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8231701>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5.창과 방패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1-23 17:21:31 - 2019-01-29 23:34:29

0 리온주 ◆H2Gj0/WZPw (8055242E+5)

2019-01-23 (水) 17:21:31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크르릉. 크르르릉. 크르르릉!"

"뭐! 왜! 뭐! 내가 신과 좀 먹겠다는데 뭐! 신과도 못 먹어?!"

-신과를 먹고 싶어하는 하얀 여우 신을 경계하는 검은 늑대 신의 모습

492 아사-이벤트 (0200686E+5)

2019-01-26 (파란날) 21:18:58

"허술한 걸지도...?"
딱히 가온이보고 들으라는 말은 아닙니다만. 그냥 그럴지도 모른다니 그건 별 신경 안 써도 되겠지.

"신이 아니라면 어떠려나."
그치만 뭐 그런 걸 그냥 말하는 건 별로.. 라고 생각하면서 느긋하게 신과 과수원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어쨌거나. 고양이 울음소리가 계속 들리는 건 그렇게..."
신경쓸 일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고양이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493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1:22: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요...믿거나 말거나지요..! 일단 다 올라왔으니 바로 다음으로 가겠습니다..!!

494 (9611878E+5)

2019-01-26 (파란날) 21:30:31

저 잠시 씻고올게용

495 이벤트-진행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1:33:40

(나레이션-3인칭)

가온은 가온 나름대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순찰을 돌고 있었고 령과 리스와 아사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과수원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스와 아사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신경이 쓰였는지 고양이를 찾고 있었다.
일단 결계에서는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딱히 누군가가 들어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누군가 오긴 오는 것일까? 그런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한편, 령과 리스와 아사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다솜에서 살고 있는, 전에 만난 적이 있는 새끼 고양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고양이는 모두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뒷걸음질을 하면서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주 잠깐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고양이의 얼굴에는 무언가 과즙 같은 것이 묻어있었다. 대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일단 고양이를 쫓아가는 것도 좋을테고, 다른 곳을 탐색하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적어도 일단 그 고양이에게선 신의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말 그대로 그저 평범한 고양이에 지나지 않았다.

모두가 어떻게 행동을 할 지는 각자의 자유, 그 자체였다.

//10시 5분까지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496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1:35:06

>>493 ......어째서 확실하게 아니라고 해주시지 않는 거예요, 레주...너무해...ㅠㅠㅠ(울먹)

>>494 령주 다녀오세요! :D

497 아사-이벤트 (0200686E+5)

2019-01-26 (파란날) 21:38:07

다녀오세요 령주-

498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1:41:03

다녀오세요!! 령주!! 그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이 스레는 시리어스 스레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불안해하지 마세요!!

499 리스 - 이벤트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1:43:41

"...! 아...!"

고양이와 괴도 마파람의 흔적을 찾아 과수원을 돌아다니던 중, 문득 다솜에서 살고있는 예전의 그 새끼 고양이를 정말로 발견하자 자신도 모르게 한 박자 늦게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런데 새끼 고양이는 놀랐던 것일까? 고양이는 이내 움찔, 하더니 그대로 뒷걸음질로 도망쳐버렸고, 그제서야 뒤늦게 고양이 쪽으로 손을 뻗어보았지만 이미 늦은 듯 했다.

"앗...! 고양이 씨...! 자, 잠시만요!"

그에 자신도 모르게 황급히 곧바로 고양이의 뒤를 쫓아 달려가기 시작했다.

...고양이 씨... 얼굴에 과즙 같은 게 묻어있었던 것 같았어요. 괴도 마파람 님께서 그러신 걸까요...? ...어느 쪽이든, 일단 고양이 씨의 얼굴을 닦아드리고 싶어요. 어쩌면 고양이 씨는 괴도 마파람 님에 대해서 알고 계실지도 모르니까요.

"절대로 해치지 않는다고 약속 드릴게요...! 저도 고양이 씨와 같이 다솜에 살고 있는 존재예요...!"

열심히 고양이를 설득해보려 했다.

500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1:44:37

>>498 ......이미 레주의 전적이...(빤히)(불안)

501 아사-이벤트 (0200686E+5)

2019-01-26 (파란날) 21:47:01

어. 왜 없지..?

헐... 이번 턴 넘길게오...(흐늘흐늘)

502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1:48:22

엗....아..아사주...괜찮으세요?! (토닥토닥) 그리고 아직 시간이 있는데...짧게나마 써보시는 것은 어떠한가요..? 일단 10시 5분까진 기다릴 수 있습니다!

>>500 제...제 전적이 뭐가 어떻다는거죠?! (흐릿)

503 아사-이벤트 (0200686E+5)

2019-01-26 (파란날) 21:49:41

어으어어얽...하며 흐느적흐느적하는 상태라 무리데시타..?

504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1:50:50

으아아아..그..그러시군요..! 일단 령주도 있으니 10시 5분까진 기다려보겠습니다!

505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1:55:52

그리고 아사는 간단하게나마 어떤 행동을 할 건지 저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요?

506 아사-이벤트 (0200686E+5)

2019-01-26 (파란날) 21:57:05

아마도 고양이 주위를 살펴보려 한다거나.. 고양이에 집중된 시선 반대편 쯤? 그런 델 본다거나.. 그럴 것 같기는 해요..

507 (9611878E+5)

2019-01-26 (파란날) 22:02:15

"어라."

쟤는 다솜에 사는 새끼고양이 아닌가? 령은 고양이를 향해 조심조심 다가가다 고양이의 얼굴에 과즙같은 것이 묻어있는 걸 본다. 그에 맞춰 고양이가 도망친다. 쫓아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찰나. 령은 고양이를 쫓고 있었다.

508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2:03:02

>>502 슬픈 시리어스 이벤트로 울리셨었죠...(아련)(???)

아사주께서는...ㅠㅠㅠ(토닥토닥) 무리하시지는 마세요...

509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2:03:37

>>507 령주 다시 어서 오세요! :D

510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2:07:35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알겠습니다! 령주의 레스도 올라왔으니 다음으로 가면 되겠군요! 그리고...그건...(흐릿) 리스주..! 그...그건...부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으로..(흐릿) 일단 다음 갑니다!

511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2:11:23

>>510 ......(슬픔)(눈물 또르르)(???)

512 이벤트-진행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2:13:39

고양이는 정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고, 리스와 령은 빠르게 고양이를 뒤쫓기 시작했다. 한편 아이온은 고양이를 쫓지 않고 그 부근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근방에서 작은 신과 열매 하나가 땅에 떨어져있는 것이 보였다. 거기엔 무언가의 이자국이 남아있었다. 마치 무언가가 방금 전까지 그것을 먹고 있었던 흔적처럼 보이는 것은 절대로 기분 탓이 아닐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일단 근처의 나무를 살피면 알 수 있겠지만, 근처의 나무에는 여러 줄의 형태로 나무가 무언가의 긁힌 자국이 나무 기둥에 남아있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진 아직 알 길이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한편 아기 고양이를 뒤쫓던 리스와 령 쪽은 보통 분주한 것이 아니었다. 고양이는 잡히지 않으려는 듯 계속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점점 리스와 령과의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리스와 령이 조금 더 빨랐던 것일까?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거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고양이는 필사적으로 도망칠는 듯,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ㅡ야옹, 야옹, 야옹!

그 울음소리가 상당히 서걸프기 그지 없었다. 대체 무엇때문에 이런 울음소리를 내는 것일까? 입가에 묻어있는 과즙을 어떻게든 햝아먹으면서 고양이는 계속해서 앞으로 달리려고 했다.

//10시 45분까지 반응레스를 받겠습니다!

513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2:20:10

우...울지 말아요!! 리스주...! 8ㅅ8

514 아사-이벤트 (0200686E+5)

2019-01-26 (파란날) 22:20:56

으으읅...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턼석)

좀 쉬어야겠어요.(흐느적)

515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2:23:50

으아아아...어서 푹 쉬세요!! 아사주...!! 8ㅅ8

516 (9611878E+5)

2019-01-26 (파란날) 22:24:41

무슨 고양이가 저렇게 빠르담... 령은 한숨을 쉬고는 열심히 고양이를 쫓았다. 얼굴에 과즙이 묻어있던데 신과라도 훔쳐먹은 걸까? 일단 가온 씨한테 보고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던 찰나 고양이와의 거리가 좁혀져온다. 잠깐만. 굳이 이렇게 쫓아갈 필요는 없잖아? 령은 신통력을 써 순간이동을 해 고양이의 앞을 가로막으려고 했다.

"무슨 일인지는 알아야겠지."

517 리스 - 이벤트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2:26:33

"고양이 씨...! 헤엑... 자, 잠시만요...! 그, 그냥...! 헤엑... 여쭤보고... 싶은 게 있...! 헤엑..."

달리다보니 금세 숨이 차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애초에 몸이 약했던 자신이었으니. 하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고양이의 뒤를 쫓아가려하다, 고양이가 서글픈 울음소리를 내며 계속해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려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이 이렇게 쫓아가서 고양이가 두려워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발걸음을 멈추었다.

...하지만... 고양이 씨, 왜 그렇게 서글퍼하시는 건가요? 그 이유를 알려주실 수는 없는 건가요...? 저는 고양이 씨도 도와드리고 싶은데...
잠시 고양이를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천천히 두 눈을 감고 양손을 깍지 껴 맞잡았다. 그리고는...

......저의 '신' 님, 부디 저에게 잠시만 힘을 빌려주세요.

자신의 '신' 님께 기도를 올렸다. 그러자 빛나기 시작하는 신통력 구슬. 그리고 신통력을 이용하여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보려 했다.

[...고양이 씨. 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두려워하지 말아주세요...! 저희는 고양이 씨를 해치지 않는다고 약속드릴게요. 저희는 그냥 고양이 씨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518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2:28:00

고양이:냐아앙?! (신통술에 당황하는 고양이)

아무튼...다 올라왔으니, 바로 다음으로 갈게요!!

519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2:28:20

>>513 ......아, 안 울어요...(훌쩍)

>>514 앗, 아사주...(동공지진)(토닥토닥) 부디 푹 쉬시길 바래요...ㅠㅠㅠ

520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2:29:09

>>518 하, 하지만 리스는 고양이어를 못 하는걸요...!(???) 고양이와 말이 통할 방법이 없어서...ㅋㅋㅋㅋ

521 이벤트-진행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2:32:54

리스가 신통술을 이용해서 고양이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자 고양이는 움찔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것은 고양이의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울리는 목소리였으니까. 하지만 고양이는 듣고 싶지 않다는 듯이 계속해서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ㅡ냐옹! 야옹! 냐옹! 야옹! 야옹! 냐옹! 야옹!

하지만 고양이는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령이 신통술을 사용해 순간이동으로 움직였고 고양이의 앞에 나타났고 고양이는 깜짝 놀라서 발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그 때문에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고 만약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는 지경까지 가게 되었다.

이제 포기한 것인지, 고양이는 꼬리를 시무룩한 느낌으로 내렸고 두 귀도 시무룩하게 내렸다. 그리고 목소리 역시 상당히 유약하고 힘이 없는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ㅡ냐옹...야옹...

그와 동시였다. 갑자기 결계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리우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가온의 목소리가 두 신의 머릿속으로 울리기 시작했다.

ㅡ가온입니다! 지금 어딘가에 결계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일부로 결계를 부숴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계 때문에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이것은 틀림없는 신의 반응입니다!

ㅡ냐옹? 야옹! 야옹!

결계에서 쿵, 쿵 소리가 나자 아기 고양이는 결계를 바라보면서 야옹, 야옹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것은 단순히 타이밍인 것일까? 아니면...?

//11시까지 반응레스를 받겠습니다!

522 이벤트-진행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2:43:11

>>520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요. 놀란 것은 바로 령이 쪽....!

523 리스 - 이벤트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2:49:37

고양이어를 할 수 없는 자신이었으니 만큼, 대화를 해보기 위해서 신통력을 사용해서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양이는 듣고 싶지 않다는 듯이 필사적으로 저항할 뿐이었다. 더군다나 이제 더이상은 도망칠 수 없는 상태. 그에 결국에는 포기한 듯이 시무룩해진 고양이의 모습에, 힘 없는 그 목소리에, 마음이 아파오는 것이 느껴져 마찬가지로 조금 슬픈 듯한 표정으로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정말 죄송해요, 고양이 씨... 두렵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슬프게 했다면 정말로 죄송해요... 저희는 그냥 고양이 씨께서 서글프게 우시는 모습이 걱정되어서 그만... ...정말 죄송해요...]

결국 거듭된 사과가 이어졌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머릿속으로 울리기 시작하는 가온 님의 목소리. 그에 한 박자 늦게 깜짝 놀라며 반응했다.

"...! 지, 지금 결계 쪽에 누군가가 계신다는 뜻인가요...?! 네...! 지금 당장 가볼게요! 령, 함께 가봐요! 그리고... 고양이 씨..."

차례대로 령과 고양이를 잠시 가만히 바라보았다. 결계를 바라보며 울기 시작하는 고양이를. 그리고 이내 천천히 고양이의 앞에 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눈높이를 맞추었다. 그리고는 양팔을 고양이 쪽을 향해 뻗으면서 희미하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달래주려는 듯이.

"...고양이 씨께서도 원하신다면, 함께 가봐요. 네?"

고양이가 좋다는 뜻을 보인다면, 아마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품에 안아들고 결계 쪽으로 날아갔겠지.

524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2:50:57

>>522 앗... 그, 그랬군요...ㅋㅋㅋㅋ(창피)(쥐구멍) 하지만 령이도 좋은 의도로 그랬는걸요!(끄덕)

525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2:52:29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고양이 쪽을 알 방도가 없으니까요!

526 (9611878E+5)

2019-01-26 (파란날) 22:57:09

아, 맙소사.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일단 고양이는 잡았는데... 령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니까 지금 누가 결계를 부수려 한다는거지? 령은 몸을 돌리고는 그대로 신통술을 사용해 순간이동을 한다. 결계 쪽으로 가려는게다.

527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2:57:46

그럼 다 올라왔군요! 다음으로 가겠습니다!!

528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3:00:49

>>525 그건... 그렇지만...(시선회피)

529 이벤트-진행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3:02:15

(나레이션-가온)

결계가 갑자기 무슨 일인지 엄청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보통 강한 힘이 아니었다. 이렇게 결계가 흔들릴 수 있다니. 결계가 흔들리는 곳을 찾아서 왔더니 보이는 것은, 검은 로브를 쓰고 있는 누군가였다. 눈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로브로 막혀있어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도 없었다. 결계 너머에서 이쪽을 바라보는 눈빛은 보통 매서운 것이 아니었다.

"아! 리스 씨! 령 씨! 그런데...그 고양이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리스 씨가 고양이를 안고 있었다. 저 고양이. 전에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아마, 다솜에 살고 있는 그 고양이? 그런데 그 고양이가 왜..? 지금 여기에? 영문을 알 수 없어 두 눈을 깜박이는 도중, 결계 너머에서 성별을 알 수 없는 중성적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치사한 녀석들. 약자를 풀어줘!"

"...야, 약자?"

"이 몸이 바로 괴도 마파람이다! 그 고양이를 억압하려는 것이냐! 비겁한 놈들!"

"잠깐! 누가 누구를 억압한다는 거야?!"

"아무리 내가 몰래 들어오려고 한 괴도라고는 해도, 이것만큼은 참을 수 없다! 그 고양이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그러니 풀어줘!"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대체!"

저 괴도 마파람인지 휘파람인지, 아무튼 자신이 그런 거라고 주장하는 이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어 나는 그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그저 당황을 하는 와중에 나는 그저 머리를 긁적이면서 리스 씨와 령 씨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까...지금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를 묻는 거였다.

"내 주장은 다음과 같다! 난 지금 막 신과를 훔치러 왔고, 그 고양이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존재다! 그러니까 어서 풀어줘라! 비겁한 녀석들!"

//오늘의 마지막입니다! 이 괴도는 일단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반론을 해도 좋고 그냥 수긍해도 좋고 반응을 해도 좋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어요!

530 (9611878E+5)

2019-01-26 (파란날) 23:06:27

"뭐라는건지 원..."

신과를 훔치러 온 주제에 우리가 무슨 고양이를 억압한다고 하고... 령은 한숨을 쉬고는 괴도 마파람을 바라보았다. 대체 뭐라고 주장하고 있는거야?

"이 고양이는 신과 과수원에 멋대로 들어와서 방금 우리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잡은거다. 네가 생각하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거 아냐."

령은 다소 지친 목소리로 해명을 하였다.

531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3:15:15

령은 상당히 지치고 말았군요...(토닥토닥)

532 리스 - 이벤트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3:17:16

고양이를 조심스레 안아들고 령과 함께 도착한 결계. 그곳에는 가온 님과 검은 로브를 쓰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고, 그에 좀 더 황급히 가온 님 쪽으로 다가갔다.

"...가온 님...! 아, 이 고양이 씨는... 그게... 아까부터 계속 울음소리가 들려와서, 결계에 가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셔서 일단 함께 와보았는데... ㅈ..."

그러나 천천히 이어지던 목소리는 이내 중성적인 목소리가 끼어들자 그대로 쏙,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대신 동그래진 두 눈을 깜빡깜빡이며 꿀 먹은 벙아리 마냥 그 누군가를 바라보았다. 스스로를 괴도 마파람이라 밝힌 그 누군가를.
마치 자신들이 엄청 나쁜 악당이라도 되는 것 마냥 자신들을 비난하며 고양이를 풀어달라 요구하는 괴도 마파람의 말에, 정말로 당황한 듯 입술을 뻐끔뻐끔거릴 뿐이었다. 그렇게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애써 쥐어짜내어 몇 박자 늦게서야 괴도 마파람의 말에 대답하려 했다.

"...저, 저희들은 이 고양이 씨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예요, 괴도 마파람 님...! 고양이 씨께서 이 결계에 오시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서 직접 허락 받고 함께 온 건데...! 그, 고양이 씨께서도 원하신다면 곧바로 내려놓아드릴 거예요! 그, 그러니까...!"

횡설수설, 하지만 어떻게든 오해를 풀어보려 해명했다.

"...괴도 마파람 님께서는 정말로 이 고양이 씨와 아무런 상관도 없으신가요? 정말로 그러시다면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셔도 될텐데..."

...역시 괴도 마파람 님께서는 그렇게 나쁜 존재가 아니셨던 걸까요? 약자를 보호하려는 모습. 그에 잠시 고양이를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다시 천천히 고개를 들어 괴도 마파람 님을 바라보았다.

"...신과 씨들은 왜 훔치려 하시는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 다들 이벤트 수고 많으셨습니다! :D

533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3:19:06

다들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호오...그리고...리스 날카롭군요...!

534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3:22:51

>>533 그야 리스는 약자에 대해선 전문가니까요! :D(당당)(???) ㅋㅋㅋㅋ사실 이벤트 진행을 위하여... 라는 이유도 리스주에게는 있습니다.(시선회피)

535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3:23:56

......무...무슨 의미죠...?!

536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3:29:13

>>535 ...음...음...별 건 아니고, 그냥... 인원이 적으니까 적은 수로도 이벤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기도 하고, 그런다는 거요...?

537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3:30:04

>>536 ㅋㅋㅋㅋㅋㅋㅋ 그..그런거였군요...!! 사실... 이벤트는 어떻게든 진행할 수 있으니 너무 그렇게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답니다!

538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3:39:51

>>537 ...음...음...그래도 레주께서 좀 더 편하게 진행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예요. 제가 1.5인분을 해낸다면...(???) ㅋㅋㅋㅋ부담까진 아니니까 괜찮아요. :)

539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3:40: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그..그래도 감사하긴 하지만..그래도 리스주도 재밌게 즐기는 조건 하에서 그렇게 해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

540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3:43:43

>>539 레주께서 감사하다고 하신다면 제가 제대로 그림자 분신을 배워와야겠군요!(???) ㅋㅋㅋㅋ재밌게 즐기는... 리스는 충분히 즐거우니까 말이예요. :)

541 리온주 ◆H2Gj0/WZPw (0569405E+5)

2019-01-26 (파란날) 23:44:01

.....리스주는요...?

542 리스주 (3358296E+5)

2019-01-26 (파란날) 23:47:55

>>541 ......저, 저는 진짜 리스주가 아니라 그림자 분신 리스주입니다! 진짜 리스주에게 물어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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