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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 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 번 정도만 언급하는 걸로 깔끔하게 할 것. 떠날 때 미련 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 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 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 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 해명 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 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3지구 경찰서에서 순경으로 근무하고 있는 윌리엄은 죽을 때까지 절대 마주할 일 없을 것만 같았던 종류의 사람이 제 책상 바로 앞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곤 할 말을 잃었다. 누군가 금지단어를 검색해서 호송되어 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게 저것이라니.
베일처럼 늘어진 얇은 흑단빛 머리카락 사이로 흉흉하게 빛나는 회백색 눈은 이 도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다. 호메로스!
고매하신 건축가 양반이 어쩌다가 그런 걸 찾아보다 잡혀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윌리엄은 일단 제 앞에 놓인 일이라면 대충 넘기는 일이 없는 성격이었다. 그는 일부러 발소리를 내며 성큼성큼 걸어가 제자리에 앉았다. 이 사람같지도 않은 놈의 머릿속에 어떤 불온한 사상이 들어있는지 탈탈 털어버릴 계획으로 가득차서 말이다.
489No one calls you honey, when you're sitting on a th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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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 (거의 끝나감) 01:03:02
그러나 그녀는 여왕이 아니다.
*
미하일은 이따금 꿈을 꾸었다. 자신의 동생들을 죽이고, 모든 것을 망쳐놓은 그 작자들이 나왔다. 그들은 웃고 있었다. 전의 일을 반성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죄를 사함받고, 눈물을 흘리며 고해를 했다. 미하일은 이 모든 광경을 바라보며 당장이라도 저들을 갈가리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누가 저들의 죄를 사한단 말인가? 누가 저들의 보속을 정하는가? 속죄하는 삶은 벌이 되지 못한다. 살아있는 한 어떻게든 기회는 온다. 사함받을 기회, 누군가가 그들을 사랑할 기회. 그러니 오로지 죽음만이 영원하고 완벽한 형벌이다. 그것도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최후의 최후까지 일말의 즐거움도 가지지 못하도록.
그들이 반성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지막까지 악인으로 남았으면 좋겠어. 그 작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고해실에 들어가는 모습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역겹다.
미하일은 이따금 꿈을 꾸었다. 자신이 죽인 사람들이 자신의 목을 졸랐다. 자신은 그 작자들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므로 미하일은 악해지는 것을 택했다. 그녀는 후회하지 않았다. 반성 또한 하지 않았다. 동시에 인간성을 버렸다. 자신의 삶에 일말의 즐거움도 남지 않도록.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벌한다면, 그 순간에 악인으로 남을 수 있도록.
그러므로 그녀의 백마 탄 왕자님은 사랑의 키스 대신 심장에 칼을 박아넣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녀는 성긴 호흡을 씹고 있다.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