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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저는 모르겠습니다!! (시선회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먼저 시작한 것은 리스주라구요!! 그러니까 유효한겁니다..!! (끄덕) 아무튼.. 리스주에게는 정말 크게 감사하고 있어요. 리스주를 포함해서 다른 분들에게도 말이에요. 이렇게 라온하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전부 여러분들이 있는 덕분이니까요. 새벽의 힘을 빌려서 감사하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사랑한다는 말도 전합니다..!!
>>330 하지만 사실인 걸요? 모순인데 유효하다니, 이상해요! 애초에 이유도 안 맞잖아요!ㅋㅋㅋㅋ 아무튼......음...음...갑자기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니까 조금 어색하고 부끄럽고 묘한 기분인 것 같네요. 굳이 저에게까지 그렇게 다정하게 말씀해주시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레주. :) 저는 크게 뭔가를 해드리지도 않았고...뭔가 그런 과분한 말씀을 들을만한 그런 사람도 아니고...감사하고 사랑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다 똑같을테니까 말이예요. 사실 이 라온하제가 마지막 단체 스레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음...
...음...음...아무튼, 깊은 새벽. 레주의 말을 듣고...저는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어제는 크나큰 수확이 있었습니다. 마치 가을에 잘 여문 벼 이삭을 따듯 그 애만의 훌륭한 보물들이 휑한 집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 애는 집에 들어가서도 작은 큐브 퍼즐이나 쪽지가 든 반짝이는 병, 눈꽃이 아름다운 펜던트와 그것을 담은 상자, 그 애가 가장 좋아하는 별이 달린 펜던트를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애는 오늘도 작은 발로 총총,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깊게 쌓인 눈이 그득한 산등성이로 걸음을 옮기지 않고 어제 찾은 동설화가 있는 얼음동굴로 걸음을 옮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애가 엉거주춤, 서서 우왕좌왕하고 있을 적에 그 애는 얼음동굴이 아니라 어쩐지 얼어버린 호숫가 근처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그 애는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빙판 위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투명하게 언 호수 밑으로 요리조리, 유영하는 물고기떼가 선명하게도 보였습니다. 그 애의 푸르른 눈동자 속으로 무언가 보인 것도 긴 시간이 지나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호숫가를 터벅터벅 가로지르면서 나아가는 도중 소아의 눈에는 정말 교묘하게 얼음을 깨고 물에 살짝 잠기게 만든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것을 꺼내서 열어보자 보이는 것은 현무를 본따서 만든, 정말로 오래된 조각상의 모습이었다. 상자 안에는 가온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구가 남아있었다.
-미리내의 보물. 현무상. 은호님이 이 땅에 발을 들였을 당시, 이 부근을 지키고 있던 현무의 모습을 본따서 만든 조각상입니다. 은호님이 직접 만드신 조각상으로 라온하제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조각상입니다. 겨울의 기운을 유지하고 지켜주는 현무의 기운이 이 조각상에 녹아있다고 합니다.
상자를 열자 현무를 본떠서 만든 오래된 조각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애는 조금 놀란 눈치였습니다. 겨울의 기운을 유지하고 지켜주는 이 조각상은 정말로 보물 중의 보물일 텐데 말입니다. 그 애는 한 손엔 참치의 꼬리를, 남은 한 손엔 현무 조각상을 담은 상자를 들고 쫄래쫄래, 호숫가에서 나왔습니다.
그 애는 잠깐 쉴 요량으로 편평한 그루터기에 걸터앉았습니다. 그리고 참치와 상자를 몇 번 보다가 눈 속에 파묻혀 있는 클로버를 발견했습니다. 그 애는 세 잎 클로버가 가득한 그곳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