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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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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http://yaong.info/ask/nuts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звезда́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하면 AT로 취급한다.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0 넛케주 (MjixgRwgZg)
2020-10-31 (파란날) 04:07:25
552 뎁주(데이브 신더 윤송 주)◆cWvJkTwDNc (HNG0FOQbug)
2020-11-01 (내일 월요일) 01:17:06
(의외)
약간 인도적인 부분이나 일상적인 부분에서 플러스인 건가
약간 인도적인 부분이나 일상적인 부분에서 플러스인 건가
558 루프 ◆zjZtLQVDWY (ei1Wj723I2)
2020-11-01 (내일 월요일) 01:20:32
갑자기 생각나서 방어기제 부분 살펴보고 있는데
확실히 캐들마다 확확 갈리는 것같기는 하다...
확실히 캐들마다 확확 갈리는 것같기는 하다...
559 루프 ◆zjZtLQVDWY (ei1Wj723I2)
2020-11-01 (내일 월요일) 01:27:13
애초에 장작위키 보는 거라서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루나시: 억압, 주지화 (분리?)
프레이어: 승화, 수용, 예측 등
미네르바: 는 잘 모르겠어요
마리제인: 씁....애매해서 패스 좀만 더 캐해하고 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루나시: 억압, 주지화 (분리?)
프레이어: 승화, 수용, 예측 등
미네르바: 는 잘 모르겠어요
마리제인: 씁....애매해서 패스 좀만 더 캐해하고 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562 뎁주(데이브 신더 윤송 주)◆cWvJkTwDNc (HNG0FOQbug)
2020-11-01 (내일 월요일) 01:33:12
한국인 개발진들이 한국인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만든 게임입니다
566 루프 ◆zjZtLQVDWY (oEMYGnVjlA)
2020-11-01 (내일 월요일) 01:34:51
미네르바는.....진짜로 잘 모르겠는데...굳이 따지자면 수용...?
마리제인은 음
으음
그러게 뭘까요....
마리제인은 음
으음
그러게 뭘까요....
567 사서주 (I2l.mhBDeY)
2020-11-01 (내일 월요일) 01:34:59
>>560 일단 환불 컷인 두시간만 해보고 결정해요. 취향에 맞으면 100시간도 뽑는 게임인지라서..
>>563 아! ㅈ라길래 잠~ 인줄 알았어요!
근데 환불컷 두시간 맞던가..
>>563 아! ㅈ라길래 잠~ 인줄 알았어요!
근데 환불컷 두시간 맞던가..
569 알마시주 (NzCQsb9pRM)
2020-11-01 (내일 월요일) 01:35:07
>>562 알지만 신경쓸거 많은 건 잘 못해서.. 해보고 싶지만 정작 사놓고 안 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
572 멍멍이주인 (zzZrbh8zBA)
2020-11-01 (내일 월요일) 01:36:08
노란 개의 가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삶에서_추구하던_욕망이_있는가
욕망을 동물적 본능에서 비롯된 걸로 한정한다면, 욕망을 억누르고 살아가려는 캐릭터입니다.
그래도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은 욕망이나 선하게 살려는 욕망같은 걸로 확장한다면 그걸 추구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자캐가_온전하게_마음을_맡길_수_있는_곳은
없쓥니당
닭이_먼저일까_달걀이_먼저일까_라는_질문을_받은_자캐
랑댕이: ............ 어, 어............
랑댕이: 어............ 응?
랑댕이: ...... 맛만 좋음 된 거 아녀?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좋은 아침입니다들
자캐는_삶에서_추구하던_욕망이_있는가
욕망을 동물적 본능에서 비롯된 걸로 한정한다면, 욕망을 억누르고 살아가려는 캐릭터입니다.
그래도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은 욕망이나 선하게 살려는 욕망같은 걸로 확장한다면 그걸 추구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자캐가_온전하게_마음을_맡길_수_있는_곳은
없쓥니당
닭이_먼저일까_달걀이_먼저일까_라는_질문을_받은_자캐
랑댕이: ............ 어, 어............
랑댕이: 어............ 응?
랑댕이: ...... 맛만 좋음 된 거 아녀?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좋은 아침입니다들
579 뎁주(데이브 신더 윤송 주)◆cWvJkTwDNc (HNG0FOQbug)
2020-11-01 (내일 월요일) 01:38:36
☆맛만 좋음 된 거 아녀☆
우웃 랑댕이 욕망
우웃
>>568 (이해!)
트하 댕하
우웃 랑댕이 욕망
우웃
>>568 (이해!)
트하 댕하
590 파크주 (nYjlpB3GCA)
2020-11-01 (내일 월요일) 01:57:21
그러고보니 오너는 즐겁지만 에디는 금욕적이던 달새가 갑자기 저런 모습을 보이는 거니 좀 무서울지도(끄덕)
600 루프 ◆zjZtLQVDWY (oEMYGnVjlA)
2020-11-01 (내일 월요일) 02:17:30
오늘도 루나쟝은 열심히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한...진실 30에 거짓 70?
한...진실 30에 거짓 70?
602 도가온 (KtY.GKFMBg)
2020-11-01 (내일 월요일) 02:18:28
가온은 손에 든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시선을 돌렸다. 초콜릿 몇 조각이 탁자 위에 놓여있었다. 그것들을 가온이 조심스럽게 손에 쥐었다. 아직도 냉기를 머금고 있는 것이 썩 단단하고 시원했다. 가온은 침대 위에 누워있는 것을 그만두고 일어나 외투를 걸쳤다. 이국, 아니 이계의 먹을거리를 제 친구가 좋아할지 궁금했다. 가온은 초콜릿 조각들을 손에 들고 방을 나섰다.
숙소 바깥으로 나오자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다. 이제 막 한겨울로 접어들어가는 시기였다. 세차게 부는 바람에 귀끝마저도 빨개지는 것이 느껴졌다. 내쉬는 숨결에 허연 김이 달라붙었다.
가온은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 숙소 뒷편의 강당으로 향했다. 연병장 한 켠에 자리한 강당 건물이 어쩐지 쓸쓸해보였다. 강당 입구의 커다란 철문 한 쌍은 미동도 없이 굳게 닫혀있었다. 가온이 손잡이를 잡고 문을 힘껏 당기자 오래된 쇠 긁히는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가온은 조심스럽게 강당에 발을 들였다. 강당 내부는 고요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무언가가 서로 부딪히고,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마저도 났다. 아직도 대낮처럼 환한 강당 안 여러 기척들이, 조명 아래 수많은 용들이 요란스레 움직여대고 있었다.
어떤 용들은 자기네들끼리 기대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어떤 용은 커튼을 이불처럼 덮은 채 잠자고 있었다. 어떤 용은 날개를 퍼덕이며 바람을 일으켰고 어떤 용은 꼬리로 나뭇바닥을 탁탁 치고 있었다.
그런 커다란 용들 사이에서 가온은 강당을 활보하며 주위를 서성였다. 그의 시선에, 뱀처럼 긴 몸통과 깃털 날개를 가진 검은 용이 들어왔다. 그 용은 홀로 똬리를 튼 채 누워있었다. 붉은 눈동자가 무심하게 끔뻑였다. 가온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소란스런 강당에 조그만 인간의 발소리가 울렸다. 검은 용이 그 발소리를 듣기라도 했는지, 머리를 벌떡 들어 가온이 걸어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틀었다.
"온, 온!"
검은 용이 소리쳤다. 가느다란 목소리가 한껏 상기되어 있었다. 가온이 다가가자 용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온을 감싸며 자리에 누웠다. 가온은 그 옆구리에 기대 앉으며 용의 비늘을 살살 쓰다듬었다. 매끄러운 감촉이 손끝을 타고 전해져왔다.
"온, 안 자고 있었어?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용이 걱정스레 물어왔다. 가온은 비늘을 쓸어내리며 웃었다.
"아니, 그냥. 올이가 좋아하는 거 갖고 왔지."
"초콜릿?!"
검은 용, 올의 눈빛이 확 돌변했다. 올은 맛있는 간식을 눈 앞에 둔 아이처럼 눈망울을 빛내며 가온을 바라보았다. 올의 입가에 난 수염이 기대감으로 파르르 떨렸다.
"응, 초콜릿."
가온은 외투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몇 조각 꺼내 포장을 벗긴 뒤 올의 눈 앞에 내밀었다. 올은 그것을 냅다 받아먹었다. 입을 우물거리며 미식가라도 되는 양 눈을 감고 맛을 음미하는 모습이 너무 우스꽝스러워 가온이 몇 번 웃음을 터트렸다. 초콜릿을 입 속에서 살살 굴리며 녹여먹은 올은 눈을 번쩍 뜨며 감탄했다.
"이거 진짜 맛있다! 어디서 났어?"
"그냥 누가 줬어."
가온은 대답을 얼버무렸다. 다른 차원의 채팅방에 대한 이야기를 올이 믿을까? 가온이 하는 말이니 아마 믿어줄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라 생각할 수도 있고. 가온은 초콜릿을 올의 입 안에 넣어주며 말을 꺼냈다.
"올이는 다른 차원이란 거, 믿어?"
"응? 다른 차원?" 올이 가만히 초콜릿을 씹으며 고민했다.
"다중우주론의 그거? 당연히 믿지! 이 넓은 세상에 우리만 있으면 너무 심심하잖아. 나는 어딘가에 다른 우주도 있을 거라고 믿어."
신나게 말을 이어나가는 올에게 가온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해주었다. 어느 날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이상한 채팅방에 접속되었다. 알고 보니 그 채팅방은 여러 차원이 모인 초자연적인 접속 매체였다. 올에게 준 그 초콜릿도 차원 택배라는 기능으로 받아온 것이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올은 신기하다,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가온이 그 채팅방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록 올의 말 수는 점점 줄어들었다.
"올? 왜 그래."
"그 사람들한테 너무 정 붙이지 마. 나는 온이 나만 신경 써줬으면 좋겠어."
올이 가온의 품에 고개를 들이밀며 슬픈 얼굴을 했다. 올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올의 이마를 쓰다듬던 가온의 손가락 끝에 채 아물지 못한 흉터가 스쳐지나갔다. 올은 가온과 만나기 전까지는 아주 힘든 생활을 했었다. 올의 전 비행사였던 작자는 비행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도 갖추지 못한, 아주 무례한 사람이었다. ...좋지 않은 이야기는 이쯤 하고.
"온, 오늘은 같이 자자."
올이 칭얼거리며 가온을 졸랐다. 가온은 그에 나지막히 대답했다. "그럴까." 올의 깃털 덮힌 날개가 가온의 몸을 따스하게 덮어왔다.
숙소 바깥으로 나오자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다. 이제 막 한겨울로 접어들어가는 시기였다. 세차게 부는 바람에 귀끝마저도 빨개지는 것이 느껴졌다. 내쉬는 숨결에 허연 김이 달라붙었다.
가온은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 숙소 뒷편의 강당으로 향했다. 연병장 한 켠에 자리한 강당 건물이 어쩐지 쓸쓸해보였다. 강당 입구의 커다란 철문 한 쌍은 미동도 없이 굳게 닫혀있었다. 가온이 손잡이를 잡고 문을 힘껏 당기자 오래된 쇠 긁히는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가온은 조심스럽게 강당에 발을 들였다. 강당 내부는 고요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무언가가 서로 부딪히고,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마저도 났다. 아직도 대낮처럼 환한 강당 안 여러 기척들이, 조명 아래 수많은 용들이 요란스레 움직여대고 있었다.
어떤 용들은 자기네들끼리 기대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어떤 용은 커튼을 이불처럼 덮은 채 잠자고 있었다. 어떤 용은 날개를 퍼덕이며 바람을 일으켰고 어떤 용은 꼬리로 나뭇바닥을 탁탁 치고 있었다.
그런 커다란 용들 사이에서 가온은 강당을 활보하며 주위를 서성였다. 그의 시선에, 뱀처럼 긴 몸통과 깃털 날개를 가진 검은 용이 들어왔다. 그 용은 홀로 똬리를 튼 채 누워있었다. 붉은 눈동자가 무심하게 끔뻑였다. 가온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소란스런 강당에 조그만 인간의 발소리가 울렸다. 검은 용이 그 발소리를 듣기라도 했는지, 머리를 벌떡 들어 가온이 걸어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틀었다.
"온, 온!"
검은 용이 소리쳤다. 가느다란 목소리가 한껏 상기되어 있었다. 가온이 다가가자 용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온을 감싸며 자리에 누웠다. 가온은 그 옆구리에 기대 앉으며 용의 비늘을 살살 쓰다듬었다. 매끄러운 감촉이 손끝을 타고 전해져왔다.
"온, 안 자고 있었어?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용이 걱정스레 물어왔다. 가온은 비늘을 쓸어내리며 웃었다.
"아니, 그냥. 올이가 좋아하는 거 갖고 왔지."
"초콜릿?!"
검은 용, 올의 눈빛이 확 돌변했다. 올은 맛있는 간식을 눈 앞에 둔 아이처럼 눈망울을 빛내며 가온을 바라보았다. 올의 입가에 난 수염이 기대감으로 파르르 떨렸다.
"응, 초콜릿."
가온은 외투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몇 조각 꺼내 포장을 벗긴 뒤 올의 눈 앞에 내밀었다. 올은 그것을 냅다 받아먹었다. 입을 우물거리며 미식가라도 되는 양 눈을 감고 맛을 음미하는 모습이 너무 우스꽝스러워 가온이 몇 번 웃음을 터트렸다. 초콜릿을 입 속에서 살살 굴리며 녹여먹은 올은 눈을 번쩍 뜨며 감탄했다.
"이거 진짜 맛있다! 어디서 났어?"
"그냥 누가 줬어."
가온은 대답을 얼버무렸다. 다른 차원의 채팅방에 대한 이야기를 올이 믿을까? 가온이 하는 말이니 아마 믿어줄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라 생각할 수도 있고. 가온은 초콜릿을 올의 입 안에 넣어주며 말을 꺼냈다.
"올이는 다른 차원이란 거, 믿어?"
"응? 다른 차원?" 올이 가만히 초콜릿을 씹으며 고민했다.
"다중우주론의 그거? 당연히 믿지! 이 넓은 세상에 우리만 있으면 너무 심심하잖아. 나는 어딘가에 다른 우주도 있을 거라고 믿어."
신나게 말을 이어나가는 올에게 가온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해주었다. 어느 날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이상한 채팅방에 접속되었다. 알고 보니 그 채팅방은 여러 차원이 모인 초자연적인 접속 매체였다. 올에게 준 그 초콜릿도 차원 택배라는 기능으로 받아온 것이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올은 신기하다,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가온이 그 채팅방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록 올의 말 수는 점점 줄어들었다.
"올? 왜 그래."
"그 사람들한테 너무 정 붙이지 마. 나는 온이 나만 신경 써줬으면 좋겠어."
올이 가온의 품에 고개를 들이밀며 슬픈 얼굴을 했다. 올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올의 이마를 쓰다듬던 가온의 손가락 끝에 채 아물지 못한 흉터가 스쳐지나갔다. 올은 가온과 만나기 전까지는 아주 힘든 생활을 했었다. 올의 전 비행사였던 작자는 비행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도 갖추지 못한, 아주 무례한 사람이었다. ...좋지 않은 이야기는 이쯤 하고.
"온, 오늘은 같이 자자."
올이 칭얼거리며 가온을 졸랐다. 가온은 그에 나지막히 대답했다. "그럴까." 올의 깃털 덮힌 날개가 가온의 몸을 따스하게 덮어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