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3843930>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0.막장의 끝을 달려라!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12-03 22:32:00 - 2018-12-11 22:14:36

0 리온주 ◆H2Gj0/WZPw (9721991E+5)

2018-12-03 (모두 수고..) 22:32:00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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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전에도 예고했던 거 기억나느냐?"

"선택을 하던 그 날, 분명히 더 큰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 날이 왔느니라."

"어, 엄마! 4의 벽은 뚫으면 안돼!"

-차원을 넘어 이야기하는 여우 신과 그 여우 신을 말리는 다른 여우 신의 모습

716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0:38:49

>>711 리스: 그, 그게... 허억... 으, 은호 님께서... 허억... 한 대 마, 맞으신다면... ...주, 주, 주...(차마 말 하지 못함)(울상)(???)

>>712 아사주 다시 어서 오세요! :D ㅋㅋㅋㅋ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그런데 매트... 괜찮으세요?!(동공지진)

717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0:40:01

>>716 은호:.....(빤히) 혹시 뭐 잘못 먹었더냐?

718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00:48:33

뭔가 물 끓는 듯한 소리였어요? 지금은 괜찮지만요.

따뜻하니 노곤노곤해져요...

719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0:50:34

......매트에서 어째서 물 끓는 소리가..?!

720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0:51:30

>>717 리스: ......(도리도리) ...은호 님, 절대로, 절대로 다치시면 안 돼요. 비록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제가 꼭 지켜드릴게요...!(끄덕)(각오)(???)

먹염룡에 관한 오해와 전설이 빨리 풀려야 이 멍충함이 끝나겠네요...ㅋㅋㅋ(흐릿)(시선회피)

>>718 온수매트 소리였던 걸까요...? 지금은 괜찮다니 다행이지만 혹시 모르니까 꼭 조심해주세요, 아사주. :D(토닥토닥) 노곤노곤하시다면 자장가를 불러드려야...!(???)(안됨)

721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00:56:13

온수매트라서요..? 물로 난방하니까....

722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0:56:33

사실 아무래도 좋긴 하지만 막장 드라마 이벤트의 선택지 대부분은 즉석에서 짜온 것이라고 합니다. (??

723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01:09:20

그렇군요...라곤 해도 너무 좋리다... 다들 잘자요-

724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1:16:11

안녕히 주무세요!! 아사주!!

725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1:16:36

>>722 그럴 것 같다고 예상하긴 했었지만요.ㅋㅋㅋㅋ 그래도 어찌어찌 잘 진행하고 마무리하신 레주 대단해요! 와아! XD

>>723 아사주 안녕히 주무세요! :D

726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1:22: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릿) 리스주에게 들켜버렸다...!!

727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1:33:03

>>726 리스주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거든요. 아주 많은 것들을. :) ...ㅋㅋㅋㅋ 물론 농담이랍니다!

728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1:33:18

(동공대지진) 아니...빅브라더였습니까?!

729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1:37:59

>>728 이런, 들켰나요? 감시를 하며 모든 정보를 독점하고 있었는데 말이예요.ㅋㅋㅋㅋ

730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1:41:11

....으아아아아...! 제 노트는 가져가지 마세요! 이 노트에는 라온하제에 대한 모든 것이 적혀있어요! (노트 감싸안기)

731 세설주 (1378242E+5)

2018-12-10 (모두 수고..) 01:47:38

뒤늦게 갱신...:)

732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1:48:03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어서 오세요!

733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1:51:34

>>730 글쎄요? 그 노트는 이미 복사해갔을 수도 있겠지요.ㅋㅋㅋ

>>731 세설주 어서 오세요! :D

734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1:52:31

>>733 키야아아아악! 스포일러는 안돼요...! 마지막 이벤트가 무려...! (스포일러)

735 세설주 (1378242E+5)

2018-12-10 (모두 수고..) 01:55:38

마지막 이벤트는...?!(기대

그나저나 마지막 이벤트까지 기획되어있군요... 레주의 준비성...

736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1:57:02

마지막 이벤트 정도는 당연히 기획해둡니다. 이건 처음부터 늘 기획하거든요. 아마도 내년 7월 말에나 할 듯 하네요.

737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2:00:29

>>734 걱정 마세요. 스포는 하지 않을테니까요! 그저 모두들 기대를 많이 하셔도 되는 엄청나고 대단한 이벤트임만을 얘기하겠습니다. :)(???)

738 세설주 (1378242E+5)

2018-12-10 (모두 수고..) 02:02:29

오호... 또다시 더워질때즈음...(흐으릿

리스주가 대단한 이벤트라고 하니 기대하겠...아니 라온하제 막바지를 기대해야하나...으으ㅡ윽ㅠㅠㅠㅠㅠㅠ

739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2:06:06

>>737 아니아...아니..아니..! 대단한 이벤트는 아닌데요...?! (동공대지진)

>>7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7개월 뒤의 이야기입니다. 한참 남았어요!

740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2:15:01

>>738 라온하제 엔딩이라는 건 무척 슬프지만...ㅠㅠㅠ 그만큼 아주아주 멋진 이벤트이니 꼭 기대해주세요, 세설주! XD(당당)

>>739 전 이미 기획서를 봤으니 그런 거짓말은 소용 없답니다, 레주.ㅋㅋㅋ(???)(아님)

741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2:19:59

>>740 그..그럴리가 없어요! 그럴리가 없어! 내 기획서가 유출되다니..이럴 순 없다..으허어어어엉..!! ...그리고 아직 7개월 뒤의 이야기랍니다! 엔딩은 8개월 뒤고요. 이제 우리는 1/3 왔어요!

742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2:26:37

>>741 빅브라더의 감시와 정보 수집은 빠져나갈 수 없으니까요?ㅋㅋㅋ(???) 그리고... 벌써 1/3이나 왔군요. 시간은 매우 빨리 흘러가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일상도 많이 즐기고 열심히 해야겠네요. :)

743 세설주 (1378242E+5)

2018-12-10 (모두 수고..) 02:33:48

흐헤...내년까지 잘 뛸 수 있음 좋겠는데에...(한치 앞이 안보이는 미래)()

...어떻게든 될겁니다...! 정 안되면 새벽에라도 올거야...

744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2:34:49

>>742 열심히 즐기면 좋습니다. 이 스레는 제가 힐링하고 싶어서 만든 스레지만, 여러분들도 힐링하면 좋을테니까요! ㅋㅋㅋㅋㅋㅋ

>>743 아아앗..! 세설주..! 무리는 안돼요..! 8ㅅ8

745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2:42:18

>>743 앗... 세설주...ㅠㅠㅠ(토닥토닥) 분명 잘 뛰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이렇게 새벽에 주로 출몰하곤 해도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으니까요! XD

>>744 사실 다른 '신' 님들이 모두 다 정말 좋아서 이미 힐링 중이기도 하니까요. :) 리스도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와아!

746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2:43:34

와아아아! 두 분이 열심히 참가해주신다..!! 와아아아! 스레주는 행복한 스레주에요!!

747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02:47:40

그럼 스레주는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48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03:00:54

>>746-747 열심히 참가하는 게 스레에 대한 예의이기도 한 걸요. :D 그러니 열심히 즐기겠습니다! 와아!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레주! :)

749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10:59:07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750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12:13:23

갱신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751 세설주 (1378242E+5)

2018-12-10 (모두 수고..) 12:21:28

즴심맛있게...

752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12:24:02

아사주와 세설주 둘 다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753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12:25:04

안녕하세요 세설주- 안녕하세요 레주!

으으... 점심이고 나발이고 그냥 더 자고 싶네요...(안됨)

754 세설주 (1378242E+5)

2018-12-10 (모두 수고..) 12:26:13

리온주와 아사주도 안녕이에요!!

점심 드새오(단호)

755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12:32:35

일어나기 시러요....녹은 채로 침대에 들러붙어 있을거야..(흐늘)

756 세설주 (1378242E+5)

2018-12-10 (모두 수고..) 12:38:32

(침대에서 끌어내기)()

따뜻한 무언가를 드시는게 어떨까오...:3c

757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12:45:25

(으아아아아)(끌어내짐)

으으... 추워..(하느작) 그렇죠.. 먹긴 먹어야죠..(흐려진다)

758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12:45:33

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오늘은 엄청 춥죠..정말...

759 카제하 - 리스 (908212E+59)

2018-12-10 (모두 수고..) 12:50:09

어깨에 작은 생명이 내려앉자 리스는 잠시 믿을 수 없다는 듯 새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친밀감의 표현일까요, 리스는 새를 꼭 끌어안고 볼을 부벼댔습니다. 새 또한 리스의 손길이 나쁘지 않았는지 조그만 두 날개를 살짝 푸드덕대며 재잘댔습니다. 카제하는 그런 리스와 새의 모습을 조용히, 흐뭇한 미소를 띄우며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순박한 두 생명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리스 공도 본인에게 있어선 하나의 고귀한 생명이오. 생명은 그 자체로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본인은 생각한다오. 리스 공이 다른 이들을 '신 님'이라 부르며 존중하는 것처럼 말이오. 그러니 너무 괘념치 마셨으면 좋겠소."

카제하는 무릎을 굽혀 리스의 눈높이를 맞추어, 온화한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상대에게 본의 아니게 설교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지요. 카제하는 이어진 리스의 대답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습니다. 할로윈과 은호랜드, 얼음 동상... 하지만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리스의 말 속에는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였습니다. 그동안 라온하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카제하는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말합니다.

"하하하... 어쨌든 지루할 틈은 없었겠구려."

그래도 라온하제도 라온하제대로 나름 잘 굴러가고 있는 것 같았기에 다행이었지요. 카제하는 먼 곳의 풍경을 바라보다 리스에게 넌지시 질문했습니다.

"그나저나 그대는 이 가리에 어인 일로 오신 것이오?"

다솜의 주민인 리스가 가리로까지 나올 정도라면 특별한 일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단순한 산책일 수도 있었지만요.

//갱신합니다. :)

760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12:54:10

어서와요 카제하주-

흐늘흐늘이네요.. 또 졸려와...

761 세설주 (1378242E+5)

2018-12-10 (모두 수고..) 12:56:25

카제하주 안녕안녕이에요! 아아아니...! 아사주!! 일어나는 겁니다...! 잠들면 점심 못먹어오...(우럭(?

762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13:07:43

하이하이에요! 카제하주!! 어서 오세요!!

763 령주 (6858742E+5)

2018-12-10 (모두 수고..) 13:49:15

갱신합니다.

764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14:09:52

으에으에으어.. 다들 어서오세요-

765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15:50:45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으어어...추워..!

766 리스 - 카제하 (0572514E+5)

2018-12-10 (모두 수고..) 16:49:26

작은 새는 작디작은 날개를 푸드덕거리며 연신 종알종알, 귀여운 목소리로 지저귀기 시작했다. 그러한 새의 모습이 귀엽기 그지 없어 자신도 모르게 볼을 부비부비, 계속 비비면서 그 저저귐에 "...네. 네. 그러셨나요? ...대단해요." 하고 간간이 대답을 해주었다. 배시시 웃는 그 모습은 사랑스럽다는 감정을 솔직하게 마음껏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다 카제하 님께서 직접 무릎을 굽혀 자신과 눈높이를 맞추어주자 몇 박자 늦게 놀란 듯, 멍한 두 눈매가 동그랗게 뜨여졌다. ...'신' 님께서... 지금 저를 하나의 고귀한 생명이라고 말씀해주신 건가요? 정말로요...?
믿기지 않았다. 그 다정하고 온화한 말씀도, 이렇게 직접 눈을 마주쳐주시는 몸짓도. ...제가... 환각을 사용한 걸까요?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사용해버린 걸까요...?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아래로 떨구었다.

"......"

알 수 없었다. 그저... 시선을 다시 천천히 들어올려 카제하 님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 그리고 이내 입꼬리를 천천히 올려 희미하게,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듯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꾸벅, 허리를 숙여 인사를 올릴 뿐.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카제하 님." 하고 덧붙여지는 목소리는 진심이었지만, 동시에 희미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신의 대답을 고개까지 끄덕이여 경청하던 카제하 님께서는 결국에는 멋쩍은 웃음을 흘려보냈다.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그야 자신의 말은 그만큼 정신 없고 횡설수설한 것들이었으니. ...비록 그것들이 전부 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하더라도.

"...네. 그래도 정말로 재밌었어요. 카제하 님께서도 다음 번엔 같이 즐기실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예요..."

그럼 카제하 님께서도 즐거워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작게 덧붙여진 목소리는 조금은 아쉬운 듯이 시무룩한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그것도 이내 들려오는 카제하 님의 질문에 다시 천천히 희미한 미소로 바뀌어버렸지만.

"...저는 저의 '신' 님을 찾으러 다니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산책하듯이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이 가리의 들판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그만..."

느릿하게 고개를 돌려 바라본 알록달록한 풍경은 여전히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때맞춰 불어오는 가을 바람 역시 기분 좋은 선선함을 품고 있었으니, 그로 인해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살며시 매만지며 그 선명한 풍경 속에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어우러지다가 이내 다시금 천천히 카제하 님 쪽을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똑같은 물음을 공손히 되물으며 고개를 살짝 갸웃해보였다.

/ 답레와 함께 잠깐 갱신할게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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