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9666548> [포스트 아포칼립스] Dystopia Parade 08 : 인지부조화 :: 559

소금라떼 ◆ndsNYm2fsg

2019-09-28 19:28:58 - 2019-11-06 22:54:45

0 소금라떼 ◆ndsNYm2fsg (6779655E+5)

2019-09-28 (파란날) 19:28:58

※상판 유저들에 의해 지정된 공식 룰을 존중합니다.
※친목&AT필드는 금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지입니다!
※모두에게 예의를 지켜주세요. 다른 이들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어서 상판을 찾았다는 점을 잊지말아주세요!
※지적할 사항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주세요. 날카로워지지 맙시다 :)
※스레에 대한 그리고 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환영합니다. 다만 의미없는 비난은 무시하겠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인사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다섯글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있답니다.
※17세 이용가를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수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굉장히 편한 사람입니다. 질문하는 것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어렵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XD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64213198/recent

설정집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d3XmalPAEf_ThcIX7kZIyPLcCI9sIcuzWA9QE8y3O8/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Dystopia%20Parade

스프레드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yevfNTTKiq6n63eP_gqTg0PqIeWc-jV3GWeYsfGTgQ/edit?usp=sharing

인지부조화는 상반되는 두 생각을 동시에 갖고 있을 때 생겨나는 불편한 느낌입니다.
불편한 진실과, 편안한 거짓말 같은 상반되는 이념이지요.

206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3:27:57

ㅋㅋㅋㅋㅋ어서와 캡틴 :3 좋은 아침이야! 냥-하!

207 소금라떼 ◆ndsNYm2fsg (2681975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4:15:43

아이고 쉬는 날 최고인거에요 :3 ..

208 에피주◆6vjAMa18lk (9149421E+4)

2019-10-03 (거의 끝나감) 14:32:47

갱신합니다!

209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4:40:18

에피주 어서와! 냥-하!

맞워 쉬는날 최고인거시야... :3
녹은 치즈마냥 쭉쭉 늘어지는거시다... 느으..

210 에피주◆6vjAMa18lk (9149421E+4)

2019-10-03 (거의 끝나감) 14:43:09

리코주 안녕하세요! 냥-하!

맞다 리코주 리코의 목걸이는 '황금색인' 가죽 목걸이인건가요, 아니면 '황금으로 된' 목걸이인건가요?

211 소금라떼 ◆ndsNYm2fsg (2681975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4:45:04

골-든..

212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4:45:08

앗 황금색 가죽이야! :3

사실 도금 초크체인으로 하려다가 어린아이에게 너무 몹쓸짓을 하는 거 같아서 바꿨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대체

213 에피주◆6vjAMa18lk (9149421E+4)

2019-10-03 (거의 끝나감) 14:46:04

캡틴 안녕하세요!

>>212 그렇군요!

214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4:47:40

고오오올든... :3

끼에ㅔ엑... 이사... 이사준비 귀찮다...
짐 언제 다 싸지... 이렇게 늘어져있음 안 되는데... 침대에서 못일어나겟서...(흐으릿

215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9149421E+4)

2019-10-03 (거의 끝나감) 15:18:32

리코의 허락을 받고는 유페미아는 목걸이의 잠금장치를 풀기 시작한다. 고요 속에 잘각, 잘각 하는 소리만 울려퍼진다. 사실, 유페미아에게 있어서 지금 이처럼 리코의 목걸이를 벗겨주는 건, 상당한 상징적 중요성을 가진다. 처음 만났을 때는 '패션감각이 특이하군, 이게 젊은 세대의 유행인가?' 정도로 생각했지만, 리코의 과거를 알게 된 이후로는 이 목걸이가 그렇게 눈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일단, 애완동물에게나 걸어 놓을 것 같은 디자인 부터가 마음에 안들었다.

따라서 유페미아에게 있어서 지금 목걸이를 벗겨 주는 행위는, 단순한 행동에 그치지 않고 리코를 남에게 소유당했던 과거에게서 해방시켜준다는, 일종의 숭고함마저 지니고 있는 것이다.

잠금장치를 파악하는데 예상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지만, 이내 잘그락, 하는 소리와 함께 목걸이가 풀리고 리코의 목이 드러난다.

"그래, 이러니까 바람도 통하고 시원하지 않나, 리코 군!"

유페미아는 만족스럽게 껄껄 웃는다.

그리고, 이어져 오는 '애피가 새로운 목걸이를 주는 거예요?'라는 질문에 적잖게 당황한다.

"앗... 으음, 그, 그게 말이네...!"

유페미아가 이렇게 당황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을 완전히 잘못 이해한 리코의 예상치 못한 반응 때문도 있지만, 실제로도 자신이 리코를 위해 준비한 일종의 '목걸이'가 있다는 것에서도 기인한다. 방금 전의 TV 서랍장 속에서 꺼낸 여벌 키를, 어린 아이가 잃어버리지 않고 가지고 다니려면 어렵겠지, 라는 생각에 서랍장 밑바닥에 찾은 길다란 끈에 엮어, 임시방편이지만 목걸이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다가 오해만 더 깊어가는 것은 아닌지,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왠지 잘못한 일을 하다가 걸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유페미아는 잠시 바닥에 내려두었던 열쇠 목걸이를 다시 들어올린다.

"실은 이런 것을 방금 만들었네만..."

"이, 이건 리코 군이 열쇠를 사용해 좀 더 자유롭게, 그, 외출도 하고, 동네 또래 아이들과도 놀면서 지내라는 의미에서 만든 것이지, 소유권을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네!"

"이걸 가지고 목에 걸던, 팔찌를 하던,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줄을 떼어 버리던 그 모든 건 리코 군의 자유라네."

"왜냐하면 나는 리코 군의 주인이 아니고, 그 누구도, 다시는 리코 군의 주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지. 나를 포함해서 말이네!"

216 리코-유페미아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5:42:24

잘각거리는 소리가 그치고 목걸이가 벗겨졌다. 덮여있던 목 부근에 시원한 느낌이 감돈다. 리코는 저도 모르게 목 주변을 살짝 만졌다. 항상 차고 있던 것을 벗어서인지 살짝 허전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눈 앞에서 유페미아가 껄껄 웃고 있으니 분명 이건 좋은 일인 것 같다. 이제 새 목걸이를 주겠지, 기대에 찬 눈으로 유페미아를 올려다보며 기다렸다.

"열쇠...?"

열쇠로 잠그는 목걸이는 본 적 있지만, 열쇠 자체를 목걸이로 주는 것은 처음 본 리코가 눈을 깜빡였다. 열쇠 목걸이도 그렇지만 그 뒤에 이어진 말도 리코에게는 약간의 충격을 주었다. 새 주인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던 사람에게 주인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으니. 게다가 그 누구도 주인이 될 수 없다는 말까지. 리코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황한채로 유페미아를 보았다.

"그치만... 그러면 리코는... 다시 보호소로 가는 거에요?"

/오해대잔치가 열렸다!(?

217 소금라떼 ◆ndsNYm2fsg (2681975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5:44:14

미호 : 보호소.. 싫었어..? (오해파티 시즌2)

218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5:51:14

앗 아니야! 싫었던 것은 아니고...!
오자마자 다시 돌아가면 이상하니까...?(필사적(???

219 에피주 ◆6vjAMa18lk (2147429E+4)

2019-10-03 (거의 끝나감) 16:17:21

으잌ㅋㅋㅋㅋ 빨리 이어오겠습니다!

220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6:18:39

ㅋㅋㅋ천천히 줘도 괜찮다구~

221 소금라떼 ◆ndsNYm2fsg (184846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7:57:22

너무 바쁘게 지내느라 스레 붙어있을 시간이 없어 죄스럽네요 8w8...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게 일상이 되어버려서..

222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7:59:29

스레보다 현생이 중요하니까 :3 괜찮다구~ 너무 신경쓰지마!
그보다 많이 바쁜 것 같아서 걱정이네... :3 바빠도 몸은 잘 챙기라구 캡틴!

223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9149421E+4)

2019-10-03 (거의 끝나감) 18:10:56

"읭? 아, 아니 왜 갑자기 보호소로 돌아간다고 하는가? 여기서 지내기 싫은가?"

예상치 못한 질문에 유페미아는 잠시간 눈만 깜박거릴 뿐이다. 하긴, 보호소보다는 공간도 좁고 시설도 별로 없으니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분명 방금 전에 이 곳도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유페미아는 잠시 혼란에 빠졌지만, 이내 보호소에서 리코와 나눴던 대화를 기억해 낸다. 보호소는 '주인이 없는' 데미휴먼 친구들이 있는 곳이고, 링크를 맺고 나간다는 것은 '새로운 주인이 생긴다'는 리코의 사고방식을 말이다.

"...리코 군, 여기보다 보호소가 좋다면 링크를 끊고 돌아가도 좋긴 하네만, 자네 같은 데미휴먼이 '주인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보호소에서 지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네. 누구에게 귀속되거나, 아니면 보호소에서 지내거나의 양자택일은 아니란 말이지!"

"지금 리코 군이 한 것 처럼 이니시에이터와 링크를 맺거나, 아니면 그냥 링크고 뭐고 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데미휴먼들도 있지 않나!"

시카의 딸 같은 경우는 법이고 뭐고 구애받지 않고 너무 자유로워서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리코 군과 링크를 맺고자 한 건, 리코 군의 주인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좀 더 대등한, 그래, '파트너' 같은 관계가 되고 싶어서였다네."

224 유페미아-리코◆6vjAMa18lk (9149421E+4)

2019-10-03 (거의 끝나감) 18:11:21

갸아악 리코주 엄청 늦은 답레 죄송합니다... 8ㅁ8

225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8:20:53

ㅋㅋㅋ괜찮아! 마침 저녁 먹고 오기도 했고 :3

226 리코-유페미아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8:37:46

여기서 지내기 싫은가?라는 물음에 리코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아니었다. 다만 유페미아가 자신의 주인이 되지 않을 거라는 말에 버려지는 건가,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지는 건가 싶어서 했던 말이었다. 보호소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새 주인이 생긴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돌아가게 되다니. 물론 유페미아가 결정한 사항이라면 자신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리코는 유페미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파트너..요…?”

링크를 맺은 것이 주인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파트너 같은 관계가 되고 싶어서였다. 리코에게는 어려운 말이었다. 파트너라는 건 사람과 사람간에 있는 그런 관계가 아닌가? 데미휴먼인 자신이 그래도 되는 걸까? 유페미아가 바라는 게 파트너라는 서로 대등한 관계지만, 리코는 또 무의식적으로 ‘에피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뿌리깊게 자리잡은 사고방식이 바뀌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그, 그럼 버리는 건 아니죠…?”

그런 관계를 원하는 거지, 링크 자체를 끊고 돌려보내겠다는 뜻은 아니냐는 질문이… 질문치고 굉장히 함축된 말이 리코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아니 내가 대체 무슨 말을 쓰고 있는거람... ^p^ 내가 쓰는데 내가 모루게써...

227 쳰위주 (9261604E+4)

2019-10-03 (거의 끝나감) 19:56:43

갱신합니다..... 악ㄱ 또 늦었는데..... 죄송합니다 답레 더 늦을 것 같아요....
어제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집중할 여력이 안 생기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228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19:58:59

쳰위주 어서와 :3 냥-하!
아아니... 컨디션이 나쁘다니... ;ㅁ; 괜찮아???

229 에피주 ◆6vjAMa18lk (542112E+53)

2019-10-03 (거의 끝나감) 20:07:05

갸악 일이 생겨서 밖에 나와버렸어요.... 돌아와서 이어올게요 리코주!8ㅁ8

230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20:07:29

괜찮아~ 시간 날 때 천천히 이어줘 :3 잘 다녀와 에피주!

231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3461177E+5)

2019-10-03 (거의 끝나감) 23:19:08

벌써 11시가 넘었네... :3
나도 오늘은 좀 일찍 가야겠다! 다들 냥-바! 잘자라구!

232 소금라떼 ◆ndsNYm2fsg (3887555E+5)

2019-10-04 (불탄다..!) 14:51:55

이번주는 내내 바빠서 접속이 뜸하네요.. 재송하미다..
음음.. 아마 월요일까지 계속 이럴것 같네요ㅠㅠ 월요일부터 스레 지박령이 되겠습니다..

233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9031835E+5)

2019-10-04 (불탄다..!) 19:55:10

집갱이야 :3 다들 냥-하라구!

캡틴 많이 바쁘구나... 힘내! 월요일까지 힘내는거시다!

234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1809297E+5)

2019-10-05 (파란날) 11:22:07

으아아... 아침이다... :3 갱신한다구!

235 소금라떼 ◆ndsNYm2fsg (4111959E+5)

2019-10-05 (파란날) 16:10:41

잠을 안자는건지 못자는건지.. 으으윽 해야할게 너무 많아요 8w8

236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1809297E+5)

2019-10-05 (파란날) 18:31:22

햡 갱신이다 :3
캡틴...(토닥토닥)88

237 소금라떼 ◆ndsNYm2fsg (4111959E+5)

2019-10-05 (파란날) 20:44:03

후와우!!!!!!!

쉬고싶다 진자루.. 이틀만 더 버팁시다 :3...

238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1809297E+5)

2019-10-05 (파란날) 20:55:06

않이 짤잌ㅋㅋㅋ
ㅠㅠㅠ조금만 더 힘내는 거시야!! 화이팅인거시다 :3

239 소금라떼 ◆ndsNYm2fsg (4111959E+5)

2019-10-05 (파란날) 21:52:22

저어도 동물짤 하나둘 모으고있는거시에요 :3

240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8111533E+6)

2019-10-06 (내일 월요일) 12:00:02

나른하다 나른해... :3

241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8111533E+6)

2019-10-06 (내일 월요일) 19:38:28

조용한 주말이네... :3

242 쳰위 - 유페미아 (2825574E+5)

2019-10-06 (내일 월요일) 21:17:44

진솔하게 밝히자면, 그도 자신의 나이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먼 옛적에는 부모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몰랐고, 이후에는 역연령상의 나이를 보호소에서 지정받았으니 당연한 일이다. 수거에 가깝게 붙잡혀 유베리드로 흘러간 날로부터 수 년의 시간이 흘러, 야오쳰위란 데미휴먼도 어느덧 20세의 청년이 되었다. 비록 몇 년의 오차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지만- 어찌되었든 이제 갓 성년이 된 입장에 있다는 것이다.
즉 그런 젊은이, 그것도 협소한 시각을 지닌 그의 입장에서는 유페미아의 '나이 오십 정정' 선언은 영 믿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이미 다친 상태이기도 했었고.

"음…… 그래, 건강하시다니 다행이네요."

말로는 괜찮다 하지만 한순간 통증을 느꼈는지 유페미아의 표정이 조금 일그러졌다. 그는 그 순간의 표정변화를 포착했지만, 구태여 말을 더하지는 않기로 했다. 본인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고, 참견할 필요도 없는 사이라고 생각에서 내려진 결과였다.

"운이 좋았죠."

꼬리를 끝을 가볍게 털며 그가 말했다. 그는 곧 눈을 조금쯤 휘고 잔웃음을 지었다. 본심과 표정이 간만에 일치하고 있었다. 바로 앞에 있었으면서도 용케도 총을 안 맞았던 건 확실히 운이 좋아서였으니까. 그런 점에서 되짚어보니 이상한 부분이 한둘이 아니긴 했다. 자신은 용인되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던 이유가 뭐였을까. 어쩌면 처음부터 그 짐작이 틀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생각은 잠시동안 곰곰이 이어지다 뚝 끊어졌다. 심각한 고민은 그와는 영 맞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반짝 떠오른 새로운 논제는 그의 생각 한구석으로 밀려가버렸다. 이 고민은 몇 시간 내로 잊힐 것이 분명했다.
곧 이어지는 '이니시에이터를 돕는 데미휴먼은 변절자 취급하는 게 아닌가'라는 말에는…… 글쎄. 상대의 생각이 확고했다면 동의하는 척이라도 할 텐데, 상대도 자신도 확실하게 알지 못하니 섣불리 맞장구를 치기도 어려웠다. 그는 확답을 하는 대신 손가락으로 입 언저리를 더듬으며 질문을 던졌다.

"잘 모르겠네요. 확실하게 알려면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 혹시 얘기해 봤어요? 그 데미휴먼이랑."

243 쳰위주 (2825574E+5)

2019-10-06 (내일 월요일) 21:18:43

매우.....................
지각.......................

저를 매우 쳐주십시오 에피주................................ o<<............


그아아악 잠깐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244 쿠보타 (329436E+62)

2019-10-06 (내일 월요일) 21:54:34

이얍. 쿠보타입니다. 갱신하겠습니다.

245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8111533E+6)

2019-10-06 (내일 월요일) 23:35:34

다들 어서오라구-하고 뒤늦게 갱신인거시다 :3
벌써 12시가 되어가네...

246 쳰위주 (0660967E+4)

2019-10-07 (모두 수고..) 00:21:29

잠깐 나중이라고 해놓고 이제오기................
벌써..... 12시 20분이네요............. o<<

247 소금라떼 ◆ndsNYm2fsg (5644187E+5)

2019-10-07 (모두 수고..) 06:12:17

갱신이에용.. 이거슨 아침인가 새벽인가 무엇인가.. :3...
그래도 오늘부터 숨통 좀 트이니까 살겠네요 후우우우우...

248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9222127E+4)

2019-10-07 (모두 수고..) 13:56:41

아따 축축하구마잉... :3
갱신이야~ 다들 추운데 몸조심하라구!

249 쳰위주 (7116952E+5)

2019-10-07 (모두 수고..) 15:57:21

와! 추위와 더위가 공존하는 어메이징 날씨! 우중충한 하늘에 컨디션 저하는 보너스!

이런 날씨는 바라지 않았어.........(파들!)

250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9222127E+4)

2019-10-07 (모두 수고..) 16:11:02

쳰위주 반가워! 냥-하! :3

이런 날씨... 바라지 않았어2222...

251 소금라떼◆ndsNYm2fsg (3922514E+5)

2019-10-07 (모두 수고..) 17:51:02

운동해야한다 운동.. 수업시간에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다가 풀로 졸았습니다 :3.. 내 인생..

252 소금라떼◆ndsNYm2fsg (3922514E+5)

2019-10-07 (모두 수고..) 21:26:24

갱-신!

253 쳰위주 (0660967E+4)

2019-10-07 (모두 수고..) 21:56:45

갱-신!
우리 모두 건강한 인생....... 살아야 하는데.......

254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9411389E+5)

2019-10-07 (모두 수고..) 23:14:09

갱...신...
건강한 인생... 10년 전까지는 살고 있었던 것 같은데...(흐릿

255 쳰위주 (0660967E+4)

2019-10-07 (모두 수고..) 23:25:51

어린이 시절에는 어떻게 뛰어다녔었는지..... 이제는 그 시절이 가물가물ㅎㅔ....

256 리코양이 더 골든 티거 (9411389E+5)

2019-10-07 (모두 수고..) 23:26:42

나이 한자릿수대... 그 시절...
그때 그 에너지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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