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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 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 번 정도만 언급하는 걸로 깔끔하게 할 것. 떠날 때 미련 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 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 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 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 해명 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 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이와나가시에는 학교라고 할만한 시설이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수도 인근에 있었기에 인구는 오히려 많은 편에 속했고 이 땅에서 태어나 죽어가는 생각들을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교육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어느 라이트노벨에서처럼 학원도시라고 부를 만큼 장대한 것은 아니지만 초중고부터 대학까지 한번에 붙어있는 말 그대로 하나의 거대한 요새라고 보는 것이 어울릴만한 곳이 이와나가시의 유일한 학원의 정체였다. 각 시설간의 거리가 제법 되기에 그 사이를 걸어 다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하루는 보낼 수 있을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공원이나 산책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원형으로 설계된 학원의 정중앙. 분수대를 중심으로 제법 커다란 공원이 존재했다. 깜빡하면 길을 잃어버릴 정도로 교내에서는 매년 이곳에서 한 두 명씩 사라진다던가 하는 소문이 생길 정도였다.
나의 몇 안되는 취미는 이곳의 볕이 들지 않는 작은 정자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조용하고 햇빛은 없고 사람도 잘 오지 않을 만큼 외진 곳이었지만 조용하게 개울이 흐르는 소리를 듣다 보면 그것도 괜찮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는 이곳에 모이는 면면이 늘어 요시코씨와 그 친구들이 모이기도 했기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만한 일은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이곳을 버릴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죽음은 사랑의 극치이고 삶의 정점입니다. 이전 오래된 영화를 보면서 본 대사가 잊혀지지 않는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서로 나누는 것이다. 최근 알게 된 사람들의 말에 따른다면 그것은 서로가 고통받는다는 사실에 고통받는 것이다. 나는… 사랑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태어난 그 순간 처음 보인 것이 부모나 형제가 아니라 큰아가씨였기에 나는 사랑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아왔다고 감히 자부하고 싶다. 하지만 사랑이 어떤 것인지는 알기 어려웠다. 큰아가씨는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사랑만은 할 수 있다고 하셨다. 무슨 의미인지는 알지 못했으나 우선 큰아가씨가 하신 말씀이니 따르기로 했고 지금은 사랑을 찾기 위해 청춘을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알지 못했다. 사전적인 정의에 의하면 어떤 사람을 몹시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나 행동을 의미한다고 했지만… 그것은 차별적인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기 이전에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먼저 배웠고 그 다음에 부모에게 배운 사랑의 정의는 고통을 주는 것이었다. 사랑하기에 때린다, 사랑하기에 죽인다. 도시전설로서 태어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죽여왔을까.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내 눈앞에서 한 떨기의 석산이 되어서 사라지고는 했지만 그때마다 마음이 채워지는 일은 없었고 되려 마치 칼로 도려내는 듯한 고통이 가슴속에 사무칠 뿐이었다.
그래서 죽였다.
죽음에 의미는 필요하지 않았다. 이 감정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애욕은 마치 허상과 같다. 알려고 하면 더욱 알 수 없게 되어버려 되려 사람을 망치고 만다. 그 이후 한 결 나아진 기분이었다. 무참하게 찢어진 시체를 보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되었다. 인간으로서는 타락했다고 생각하지만 원래부터 인간이란 탐욕스러운 존재에 불과한 것을 이제 와서 하나 둘쯤 죄를 추가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큰 아가씨는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멋대로 죽인다고 완전히 죽여지는 것이 아니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럽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더라도 적어도 사랑이라는 것이 대상을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나 행동을 뜻한다면 나는 전 인류를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서 봉사를 하는 길을 택했다. 메이드로서 큰아가씨에게, 나아가 언젠가는 전 인류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움직였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날뛰는 것처럼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 같은 느낌밖에 받을 수 없었다.
“비가…”
사색에 잠겨 있자니 비가 내리는 것 조차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급하게 품에서 작은 회중시계를 하나 꺼내 보려고 했지만 너무 급하게 꺼낸 탓일까 그만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얇으면서도 높은 소리를 내면서 데굴데굴 굴러간 시계는 누군가의 휠체어에 부딪힐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마침 저녁 시간이었기에 바로 죄송함을 얼굴에 내비치고는 주우려 가려 했지만 휠체어를 탄 여인은 어째서인지 그 회중시계를 손에 들고는 천천히 살피고 있었다. …행동이 보이지는 않았으니… 아마도 그쪽 사람이 아닐까 싶어 조금 주의를 줄까 했지만 나를 보면서 웃어 보이는 여인의 모습에 그만 싱긋 웃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이거, 네 거니?” “네… 그…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귀여운 동생인데 이 정도야 얼마든지 해줄 수 있어.”
동생? 이 사람은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나는 고개를 들고 그 사람과 눈을 마주쳤다. 심록을 담아놓은 듯한 녹색 눈동자와 마치 봄꽃처럼 보이는 화사한 분홍빛의 단발머리. 어느정도 탁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그 눈에는 나와는 다른 열기가 있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어디 한군데도 닮은 곳은 없었다. 탁한 검은색의 머리도 마치 곧 꺼질 잿빛과 같은 눈동자도 이 사람과 닮은 점은 없는데. 동생이라니? 나이에 관해서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처음 보는 이에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 만큼은 잘 알고 있었다. 조금 경계를 하면서도 예를 표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가볍게 인사를 한 뒤 그대로 시계를 받아 들고 돌아가려 했으나 그녀는 아쉽다는 듯이 내 손목을 잡고는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저기… 놓아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비 맞으면 감기 걸리니까. 우산 가져가. 그리고…미안한데 고등부 기숙사까지 휠체어 좀 밀어줄 수 있을까? 여기는 혼자 다니기에는 너무 커다래서 말이야.” “…”
만지면 깨질 것 같이 위태로워 보이는 것과 동시에 어딘가 집념으로 타오르는 눈동자. 이런 장소, 이런 시간에 느낄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그녀는 숨길 생각조차 하지 않는듯 그저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뒤쪽에 있던 우산과 휠체어의 손잡이 부분을 가르켰다. 체력적으로 괜찮을까 싶었지만 이대로 비를 맞으면서 돌아가 감기에 걸려서 큰 아가씨의 계획을 망치기라도 한다면 그거야 말로 가장 피해야 할 일이었기에 가벼운 한숨을 내쉬고는 접혀있던 종이 우산을 펼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휠체어에 고정시키고는 천천히 휠체어를 끌기 시작했다.
“고마워 고마워~ 역시 우리 막내는 착한 걸~ 셋째나 넷째 하고는 천지 차이야~ 저기 저기 들어봐? 셋째 말이야!! 언니를 여기에 데려다 놓고는 [짐은 저기가 더 재밌어 보이노라!!!]라면서 혼자 훌쩍 사라져 버렸거든… 마침 네가 여기에 있어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언니, 부임 첫날부터 홀딱 젖어서 부끄러운 꼴을 당할 뻔 했단 말이야… 저기 듣고있어? 렌카?” “…? 아… 네… 힘드셨을 것…같네요…” “후후후 이름은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지 않나 봐? 사실 언니는 만능이라 무엇이든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아…네…” “반응!!! 렌카가 어떤 앤지는 알지만 조금 더 반응을 보여줘!!!”
솔직히 놀라기는 했다만… 이름을 안다거나 하는 이유에서는 아니었다. 그야 교직원이 아니더라도 학생회장 같은 분들은 “전교생의 이름을 못 외우고는 어찌 회장인가!!!”라면서 한자 한글자까지도 익히고 다니기도 하니 비슷한 부류의 사람일거라고 생각하니 그다지 이상하게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야 낮의 나라면 호들갑을 떨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날은 다르다. 비가 오면 낮도 밤도 없어진다. 그저 조금 앞을 보기 쉽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도시전설로서의 위험도는 오히려 올라간다는 소리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 상태. 바깥쪽은 여전히 낮의 나지만 안쪽이 밤의 나다. 표면에 있는 나에게 기억이 가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 만으로 힘을 거의 다 쓰고 있는데 눈 앞에 이런 사람까지 나타나면 뭐랄까… 그냥 피곤하다. 애초에 이 인간들은 도움이 된 적이 없으니까. 그래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기숙사에 도착할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가만히 이 핑크머리가 하는 말을 듣고 있을 뿐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사람이니까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테지. 기숙사에 도착하니 어느 새 밤이 되어 있었다. 천천히 우산을 닫고 로비로 들어서자 그녀가 입을 열었다.
“으으음!!! 여기도 오랜만이구나!!! 졸업하고 몇 년이었지… 5년? 10년? 숲에만 있으면 감각이 이상해진다니까. 아무래도 좋지만 말이야. 그럼, 언니는 일하러 가볼 테니까!!! 큰아가씨랑 꽁냥대는 것도 좋지만 학생으로서는 선을 넘지 않도록!!! 그리고 앞으로는 통금 시간에 맞춰서 다니도록!!! 언니들이 지켜볼거야!!!” “저기…” “응? 왜 그래?” “방금부터 물어보고 싶었습니다만… 누구신지…?” “응? 아아… 지금은 [낮]이구나. 비오면 그랬었지. 난 분명히 [밤]이라고 생각해서 말이야. 음… 사촌 언니인데. 기억 안나? 日之影 窓. 우리한테 이름은 형식적인 거니까… 더 쉽게 표현하면… 첫번째 도시전설이야.”
익명의 T씨 : 대부분은 대강 알고 있음 익명의 S님 : 몰랐을 거 같냐고 코웃음침(몰랐을 가능성과 알았을 가능성이 절반 정도) 익명의 B군 : 대부분 알고 있고 할 줄 앎. 익명의 D : (관심없음) 흐르는 성해의 미아 : 신기해하지만 굳이 하려고 들진 않음. 괜찮아!!! : 누군가 그걸 하길 원하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