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모두가 볼 수 있는 각 지역의 게시판은 보통 신들이 이런저런 잡다한 내용을 올리는 곳이었다. 거기엔 중요한 내용이 실리기도 했고, 중요하지 않은 말 그대로 뻘글 같은 것도 실리고는 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모양이었다. 각 지역의 게시판에는 온갖 신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들이 보는 게시판에는 이런 글이 실려있었다.
[내가 가온이에게 지시해서 라온하제 전역에 보물을 각 지역마다 5개씩 묻어뒀느니라. 그것을 찾을 수 있을 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찾은 이가 그 보물을 가지게 될 것이니 보물을 원하는 자는 서두르도록 하라. -은호]
말 그대로 라온하제 전 지역의 어딘가에 보물을 25개를 숨겨뒀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무슨 보물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말 그대로 아무런 단서도 없어, 그냥 막말로 보물을 찾으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지만 찾으라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보물이라는 표시로 해뒀다는 문구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래에는 이런 글도 쓰여있었다.
[보물을 찾는 것은 자유이나 그렇다고 각 지역을 마구 파해치거나 각 지역의 경관을 더럽히는 자에게는 잔혹한 벌이 있을지어니 기억하도록 하라.]
보물을 찾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온하제를 파괴하거나 각 지역을 더럽히거나, 각 지역의 미관을 더럽히는 자에게는 벌을 내리겠다는 그 문구에는 참으로 힘이 실려있었다. 말 그대로 보물을 찾는 것은 자유이나 그 뒷처리는 확실하게 하라는 문구가 아니었을까? 무슨 벌이 떨어질지는 신들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자연스럽게 라온하제를 무대로 한 보물찾기가 시작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이벤트 프롤로그와 함께 갱신합니다..!! 각 지역마다 보물은 5개씩 있습니다! 이제 그것을 찾아내면 된답니다!! 2시간에 한번씩 다이스를 1에서 100의 범위로 돌릴 수 있답니다! 다만 돌린다고 해서 무조건 보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 참고해주세요! 보물의 범위는 90~100. 그 이외에는 각각의 값에 따라서 작은 이벤트가 발생한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비밀이에요!! 이벤트 레스에는 >>0를 꼭 써주시고 어떤 지역의 어디를 조사할건지를 명확하게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사는 다솜 지역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모양이었다. 정확히 어딘가를 둘러보기보다는 그냥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천천히 둘러보는 도중 바위 아래에서 비닐봉지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다름 아닌 아사를 닮은 작은 봉재인형이었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버리고 간 모양이었다. 보물이라는 표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딱히 보물은 아닌듯 했다.
다솜에서 살고있는 고양이 모녀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아기 고양이는 앞발로 무언가를 그려주었다. 그것은... 꽃?
"...여기를 말씀해주셨던 걸까요, 론?"
[그럴지도.]
그 그림에 따라서 다솜의 꽃밭으로 론과 함께 와보았다. 방금 전에 찾았었던 빨간 풍선은 고양이 모녀에게 선물로 주었기 때문에 다시 또 둘 뿐인 모습으로. 바람에 꽃향기가 가득히 풍겨와, 분홍색 머리카락이 살며시 흩날렸다. 꽃밭 속에 파묻히듯, 알록달록한 꽃들과 함께 섞여들며 두 분홍색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사는 숲 안쪽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그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것일까. 그리고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하얀색 비닐봉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안을 살펴보니 [관리자 아사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라는 내용이 쓰인 쪽지와 함께 사탕이 가득 들어있었다. 적어도 당분간 알사탕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지도 모른다. 일단 이것은 보물이 아닌 듯 했다.
>>80
리스는 다솜의 꽃밭을 확인했다. 수많은 꽃들 중에 무언가가 있을까? 그리고 그 수많은 꽃들 중 무지개색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총 10개의 꽃잎이 달려있는 그 꽃은 태양빛을 반사하며 스스로의 꽃잎을 무지개색으로 빛나게 하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너무 영롱하고 아름다운 그 꽃. 그 꽃의 아래에는 가온이 쓴 것으로 보이는 작은 문구가 있었다.
-다솜의 보물. 칠광화. 태양빛을 받아 꽃잎을 무지개색으로 반짝이는 신비한 꽃이며 라온하제에서 희귀하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몸이 으슬으슬할 때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정말로 좋습니다. 또한 그 꽃잎은 염료의 재료로도 쓰일 정도로 아주 쓸모가 많은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