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8363669> [1:1/hl/시리어스/이능] Psionic :: 98

에밀리아주◆mjJLbYpUNA

2019-05-20 23:47:39 - 2019-05-30 20:33:12

0 에밀리아주◆mjJLbYpUNA (552922E+46)

2019-05-20 (모두 수고..) 23:47:39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초능력자


*본 스레는 1:1 스레입니다.

48 엔델스 - 아멜리아 (3275347E+5)

2019-05-24 (불탄다..!) 19:09:52

"이런 골목에 카페라니 기가 막히는 입지구만."

과연 이런곳에 누가 음료를 마시러 온단말인가. 적어도 이곳에 두명은 있었지만 좋은 말로도 손님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았다.

"스무디. 알았다."

과일 들어있는 스무디.. 과일 들어있는 스무디.. 점원에게 빠르게 나아갔다. 그리고 멈추어 서 메뉴판을 바라보았다. 뭔가 엄청 많았지만 주문 할 것은 이미 정했으니 망설일 필요는 없었다.

"과일 들어있는 스무디. 그리고 홍차. 밀크티로."

점원은 '예?' 하고 대답하며 당황해하며 3초정도의 간격을 두고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고 엔델스는 다시 말했다.

"과일 들어있는 스무디. 그리고 홍차. 밀크티로."

곧이어 점원은 조금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밀크티 하나에 블루베리 스무디 하나!' 라고 외쳤다.
좋아.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49 아멜리아 - 엔델스 (998108E+50)

2019-05-24 (불탄다..!) 21:00:35

"흐흥ㅡ 내가 먹을 건 블루베리 스무디야?"

과일이 들어있는 스무디가 그것 말고 더 있겠냐만. 아멜리아는 재미있다는 듯 눈을 빛내며 말했다. 자아, 기다리는 동안에 할 것이 있었다.

"그래서 경관씨가 제보 받은 수상한 건 무어야? 내가 알고 있는 게 있을 수도 있잖아?"

마치, 궁금하다는 양 아멜리아가 소곤소곤 목소리를 낮추면서 물었다. 정말로 궁금한 모양이었다. 그것은 그것대로 그녀에게 흥미를 이끌어내는 부분이었다.

"살인사건이나 상해 사건이나 혹시 강도가 나타났다거나 그런 거야?"

왜 전부 다 유혈사태로 이어지는 사건들 질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단이라고 했으니까, 엄청 큰 사건은 아니려나ㅡ 으음. 진짜 모르겠네... 알려줄 수 있어?"


//어서오세요 엔델스주!

50 엔델스주 (3275347E+5)

2019-05-24 (불탄다..!) 23:28:51

엌 죄송합니다! 피곤해서 자버렸네요! 내일 빠르게 잇겠습니다!

51 아멜리아주 (123658E+53)

2019-05-25 (파란날) 01:16:11

늦게 봐버렸다..

천천히 이어주세요!! 내일은 저도 멀미에 시달릴 예정이라...ㅠ

52 엔델스 - 아멜리아 (6521013E+5)

2019-05-25 (파란날) 16:12:50

"아니, 그렇게 구체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큰 사건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그냥 이 근방이 시끄럽다 정도의 정복였으니. 하지만 이 일에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연관된건 확실했고 그것은 이쪽이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이 근방에서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한 폭력사건이 발생했다고 들어서. 뭐, 평범한 경관인 내가 이런걸 알아내서 할 수 있는거라고는 보고서나 열심히 쓰는 것 뿐이지만."

솔직히 말해 능력자들과 정면대결을 하고싶지도 않다. 도대체 무슨 능력을 가졌는지 알 수도 없을 뿐 더러, 총 같은 건 누구나 쓸 수 있다. 어떻게봐도 불리한 싸움이다.
말을 끝내고 홍차를 한 입 마신다. 특유의 향과 함께 밀크티의 부드러운 식감이 혀를 통해 전해져 온다. 마음이 진정되는군.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뭐 하는게 있나?"

53 이름 없음 (0254803E+4)

2019-05-25 (파란날) 20:56:48

"그렇구나ㅡ 평화롭구나ㅡ 평화라는 건 좋은 거지ㅡ"

평화로운 건 좋은 거잖아, 라고 생각하던 아멜리아는 이어지는 엔델스의 말을 가만히 들었다. 그리곤 한 쪽 손을 살짝 들어올렸다.

' 나ㅡ 능력자인데? 그렇지만, 사람을 해친 적은 없어 '

순순히 자신이 능력자라는 사실을 밝힌 아멜리아가 씩 미소지었다.

' 나에 대한 걸 보고서로 올린다면, 되지 않을까? 원한다면 무슨 능력자인지까지도 알려줄 수 있어 '

아는 거라고는 자신에 대한 것 뿐이니 당연한지도 모른다. 아마도였지만.


//드디어 집이다!! 야호! 갱신하면서 답레 드립니다!!!

54 아멜리아주 (0254803E+4)

2019-05-25 (파란날) 20:57:01

아나! 나메!!!(뿍)

55 엔델스 - 아멜리아 (6521013E+5)

2019-05-25 (파란날) 21:11:10

"아, 그래."

시원스럽게 자신이 능력자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무표정을 유지하며 대답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오른쪽 양복 주머니에 손을 넣다가 미소짓는 아멜리아의 모습을 보고는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놓을 넣었던 주머니에서 빈 손인 채 손을 빼내었고 곧 이어 왼쪽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구형 스마트폰을 꺼낸다.

"핸드폰이 왼쪽에 있었군."

자신에 대한 걸 보고서로 올리라는 말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사건을 일으키지도 않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당연하다는듯 보고하는 경관은 없다. 게다가 네가 능력자가 아닐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이유로 반대일 수도 있고."

사람을 해쳤을 가능성.

"적당히 허탕쳤네. 항상 하는 일이지만."

만지작거리던 스마트폰을 책상에 놓아놓는다. 스마트폰은 패널을 전혀 만지작 거린 적 없다는 듯 검은 화면을 비치고 있었다.

"그럼 이만 일어나보는게 좋겠다. 아직 이곳에서 쉬고싶다면 한잔 정도 더 시켜줄 수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는듯 점원쪽을 턱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56 엔델스주 (6521013E+5)

2019-05-25 (파란날) 21:11:24

어서오세요~

57 아멜리아주 (0254803E+4)

2019-05-25 (파란날) 21:42:48

아아아악 날렸어!!! 어서오세요 엔델스주!

58 엔델스주 (6521013E+5)

2019-05-25 (파란날) 21:55:53

안타깝.. 안녕하세요!

59 아멜리아주 (0254803E+4)

2019-05-25 (파란날) 22:20:51

또 날렸어!!!(쾅)


제가 답레 천천히 드릴테니까 푹 쉬세요...ㅠㅠㅠㅠ 진짜 이거 에버노트로 적어서 저장을 계속 해야 하나ㅠㅠㅠㅠㅠㅠㅠㅠ

60 엔델스주 (6521013E+5)

2019-05-25 (파란날) 23:24:06

느긋히 기다릴게요!

61 아멜리아 - 엔델스 (0254803E+4)

2019-05-25 (파란날) 23:40:06

"아하하하ㅡ 아, 이거 비밀이었지? 그러면 비밀로 해줘ㅡ"

비밀이었지, 라고 이제서야 생각난 듯 말한 그녀는 밝게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지ㅡ 잘생긴 오빠야. 허탕은 아니지, 이렇게 예쁜 능력자를 만났잖아?"

마치 장난이라도 치듯 아멜리아는 엔델스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어깨를 으쓱였다. 더 쉴 생각이 있었던가 없었던가.

"나도 이제 일어나서 돌아다닐 생각이야. 아무튼, 스무디 잘 마셨어 잘생긴 오빠야"

자리에서 일어난, 아멜리아의 잔은 완전히 얼어붙어 있었다.


//이 쯤으로 첫 상황을 마무리 할까용?:3

62 엔델스주 (6521013E+5)

2019-05-25 (파란날) 23:42:41

넵! 고생하셨습니다!

63 엔델스주 (6521013E+5)

2019-05-25 (파란날) 23:51:32

다음상황은 뭘 해야 재미있을까..!

64 아멜리아주 (6545313E+4)

2019-05-26 (내일 월요일) 00:12:51

고생하셨어요 엔델스주!!!

다음 상황은... 음음... :3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용:3! 자고 일어나면 재미있는 상황이 생각나지 않을까요!>:3

65 엔델스주 (967474E+57)

2019-05-26 (내일 월요일) 00:16:58

그렇군요! 다음에 뵈요!

66 아멜리아주 (6545313E+4)

2019-05-26 (내일 월요일) 00:17:19

네넹!!>;3 엔델스주도 좋은 밤 되세요!!!!

67 아멜리아주 (6545313E+4)

2019-05-26 (내일 월요일) 12:39:20

갱신합니다!!! 음믐므 아멜리아가 저지르는 사건을 엔델스가 본다던가 아니면 조금 친해진다거나? 잘 모르겠네요 엔델스주는 좋은 생각 있으신가요?:3

68 엔델스주 (967474E+57)

2019-05-26 (내일 월요일) 14:33:50

아델리아의 사건 목격이나 엔델스의 안타까운 전투장면을 보는것도 괜찮겠죠!

69 아멜리아주 (6545313E+4)

2019-05-26 (내일 월요일) 16:49:34

엔델스의 안타까운 전투 장면이라니..!8ㅁ8(눈물팡)

제가 늦게 봐버렸네요;ㅁ; 어서오세요 엔델스주! 다 좋을 것 같은데... 뭐가 좋을까요.. :3c

70 엔델스주 (967474E+57)

2019-05-26 (내일 월요일) 18:19:38

후후 이번엔 아멜리아주가 원하는데로 선레를 주세요!

71 아멜리아주 (6008297E+5)

2019-05-26 (내일 월요일) 18:22:02

알겠습니다!! 그러면 상황에 대한 다이스만 굴려두고 갈게요! 친구와 저녁 먹고 나서 선레 드리겠습니다!

.dice 1 2. = 1
1. 아멜리아가 능력 사용했다!>:3
2. 엔델스가 전투한다<:3

72 엔델스주 (967474E+57)

2019-05-26 (내일 월요일) 18:24:27

넵! 기다리겠습니닷!

73 아멜리아 - 렛이꼬! 레디꼬!!(아님) (6545313E+4)

2019-05-26 (내일 월요일) 22:54:59

단순한 우연이었다.
아멜리아가 밖에 나오자마자 이 찌는 듯한 더위와 마주한 것은.

단순한 변덕이었다.
평소에는 그래도 대놓고 능력을 쓰지 않던 그녀가 건물 벽에 성에를 잔뜩 끼게 만든 것은.



즉, 우연과 변덕이 모두 합쳐진 것이 지금의 결과라는 것이다. 아멜리아는 늘 그래왔듯 헤헤 웃으면서 벽에 몸을 기댔다. 비정상적으로 그녀 주변에 낀 성에는 일부가 눈꽃이 선명하게 생기고 있었다.

"시원하네ㅡ"

속 편한 소리를 하면서 아멜리아는 벽에 몸을 기대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자신이 나쁜 게 아니고, 이 더위가 잘못 된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손을 까딱 움직였다.

"오호ㅡ"

고드름까지 생길 거라고는 그녀도 예상치 못한 건지 아니면 알고 있었는지, 고드름을 뚝 소리가 나게 꺽은 아멜리아가 그것을 입으로 가져갔다. 시원하게 얼얼한 것이 확실히 열을 식혀주는 느낌이었다.


//갸아아아악 날아가지 말아라...!!!!!!

74 아멜리아주 (3371074E+4)

2019-05-27 (모두 수고..) 14:02:46

갱신하고 갈게:3!

75 엔델스 - 아멜리아 (1055126E+5)

2019-05-27 (모두 수고..) 19:52:23

찌는듯한 더위에 장사는 아무도 없었다. 모처럼의 휴일이었기에 답답한 양복을 벗어던지고 집 안에서 뒹굴뒹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다. 하지만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아무리 그래도 하루하루의 끼니를 거르는 휴일이라니 생각만해도 눈 앞이 아찔해지는 행동이었다. 그래서 옷을 대충 입고 뭐 만들어먹지 말고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 외식이나 할까 생각하며 걸어가는데. 이리도 더운 날씨에 건물 벽에 성에가 잔뜩 낀 모습을 보았다. 어떻게봐도 능력자의 행동으로 인한 현상이었고 극도로 차가운 온도는 폭력이 될 수가 있음을 알고있었기에 슬며시 벽 뒤를 바라보았다.

"하."

그리고 보이는것은 속 편하게 고드름을 먹고있는 '아멜리아' 라는 이름의 여성이었다.

"멈춰. 뭐하는거냐 도대체."

남의 건물을 얼리는것도 그렇고 길 바닥에서 만든 고드름을 먹는것도 그렇고 뭐하는거야.

76 아멜리아주 (3371074E+4)

2019-05-27 (모두 수고..) 20:09:13

갱신!

77 아멜리아주 (3371074E+4)

2019-05-27 (모두 수고..) 20:09:24

엔델스주 어서오세요!!!

78 엔델스주 (1055126E+5)

2019-05-27 (모두 수고..) 20:14:48

안녕하세요!

79 아멜리아주 (3371074E+4)

2019-05-27 (모두 수고..) 20:15:54

제가 이제 막 집에 와서 조금 늦게 답레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ㅁ;!!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8ㅁ8

80 엔델스주 (1055126E+5)

2019-05-27 (모두 수고..) 20:55:24

네!

81 파워 당당! 아멜리아 - 엔델스 (3371074E+4)

2019-05-27 (모두 수고..) 21:31:09

"응? 안녕ㅡ 잘생긴 오빠야-"

아드득, 멍한 표정으로 고드름을 먹던 아멜리아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베어 물어서 뭉툭해진 고드름을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더워서ㅡ 시원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이 상황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녀가 다시 고드름을 입으로 가져가서 와드득, 깨부쉈다.

"그래서 여기를 시원하게 만들었어!"

나 대단하지! 라고 말하듯 그녀는 상체를 쭉 내밀면서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잘못 했다는 생각은 일체 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82 엔델스 - 아멜리아 (1055126E+5)

2019-05-27 (모두 수고..) 21:59:55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기물파손을 하려고 했다.."

자랑스러운 표정을 애써 외면하면서 조그마한 수첩에 적었다. 단순히 건물을 살짝 얼린 것 처럼 보이겠지만 이것도 엄연한 기물파손행위다. 물론 조금 얼린거가지고 건물이 뭐 어떻게 되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난 나라에게서 돈을 받는 공무원. 이런건 확실히 해야지. 그리고 이걸로 내 수당도 조금은 오를지 모른다.

"그럼, 집 주소와 이름은?"

슥슥슥슥. 무언가를 적는 소리와 같이 물어보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런데 고드름은 왜 내미는거야? 나보고 먹으라고?

"고드름은 안 먹을거다."

더럽게.

83 파워 당당! 아멜리아 - 엔델스 (3371074E+4)

2019-05-27 (모두 수고..) 22:28:55

아이고 이제야 발견해버렸네요ㅠㅠㅠ 씻고 나서 답레 드릴게요 미안해요ㅠㅠㅠ

84 엔델스주 (1055126E+5)

2019-05-27 (모두 수고..) 22:34:13

아뇨! 제가 늦엇는걸요.. 흑흑

85 엗:ㅁ 아멜리아 - 엔델스 (3371074E+4)

2019-05-27 (모두 수고..) 23:44:56

"에엗"

엔델스의 말에 놀란 듯 아멜리아가 입을 헤, 벌린 채 그대로 멈춰버렸다. 그리곤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다.

"기물파손은 안했어! 단지 그냥 시원하게 식혔을 뿐이야!"

네, 벽을 시원하게 식혔습니다. 아멜리아는 나름대로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다. 수첩을 뺏으려는 듯 팔을 뻗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로 뻇으려는 건 아닌 건지, 허공을 휘휘 내저을 뿐이었다.

"고드름이 얼마나 시원한데! 흑, 고드름의 시원함을 모르다니...."

고드름의 시원함을 모르는 당신은 너무해요, 흡사 사랑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같은 어투로 말하던 아멜리아는 곧이어 표정을 살짝 굳혔다.

"이름은 말해주지만, 주소는 안 알려줄 거야."

그리곤 눈을 데굴 굴려서 엔델스를 바라본다.

"나, 잡아갈거야?"

86 엔델스 - 아멜리아 (191424E+58)

2019-05-28 (FIRE!) 00:04:46

"기물파손은 안했다.. 그럼 기물파손 혐의.."

슥슥슥. 다시 수첩에 무언가를 적는다. 수첩을 빼앗으려는 듯 손을 뻗기에 두 걸음 정도 뒤로 물러나며 말한다.

"이거 뺏으면 공무집행방해."

아직 안 뺏었으니 안 방해. 고드름의 시원함을 역설하는 모습을 보고는 역시 능력자들은 어딘가 나가사 빠진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며 수첩을 주머니 안으로 넣는다.

"주소를 딱히 알려주지 않아도 뭐. 거기까지는 내가 할 일이 아니고."

불안한듯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에 작게 쓴웃음을 지었다. 살면서 경찰서에 갈 일은 없었나보군.

"아니. 나중에 벌금만 내라. 잡아 갈 생각은 없다."

애초에 잡아 갈 수도 없고.

87 아멜리아 - 엔델스 (8910726E+6)

2019-05-28 (FIRE!) 14:45:53

"으ㅡ 그러니까 기물파손은 안했어"

기물파손 혐의라고 해도 아니라고 부정하듯 아멜리아가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다. 이미 실시간으로 벽을 얼리고 있었다만.

"왜...? 경관이니까 잡아가지 않아..?"

잡아가는 게 아니었는가 생각한 건지 엔델스의 눈치를 살핀 아멜리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잡아갈 수도 있는 거잖아..?"

88 엔델스 - 아멜리아 (6497584E+5)

2019-05-28 (FIRE!) 15:18:16

"그 기물파손을 지금 하고있는데."

당연히 건물은 튼튼하기에 지금당장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잡아가봐야 왜 기물파손을 했나, 다른 범죄는 안 했나, 개인정보같은걸 꼬치꼬치 물어봐야한다고."

귀찮아. 딱 봐도 개인 부주의인데. 물론 폭력사건이라면 양상이 달라지겠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근무중인 사람들만 골치아파하겠지. 다른일로 바쁜데.

"하지만 이걸로 네가 일을 벌이는 녀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조금 늘어나겠지."

그게 내가 노리는것이고.

//갱신!

89 아멜리아주 (8910726E+6)

2019-05-28 (FIRE!) 15:20:06

엔델스주 어서오세요!! 교육 중이라 늦게 답레를 드릴 것 같아요ㅠㅠㅠ

90 엔델스주 (3605535E+5)

2019-05-28 (FIRE!) 15:41:36

느긋하게 해주세요ㅡ

91 아멜리아주 (0618308E+6)

2019-05-28 (FIRE!) 18:13:56

두통이 심해서 조금 늦을 것 같아요 미안해요...ㅠㅠㅠㅠ

92 아멜리아 - 엔델스 (2166635E+4)

2019-05-28 (FIRE!) 21:10:55

“지금 망가지지 않았으니까 아니야!”

이 무슨 뻔뻔함인가. 아멜리아는 당당하게 제 할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뻔뻔한 점은 능력자들의 공통으로 적용되는 패시브 스킬일지도 모른다. 아니, 아멜리아만 그런 거다.

“… 사실, 자기의 개인 정보 같은 건 쉽게 알려주는 게 아니랬어!”

그걸 아는 사람이 전에 카페에서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잘 알려준 것인가. 엔델스의 이어지는 말을 듣던 아멜리아가 고개를 모로 갸우뚱 기울였다.

“에ㅡ 나 그러면, 악당인 거야?”

자신이 악당이 된 건지 확인하듯 묻던 그녀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자신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건지 아닌지는 그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표정이 정말 확연하게 잘 드러난다는 점이었다.

“어째서? 그냥 벽만 얼렸을 뿐인데? 그러면 내가 꿈꾸는 그 성도 못 세우는 거야?”

어째서 그렇게 넘어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적잖은 충격을 받았는지 아멜리아가 확인하듯 재차 질문했다. 답을 원하는 건지 아닌지도 그녀는 몰랐다.

“능력자들에게 너무 힘든 세상이네ㅡ”


//괜찮아져서 답레를 드립니다:3!

93 엔델스 - 아멜리아 (191424E+58)

2019-05-28 (FIRE!) 22:14:05

"관점에 따라서는."

마치 어린애를 상대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악당이냐는 말에 대답했다. 어린애같은데 또 뻔뻔하기까지 하다. 그냥 지나가는게 더 좋았나..?

"성? 규칙을 잘 지켜서 세운다면 못 세울건 없겠지?"

도대체 무슨 성을 지으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산 땅 위에서만 짓는다면 문제될 일은 없었다. 대포를 단 요새를 짓는다면 또 모를까. 하지만 말 하는 걸 보아하니 얼음 성이라도 지을 생각인 것 같았다.

"일반인들에게도 힘든 세상이야."

기껏 돈 모아서 누가 자기 건물을 얼려버린다면 그거 얼마나 화가 나겠냐고.

94 아멜리아주 (2166635E+4)

2019-05-28 (FIRE!) 22:23:47

어서오세요 엔델스주!

95 엔델스주 (191424E+58)

2019-05-28 (FIRE!) 22:32:15

넵! 안녕하세요!

96 아멜리아주 (2166635E+4)

2019-05-28 (FIRE!) 23:42:48

...(주륵)(날림)

97 아멜리아 - 엔델스 (5878545E+5)

2019-05-29 (水) 13:57:36

"어ㅡ 아마도 규칙에 어긋나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도가 아니라 확실했다. 아멜리아가 고개를 비뚝 기울였다. 아무리 그녀라도 이게 법에 걸린다는 걸 아는 것이다.

"그런가... 있지, 잘생긴 오빠야. 시간 있으면 같이 놀래?"

이름을 들었는데도 잘생긴 오빠야 라고 부르는 것은 그대로였다.



//ㅇ<-<(날림의 고통에서 돌아온 아멜리아주다)

98 아멜리아주 (2514667E+5)

2019-05-30 (거의 끝나감) 20:33:12

그.. 정말 미안해 엔델스주... 시리어스로 쓰려고 했는데 자꾸 내가 걷돌아서 계속 너무 해맑은 애로 굴리게 되네.. 더 이상 스레를 이어갈 수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해. 엔델스주가 원하는 파트너는 내가 아니었나봐. 내가 구해놓고 이렇게 말해서 정말로 미안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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