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년은 자신이 항의할수록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을까? 참 놀릴 맛이 있는 아이로구나. 다음에 만난다면 미리 점소이와 짜고 쳐 놀리는 게 어떨까라는 악의어린 생각을 하며 미소를 짓더니, 이어지는 지원의 말에 눈썹을 치켜세운다.
"어허, 무슨 말일까? 배움의 기회를 이용했다해도 그대의 노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분명 그내의 내공을 깨우치려는 데에는 그대의 땀이 섞여 들어갔을 것을."
내용은 타박하는 것이지만, 우림의 가벼운 어투와 낭랑한 목소리가 합쳐져 전혀 그런 느낌은 나지는 않는다. 날씨 이야기를 하듯, 진심어린 말이 담백하게 지나간다.
"겸손은 미덕이라 하나, 그대 지금까지의 시간과 지금까지 성취한 것을 낮잡아보지는 말게. 내 작은 부탁일세."
길게 말하지는 않는다. 그저 우림이 느낀 그대로 말하는 것. 굳히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넉살좋은 미소가 목소리에 묻어나온다. 흐음, 거기에 약간 부러움도 있을까. 우림은 본인의 무공을 어떤 식으로, 어떤 경험으로 얻었는 지 전혀 모르는 상태니 말이다. 물론 이 것을 내비치는 일은 없을테지만 말이다. 아예 내비치기는 커녕, 와중에도 하늘바람이 우림의 얼굴을 스쳐가, 풀어내린 머리칼이 지원을 간지럽히지는 않을까 한가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흐음? 뭐라고 했나?"
다만 바로 다음 꽈악 잡고 있는 지원이 본인의 목을 조르든 말든 아랑곳않고 크게 웃어제껴, 무슨 감성을 느끼든 술이 증발하듯 사라질테다. 지원의 공포어린 절규를 아무리 반복해도 귀에 넣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게 듣지 않는 것일까, 듣지 못하는 것일까. 오히려 경고 하나 없이 의원의 집이 눈에 띄자마자 앞으로 도약하는 것이 인간성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다. 몇번이고 반복한 동작이라는 듯 자연스레 지붕에서 사뿐, 내려... 앉을 뻔하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동작에 그만 지원의 무게를 까먹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져 버린다. 중심을 잡기위해 몇발자국 허비해 간신히 엉덩방아를 면하자,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경쾌하게 허리를 펴 꼿꼿히 선다.
"와하하하! 내 덕분에 그대 부끄럽지 않게 빠르고 아무도 몰래 도착하지 않았나! 거기에 벌써 힘이 빠진 것을 보아하니, 생각보다 상처가 깊어 빠르게 이동했던게 다행일뿐이다. "
지금까지 떨어트려 깨부신 기와의 수가 얼마나 될까. 얼마 후 일정한 길로 늘어져 버린 우림의 페해에 마을이 더들썩할지도 모른다. 뭐, 불만있으면 옥에 가두라 그러지. 역시나 아무런 죄책감없는 생각을 하며, 두팔이 자유롭지 못해 의원의 문을 발로 쾅쾅차버리니 진상이 따로없다. 투박한 발차기와 상반되게 느리게 무릎을 끓어, 천천히 지원을 등에서 조심스레 쪽마루 위로 옮겨 놓는다. 지금까지 등뒤에 업었으니 이제야 얼굴을 마주보게 되는구나. 그대로 흙바닥에 무릎을 끓은 채로 지원과 눈을 맞추어 싱긋, 눈 웃음을 지어낸다.
"내 이만 가봐야 겠구나. 이 의원은 믿을 사람이건만, 현재 내 의료비가 꽤 많이 밀려있어서 말이지."
"내 이리 마음에 드는게 설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내 이미 이름을 잊어버린 전적이 있으니, 이 명 고이 간직하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하는 말 만큼은 진심인지, 곧이어 아이가 단어를 외우듯 린하이, 린하이라 흥얼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몸을 휘청이며 미호를 쫄래쫄래 따라가는 것이, 갓 태어난 새끼 병아리가 어미를 좇는 것을 연상케 한다.
미호가 객잔에 들어서자마자 객잔이 순식간에 조용해져, 순식간에 왁자지껄임이 수군거림으로 떨어지는 것을 두 눈 동그래 떠 지켜본다. 거기에 사람들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해, 필사 이 사람들이 귀인을 알아봐 몸을 피하는 것이 틀림없다 생각하는 듯하다. 객잔이 한적해 선녀님과 둘 만 있는 기분이 들어, 헤실헤실 바보같은 회소가 얼굴에서 떠날 줄 모른다.
"점소이는 무엇을 추천하는 가? 선녀님에게 객잔에서 가장 귀한 술을 대접해주면 내 기쁘겠다네."
졸지에 손님 다 잃은 점소이가 벌벌 떠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이, 본능대로 평소처럼 산뜻한 미소와 함게 말을 건다. 이미 술에 진득히 취한 것으로 보아, 이 상태로선 술 한두잔도 안되어 곯아 떨어질 상이다.
그것으로 족했다.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 없다. 극악한 범죄자일지라도, 혹은 정파의 대협일지라도, 혹은 그녀의 입에서 나온 용과 같은 신선일지라도. 즐거운 싸움을 할 수 있다면 그뿐. 더이상 바라는 것은 없었다.
"자, 네가 무엇을 겪었는진 모르겠지만 그것을 나에게도 알려다오. 검으로, 그리고...?"
검.
아니, 그것은 검보다는 차라리 둔기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불쾌검. 자신이 이계에 넘어갔을 때 이계의 괴생명체들을 쓰러트리고 받은 검. 그런 검이 어째서 눈 앞의 미친 여자에게 들려있는 것인가. 눈보라 사이에서 희미하게 여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불타는 듯한 적발. 어떻게 잊을 수가 있나. 중원에서 보기 드문 그 머리카락의 색깔을.
"...누님?"
아연하게 중얼거리는 사이 하란은 이미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천풍검범으로 막아야 하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어째서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이 이 자리에서, 그런 모습으로.
결국 용검세의 불꽃이 그의 몸에 적중당하자 그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굽히며 고통스러운 침음을 뱉었다.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고통과, 의문으로. 지금 상황이 납득이 가진 않았으나 여기에서 더 고민할 시간은 없었다. 눈 앞의 여인의 모습에선 제가 알던 누님은 이미 사라지고, 미쳐 날뛰는 한 마리의 광인만이 남아있었으니.
"어째서... 이런 모습으로 재회를..."
으득. 그의 이빨이 갈리는 소리와 함께 그는 풍령보를 밟으며 허공으로 떠오른다. 허공에 떠오른 그가 펼치는 검법은 아까의 강맹하고, 빠른 공격과는 성격이 다른 공격.
창궁무애검법 - 환위태
하란이 와룡수로 쉽게 잡아채지 못 하도록 환위태를 펼쳐 하란의 눈을 속이고는, 충분히 근접했을 때,
철검십식 - 긍지검
빠르고 곧은 베기가, 수많은 검의 환영중에서 튀어나온다. 노리는 것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하란의 약점. 바로 잃어버린 다리를 대체하는 의수가 있는 방향.
악을 내질렀다. 절규에 가까웠다. 수많은 허초가 나뭇잎처럼 흩날린다. 눈동자가 사발 안의 구슬처럼 굴렀다. 시선의 끝은 실로 엮인 듯 칼끝와 이어져 있었다. 나뭇잎 사이로 살이 날아든다. 의족을 향하고 있다.
천유양월, 천유양월, 천유양월. 그녀는 끊임없이 저주의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의족으로 공격을 받아내어 역습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그리할 것이다. 가밀아비애루는 쇠와 맞붙어 두 합 정도를 견디어낼 수 있었다. 땅바닥에 발을 깊숙히 박고 충격을 견딜 준비를 했다. 다만 오금을 향해 검이 날아오자 의족은 견디되, 관절이 견디지 못해 푹 구부러지고 말았다. 각도가 좋지 못했다.
교룡비급-승천형
균형이 무너지고, 위에 있는 상대를 향해 화산처럼 터지는 기세가 엇궤도로 빗겨간다. 언젠가 춤추듯 중심을 잡으면 어떨까. 생각은 했지만 그것은 더 중요한 생각에 묻혀 먼지조차 쌓이지 못하였다.
그 역린이면 저번에 그 일이신가...?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거라면 친구가 너무 나빴네용... 재하주가 그렇게 화내시는 일이라면 분명 친구분께서 잘못하신 거겠죵... 더 생각해봤자 기분만 상할 뿐이니 오늘은 이만 잊고 맛있는 음식이랑 귀여운 동물들로 힐링하시는 거에용(토닥토닥)
330 자캐의_주변인들이_말하는_자캐는_어떤_사람일까 매운탕즈:즉위 전 일을 듣고 무서운 사람인줄 알았는데, 심심하다고 죽이고 그러는 폭군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가끔씩 싸늘한 눈을 한다. 우리를 보면서 입맛을 다신다(?) 왕사:유교를 배우고는 있는데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언제 간언을 올려야 하나 승상:주군은 아직도 내 완벽한 둔갑술에 불만이 있는 듯 하다.
강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내가_니_사람이잖아 무슨 소린지 이해 못해서 페스 자캐가_믿고_싶어_했던_것은 강건 : 이미 믿고 싶은건 전부 믿고 있더 자캐가_인터넷에서_처음_만든_닉네임은 강건 : 천상천하고금우주제일천마신님만세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212 아무래도 자캐 해시태그는 트위터에서 나오다 보니, 인스타로 치면 좋아요 하나당 자캐 사용 설명서로 보면 될 것 같아용! 오래된 물건은 철제 검인가용..간만에 화산논검 정주행을 해야겠는데용!!(두근) 강한 무림인이 되는 것이 응애 때 꿈인데 지금은 ?인 이유가 뭐죵?(철컥) 지원이의 진단에서 보면, 저번에 설명하신 부정적인 감정이 잘 드러나용. 꺾어서 혼자서 간직한다는 독점욕도 있는데 누울 공간만 있으면 된다- 이거 사실 나태에도 들어가는 법이라... 잘난 체 하는 인간상에선 오만도 드러나는 것 같아용! 적폐라고용? 내가 적폐 먹겠다는데 뭐가 어때(대체) 히히 나는 지원이 사춘기 다 봤다!! 그런데 사춘기가 격하게 지나간 나머지 지금 아끼는 사람에게 해가 갈까 불안해 하는 것도 같고... 벚꽃놀이.. 아내님 챙겨.. 진단 맛있게 잘 먹었어용!! 념념 맛있당
>>215 하란이는 늘 인간이자 인간에서 벗어난 초월적인 존재의 느낌이 강해서 좋아용! 매운탕즈 보고 입맛을 다신다는 건...ㅋㅋㅋㅋㅋ 맛있죵.. 매운탕즈.. 각각의 평이 다른 것 같으면서도 '왕'에 초점이 가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용.. 여기서부터 적폐 해석이지만, 하란이는 인간이었고 현재는 인간에서 벗어난 존재라서 그 중도에 서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용. 그래서인지 평소엔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보면 하란이는 불신이 강한 성격을 타고난 캐릭터였으니까, 라고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점이 다르게 보일 때가 있어용... 새도 쥐도 못 된다는 박쥐 얘기처럼 외로운 존재 같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왕의 성정을 타고난 것은 맞는 것 같아용. 혼란스럽지 않도록 유언장에 세밀히 적는 것도 그렇지만, 백성을 보살피지 않으면 쓸 수 없을 얘기니까용...
여담이지만 독백에서 하란이가 죽었다 믿는 장면이나, 꿈속이라는 망상에 빠졌다는 것과, 그 독백에서 하란이가 보여주는 모습이 모두 좋았어용! 나는 아직 가지 못해. 라는 점에서 하란이가 삶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는 모습도 보이지만 이 꿈의 끝을 보겠다는 다짐같은 것도 보이는 것 같았거든용. 혼자가 되었다. 여기에서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독백이지만 여지는 남아있다는 것처럼 느껴지고 꿈이라고 해도 깨지 않을 것 같아서 좋았어용.. 하란아.. 살아라..
>>218 건이 처음 진단 왜 안해줘용!! 패스라니 재하주의 주절주절이 있을 예정이에용.. 내가 너의 사람이잖아! 를 보고 싶어용! 너의 아군이다 연인이다 우호적인 인물이다 친구이다 그런 거용!!(뗑깡) 믿고 싶어 했던 것은 이미 믿고 있다는 점에서 신앙이 충만하고 변치 않는다는 점이 느껴지는 것 가아용... 천상천하고금우주제일천마신님만세... 그렇지 천마님이 최고지.. 건이는 천마신에 대해서 신앙을 넘어서서 광신이라고 해도... 그 단어마저 모자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용. 천마신이 인생 그 자체라고 해야할지, 이게 건이가 나고 자라면서 그렇게 배운 것이 아니라 직접 목도하였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용. 나중에 천마님께서 필히 갸륵한 마음에 보상해주실 것... 호구마 좋아하는 건이도 귀엽지만 안부 인사 편지도 귀엽고... 둘다 아닌 것도 너무너무 귀여워용... 좋은 친구 만난 건이가 사랑스러운 하루.. 진단 맛있게 먹었어용..!!
>>224 그러고보니 용들은 종교가 뭔가용 >>225 (끄덕) >>227 아 ! 그런거라면 [강건 : 나는 이미 천마신님의 사람이기에 타인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라고 대답할게용 ! 아무래도 직접 본 걸 계기로 신앙심이 더 강해진 것 !!! 그리고 성아는 귀여운게 맞아용
>>227 (완벽하게 이해함) 좋아요 하나당 자캐 사용 설명서라... 여러개일수록 반응 풍부해지고 그런건가(갸웃) 홍홍홍 딱히 정주행하실 필요는 없을지도..? vs예원에서 피뢰침 역할로 잠깐 나온게 다니까용! 지금은 ?이유... 그것은 겉으로는 오대세가를 구파일방 위로 올리는 거지만 다른 꿈도 있어서... 그러니 그 겨눈 것좀 치워주세용(오들오들) 엌ㅋㅋㅋㅋㅋㅋ 칠죄종은 적폐라도 맛있죵!! 지원이는 확실히 칠죄종으로 따지면 교만이랑 나태랑 질투... 셋일 것 같아용. 굳이 하나 더 넣으면 탐욕도? 역시 무림비사 원로멤버 재하주인 거에용!! 홍홍 사춘기가 너무 격하게 지나간 것도 있고, 제 사람이 다치는 거에 격하게 반응하는건 지원이 성격 탓도 있는 거에용. 옛날에 썰풀 때 재하가 결혼식에 나타나서 마교인거 들켜도 베는 시늉도 못 하던 거랑 비슷한? 홍홍홍홍 잘 드셔서 다행인 것
(대충 이런 생각이라는 혼신의 개발새발낙서) (현실1초가 꿈속 수백수천년이라는 클리셰 끌어오기)
>>230 선룡 법룡 마룡 따라서 다 다를것!
>>227 아 배고픈데 매운탕...(???) 앗 나 응애박쥐 찍찍.. 사실 하란이도 자기가 거느리는 신하들이 수백년씩 묵은 영물들인데 왕인 자기는 35짤인 상황에 위화감을 느꼈을 것 같아용. 분명 자기 나이 말 안해줬을것... 하란이가 망상에 빠지되 파멸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진 않긴 바랐어용! 그래서 이 꿈을 광기로 점철시키지 않고 소중히 하겠다는 대목도 있었고... 사실 나는 죽었다는 생각을 전제로 나오는 행동들을 통해서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함 태그도 붙여보고 싶었고.. 이 죽음과 망상이 하란이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씨앗이 되면 좋겠다.... 그랬서용
자캐가_자고_있는_모습을_서술해본다 : 이런 욕망 담긴 해시 진짜 좋아해용.. 재하가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은 꼭 입관, 납관된 사람처럼 누워있다는 게 특징이에용... 가슴 위에 깍지를 끼고 다소곳이 천장을 보며 누워있고, 머리는 한 곳으로 쓸어넘긴 상태에용. 가끔 막 씻고 잠든 날에는 위로 부채꼴처럼 흩어져 있어용.. 아니면 다음날 빗질하는데 1시간은 족히 넘게 걸리니까.. 누군가 보면 코 밑에 손을 한 번 대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미동없이 자는게 특징이에용. 최근에는 책상 위에서 엎드려 잠들었다 깰 때가 잦아용...
재하는 동글동글한 눈으로 사탕을 가만히 바라본다. 꽃잎이 붙은 엿은 아주 귀하다. 봄날에만 나오는 엿이라, 재하는 손을 다소곳이 모으며 침을 삼켰다.
"기다릴게요..!"
그리고 기다려 얻어낸 엿을 잠깐 바라보다, 당신에게 건넸다. "같이 기다려 주셨잖으니까요..참으로 맛있답니다." 라며.
자캐의_약간_중간_엄청_화날때_단계별_반응 : 욕망 담긴 해시 좋아2... 재하는 약간 중간 엄청이 갭이 그렇게 크지는 못한데.. 아닌가? 갭이 클 수도 있겠네용! 일단 화가 나는 상황은 여러가지고, 굳이 꼽자면 충정과 감정 위주로 서술해볼까 해용! 뭐 누가 사고를 쳐서 화가 나고.. 그런 건 바로 봉급 깎아버리면 되는지라 재하는 화를 내지 않아용..
(약간 화가 났을 때) "…그런 말씀 마시어요.. 말은 다시 담을 수 없는 법이오니, 스스로를 상처입히는 것은 그만 두시어요."
재하는 당신을 타일렀다. 따스하게 타이르나 눈은 깊은 수심에 젖어있다.
(중간 정도 화가 났을 때) "……설 중에 검이 있는 것이 아닌 도가 있으니 이는 도륙을 위한 것이온지요. 백정 망나니짓에 쓸 돼지는 어디에 있사옵니까? 참으로 잔악하기도 하여라. 그래, 마두라는 사실이 그리도 싫으셨사온지. 지금껏 사람의 외면에만 빠진 것임을 알았으니 소마 또한 안타까울 따름이옵니다."
재하는 부채를 펼쳐 입가를 가렸다. 당신을 안타깝게 쳐다보는 눈길이 화를 돋군다.
(진심으로 화가 났을 때) "무례하다!"
재하는 부채를 쥐고 벌떡 일어나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아름다우나 표독스럽게 일그러진 얼굴에 노기가 서려있다. 홉뜬 눈이요 파르르 떨리는 숨결이 인내심에 저울질을 하는 것을 보이고 있다.
"나의 주군은 감히 능멸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 누구도 욕보일 수 없는 존재를 미욱한 네가 어찌 재단질을 하겠다 나서는 게냐. 그 혀가 잘리고 싶은 게지..!!"
이내 재하는 잠깐 숨을 들이쉬더니 호흡을 돌렸다.
"실언을 하였군요. 귀인이 어떤 말씀을 하시어도 주군께서는 개의치 아니하겠지요.. 어찌 길가의 먼지를 꾸짖겠사온지, 미욱한 소마가 꾸짖음에 대해 다시금 사과드리옵나이다."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519 자캐가_가장_좋아하는_숫자와_그_이유는 : 재하는 0을 좋아해용. 아무것도 없고 비어있으니까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인 것도 있고.. 금전적인 이유로 가자면 뒤에 많이 붙을수록 아름다운 숫자에용..😇
330 자캐의_주변인들이_말하는_자캐는_어떤_사람일까 : 호옹홍홍! 신입 감찰어사: 아름다우신 분이고 어진 분이십니다. 수심 깊어보이나 웃는 순간 자주 있습니다. 정이 많은 듯 제 사람 잘 챙기며 울보는 아니나 눈물도 제법 많습니다. 그마저도 타인을 위해 흘려주는 눈물이니, 낮은자 높은자 가리지 않고 여린 성정으로 적일지언정 품고 편견도 없습니다. 본디 높은 자리에 있다 함은 사람들이 그 힘 두려워 하기 마련이나 그 성정 유연하기에 뭇 사람들이 마음 편히 놓습니다. 상승무관이라는 별호를 가지신 이유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니, 존경하며 따르고 있습니다.
은야: 이제 우리는 감히 바라볼 수 없는 아이가 되었지요. 그럼에도 여전히 재하에게 슬픔 남아있으니 이것 나의 죄책감이 아니겠습니까.. 조금 더 안아주었어야 하는데, 차라리 그때 내가 나섰어야 하는데.. 그 아이는 여전히 과거에 얽매여 있습니다. 과연 내가 모를까요..? 아니, 모르지요.. 누가 알까요, 항시 수심에 젖어있는 미소 짓는 얼굴이, 멱리에 가려진다면 그 무엇보다 음울히 젖어있음을.. 가장 가까이 있던 자만 알 수 있지요. 이젠 아무도 알지 못하렵니다.. 이제 나도 모르는 일입니다. 내 혀는 묶여있습니다.
재하의 과거를 아는 객: 그 귀태 새끼! 상승무관이요 감찰국장 자리에 앉았다지? 그래, 그렇게 컸다지.. 붉은 화장 지운다고 세상 사람들이 기루 출신임을 모를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지. 언젠간 그 출신이 발목을 잡을 테다! 더군다나 귀태 아니더냐, 귀신과 사람 사이에서 나온 자식! 누구나 알아보겠지! 그 귀신 같은 독특한 외형을 누가 잊어! 그런 죽음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범벅이 된 녀석이 감히 교국에 있으니 망조가 아닐지 걱정이다!
120 자캐_손의_온도_감촉_크기 : 손의 온도는 낮은 편이고, 감촉은 보드라운 편이에용. 굳은살이 있다고 해도 상당히 가느다랗고 보드라우니, 고운 여인 손 느낌이라고 해야겠네용.. 크기는 성인 남성 치고는 자그마한 편이지만 손가락이 길어용!
>>234 재하의 자는 모습... 맛있어용... 저도 저렇게 자는 캐 빤히 보다가 자는 거 맞지..? 하고 심장소리나 숨소리 들어보는 그런게 맛있다고 생각해용(?) 크아아악 어린 재하 작고 귀엽고 상냥해애애애 치유된다아아ㅏ 재하 역시 돌려까기 장인(?) 그렇지만 주군을 욕하면 확실히 순간 화를 내는 거네용... 그 와중에 마무리가 돌려까기인걸 보면 역시 재하다운(???) 금전적인 이유 ㅋㅋㅋㅋㅋㅋ 재하는 어느정도 돈을 좋아할지 아니면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금욕적일지 궁금하네용! 주변 사람들 말 들어보면 재하 밝은 모습 속에서 어두운 모습을 철저하게 숨기는게 너무 눈물이 나용 그리고 이름모를 객씨는 나중에 봅시다(대체) 재하 손 크기는 이왜남...(메모)
>>232 >>236 >>238 잉힝힝힝! 파멸적인 방향이 아닌 새로운 정신적 성장의 계기이자 죽음에 대해 한결 더 성숙해지는 그런 독백.. 정말 좋아해용. 하란주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나니까 더 즐거운 독백이에용!!🥰 재하.. 화 안내려고 어휴 쯧쯧 하는데 사람 속 박박 긁는거죵.. 잉힝힝힝 재하는 높이 갈 거야~!!!!!
재하: (왜 재하주는 개천궁 재하썰을 계속 보고있는가) 소마에겐 천마님이 있사와요..!! 재하주: 원시천존 없이는 못 사는 몸으로 만들어주지 재하: 꺄아악
>>237 제 욕망을 알아주시다니 역시 지원주에용(하파) 언젠가 지원이랑 같이 자야(건전)하는데.. 캠핑도 가보고 그래야죵(?) 재하에게 주군은 삶을 주신 분이니...🤔 재하는 금욕적인 편이에용! 돈이 생긴다 해도 탐욕적이진 않고 이걸로 부정부패를 막아 백성을 더 구제할 예산이 생겼다며 좋아할 것 같아용. 애당초 본인을 꾸미는 사치도 부리지 않으니..🤔 어두운 모습은 숨겨야하는 그런 면모가 생겨버렸어용.. 아니 처음부터 그랬지(?)
이름모를 객씨.. 사실 이건 언젠가 발목 잡힐 것 같아서 한 번 써본 거에용. 과연 그 무림에서 제일상마전의 충복이 기루 출신임에 대해 험담이 오가지 않을까? 싶어서..
>>239 홍홍홍홍!!!!(하파짝!) 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죵...건전한 잠.. 재하가 어딘가로 파견갈때 지원이랑 우연히 마주쳐서 결국 출장여행이라는 흐름으로 흘러간다던가? 주군이랑 천마님중에 만약 재하가 한명만 골라야 한다면 누굴 고를가용(?) 어째서 마교 사이드가 정파 사이드 캐들보다 더 마음씨가 따뜻한 것 같죵(건이 봄)(재하 봄) 재하는 좀 꾸며용!!!! 재하는 사치를 안 부리는게 오히려 사치야(????) 사치보다는...낭비..? 그죵 원래도 루주에게 학대당하던걸 숨기고 살았고.. 지금도 어둠을 숨기고.. 이렇게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 것
>>241 불건전한 잠... 홍홍 중원이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평범한 잠인 거에용(옆눈) 자던 도중에 잠시 깼는데 옆에서 자던 재하가 죽은줄 알고 순간 놀라서 재하 얼굴 가까이에 귀 대보는 지원이.. 웃는게 웃는게 아닌게 너무 슬프잖아요 ㅋㅋㅋㅋㅋㅋ '내가 좀 도와줄까?' 같은 대사로 시작되는 둘의 출장(재하만)여행(둘다) 역시 주군<천마님인 거에용 근데 어쩔 수 없네용 천마신교에게 천마님은 예수같은 존재니까(끄덕) 으아악 기승전 영업이라니 무서운 사람! 계기라... 재하는 꾸미면 더 예쁠 것 같다고 가스라이팅을 해야(미침) 잉힝힝 재하 복지 해줘용(늘어짐)
이렇게 흘러가나용???? 지원이가 우연히 저 얘기 들으면 흥미롭게 듣는 척 고개 끄덕이다 주위 확인하고 배에 칼 꼽으면서 입 틀어막으려나.. '항상 입을 조심했어야지. 그 가벼운 입이 네 명을 재촉했구나. 자업자득이로다.' 라고 속삭이면서 순식간에 죽이고 그 자리를 떠버릴 거에용
헛발질이었다. 제대로 헛발질을 하였다! 제아무리 일류 무인이라 할지라도 상대는 그 이상의 경지에 오른 것이 분명해보이는 자. 기백만 보여도 일반인은 충분히 압도할 수 있는 자를 어찌 힘으로 저지하겠는가? 하지만 그보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사내가 꺼내기 시작하는 말이었다. 간신히 바닥에 내려앉고 나서 선영은 생각하였다.
이 자는 혹시, 지금 싸움을 즐기고 있는가?
단순히 동요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여인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사내의 모습은 재미를 느끼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내의 말을 듣고 있는 내내 선영은 진심으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정파의 무림인들은 의와 협을 중히 여긴다 하였는데, 지금 그는 어찌 사파와 다름없이 설명하고 있는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는 데만 집중한다. 이것은 사파의 수가 아닌가… 그래, 여인 자신과 같은 살수의 방식이었다. 그러니 어찌 당황스럽지 않을수 있겠는가.
“……사람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섣불리 움직일 수 없사옵니다. 나으리. ” “다짜고짜 급소를 노리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지 않은지요. 애꿎은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는 일이온데……소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사옵니다. ”
즐거이 웃고 있는 사내와 달리 선영은 깊이 한숨을 내쉬고는, 무릎을 털며 일어나 말을 꺼내었다. 살수의 검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있는 검. 무고한 이에게 어떻게 불똥이 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파의 소가주씩이나 되는 이를 상대로 무슨 화를 입을줄 알고 그런 수를 쓰겠는가? 단검을 휘두르던 순간까지도 여전히 수많은 일반인들이 뒤에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가깝거든 멀다 한들 자칫하다 잔이 깨져 일반인이 다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이곳은 안휘이며, 여인은 오늘 화화루의 기녀로써 온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잘못 행동했다간 바로 기루에 피해가 가게 될 수 있었다. 임무가 아닌 상황에서 그런 수를 쓸 필요는 없다고 여인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 이런 말을 돌연 물어오려 한 것이다.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진 않사옵니다. 이쯤에서 멈춰주시어요. 나으리. ”
칼날이 아닌 칼등으로 단검을 겨누려 하며, 여인은 사내와 달리 어두운 낯으로 서있는 채로 물어보려 하였다.
주의사항 ※최대 <clr red>12인</clr>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clr red>10개의 대사건</clr>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clr red>슬로우 스레</clr>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clr blue>#</clr>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clr red>색깔</clr>을 입히거나, <clr red red>쉐도우</clr>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clr mediumorchid>오케이</clr>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clr pink>이쁘게</clr>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ruby 표준으로 적용>적용</ruby>하며, 이에 <ruby 규칙대로 해야한다>기속</ruby>됩니다.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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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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