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정면 교전만으론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스페셜리스트는 그것을 위해 탄생한 용병들이다. 이들은 작전에 있어서 원래 없던 새로운 길을 만들거나 은신 및 기습, 혹은 갖가지 묘한 트릭에 정통함을 보인다. 다른 포지션이 손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들은 기꺼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준다. 스페셜리스트의 그런 싸움을 육안으로 지켜본 혹자들은 신묘하다고도 비겁하다고도 말하지만, 다들 틀렸다. 이건 전투의 기본인 전술이다.」
"어디가서 남을 묻지마 살인하고 다니는게 아니라면야 성격에 문제가 된다는건 없겠지~ 그러니까 나도 문제 없고~ 아무튼간에 그건 그렇지. 혼자는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혼자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 성격적인 부분에서 정답이란게 없으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며 뼈를 발라내 내려놓았다. 나중에 굽는 시간이나 온도 같은거 물어봐둘까..
"뭐, 그러네~ 친해질 사람들끼린 친해지겠지."
사람간의 관계에도 연이란건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의 말에 동의하면서 요리들을 바라봤다. 양도 양이지만 하나같이 정성들여 요리한게 보였고, 그걸 또 다 먹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이쪽은 아무래도 슬슬 배가 부르긴 해서 먹는 속도는 줄어들긴 했지만. 뭐 식감도 좋고 문제될건 없다.
"그런가~~~~? 먹는것도 재능이긴 하니까. 요리와 관련됐냐고 하면 당연히 관련 되어있고."
그렇다고 요리라도 불러도 되나 싶지만 나는 그런 세세한걸 따지지 않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했고. 자신의 이름 겸 코드네임을 말해주는 그녀에게 기억해 두겠다며 입꼬리를 올렸다.
"이름하고 코드네임이 같구나, 뭐 가끔 있기는 하지. 나는 알트. 이름은~ 뭐 리제 정도면 돼."
파스터 접시를 받으며 말했다. 저쪽에서 묻지는 않았지만 대답은 해줘야지. 그리고 마침 파스타 같은 면 요리는 식감이 좋으니 좋아한다.
오라클의 오늘 풀 해시는 날아다니는_문어를_본_자캐 오라클: 세상에. 신님이 현현하셨어! 신님! 어쩌다 문어인 거에요! or 오라클: 어..어비설 헌터즈가 필요해! 꺄아아악! 이라는 반응(?) 비오는_날_우산이_없다면_자캐는 비 맞고 다녀요. 와아 물 속에 있는 기분이야! 같은 말을 하려나? 자캐가_F학점을_받는다면_그_이유는 오라클: F학점의 F는 Fantastic의 F니까요! 전 아주 우수하니까요! F학점은 대단한 거에요! 오라클주: 흐음.. 아무래도 출석미달일 가능성이 높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음~ 그건 그렇네! 확실히 묻지마 수법이라던가는 좀 너무 나갔다 싶긴 하지만... 그렇게 제멋대로인 것만 아니면 딱히 지장도 없으니까~"
사람과의 관계에서 특히나 조율이 힘든게 바로 그런 성격차였다. 아무리 가까운 관계가 되어도 성격차로 갈라서게 되는 일은 꽤 빈번하게 일어났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과의 갈등을 가장 크게 다루는 주제이기도 하고,
"역시 그렇지~?"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어렴풋이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먹는 것으로 서로 대화를 트게 된 계기가 있었기에 이야기를 주고받는데에도 수월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단지 그것뿐었다면 금방 이야기가 동이 나버릴 테니까, 확실히 먹는 속도는 느릿해보였지만 그가 그럴만하다는건 이미 생각해 두고 있었기에 그녀 역시 딱히 들이밀며 권유하진 않는 편이 좋으리라 생각했다.
먹는 것 또한 재능, 그것도 요리의 일부분이라면 일부분이긴 했다. 그런 그의 말이 신기하게도 잘 와닿는건 과연 기분탓 뿐이기만 할지,
"헤에... 그렇구나~? 어느쪽으로 부르면 좋을지 고민이네... 허락해준다면 적어도 이렇게 있을 때만큼은 원래 이름으로 부르고 싶지만,"
역시 자신부터 이름을 밝혀서 그런지 딱히 거부하는것 없이 그에게서도 본명이 들려오자 그녀는 살짝 이가 드러날 정도로 기쁜 표정을 지어보였다.
히메라기 요나카의 오늘 풀 해시는 물웅덩이에_대처하는_자캐의_모습 - 것참~ 이건 당연히 있는 힘껏 풍덩!! 해야죠 쓰앵님~~! 자캐가_믿고_싶어_했던_것은 - 이런 자신도 언젠간 이해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캐끼리_만났을_때_가장_상성이_나쁜_조합은 - 비밀이 있는걸 싫어해서 뭐든 캐물으려고 하는 캐릭터만 아니라면 상성이 나쁠 것도 없지 않을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나는 굳이 큰 피해라고 강조했다. 작은 피해는 워낙에 사람마다 달라서 피해를 입히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정의해버리면 정말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뭐 아무튼 생각보다 어려운 이야기를 하게된거 같은데 솔직히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다음날되면 내가 까먹을거 같은데.
"뭘해도 안 맞는 사람도 있긴하니까~ 하지만 너무 극단적인게 아니면. 결국 오래지낸 정도 있다나봐."
티격태격, 하나도 맞지 않는 성격.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며 정은 붙인 이들도 있었다. 나는 갑자기 옛날에 봤던 이들이 생각나 그렇게 말하며 파스타를 냠냠. 삼키고는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하고 덧붙였다. 그야 그들도 아예 하나부터 열까지 안 맞진 않았을테니까. 하긴 전부 다 맞는게 어려운만큼 전부 다 틀리는것도 생각보다 어려울지도 모른다.
"나는 별로 상관없어~ 나는 선배님들한테는 코드네임도 아니고 그냥 선배라고만 부르기도 하고. 호칭에 관해서 별 생각이 없어가지고~ 편한대로 불러."
호칭뿐 아니라 별별거에 다 생각이 없는거 같긴 하지만.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파스타를 호로록거리고 있었다. 역시 넘어가는건 면요리가 제일 좋단 말이지.
"그래도 코드네임이랑 이름이 같다니 그건 좀 좋네. 내가 코드네임하고 이름을 자주 햇갈리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