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레는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됩니다.
-뛰고 싶은 스레 설정 풀기
-굴리고 싶은 캐릭터 설정 풀기
-기타 하고 싶은 이런저런 설정들 풀기

이 스레에 올라온 썰에 대한 반응은 관전스레에서 부탁드립니다.
다만 여기 올라온 아이디어 중 이용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써도 되는지 묻는 건 가능합니다.

스팀펑크 어드벤쳐 스레 아이디어 생각났어.

오버테크놀러지 유물을 얻기 위해 공중도시 아래의 괴수가 드글거리고 황폐하고 독기가 가득한 유적지로 향하는 캐릭터들.

하지만 캐릭터들이 싸워야 하는 건 괴수나 열악한 환경뿐만이 아니야. 황폐한 곳에서 터 잡고 살아가는 전초기지민들과도 싸워야 하지.

전초기지는 원래 공중도시에서 효율적인 유적 탐사를 위해 건설했지만, 점차 전초기지민들 사이에서 독자적 정체성과, 분리주의가 생겼어.

독립을 원하는 전초기지들, 가로막는 공중도시. 결국 둘 사이에 큰 전쟁이 벌어졌었고 지금도 분쟁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거든.

그 덕분에 유적 탐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지. 유물로 기술개발을 해야 상대를 앞지를 테니까.

그러던 와중 자료가 발견돼. 옛 유적의 주인들이 최후의 날을 대비해서 북쪽 빙하섬 안에 만들어놓은 특별한 유적이 있다는 거야.

하지만 그 유적을 열기 위해서는 저 광활한 땅 어딘가에서 열쇠 다섯 개를 찾아야 하지.

공중도시와 전초기지는 그 유적을 얻으면 자기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기울여 열쇠의 탐색에 나서.

그 과정은 물론 쉽지 않겠지. 희생도 있을 거고, 어쩌면 열어선 안 될 엉뚱한 유적을 열려고 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결국 공중도시와 전초기지 연합은 열쇠를 모두 모아. 그리고 각자 대표단을 보내서 함께 유적을 열게 시켜.

서로가 서로에게 또 전쟁을 벌여서 열쇠를 빼앗을 힘이 모자란 거야. 그래서 대표단들의 분위기도 많이 험악하겠지.

아무튼 드디어 그 유적을 열고 들어가니 그곳은 바로......



그곳은 바로 스발바르 국제종자보관고였어. 배경은 지구고, 옛 유적의 주인은 지금보다 더 발전한 인류 문명이었어. 한 2100, 2200년대쯤의?

그들이 전쟁으로 인한 멸망 직전에 마지막 힘으로 영구 공중 도시를 띄웠는데,

거기서 명맥을 이어온게 바로 지금의 스팀펑크 문명이었던 거야.

열쇠가 있던 곳도 우리가 잘 아는 국제기구 시설에 숨겨져 있었지. 실제 종자보관고를 열려면 마스터키 5개가 필요하다더라.

아무튼 기대하던 무기를 만들 기술이 아니라 씨앗들이 가득찬걸 보고 대표단들은 처음엔 실망할지도 몰라.

하지만 그 보관소를 돌아보면서, 옛 인류가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부활의 희망을 품고 이 시설을 만들었다는 걸 이해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그 유적의 발견을 계기로 점차 평화 분위기가 퍼지고 두 세력은 화해하게 돼.

그리고 힘을 합쳐 유물을 캐내면서, 그 기술을 이용해 망가진 지구를 다시 되살리기 시작했다- 하는 희망찬 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스레 진행 도중에 사실 여기 지구 아냐? 하고 의심하게 하는 떡밥이 계속 풀렸으면 좋겠어.

캐릭터들은 모르겠지만 오너들은 알아차리겠지.

그리고 앞에서 말했던 열어선 안 될 엉뚱한 유적 말인데, 그건 개인적으로 온칼로가 되면 재밌겠다. 핀란드에 건설중인 핵폐기물 저장고.

지하 500m 아래에서 10만년간 보존을 목표로 건설중인데 나무위키 들어가서 보면 이게 진짜 거의 현실판 다키스트 던전이거든.

아마 인류가 거길 막아놓으려고 표식도 놓아둘테고 어쩌면 골렘(무인로봇)을 놓아둘지도 모르지.

전초기지가 온칼로의 존재를 알아채고 여기에도 쩌는 거 있을 것 같다고 파 보려고 하는데

공중도시는 온칼로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그걸 저지하려 하는 걸 보고 싶어

저지에 성공해서 방사능파티만은 면할 수도 있고, 아니면 결국 열려서 그대로 배드엔딩 직행....도 가능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