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트 호잇 :3 욕망이랑은 별개로 저 같은 변태는 아니기 때문에... 드레스 차림보다는 윤은채 씨가 본인 옷 입고 있는 걸 좋아할 것 같은데(흠) 아니 남지은 씨도 충분히 변태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ㅋㅋㅋㅋㅋ 캐오분리를 하냐구욬ㅋㅋㅋㅋㅋ 아잌ㅋㅋㅋㅋㅋ 답레는 천천히!! 주시는 거예요 천천히! 꼭 오늘 안에 주실 필요는 없으니까요~(뽀담) 할 일 마무리 지으시고 천천히 주세요! 저어는... 딱 오너 따라갔죠... 사실 다른 거 이것저것 입혀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오너가 패션고자여서리... 여성여성 하늘하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잠시만 내가 지금 굉장한 걸 발견했는데 말이야. 혹시 본인 옷 입고 있는 걸 좋아할 것 같다<< 이거슨 역시 윤은채씨가 남지은씨 옷을 입고 있는 걸 말하는 거겠지??? (파워진지) 하! 진짜 참내 하! 그런거 정말 좋은데. 푸드코트보다 그걸 더 해보고 싶다 (?) 아니 그 캐오분리는 아무말로 해버린 것이야 응응 그런 거시다! (아무말 2트) 옥께이 옥께이 답레는 천천히~~ 천천히~~ 줄게! 틈틈히 쓰기에는 내가 지금 모바일로도 다른 걸 하고 있어서..) (시무룩)(뽀담받고 살아남) 윤은채씨가 어울릴 것 같은 옷은 오너에게는 1도 안어울린다는 tmi라구? (낄낄) 그래서 남지은씨 옷 이것저것 골라주는 거 나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구! 대신 뭔가 이미지 찾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끄덕)
앗 네네 말이 좀 헷갈리게 나왔는데 그거 맞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쵸? 애인이 자기 옷 입고 있는 거 좋잖아요!(흑심이 무럭무럭) 윤은채 씨... 남지은 씨 옷 많이 입어줘...(?) 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무룩해지신 은채주 귀여우셔(쓰담) 답레 신경 쓰지 마시고 너무 늦게 주무시지 않아도 되도록 할 일 어여 끝내시는 거예요 :3 앗 ㅋㅋㅋㅋㅋ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은채 씨가 입는 옷 스타일... 사실... 어울리게 소화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 🤔 어릴 때 하던 인형놀이 같은 거 생각나네요. 그그 종이로 그린 옷 위에 덧입히고 그러던거(옛날 사람) 그러고보니 저희 1판 처음 세운 게 7월 6일이라고 되어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암만 생각해도 서로 기력 없다고 골골거리는 사람 둘이 모여서 3개월 동안 4판 갈아치웠다는 게 넘 웃기다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력은 없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스레 갈아치우기...(?)(같이 꼭그랑 ❤)
남지은씨가 윤은채씨 옷 입는 건 불가능하지만, 윤은채씨가 남지은씨 옷 입는 건 쌉가능이지! 또 궁극의 오너 개입으로 인한 폭우를 불러내야하는가(?)(대체) 아앗, 흑심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심아 쑥쑥 자라렴! (??) 그치, 윤은채씨 남지은씨 옷 많이 입어주는 것이다. 흑흑, 많이 입자... (끙끙 앓아누움) 앗 시무룩해진 나는 귀엽지 않아??? 킹치만 쓰다듬은 좋으니 귀엽다고 이야기를 하겠..(쿨럭쿨럭)(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쓰러짐) 아무튼, 쓰다듬은 좋다! (쓰담받)(골골송)(맞쑤다다다다담) 지은주도 점심 꼭 챙겨먹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는 거샤! 응응, 너무 늦게 자지 않게 노력할게:> 사실 주말이여서 늦게 자도 상관은 없긴 하지만 (흠티콘)
윤은채씨 옷차림? 어.... 진짜로 몸매가 윤은채씨처럼 슬림하고 키랑 비율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 어울리게 소화하기가 어렵기는 하지? 그 전에 일단 그렇게 입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흠티콘 2트) 벌써 3개월동안 4판 갈아치웠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않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둘다 기력없다고 골골골거리면서도 댑따 빨리 갈아치웠네 엄청낰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고건... 물리적으로도 불가능이고 오너적으로도 불가능이예요... 윤은채 씨 옷을 입은 남지은 씨는 보고 싶지 않아...(진지) 궁극의 오너 개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장마기간이라고 우기면...(?) 아니 뭐 폭우 따위 없어도 애인 옷 좀 입고 할 수도 있죠~!(억지) 약간 자기 옷 입은 거 보면 내꺼라는 느낌이 팍 드니까 좋아할 것 같다는... 킹리적 갓심이 있습니다... 않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째서 양심의 가책을 ㅋㅋㅋㅋㅋ 군필 여고생쟝인 저를 본받아서 좀 더 뻔뻔해지실 필요가 있어요 은채주 :3 은채주는 귀여우십니다!!!(쩌렁쩌렁) 늦게 자는 건 주말의 특권이긴 하지만 너무 늦게 주무시면 생활패턴이 망가져버리니까요? :< 네 저도 홧팅할게요 감사해요! :>
ㅋㅋㅋㅋㅋㅋ 그쵸 ㅋㅋㅋㅋ 일단 선도 얇아야 하고... 남지은 씨는 키랑 비율은 좋지만 선이 얇지 않으니까 그런 옷 입어도 안 어울릴테니까요. 그런 의미로 역시 윤은채 씨 완벽해(?) ㅋㅋㅋㅋㅋ 그니까욬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맨날 보트 와서 골골거리면서 빠르게 갈아치웠어... 저는 저희가 되게 느긋한 페이스로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녔나 봅니다... 🤔
o0(너무 단호해서 한번 입혀보고 싶은데) 왜째서 윤은채씨 옷을 입은 남지은씨를 보고 싶지 않은거야? 그럼 윤은채씨 옷차림과 비슷한(?) 옷차림을 한 남지은씨는 워뗘 지은주? (같이 진지) 장마 기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좋은데(?) 그치그치, 폭우 따위 없어도 애인 옷 좀 입고 할 수 있지~~~!!! (끄덕끄덕) 푸드코트 갔다가 윤은채씨 본가 갔다가~ 드레스 가지고 와서~~ 남지은씨한테 보여주고~~ 남지은씨 옷을 빌려입는 것으로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옷 입은 거 보고 내거라는 느낌을 받으며 좋아하는 남지은씨가 보고 싶은데(진지함 2트) 으아아악 아냐 나는 뻔뻔해질 수 없어 내 양심의 크기는 너무 커서 자꾸 찌른다구 으아아악 (몸부림) 이일단, 답레는 쓰고 있기는 한데 진도가 안나가서 아마 새벽쯤 올라갈 수도 있워 :< 지금 하는 것 자체가 열두시에 끝날 것 같워 (이 사람은 지금 멀티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아무튼 내가 갑자기 잡담을 잇지 않는다면 정신이 1도 없어서 헤롱헤롱거리고 있는 거야 @ㅁ@ 걱정해줘서 꼬마워잉~ 우리 둘다 홧팅하자구!
뭐야, 그 기승전 윤은채씨 완벽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하지만 나는 남지은씨 키와 비율이 엄청 부러우니까 완벽하다고 할래!! (땡깡) 생각보다 느긋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 (흠티콘)
뭐 가디건 까지라면 허용범위 내에 있지만... 다른 것들은...(남지은 씨 봄)(안 봄) 비슷한 옷차림도 어떤 옷이냐에 따라 다를거라 생각함다... 예를 들어 윤은채 씨가 남지은 씨 친구들 만나러 올 때 입고 왔던 옷이랑 비슷한 스타일은 오너가 무리... 안 어울려요 OT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야 데이트 일정 완벽하잖아요 남지은 씨 커플링 -> 밥 -> 드레스 -> 남지은 씨 옷 입은 윤은채 씨라니 행복사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제가 대신 뻔뻔해져 드릴게요(?) 여러분!!! 여기 보세요 제 앤오가 짱짱 귀여워요!!!!!(동네방네) 아니아니 하고 계신 일이 12시에나 끝날 것 같다면 일 먼저 끝내고 답레는 이후에 주세요!! :< 아까도 말했지만 꼭 오늘 주실 필요 없으니까요!
아 남지은 씨 키랑 비율은 저도 부러워요. 왜냐면 제 워너비 키를 남지은 씨 키로 설정했거든요(?) 하지만 완벽한 건 윤은채 씨지. 이건 양보 못해요(단호) 흠 오히려 기력이 없어서 잡담 빈도가 늘다보니 빠르게 갈리는 거려나요~ 아무래도 좋긴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지은이의 모습에 은채는 어딘지 신경이 쓰였다. 그도 그럴 게 너와 교제를 한지 4년이었으니까. 연락하지 못하던 1년을 제외하더라도 너를 본지가 4년이었으니까는 아무래도 직원의 관심이 지나치게 집중되어버려서 그런걸까.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은채는 미간을 찌푸렸다가 폈다. 그건 아니려나. 너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보이는 네 모습에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같이 들어버려서. 마주 고개를 끄덕였다.
“드레스 보여준다는 게 그렇게 좋아?”
다시금 흘기듯이 곁눈질로 지은이를 바라보며 은채는 중얼거리듯이 차분하면서도 작게 속삭였지만 이내 한숨처럼 작게 웃음을 짓고 말았다. 얘 좀 봐? 드레스 입는 걸 보여준다는 말에 왜 저렇게 웃는 거야. 왠지 만족하는 것 같은데-. 뭐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본가의 자신의 방에 아직 드레스가 있는지 떠올리기 위해서 은채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한벌 정도는 있는 것 같지만 그거 졸업하기 전에 있던 콩쿨에서 입었던 와인색의 머메이드 드레스였을텐데. 악세사리점을 나서서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고 지은이가 말을 걸때까지 생각에 잠겨있던 은채는 조금 늦게 “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
“…돌아가서 급하게 해야할 일은 없으니까는. 하루, 이틀 정도는 늦춰도 상관없어.”
아르바이트식으로 하고 있는 건 집에서 조금씩 해도 되고, 일정을 조금 더 늦춰도 상관없었다. 작게 웃으며 슬 고개를 기울인 채 은채는 차분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미뤄진다고 해서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입을 일도 아니고. 일단은 지금 자신은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본국으로 귀국한 대학생이니까라는 것으로. 응, 그런 걸로 하자. “걱정해줘서 고마워.” 오랜만에 만난 너와 시간을 조금 더 가지고 싶으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잖아. 그치. 1년의 시간에 대한 보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살거는 없는데… 밥은 먹었어? 여기 지하에 푸드코트가 있던 거 봤는데, 뭐라도 먹고 갈래?”
유학을 갈 때 필요한 건 전부 가져갔고, 꼭 필요하다 싶은 건 대학교 근처 스토어에서 사면 그만이었다. 은채는 지은이의 손을 깍지껴서 잡은 채 나란히 서 있을 지은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가볍게 얼굴을 문질렀다. 악세사리점에서 지은이가 했던 행동이랑 똑같았다. “아니면 사가지고 가서 우리 집 잠깐 들렀다가 너희 집으로 가자.” 밖에서 먹기 싫다면 테이크 아웃을 하면 된다. 지금은 너랑 같이 있고 싶고, 네가 보고 싶다던 것도 보여주고 싶어.
(쓰담받)(고롱) 계속 누워 있다보니 역시 배가 고파 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레 길이는 괜찮아요! 그리고 짧다고 해도 짧으면 짧은대로 상관 없으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 은채주 귀여우세요!!!!(뭔) (끄덕끄덕) 이불 밖은 위험해요...(은채주를 이불로 둘둘)
사람은 밥을 먹고 살아야하니까! 한알만 먹어도 배가 차는 캡슐 알약의 발명이 시급해..(대체) 앗 앗 그렇게 말해준다면 나도 그 말 그대로 되받아쳐주게따! 지은주도 답레 길이 신경쓰지 말고 써주는 거샤!!:>♥ 으악 으아악 으아아아악...o<< (부끄러움에 죽어버림)(개복치 은채주가 됨) 이 날씨에는 더욱 이불 밖은 위험해..(이불 속에서 꿈틀) 이번 겨울 댑따 춥다는데..88 아 시르다 진짜 :<
아 고거 ㄹㅇ 인정입니다... 하지만 뜯는 맛이 좋은 치킨은 남아 있어야 함...(?) 네 그럴게요! 아무튼 이제 막 밥을 다 먹었으니 슬슬 답레를 써올건데 무리해서 기다리지 마시고 피곤하시면 먼저 주무시는 거예요! 아앗 은채주가 죽어버리셨어?! 8ㅁ8 그쵸그쵸... 이불 밖은 너무 추워... ;×; 이번 겨울... 잠시 하와이로 도피해있고 싶어요...(안됨)
언제 주무시러 가실지 모르겠어서 미리 인사 드릴게요! 오늘 하루 푹 쉬셨길 바라고 잘 자요 은채주! :> ❤
지은은 제 속내를 드러내길 꺼려하는 성격이었고, 그건 이번이라고 해서 다를바가 없었다. 이번에는 티를 내는 게 조금 웃기다는 생각도 들었고. 은채가 미간을 찌푸리자 지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좋은데." 방금의 속내를 드러내길 꺼려한다는 말이 정정이 필요할 듯 보였다. 의외로, 라고 해야할지 어떨지, 욕망에 솔직했다. 드레스라는 옷 자체에 일종의 집착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평소에 보지 못하는 네 모습을 보고 싶었다. 드레스가 엄청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지은은 너를 잠시 지긋에 바라보다가 지은은 찌푸려진 네 미간을 검지 끝으로 가볍게 톡 건드린다.
"그래? 그러면 다행이다."
가능하다면야 최대한 오래도록 너와 시간을 보내고픈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너를 무리시키면서까지 옆자리에 붙잡아 두고 싶지는 않았다. 차라리 내가 무리를 해서 네 옆에 붙어 있는다면 모를까, 너를 무리 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물론, 오랜만의 만남이 1주일 남짓한 짧은 시간이라는 점은 아쉽기는 했지만, 그걸 굳이 티 낼 생각은 없었다. 아쉬움은 티내면 티낼수록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속에 꾹꾹 눌러두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알아서 사그라들겠지.
"응, 너도 아직 밥 안 먹었어? 아직이면 여기서 먹고 가자. 나도 아직 안 먹었으니까."
어지간해서는 식사는 꼬박꼬박 챙기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시간이 애매해서 먹지 않고 그냥 나왔다. 제 어깨에 머리를 대고 문지르는 네 모습을 지은은 귀엽다는 듯이 바라본다. 아까 악세사리점에서 자신이 하던 행동과 같다는 자각은 없는걸까. "귀여워." 네가 한국에 온 뒤로 귀엽다는 말을 몇 번을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팔불출 같다는 점은 본인 역시 자각하고 있었지만, 귀여운 걸 어쩌겠어.
"응? 그렇게 할래? 그래 그럼."
우리 집에는 왜 가자는 것이며 너의 집에 왜 들리자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어하는 눈치였다. 너랑 같이 있을 수 있으면 어디라도 좋아. 지은은 네 손을 잡은 채 푸드코트가 있을 지하로 향한다.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그러게요 할 일이 뭐가 있지~(모르는 척) 답레는 푹 주무시고 일어나신 뒤에 주세요! 쉬세요 은채주! 잘 자요!!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네 말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가늘게 떴다. 좋다는 긍정의 말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고등학생 때와 다르게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네 모습에 역시 시간이 오래 지났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상관은 없지만서도. 여전히 눈을 가늘게 뜬 채로 은채는 지은이에게 슬 고개를 기울이다가 여전히 찌푸려져 있는 미간을 건드리는 네 행동을 의식해서 비어있는 손의 손가락으로 찌푸린 미간을 눌러서 펴며 얄궂은 미소를 슬 지어보였다. “그냥 보고만 싶은거야?” 이렇게 미간을 펴는 버릇이 생긴 것도 네가 만든 버릇이야. 얄궂게 미소를 지은 채로 은채는 작게 속삭이며 직원의 눈을 피해 지은이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원래는 여름방학 끝날 때까지 있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쉽네.”
이것저것, 해야할 일이 있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오래, 너랑 같이 있을 수 있었을텐데. 여름방학 중반쯤에 있을 콩쿨도 준비해야했고. 그렇게 스케줄을 따지다보니 한국에, 네 곁에 머무를 최대의 시간이 그정도였다. 아쉽지만 말이야. 무리라면 무리일 수도 있지만, 이정도의 무리는 고등학생 때에 했던 것에 비하면 별거 아니기도 했다. “응, 그럼 커플링은 네가 샀으니까 밥은 내가 사도 될까? 여기에 보니까 비싸지는 않지만 괜찮은 식당이 있던데.” 악세사리점 위치를 찾으며, 은채는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파스타와 피자, 스테이크를 비싸지 않게 파는 식당의 위치를 떠올리고 지은이에게 물음을 던지며 동의를 구했다. 어깨에 얼굴을 문지르느냐고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그 말, 아무리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데.” 귀엽다는 네 말에 작게 중얼거리기는 했지만.
:< 한국은 이미 12시도 넘었잖아요? 어여 일어나서 챙겨드시는 거예요(등짝 스매시) 뭐 그냥 한국이 아침이면 여긴 밤이고 한국이 밤이면 여긴 아침이라고 생각하심 돼요! 그리고 사실 조금 엇나가도 크게 상관은 없고요~ 네 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 그러니까 어서 정신도 차리시고 식사도 챙기시고 그러시는 거예요 :/
어이구 이 화상아 어여 나와서 밥 먹어!!(이거 아님)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어차피 주말인데 조금 더 주무시는 건 어때요? 시간이 너무 애매한가...(흠티콘) 이왕이면 밥을 드시는 게 좋을 것 같긴 하지만요... 밖에 나가서 뭔가 사오실 생각은 없는 거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순간 진짜 우리오마니가 생각났어ㅋㅋㅋㅋㅋ으악ㅋㅋㅋㅋㅋ(이마 팍) 더 자기에는 시간이 애매하지?? :< 여기서 더 자면 이따 밤에 못잘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져서...(흠) 밥이 좋기는 한데 밖에 나가서 뭔가를 사오는 것은 귀찮은겨 암~~ 귀찮은겨~~ :> 일단 지금은 라면을 먹고 저녁을 밥으로 먹겠다!(•‾̑▽‾̑•)ノ
보고만 싶은 것이냐는 네 속삭임에 지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야 보고 싶으니까 보고 싶다고 한 건데. 잠시 곰곰히 생각해보던 지은은 뺨에 입이 맞춰져 오자 미소를 지었다. "글쎄-보기만 하는 건 좀 아까울지도 모르겠다." 지은은 직원에게 들리지 않을 작은 목소리로 대꾸하곤 시선은 앞으로 고정시킨다. 말만 뻔뻔하지 실제로는 얄궃은 네 말에 조금은 부끄러워하고 있는지도 모르지.
"나도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지은은 네 볼을 가볍게 두드리듯이 감싸서 짧게 매만지고는 네 이마에 입을 맞추려 했다. 아쉽지 않다면 그야 거짓말이겠지. 이번에 또 외국으로 돌아가면 다음 만남은 또 언제가 될지 알고. 미치도록 아쉽지만 아쉬움을 티내며 어리광을 부려봐야 나중에 이별이 더욱 힘들어질 뿐이다. 담담하지 못해도 담담한 척 연기하다 보면 실제로 무뎌져서 담담해지게 되어 있더라. 좋은 방식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게 지은의 방식이었다. "별로 상관없긴 한데... 그래." 지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밖에서 먹지 않을까 싶어서 식사를 할 정도의 돈은 넉넉히 들고 나오긴 했지만, 괜히 여기서도 본인이 산다던가 더치페이를 하는 식으로 고집을 부리면 네가 신경쓰여 할 것 같았으니까. "아직 익숙해질만큼 충분히 못 들었나 보다." 그건 대체 무슨 논리일까. 진짜로 네가 귀엽다, 혹은 예쁘다는 칭찬에 익숙해질때까지 칭찬을 퍼부을 생각인가보다.
"어? 오늘 바로 보여주려고?"
설마 바로 저렇게 보여준다고 할줄은 몰랐는지, 지은은 의외라는 듯이 되물었다. 물론 싫은 것은 아니었고-아니, 되려 그 반대였기에 얼굴에는 미소가 걸린다. 푸드코트가 위치한 지하로 향한 지은은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백화점에는 거의 오지 않는데다 온다 해도 살 것만 바로 사고 나가기 때문에 푸드코트에 올 일은 거의 없었다. 있다면 친구들의 쇼핑의 반강제로 끌려나갔을 때 정도일까. 당연하지만 네가 방금 말한 식당은 어디인지 감도 안 잡히기 때문에 지은은 네 걸음에 맞춰서 네가 떠올린 식당까지 가려 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저희 어머니 말투 따라한 건데 진짜 다들 같은 집 사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글킨 하죠... :< 그럼 조금 피곤하시더라도 밤까지 버티시고 차라리 오늘 밤엔 일찍 주무시는 거예요 :3(뽀담) 집에 반찬이 없으시다니 별 수 없으려나요... 그래도 저녁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시는 거예요?
사실 울 오마니는 밥먹어 이것아!→00아~~ 일어나~~ 로 바뀌셨지만!(?) nn세가 되니 오마니의 말투가 바뀌시는 매직..!(tmi) 잠이 오는 게 아니라 예방 주사 맞은 게 뒤에 오는 것 같워:/ 밤에 일찍 자는 걸 목표로 하겠다(뽀담받)(같이 맞뽀담) 옥께이~ 저녁에는 꼭 맛난 쌀밥에 근처 순대국집에서 순대국 사와서 한그릇 호로록 할게잉 :>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반대... XX아 일어나~ 하다가 하도 안 일어나니 결국 화를 내기 시작하셨다는...(흐릿)(tmi 22) 앗 예방 주사 맞으셨군요 잘하셨어요! 주사 맞고 나면 확실히 좀 나른해지죠(끄덕) 오늘 하루동안 푹 쉬시는 거예요(쓰담) 순댓국 좋죠~ 네 약속이예요! :3
다들 상황별로 사용해야 하는 대사 모음집이 있는 게 분명해요(아님) 그래도 주말이어서 다행이네요~ 오늘은 이불 밖은 위험해 찍으시면서 푹 쉬시는 거예요! :> 그쵸 특히 시국이 시국이니까요. 필요한 주사는 다 맞아야죠... :< 사실 전 순댓국은 먹어본 적 없지만요! 아무튼 따듯한 날엔 따끈한 국물 좋죠!
아뉘 왜째서 아직 순대국을 안먹어본거시지?? :< 을매나 맛나는데! 사실 순대국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º∼º) 따뜻한 날에 따뜻한 국물도 최고다~~!! (왱왈) 일단 정신은 좀 차려졌으니까 라면 끓이러 가야지 :< 상황별 대사 모음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거 있으면 뭔가 이상한 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맞워 주말이여서 다행이야...(끄덕끄덕) 답레는 천천히 줘!!!(ღゝν')ノ♥ 밥먹구 오게따!
보기만 하는 건 아까울지도 모르겠다는 네 말은 무슨 뜻인지 궁금했지만 얄궂은 미소를 지으며 짓궂은 말을 한 것 치고는 부끄러운 탓에 물어보지는 못했다. 다행히 직원에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누가 들었다면 꼬시는 걸로 들렸을지도 몰라. 꼭 이렇게 말해놓고 그 말의 뉘앙스를 뒤늦게 생각하게 된다니까는. 귓바퀴가 붉게 물들은 채로, 은채는 뻔뻔한 지은이의 말에 고개만 끄덕였다. 계속 부끄럽고 민망해할 수는 없었기에 붉어진 귓바퀴는 금새 가라앉았지만 역시 부끄러운 기분은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졸업할 때까지 얼마 안남았다는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어.”
졸업하고나서 바로 귀국하지 않고 조금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쌓고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보고 싶은 계획은 아직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뺨을 두드리다가 감싸는 네 손에 얼굴을 기대고 네 입맞춤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작게 쿡쿡 웃음을 지었다. 외국으로 나가고 나면 언제 또 들어올 수 있을까. 네가 아쉬운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사실은 괜찮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기다려달라고 또 말하지 못하는 건 졸업식 때의 기억 때문이야.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면 너는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할테니까는. 더 오래, 외국을 돌아다닐 것 같다는 말을 못하는 것도 그거랑 같은 이유이기도 해. 대신 그 모든 걸 담아서 떨어지는 네 뺨을 감싸고 입가에 입을 맞춘 뒤 손을 떼어냈다. “그런 말은 계속 들어도 익숙해지기 힘들걸.” 예쁘다던가, 귀엽다던가 하는 말은 절대로. 방금 전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은채는 진지하게 지은이의 말에 중얼거리듯 차분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설마 얘, 진짜로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이야기할 생각은 아니겠지.
“원래 생각했을 때 바로 행동하라고 하잖아? 계속 미루면 나중에 잊어버릴 것 같고.”
의외인 듯 물어오는 지은이의 말에 은채는 담백하게 대꾸한다. 진지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생각한 건 행동에 옮겨야한다는 건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 가지고 있었다. 행동까지 옮기는데 오래 걸리기는 해도 결국에는 행동하기도 했으니 한때는 그만두려고 했던 바이올린을 계속 손에 쥐고 있을 수 있던 것이기도 했다. 은채는 손을 잡은 채 입구에서 봤던 식당의 위치를 떠올리면서 걸음을 옮겼다. 식당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푸드코트에 있는 식당 치고는 깔끔한 외관에 그럴듯하게 로맨틱한 내부 디자인 때문인지 그리 많지 않은 테이블에 커플 몇쌍이 자리를 잡고 스테이크와 샐러드, 파스타를 두고 비싸지는 않지만 맛은 괜찮은 와인이나 알콜 도수가 낮은 칵테일, 혹은 유리잔에 담긴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두분이신가요? 안쪽 자리 괜찮으세요?” 입구로 들어서자 직원은 메뉴판을 들고 친절하게 맞이했다.
돌려진 고개의 시선 한 쪽 구석에서 네 귓바퀴가 붉게 물든 것이 보였다. 본인이 먼저 얄궃은 미소와 함께 물어와놓고서... 물론 그런 의미를 내재한 질문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마는. 졸업할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다행일지 모르겠다는 네 말에 지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보니 대학을 졸업한 뒤에 너는 뭘 할 생각일까. 문득, 이라기 보다는 늘상 그런 작은 의문을 품었지만 네게 묻는 일은 없었다. 내가 알아야 하는 일이라면 어련히 알아서 미리 말해주겠거니 싶었다. 아니 그보다는, 사실 무서운 거 아니야? 네 계획을 알 수 없어서,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 기다림이 더 길어질까 봐. 물론, 뭐가 되었든 언젠간은 네게서 들어야 할 이야기다. 그렇지만 그 언젠간을 지금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얘기는 나중으로 괜찮잖아?
"음... 반응이 귀여우니까 익숙해지지 않으면 않는대로 나야 괜찮지만."
지은이 뻔뻔하게 대답했다. 저렇게 말하면 아무리 봐도 놀리는 걸로 밖에는 안 들릴텐데... 뭐 본인이 필요 이상으로 진지하긴 하다만. 너의 담백한 대꾸에 지은은 그저 슬 웃어보였다.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게 그렇게 좋은 걸까. 만약 지은이 가면 갈수록 팔불출스러워 진다고 느끼고 있다면, 그건 결코 당신의 착각이 아닐 것이다. 네가 향한 식당은 푸드코트에 위치한 식당 치고는(?) 꽤나 제대로 된 곳이었다. 깔끔한 외관에 내부 디자인도 꽤나 괜찮고,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하는 도중인 사람들의 테이블 위를 보면 메뉴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아 보인다. 커플 손님들이 대다수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남에게 영 관심을 두지 않는 지은에게 그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겠냐 싶으면서도. 지은은 식당 내부를 한 번 둘러보고는 직원의 안내에 고개를 끄덕인다. 바깥 쪽 자리보다는 오히려 안쪽 자리가 좋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식당의 안쪽 자리에 앉은 지은은 건네진 메뉴를 가볍게 훑어본다. 별로 배가 고프거나 하지는 않은데, 간단히 먹을까.
"넌 뭐 먹을거야?"
지은이 네게 물었다. 지은은 한 번 더 가볍게 훑은 뒤에 메뉴판을 덮었다. 서양식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뭐 점심에 간단히 먹기에는 아무래도 상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