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순간 진짜 우리오마니가 생각났어ㅋㅋㅋㅋㅋ으악ㅋㅋㅋㅋㅋ(이마 팍) 더 자기에는 시간이 애매하지?? :< 여기서 더 자면 이따 밤에 못잘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져서...(흠) 밥이 좋기는 한데 밖에 나가서 뭔가를 사오는 것은 귀찮은겨 암~~ 귀찮은겨~~ :> 일단 지금은 라면을 먹고 저녁을 밥으로 먹겠다!(•‾̑▽‾̑•)ノ
보고만 싶은 것이냐는 네 속삭임에 지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야 보고 싶으니까 보고 싶다고 한 건데. 잠시 곰곰히 생각해보던 지은은 뺨에 입이 맞춰져 오자 미소를 지었다. "글쎄-보기만 하는 건 좀 아까울지도 모르겠다." 지은은 직원에게 들리지 않을 작은 목소리로 대꾸하곤 시선은 앞으로 고정시킨다. 말만 뻔뻔하지 실제로는 얄궃은 네 말에 조금은 부끄러워하고 있는지도 모르지.
"나도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지은은 네 볼을 가볍게 두드리듯이 감싸서 짧게 매만지고는 네 이마에 입을 맞추려 했다. 아쉽지 않다면 그야 거짓말이겠지. 이번에 또 외국으로 돌아가면 다음 만남은 또 언제가 될지 알고. 미치도록 아쉽지만 아쉬움을 티내며 어리광을 부려봐야 나중에 이별이 더욱 힘들어질 뿐이다. 담담하지 못해도 담담한 척 연기하다 보면 실제로 무뎌져서 담담해지게 되어 있더라. 좋은 방식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게 지은의 방식이었다. "별로 상관없긴 한데... 그래." 지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밖에서 먹지 않을까 싶어서 식사를 할 정도의 돈은 넉넉히 들고 나오긴 했지만, 괜히 여기서도 본인이 산다던가 더치페이를 하는 식으로 고집을 부리면 네가 신경쓰여 할 것 같았으니까. "아직 익숙해질만큼 충분히 못 들었나 보다." 그건 대체 무슨 논리일까. 진짜로 네가 귀엽다, 혹은 예쁘다는 칭찬에 익숙해질때까지 칭찬을 퍼부을 생각인가보다.
"어? 오늘 바로 보여주려고?"
설마 바로 저렇게 보여준다고 할줄은 몰랐는지, 지은은 의외라는 듯이 되물었다. 물론 싫은 것은 아니었고-아니, 되려 그 반대였기에 얼굴에는 미소가 걸린다. 푸드코트가 위치한 지하로 향한 지은은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백화점에는 거의 오지 않는데다 온다 해도 살 것만 바로 사고 나가기 때문에 푸드코트에 올 일은 거의 없었다. 있다면 친구들의 쇼핑의 반강제로 끌려나갔을 때 정도일까. 당연하지만 네가 방금 말한 식당은 어디인지 감도 안 잡히기 때문에 지은은 네 걸음에 맞춰서 네가 떠올린 식당까지 가려 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저희 어머니 말투 따라한 건데 진짜 다들 같은 집 사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글킨 하죠... :< 그럼 조금 피곤하시더라도 밤까지 버티시고 차라리 오늘 밤엔 일찍 주무시는 거예요 :3(뽀담) 집에 반찬이 없으시다니 별 수 없으려나요... 그래도 저녁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시는 거예요?
사실 울 오마니는 밥먹어 이것아!→00아~~ 일어나~~ 로 바뀌셨지만!(?) nn세가 되니 오마니의 말투가 바뀌시는 매직..!(tmi) 잠이 오는 게 아니라 예방 주사 맞은 게 뒤에 오는 것 같워:/ 밤에 일찍 자는 걸 목표로 하겠다(뽀담받)(같이 맞뽀담) 옥께이~ 저녁에는 꼭 맛난 쌀밥에 근처 순대국집에서 순대국 사와서 한그릇 호로록 할게잉 :>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반대... XX아 일어나~ 하다가 하도 안 일어나니 결국 화를 내기 시작하셨다는...(흐릿)(tmi 22) 앗 예방 주사 맞으셨군요 잘하셨어요! 주사 맞고 나면 확실히 좀 나른해지죠(끄덕) 오늘 하루동안 푹 쉬시는 거예요(쓰담) 순댓국 좋죠~ 네 약속이예요! :3
다들 상황별로 사용해야 하는 대사 모음집이 있는 게 분명해요(아님) 그래도 주말이어서 다행이네요~ 오늘은 이불 밖은 위험해 찍으시면서 푹 쉬시는 거예요! :> 그쵸 특히 시국이 시국이니까요. 필요한 주사는 다 맞아야죠... :< 사실 전 순댓국은 먹어본 적 없지만요! 아무튼 따듯한 날엔 따끈한 국물 좋죠!
아뉘 왜째서 아직 순대국을 안먹어본거시지?? :< 을매나 맛나는데! 사실 순대국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º∼º) 따뜻한 날에 따뜻한 국물도 최고다~~!! (왱왈) 일단 정신은 좀 차려졌으니까 라면 끓이러 가야지 :< 상황별 대사 모음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거 있으면 뭔가 이상한 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맞워 주말이여서 다행이야...(끄덕끄덕) 답레는 천천히 줘!!!(ღゝν')ノ♥ 밥먹구 오게따!
보기만 하는 건 아까울지도 모르겠다는 네 말은 무슨 뜻인지 궁금했지만 얄궂은 미소를 지으며 짓궂은 말을 한 것 치고는 부끄러운 탓에 물어보지는 못했다. 다행히 직원에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누가 들었다면 꼬시는 걸로 들렸을지도 몰라. 꼭 이렇게 말해놓고 그 말의 뉘앙스를 뒤늦게 생각하게 된다니까는. 귓바퀴가 붉게 물들은 채로, 은채는 뻔뻔한 지은이의 말에 고개만 끄덕였다. 계속 부끄럽고 민망해할 수는 없었기에 붉어진 귓바퀴는 금새 가라앉았지만 역시 부끄러운 기분은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졸업할 때까지 얼마 안남았다는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어.”
졸업하고나서 바로 귀국하지 않고 조금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쌓고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보고 싶은 계획은 아직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뺨을 두드리다가 감싸는 네 손에 얼굴을 기대고 네 입맞춤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작게 쿡쿡 웃음을 지었다. 외국으로 나가고 나면 언제 또 들어올 수 있을까. 네가 아쉬운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사실은 괜찮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기다려달라고 또 말하지 못하는 건 졸업식 때의 기억 때문이야.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면 너는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할테니까는. 더 오래, 외국을 돌아다닐 것 같다는 말을 못하는 것도 그거랑 같은 이유이기도 해. 대신 그 모든 걸 담아서 떨어지는 네 뺨을 감싸고 입가에 입을 맞춘 뒤 손을 떼어냈다. “그런 말은 계속 들어도 익숙해지기 힘들걸.” 예쁘다던가, 귀엽다던가 하는 말은 절대로. 방금 전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은채는 진지하게 지은이의 말에 중얼거리듯 차분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설마 얘, 진짜로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이야기할 생각은 아니겠지.
“원래 생각했을 때 바로 행동하라고 하잖아? 계속 미루면 나중에 잊어버릴 것 같고.”
의외인 듯 물어오는 지은이의 말에 은채는 담백하게 대꾸한다. 진지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생각한 건 행동에 옮겨야한다는 건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 가지고 있었다. 행동까지 옮기는데 오래 걸리기는 해도 결국에는 행동하기도 했으니 한때는 그만두려고 했던 바이올린을 계속 손에 쥐고 있을 수 있던 것이기도 했다. 은채는 손을 잡은 채 입구에서 봤던 식당의 위치를 떠올리면서 걸음을 옮겼다. 식당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푸드코트에 있는 식당 치고는 깔끔한 외관에 그럴듯하게 로맨틱한 내부 디자인 때문인지 그리 많지 않은 테이블에 커플 몇쌍이 자리를 잡고 스테이크와 샐러드, 파스타를 두고 비싸지는 않지만 맛은 괜찮은 와인이나 알콜 도수가 낮은 칵테일, 혹은 유리잔에 담긴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두분이신가요? 안쪽 자리 괜찮으세요?” 입구로 들어서자 직원은 메뉴판을 들고 친절하게 맞이했다.
돌려진 고개의 시선 한 쪽 구석에서 네 귓바퀴가 붉게 물든 것이 보였다. 본인이 먼저 얄궃은 미소와 함께 물어와놓고서... 물론 그런 의미를 내재한 질문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마는. 졸업할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다행일지 모르겠다는 네 말에 지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보니 대학을 졸업한 뒤에 너는 뭘 할 생각일까. 문득, 이라기 보다는 늘상 그런 작은 의문을 품었지만 네게 묻는 일은 없었다. 내가 알아야 하는 일이라면 어련히 알아서 미리 말해주겠거니 싶었다. 아니 그보다는, 사실 무서운 거 아니야? 네 계획을 알 수 없어서,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 기다림이 더 길어질까 봐. 물론, 뭐가 되었든 언젠간은 네게서 들어야 할 이야기다. 그렇지만 그 언젠간을 지금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얘기는 나중으로 괜찮잖아?
"음... 반응이 귀여우니까 익숙해지지 않으면 않는대로 나야 괜찮지만."
지은이 뻔뻔하게 대답했다. 저렇게 말하면 아무리 봐도 놀리는 걸로 밖에는 안 들릴텐데... 뭐 본인이 필요 이상으로 진지하긴 하다만. 너의 담백한 대꾸에 지은은 그저 슬 웃어보였다.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게 그렇게 좋은 걸까. 만약 지은이 가면 갈수록 팔불출스러워 진다고 느끼고 있다면, 그건 결코 당신의 착각이 아닐 것이다. 네가 향한 식당은 푸드코트에 위치한 식당 치고는(?) 꽤나 제대로 된 곳이었다. 깔끔한 외관에 내부 디자인도 꽤나 괜찮고,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하는 도중인 사람들의 테이블 위를 보면 메뉴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아 보인다. 커플 손님들이 대다수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남에게 영 관심을 두지 않는 지은에게 그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겠냐 싶으면서도. 지은은 식당 내부를 한 번 둘러보고는 직원의 안내에 고개를 끄덕인다. 바깥 쪽 자리보다는 오히려 안쪽 자리가 좋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식당의 안쪽 자리에 앉은 지은은 건네진 메뉴를 가볍게 훑어본다. 별로 배가 고프거나 하지는 않은데, 간단히 먹을까.
"넌 뭐 먹을거야?"
지은이 네게 물었다. 지은은 한 번 더 가볍게 훑은 뒤에 메뉴판을 덮었다. 서양식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뭐 점심에 간단히 먹기에는 아무래도 상관 없나.
그런 의미가 아예 아니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할 수 없었지만 일단은 100%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고 자신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서 고등학생 때보다 여유롭고 느긋한 성격으로 조금 변했다고 하더라도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것이고.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면서 은채는 화끈한 귓바퀴를 자신의 손으로 감싸서 가렸다가 떼어냈다. 지금에 와서 부끄러워하는 걸 감춰봤자 늦었으니까. 대학을 졸업하면 초중고를 통틀어서 만들어놓은 스펙과 대학 졸업증만으로도 국내의 괜찮은 대학의 조교수 정도로 들어가기에는 어렵지 않았다. 줄곧 국내에서 레슨을 담당해주신 교수님에게 넌지시 부탁드렸을 때의 가능성이지만. 바이올린을 관둘지 계속해야할지 고민했던 것과는 달리 미래는 여러가지가 있었고 안정성을 위해서라면 교수직으로 들어가는 게 제일 좋았다. 다만, 은채는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을 가리고 순전히 자신의 바이올린이 다른 나라에서도 통하는지 확인하고 싶은 소소한 계획이 있었다. 1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지은이를 위해서라면 늦지 않게 말해줘야했다.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건 또 다시 너를 그 기다림 속에 내버려둔다는 게 미안해서. 또 기다려 달라고 하기에는 염치가 없어서.
〃놀리지마.〃
차분하게 영어로 중얼거리며 은채는 지은이의 옆구리를 아프지 않게 쿡 하고 팔꿈치로 건드린다. 언젠가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 또 그렇게 넘기면서 뻔뻔한 네 모습에 어이없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처럼 웃음을 지었다. 놀리는 것처럼 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네가 하는 말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해버려. 그나저나 진짜 드레스 입은 걸 보여주는 게 좋은걸까. 은채는 잠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직원의 안내에 안쪽 자리의 의자에 앉아서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둘이서 먹기 적당해보이는 세트 메뉴가 먼저 눈에 띄었다.
“여기 파스타랑 샐러드 세트에 칵테일이나 맥주를 음료수로 고를 수 있는 메뉴가 있는데. 양이 많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은데 어때?”
외국에 나가 있다보니 한식이 그리워지기는 했지만 샐러드나 파스타 정도면 간단하게 끼니를 떼울 수 있으니까 괜찮은 것 같았다. 그리고 나름 데이트인데 한식집이나 초밥집을 갈 수는 없고. 메뉴판에서 [여성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세트메뉴] 라는 사장의 코멘트가 적힌 메뉴를 가리키며 은채는 물었다.
거기서 저돌맹진이 나와버리면 안되자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아뉘~~ 그게 끝나고 나면 뒤끝없이 깔끔하기는 하지만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ꉂꉂ(ᵔᗜᵔ*) 흑흑 현생 날로 먹게 해줘...진짜...88 (급 텐션 다운) 옼께이~~ 천천히 줘도 되니까는!:>♥ 지은주도 오늘 하루 화이팅이야!O( ̄▽ ̄)o
네가 귀를 손으로 감싸는 것이 눈에 보였다. 전부터 느낀 거지만, 너는 네가 말을 해놓고서 부끄러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처럼 말로 하는 표현을 부끄러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야. 그런 네 모습은 다소 신기하면서도 귀엽게 느껴졌다. 여하튼, 이 이후, 정확히 말하자면, 졸업 이후의 일은 아직 잘 알 수 없었다. 나 본인이야 아마 몇 년 정도는 공부를 더 이어가게 될 것이 분명했다. 판사, 검사, 변호사... 이 중 그 무엇도 단지 4년의 짧은 공부로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직업은 아니었으니. 하지만 아마 지금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나는 계속 국내에 남아있을 거고, 지금이랑 별 다를바 없이 돈은 과외로 벌고, 뭐, 그렇게 보내겠지. 그런데 너는? 아직도 서로가 졸업 이후애 어떻게 지낼지 알 수 없었다. 왠지, 너나 나나 그런 대화를 기피하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언제까지고 이 대화를 피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일단 오늘은 아니야.
너를 놀리듯이 뻔뻔하게 얘기하며 축 쳐지려는 기분을 어물쩍 넘겨낸다. 다음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이야기를 해보자. "음-하지만 진심인걸." 반쯤은 놀리는 게 맞긴 했지만, 반응이 귀엽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물론 반응만 보자고 하는 말은 아니긴 했지만 여하튼. 지은은 메뉴를 내려두었다가 네가 하는 말에 다시 메뉴판으로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눈동자를 굴려 이리저리 훑다가, 아, 이건가. 네가 말한 세트메뉴를 찾았다. 여성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세트 메뉴. 파스타에 샐러드 세트. 그리고 음료는... 낮부터 술을 먹기에는 조금 내키지는 않았지만 뭐, 그거야 도수가 낮은 걸로 시키면 되겠지. 확실히 그렇게까지 양이 많지도 않아 보이고, 가볍게 먹기에는 괜찮아 보였다.
"응, 그걸로 시키자 그러면. 근데 낮부터 술 마셔도 괜찮아?"
물론 칵테일이나 맥주 중에서도 도수가 낮은 것은 있고, 아예 무알콜 칵테일 같은 것도 존재야 한다. 그렇지만 이 가게에서 그런 것을 팔지는 사실 모르기도 했고. 물론 낮이라고 해서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술은 보통 저녁 즈음에 마시지 않나. 뭐 본인이 제안한 것이니 괜찮겠거니 싶기는 했기 때문에 지은은 주문을 하기 위해 직원을 불렀다.
잠시 갱신! 답레는 한국시간으로 일곱시 이후에 올라갈거야!:< 여담이지만 완전히 논알콜 칵테일은 존재하나, 논알콜 맥주는 없다(?) 사실 논알콜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네! 어디선가 들었는데...(흠)oO(대체 누구한테 이걸 들은거지?) 지은주 잘자구 하루 고생했워!:> 나중에 봐~~!(ღゝν')ノ♥
네게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미 4년하고 연락을 하지 못한 1년을 포함해서 5년을 기다려줬기 때문이였고, 더 기다려달라고 하자니 네가 지쳐버려서, 너와 나의 끝을 예감했던 그때와 같은 일이 되어버릴까봐 무서워. 너는 모르겠지만 나는 생각보다 겁쟁이라서 너를 놓아줄 준비가 안됐어. 너는 나에게 봄이었으니까. 너를 놓아주면 나에게 더이상 봄이라는 건 없을 거라는 걸 받아들여야하고. 그러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겁쟁이라서 너와는 그런 대화를 피하려고 노력했다. 또다시 그때처럼 끝을 예감해버리는 그 감정을 느끼는 건 사양이니까는. 그러니까 오늘말고 다음에, 다음에 이야기해줄게.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은채는 자신의 아랫입술을 약하게 물었다가 천천히 놓았다.
“진심이라고 해버리면 내가 놀리지 말라고 이야기를 못하잖아. …치사해.”
분명히 놀리는 것도 있었지만 은채는 지은이에게 약했다.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작게 웃고 말아버리는 것도 네게 약하기 때문에 보여지는 반응이었으니까. 치사하다고 말하면서 내 손에 턱을 괴면서 한숨을 폭 내쉬었다. 치사하지만 좋아해. 응, 그 치사한 점까지 전부 좋아해. 내가 겁쟁이처럼 너를 놓아줄 자신이 없을만큼. “알콜 도수가 낮은 거면 마셔도 괜찮아. 일단은- 와인이나 칵테일 한두잔 정도면..” 끼니마다 와인을 마시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일단 은채도 고등학생 때부터 샴페인이나 도수가 낮은 와인 같은 건 몇번 마셔봤고,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뒷풀이 때 술은 마셔봤다. 도수가 높으면 마실 자신이 없다는 게 문제였지만. 지은이의 부름에 직원이 다가와서 “주문하시겠어요?” 하고 물어왔고 세트 메뉴를 가리키며 은채는 도수가 낮은 칵테일을 주문했다.
?? 수면제 대용으로 술??? 수울???〣(ºΔº)〣 아니 그것도 약간 도수 높은 양주 계열이나 와인계열인데???? 그리고 일단 안맞는 사람도 있을 거구??? 그래서 음주 후폭풍인거샤??? 세상에.....〣(ºΔº)〣 일단 해장부터 하쟈 지은주..88 응응 아침에 올라오면 음 어, 저녁이나 밤에 답레를 써서 올라갈 거시다!:>♥ (독백부분은 모르는척)
후폭풍...이라면 후폭풍이죠...? 술을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술 마시고 나니까 오한이...(흐릿) 왜 다음날 아침인 지금까지 손떨림이 이어지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ㅇ(-( 은채주도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아직 답레도 안 올린 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흐릿) 그리고 은채주 저 좀 보시죠(지-긋)
전에 술 마실 때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왜 그러나 모르겠네요 :/ 원래부터 알쓰이긴 했지만(?) 암튼 은채주 말씀대로 크나큰 교훈을 얻었으니 한동안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 것으로... XD 안 그래도 나중에 오후에는 낮잠 좀 자려고요! 어제 너무 늦게 자기도 했고... 😓
와인은 안먹어봤지만...일단 보드카 계열의 양주를 먹으면 얼굴 빨개지기는 해도 난 친구들보다 혼자 홀짝홀짝거리는 걸 좋아해서(tmi) 물에다가 쇠를 탄 맛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아냐 맛있는 맥주도 많다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너무 비유가 찰떡이야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음 자는 시간은 11시? 12시? 그쯤일 것 같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부정부터 하고 보시면 어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앗 안 드셔보셨군요?? 전 오히려 보드카 같은 걸 한 번도 못 먹어봤네요(흠티콘) 먹어보고는 싶은데 그런 술들은 보통 도수가 높길래 :/ 같이 마시는 것보다는 혼술이 좋죠~ 남이랑 같이 먹으면 자꾸 빨리 마시다가 취해버리더라구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맞잖아요...? 탄산물에 쇠 탄 맛...(아님) 글쿤요~ 흑흑 주무시러 가시기 전에 답레 한 번 정도는 올려놓고 싶은데 현생 진짜... ㅇ(-( 현생님 시트 동결좀요(현생 : 안돼. 안 바꿔줘. 돌아가.)
뭔가 술을 늘리고 싶으면 독한 술을 먹으렴하는 말을 들었는데... 일단 입에 맞더라구. 하이볼(영화에 나오는 둥글게 깎은 얼음공이 든 컵 맞나)이나 얼음 넣어서 희석해서 마시면 한잔으로 두어시간은 거뜬히 먹는다구? (착한 참치들은 따라하지 말 것) 도수 높은 건 맞워!! 마시면 식도가 타들어가며 간이 요동치는 걸 느낄 수 있G! 사실 혼술 혼술해도 나도 술은 안즐기는 편이라.. (흠)
어, 그냥 나는 하늘보리에 알콜과 탄산이 섞인 맛이라는 건 느껴봤지만 그건 못느껴서(º∼º) 근데 무슨 맛인지 알것 같아. 왤까? 앗 답레는 천천히 주어! 답레는 일어나서 확인해도 되구 점심에 확인해두 되니까는!(ღ'ᴗ'ღ ) 현생은 이길수가 읎어. 무리야...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