기 곧잘 하잖아요, 무섭다고 어리광 부리면서. 악몽을 꿀 때도 마찬가지로 어리광을 피우곤 하는데 쟤네들을 어리광 피울 나이에 피우지도 못하고 하니까..그냥 그게 생각나서 붙인 겁니다. 별다른 의미는 없네요.
일단 저 밑에 소제목 비스무리한 [아빠, 침대 밑에-]는 그 왜 어린애들이 침대 밑에 괴물있다는 이야기 곧잘 하잖아요, 무섭다고 어리광 부리면서. 악몽을 꿀 때도 마찬가지로 어리광을 피우곤 하는데 쟤네들을 어리광 피울 나이에 피우지도 못하고 하니까..그냥 그게 생각나서 붙인 겁니다. 별다른 의미는 없네요.
397 J-17-014-C ◆zjZtLQVDWY (6l3.ltHIwM)
2020-12-16 (水) 18:07:42
아빠, 침대 아래에-
*
웅성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눈을 떴다. 꿈이구나 싶었다. 소녀는 이런 곳에 오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이런 바깥에는.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미지근한 따스함이 아닌, 반짝거리는 따스함이었다. 어른들은 하나같이 무언가가 바쁜듯 주위를 둘러다보지도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인파에 휩쓸려 소녀도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
회색빛 도시였다. 매번 사진과 영상 자료로만 보았던 옛날의, 파괴되기 전의 도시가 그대로 눈 앞에 있었다. 불꺼진 네온사인과 햇빛을 받아 빛나는 유리들이 사방에 널려있었다. 어디로 가는 거예요? 물어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꼭 무언가에 홀린 사람들 같았다. 소녀는 덜컥 겁이 났다. 어디서나 똑같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자세히 들으려 하는 순간 사라졌다. 사람들의 이목구비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꿈이라며 겨우 자신을 다독거렸다. 그리고 다시 또 인파에 휩쓸렸고, 그리고는,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 꿈에서 막 깨어난 시야가 어질거렸다. 몸을 웅크려 벽에 기대었다. 이불을 덮어쓰고는 숨소리를 죽였다. 아직 새벽이었다. 깨어있으면 안되는 시각이다.
또다시, 다. 꿈의 마지막 부분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저, 목을 무언가가 타고 오르는듯한, 무척이나 꺼림칙한 기분만 남아있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그건 한 사람의 신경줄을 갉아먹기 충분했다. 잠에 다시 들래야 들 수 있을리가 없었다.
"...14?"
아랫층의 침대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녀는 침대 아래로 고개를 숙였다. 아직 희미한 빛만 있는 사이에서도 맑갛게 반짝거리는 눈동자와 마주쳤다.
"응, 나 여기 있어."
"또다시 악몽이라도 꿨어?"
낭랑한 목소리가 전하는 말에 소녀는 한순간, 숨을 멈추었다. 목이 타는 기분이었다. 고개를 다시 올려 시선을 끊어버렸다. 말라가는 입술을 혀로 훑고 나서야, 나오지 않으려는 대답을 겨우 꺼낼 수 있었다.
"...응.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저번에, 한밤중에 깬 적이 있었는데 네가 울길래."
"다른 사람도 알아?"
"아마 모를걸. 이 방은 너랑 나 둘만 쓰잖아."
그렇구나, 소녀는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눈을 꾹 감았다. 이곳은 망할 효율을 추구하는 곳. 비정상은 언제든 결격사유이자 약점이 될 수 있었다. 사소한 악몽과 예민한 신경줄, 불면증과 같은 것들도.
"...말할 거야?"
"내가 왜?"
즉답, 아니, 즉문이었다. 티없이 맑은 목소리에 소녀는 어쩔줄을 모르겠는 심정이었다. 다른 아이들이라면, 말했을지도 몰라. 침착한 척하는 목소리가 속삭였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게 나랑 상관있는 일은 아니잖아. 하늘빛 목소리가 답했다.
"넌 내 친구잖아."
소녀는 입술만 달막거리다 이내 꾹 닫아버렸다. 소녀의 친구는 늘 모르겠는 이야기만 했다. 꿈이니, 희망이니, 친구와 같은 말캉거리는 것들에 대해서. 너를 닮은 하늘빛 이야기를 조잘거렸다.
"...난 아직도 친구가 뭔지 모르겠어."
난 아직도 친구도, 그런 꿈도, 위로나 배려같은 하늘빛 이야기를 모르겠다. 소녀의 세상은 꿈 속에서 그랬던 것처럼 온통 회색빛이었다. 모노톤의 단조롭고 쉬운 이야기들, 이해득실과 효율. 그런 복잡하고 쉽게 흔들리는 이야기는 알 수가 없었다.
"너와 나같은 사이가 친구야. 서로 힘든 일이 있으면 위로해주고, 같이 헤쳐나가려고 노력하는 사이. 기뻐도 힘들어도 같이 있고 응원해주는 사이. 아니다 싶으면 아니라고 조언해주는 사이."
그런 게 친구야, 너는 너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내가 알 수 있는 한가지는, 그게 너처럼 하늘빛을 가졌다는 것이고, 그게 너처럼 따듯한 빛을 띄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매트리스에 몸을 뉘였다.
"지금은 좀 괜찮아? 같이 자줄까?"
"뭐?"
소녀는 코웃음을 쳤다.
"그러면 혼나, 너도 알잖아."
"안 들키면 되는 거 아니야?"
소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소녀의 친구는 종종 막무가내였다. 지금과 같은 때는 뭐라 말해도 듣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차라리 내가 거기로 갈게."
네가 혼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가 혼나는 편이 나으니까, 소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소녀의 처우는 그래도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나았다. 언제든지 B섹터로 갈 수 있을 인재, 그게 소녀에 대한 평가였고 이곳에서 능력이란 곧 자신의 계급이었다. 같은 일에 대한 처벌도 능력있는 아이가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가벼웠다. 그러니까, 차라리 혼나도 내가 혼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내가 받는 처벌이 너보다는 가벼울 테니까, 그게 효율적일 테니까.
"손이라도 잡아줄까?"
"...응."
"잘자, 14."
"너도, 76."
그냥, 그래서일 뿐이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14: J-17-014-C
*76: My-30-076-C, 14의 친구
*
웅성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눈을 떴다. 꿈이구나 싶었다. 소녀는 이런 곳에 오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이런 바깥에는.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미지근한 따스함이 아닌, 반짝거리는 따스함이었다. 어른들은 하나같이 무언가가 바쁜듯 주위를 둘러다보지도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인파에 휩쓸려 소녀도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
회색빛 도시였다. 매번 사진과 영상 자료로만 보았던 옛날의, 파괴되기 전의 도시가 그대로 눈 앞에 있었다. 불꺼진 네온사인과 햇빛을 받아 빛나는 유리들이 사방에 널려있었다. 어디로 가는 거예요? 물어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꼭 무언가에 홀린 사람들 같았다. 소녀는 덜컥 겁이 났다. 어디서나 똑같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자세히 들으려 하는 순간 사라졌다. 사람들의 이목구비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꿈이라며 겨우 자신을 다독거렸다. 그리고 다시 또 인파에 휩쓸렸고, 그리고는,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 꿈에서 막 깨어난 시야가 어질거렸다. 몸을 웅크려 벽에 기대었다. 이불을 덮어쓰고는 숨소리를 죽였다. 아직 새벽이었다. 깨어있으면 안되는 시각이다.
또다시, 다. 꿈의 마지막 부분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저, 목을 무언가가 타고 오르는듯한, 무척이나 꺼림칙한 기분만 남아있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그건 한 사람의 신경줄을 갉아먹기 충분했다. 잠에 다시 들래야 들 수 있을리가 없었다.
"...14?"
아랫층의 침대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녀는 침대 아래로 고개를 숙였다. 아직 희미한 빛만 있는 사이에서도 맑갛게 반짝거리는 눈동자와 마주쳤다.
"응, 나 여기 있어."
"또다시 악몽이라도 꿨어?"
낭랑한 목소리가 전하는 말에 소녀는 한순간, 숨을 멈추었다. 목이 타는 기분이었다. 고개를 다시 올려 시선을 끊어버렸다. 말라가는 입술을 혀로 훑고 나서야, 나오지 않으려는 대답을 겨우 꺼낼 수 있었다.
"...응.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저번에, 한밤중에 깬 적이 있었는데 네가 울길래."
"다른 사람도 알아?"
"아마 모를걸. 이 방은 너랑 나 둘만 쓰잖아."
그렇구나, 소녀는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눈을 꾹 감았다. 이곳은 망할 효율을 추구하는 곳. 비정상은 언제든 결격사유이자 약점이 될 수 있었다. 사소한 악몽과 예민한 신경줄, 불면증과 같은 것들도.
"...말할 거야?"
"내가 왜?"
즉답, 아니, 즉문이었다. 티없이 맑은 목소리에 소녀는 어쩔줄을 모르겠는 심정이었다. 다른 아이들이라면, 말했을지도 몰라. 침착한 척하는 목소리가 속삭였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게 나랑 상관있는 일은 아니잖아. 하늘빛 목소리가 답했다.
"넌 내 친구잖아."
소녀는 입술만 달막거리다 이내 꾹 닫아버렸다. 소녀의 친구는 늘 모르겠는 이야기만 했다. 꿈이니, 희망이니, 친구와 같은 말캉거리는 것들에 대해서. 너를 닮은 하늘빛 이야기를 조잘거렸다.
"...난 아직도 친구가 뭔지 모르겠어."
난 아직도 친구도, 그런 꿈도, 위로나 배려같은 하늘빛 이야기를 모르겠다. 소녀의 세상은 꿈 속에서 그랬던 것처럼 온통 회색빛이었다. 모노톤의 단조롭고 쉬운 이야기들, 이해득실과 효율. 그런 복잡하고 쉽게 흔들리는 이야기는 알 수가 없었다.
"너와 나같은 사이가 친구야. 서로 힘든 일이 있으면 위로해주고, 같이 헤쳐나가려고 노력하는 사이. 기뻐도 힘들어도 같이 있고 응원해주는 사이. 아니다 싶으면 아니라고 조언해주는 사이."
그런 게 친구야, 너는 너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내가 알 수 있는 한가지는, 그게 너처럼 하늘빛을 가졌다는 것이고, 그게 너처럼 따듯한 빛을 띄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매트리스에 몸을 뉘였다.
"지금은 좀 괜찮아? 같이 자줄까?"
"뭐?"
소녀는 코웃음을 쳤다.
"그러면 혼나, 너도 알잖아."
"안 들키면 되는 거 아니야?"
소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소녀의 친구는 종종 막무가내였다. 지금과 같은 때는 뭐라 말해도 듣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차라리 내가 거기로 갈게."
네가 혼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가 혼나는 편이 나으니까, 소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소녀의 처우는 그래도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나았다. 언제든지 B섹터로 갈 수 있을 인재, 그게 소녀에 대한 평가였고 이곳에서 능력이란 곧 자신의 계급이었다. 같은 일에 대한 처벌도 능력있는 아이가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가벼웠다. 그러니까, 차라리 혼나도 내가 혼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내가 받는 처벌이 너보다는 가벼울 테니까, 그게 효율적일 테니까.
"손이라도 잡아줄까?"
"...응."
"잘자, 14."
"너도, 76."
그냥, 그래서일 뿐이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14: J-17-014-C
*76: My-30-076-C, 14의 친구
398 마C (7Vl1xm9hM6)
2020-12-16 (水) 18:08:04
꽤 오랫동안 리테 칼을 사시미칼처럼 생긴걸로 착각하고 있었데
찾아보니 네모낳게 생긴 푸주칼이었다
어디서부터 헷갈린거지
찾아보니 네모낳게 생긴 푸주칼이었다
어디서부터 헷갈린거지
400 루프 ◆zjZtLQVDWY (6l3.ltHIwM)
2020-12-16 (水) 18:09:58
요즘에 장문 독백이 꽤 잘 써져서 뤂주는 기분이 좋다
노래를...분위기 괜찮은 걸 찾아서 그른가
역시 노래는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노래를...분위기 괜찮은 걸 찾아서 그른가
역시 노래는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402 호주 (PZroryd.ws)
2020-12-16 (水) 18:13:11
#발렌타인데이때_그_싸가지없는새끼에게_초콜릿_전해달라고_들으면_자캐는_누구에게_주는가
랑댕이: 받을 때에도 당사자가 가고 난 뒤에도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oO(왕님에게 주라는 건가?) 하는 결론에 이르름. 독 있는지 검사하려고 먼저 냠 먹어봤다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던 바람에 원 주인이 따로 있단 걸 까먹고 홀랑 다 먹어버림
흑백이: 적절하지 않은 명령어가 들어와서 오류남. 계속 초콜릿 준 사람 따라다니며 누구에게 주라는 거야? 누구에게 주라고? 하고 꼬치꼬치 캐물음
히카루: oO(우리 학교에 나보다 싸가지 없는 새끼가 있다고?) 생각하다가 분위기 못 읽는 아싸새끼에게 전해달라 한 그 쪽 잘못이라며 한입에 털어넣음
디펜이: 상대방의 성별이 여자라면, "야 그 사람 너보고 싸가지 없다더라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동생에게 던져줌. 상대방이 남자라면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정확한 대상 안 알려준 게 잘못이라며 테라피스 동료들과 나눠먹음
호엥이: 자기 아는 사람들에게 초콜릿 들고 찾아가서 "OO이 싸가지 없는 사람에게 주라고 하던데 이건 혹시 네 건가?????" 하고 물어봄. 받으면 싸가지 없는 사람이 되고 안 받으면 초콜릿을 못 받는 상황. 어 이거 독백 소재로 좋겠다
랑댕이: 받을 때에도 당사자가 가고 난 뒤에도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oO(왕님에게 주라는 건가?) 하는 결론에 이르름. 독 있는지 검사하려고 먼저 냠 먹어봤다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던 바람에 원 주인이 따로 있단 걸 까먹고 홀랑 다 먹어버림
흑백이: 적절하지 않은 명령어가 들어와서 오류남. 계속 초콜릿 준 사람 따라다니며 누구에게 주라는 거야? 누구에게 주라고? 하고 꼬치꼬치 캐물음
히카루: oO(우리 학교에 나보다 싸가지 없는 새끼가 있다고?) 생각하다가 분위기 못 읽는 아싸새끼에게 전해달라 한 그 쪽 잘못이라며 한입에 털어넣음
디펜이: 상대방의 성별이 여자라면, "야 그 사람 너보고 싸가지 없다더라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동생에게 던져줌. 상대방이 남자라면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정확한 대상 안 알려준 게 잘못이라며 테라피스 동료들과 나눠먹음
호엥이: 자기 아는 사람들에게 초콜릿 들고 찾아가서 "OO이 싸가지 없는 사람에게 주라고 하던데 이건 혹시 네 건가?????" 하고 물어봄. 받으면 싸가지 없는 사람이 되고 안 받으면 초콜릿을 못 받는 상황. 어 이거 독백 소재로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