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2967638>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19. 신과주와 게임과 대혼란의 시대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11-23 19:07:08 - 2018-12-04 01:52:35

0 리온주 ◆H2Gj0/WZPw (7861602E+5)

2018-11-23 (불탄다..!) 19:07:08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여기가 그 맛이 좋다는 감자 핫도그 집입니까?"

"어서 감자 핫도그를 내놔요! 돈을 줄게요!!"

-관리자가 맛이 좋다고 하여 인기 매점이 된 은호랜드의 감자 핫도그 가게의 모습

543 아사주 (3839649E+5)

2018-11-28 (水) 17:40:08

지역은.. 미리내 쪽으로요? 아무래도 미리내 안 가본 것 무엇...

544 세설주 (3076585E+5)

2018-11-28 (水) 17:41:50

얍 알겠습니다! 써올게요!

545 세설 - 아사 (3076585E+5)

2018-11-28 (水) 18:29:49

라온하제에 어떤 이변이 일어나던 날이 며칠 전이였던가. 혼란의 시기로 불릴 수도 있는 이 나날들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채, 라온하제는 신들의 모습은 감춰 진 채 동식물이 가득한 기이한 광경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 미리내의 관리자도 예외에선 벗어날 수 없었는지 원래의 모습을로 변한 채였다. 지금 소나무 가지 위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였지..

"...까..."

무의식적으로 한탄 비슷하게 내뱉으려던 말은 까치 특유의 경한 울음소리로 대처된다. 앵무새 뿐만 아니라 까마귀도 말을 배우면 엇비슷하게 따라한다던데, 역시 복잡한 언어는 무리였던건가. 라온하제로 온 이후로 본 모습으로 변하던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으니, 지금의 모습이 영 낯설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이겠지만. ...굳이 입과 입을 통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만도 아니고.

눈이 내린 소나무 가지 끝에 아슬하게 내려앉아 있던 세설은, 커다란 새모양의 그림자가 내려진 것을 발견하곤 곧바로 날아올랐다. 자신의 영역에 침범해온 맹금류를 단체로 견제하는 것 또한 본능에 새겨진 무언가였으니. 다만 지금 까치는 본인 혼자 뿐이였으며...ㅡ 상대는 너무 커다랗다는 것만 빼고.

ㅡ?!

지금의 자신이 덤벼들기엔 그 새의 발가락만도 못한 크기였다. ...아,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본 적 있지 않는가? 예를들면... 라온하제 홍보 영상을 찍을 때. 푸른색 깃의 커다란 맹금류를.

ㅡ아사...? 어째서 여기까지 온 거야?

546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18:34:47

맹금류를 견제하는 것은 좋지만 그 맹금류의 크기가...(??

547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18:39:20

이변은 일어났고, 시간이 약이니까. 어쩔 수 없이 날개를 쫙 펼쳐 약간 행글라이더같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날았습니다. 미리내의 바람은 차갑긴 해도 꽤 강한 터라 날개짓을 좀 덜 해도 괜찮았지요. 미리내의 소나무 근처에 쾅 까지는 아니라도 나름 신통술의 덕분에 꽤 부드럽게 내려앉고 나서 날아오르는 발가락... 정도의 크기를 지닌 까치를 보고는 순간 부리로 잡아챌 뻔했지만 참아내었습니다.. 세설이란 걸 알고는 일단 인사부터 하는군요. 고개를 까닥.

-안녕. 용건... 이라고 하면 얼음을 좀 가져가려고..?
어째서 여기까지 온 거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말하려 합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따스한 봄날이긴 하지만, 모래목욕을 할 때 더운 건 싫으니까.. 입니다. 그 외 혹시라도 더우면 이 근처에서 잔다거나 하라는 것이기도 했지요.

-그 외에도 어느 정도 혼란이 가라앉고 평상시같이 어느 정도 괜찮아졌는지 시간을 두고 보는 것도 있고.
그쪽은 상황이 괜찮으려나?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548 세설주 (3076585E+5)

2018-11-28 (水) 18:42:36

저녁 빠르게 해치우고 올게요!!:)

549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18:44:37

다녀오세요 세설주-

으.. 난 뭐 먹지..

550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18:45:13

다녀오세요! 세설주!!

551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19:07:19

일단 스레주는 식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552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19:34:52

식사를 마치고 스레주가 갱신입니다! 하이하이에요!

553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19:37:55

어서와요 레주! 결국 어떻게 먹기로 했다..?

554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19:41:13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555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19:56:11

안녕하세요 레주- 냠냠. 간단하지만 맛있게...

물론 복잡한 요리도 가능은 하지만 넘 귀찮습니다..

556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19:59:24

과연 요리왕 아사주....(끄덕)

557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0:05:22

히에. 요리왕..이라 하기엔 아직 튀김과 새ㅇ..아니 생선을 마스터하지 못했..(+수비드계열도..)

558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0:05:52

아 +로 제과제빵도 말이죠..(하느작)

559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0:07:08

......일단 요리를 잘하는 것은 사실이로군요!

560 세설 - 아사 (3076585E+5)

2018-11-28 (水) 20:32:15

...방금 전에 잡아먹힐 뻔 한건가. 되살아난 동물적인 감각으로 생명의 위협을 감지한 설은 바로 옆 소나무에 가벼운 날개짓으로 내려온다. 가까이서 나란히 있으니 크기가 상당이 커다랗긴 하였다. 소나무의 가지 끝에 앉아있는 세설과 그 옆 바닥에 내려앉은 아사의 눈높이가 겨우 맞아 떨어질 정도였으려나.

ㅡ얼음이라. 굳이 여기서 구하지 않아도 충분하...지는 못하겠군. 확실히.

사이즈를 대충 재보기만 해도 지금 빙해에 떠다니는 유빙의 크기 정도는 되야 만족 될 수 있을 판이였지. 고민을 하며 기다란 꼬리깃를 위아래로 까닥거리는 듯 하더니, 조용히 말을 전한다. 빙해 쪽에 유빙이나... 저기 고산지대에 만년설이 쌓여있기도 하니까, 그쪽으로 가보던지.

ㅡ...그쪽 상황 보면 대충은 알 것 아닌가. 뭐, 원래 추운지방에 살지 않던 동물이 혹한 때문에 고생한다던가. 천적 관계였던 신들이 사냥놀이를 하고 있던 것 빼면은... 괜찮아, 아마.

조금 전의 세설은 미리내에 살던 토끼 신과 족제비 신이 추격전을 벌이는 것을 보고 온 참이였다. 동물로서의 본능과 신으로서의 이성이 뒤섞여서 만들어내는 장면은 꽤나 희극적이긴 했었지.

ㅡ그래... 지금은 야생의 모습으로 돌아가긴 했어도 한때 신들이였으니 정말 잡아먹거나 그러지는 않을거라 믿고 있으니까.

눈 앞에 있는 포식자인 맹금류를 향해 경고하는 것 처럼 들리기도 했다.

561 세설주 (3076585E+5)

2018-11-28 (水) 20:34:35

갸아으아악...늦어버린다...(흐릿

졸리면 안돼에에ㅔ....

562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0:36:23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어서 오세요!

563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0:43:08

-그렇지. 빙해의 유방이나 고산지대에 가봐야겠네.
있는 곳을 듣고는 그래도 관리자의 말이라 더 믿음이 가는 것이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사냥놀이라고 말하자 아.. 라고 납득합니다.

-사냥놀이.. 응. 생각해보니까. 다솜 지역은 내가 최종포식자에 가까우니까...
아마도 안정적이려나. 라고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괜찮다니 다행이네- 라고 말하다가 잡아먹거나 그러지라는 걱정을 듣고는 살짝 날개를 퍼덕이고는.(그 행동 때문에 바람이 좀 불었다)

-살살 건드리려고 노력하는데. 순간 놀라서 치는 것을 조절하긴 너무 어렵더라고.
-일단 노력중.
우제목 신 한 명의 척추를 반으로 동강낼 뻔한 뒤로는 신통술로 내려앉고 뜨고 있어. 라고 덤덤하게 말하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564 세설주 (3076585E+5)

2018-11-28 (水) 20:55:40

그러고보니 일상 장소로 미리내나 아라는 인기없는 느낌입니다...(?) 너무 춥거나 더워서...인가..

아니 미리내는 의외로 꽤 나왔었나...

565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0:55:50

우제목 신......괜찮은겁니까...?! (동공지진)

566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0:57:53

우제목 신: 급강하였으면 정말 부러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67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1:15:16

우제목 신님....!!! 8ㅅ8

568 령주 (9840261E+5)

2018-11-28 (水) 21:33:05

갸악 갱신합니다!

569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1:34:16

어서와요 령주!

570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1:35:08

하이하이에요! 령주! 어서 오세요!

571 세설 - 아사 (3076585E+5)

2018-11-28 (水) 21:42:44

ㅡ...애초에 라온하제에 너만한 조류 신이 더 없을테니까.

아사의 입장에서는 가벼운 날개짓일지도 모르겠다만, 그 날개짓이 일으킨 칼바람에 균형을 잃을 뻔한 세설은 날개를 퍼덕여 겨우 자세를 바로 잡았다. ...이건 폭력이다. 코끼리 앞에 선 쥐마냥 차이가 엄청나서 인지도 모르지만, 더 조심성이 없었다간 정말 생명에도 위협이 갈것 같은 느낌이다.

ㅡ일단... 몸 크기를 좀 줄여서 다니는 편이 좋을 것 같군. 지금 그 사이즈 자체가 민폐적이야...

결국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지적한 다음엔 한숨을 내쉰다. 실제로 한숨이라기엔 그저 텔레파시일 뿐이였지만. 총총, 뛰는 듯이 자리를 옮겨 가지 위쪽에 자리를 잡았다.

ㅡ그래도 커지든, 작아지든 불편한 것이 한두개가 아닌 것 같네. 어떻게든 잘 버티면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572 세설 - 아사 (3076585E+5)

2018-11-28 (水) 21:45:26

령주 안녕안녕이에요!XD

573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1:48:22

-그렇겠네.
어디서 흘러듣기로는 고래 종류가 있긴 있더라고 들은 것 같기도 하지만(※밸린) 일단 새 종류에 한해서는 아사가 상당히 윗줄인 건 사실입니다. 날개를 퍼덕여 균형을 잡은 세설을 왜 그런 거냐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으음... 좀 줄여볼까...
줄이는 게 묘하게 어려워진 기분이기도 해서. 라고 느릿하게 말합니다. 사이즈가 민폐적이라니. 그거 소싯적에 많이 들은 느낌이야. 라는 말을 중얼..이라기보다는 신통술로 증얼거리는군요.

-뭐... 그건 그렇겠지.
돌아오겠지.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 수긍하면서 발로 머리를 살짝 긁으려 합니다. 언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 라고 가볍게 물어보려 하는군요.

574 세설 - 아사 (3076585E+5)

2018-11-28 (水) 22:18:47

ㅡ...넌 작은 동물의 심정을 몰라.

묘하게 투덜대는 투가 전해질 듯 하였다. 그렇게 말하는 세설의 본 모습인 까치도 따지자면 소동물에 들어갔으니. 그럼에도 독수리나 매 따위의 새들에 대응하여 높은 지능과 특유의 포악함으로 살아남아 왔었나.

ㅡ전례가 있던 일이야. 다만 자세한 기간까지는 잘 모를 뿐이지... 그저 언젠가 돌아온다. 알게 된 건 거기까지.

은호나 누리같은 고위신들도 예외는 아니였었고... 아마 다른 어떤 신이 내린 저주 같은 것은 아니였을터였다.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현상? 사실 알 바는 못되었다. 단서를 확실히 짚을 수 있는 것도 아니였을 뿐더러, 원흉을 찾더라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고 판단했었던 것도 있었지. 언젠가 돌아온다는 믿음만으로도 충분하다.

ㅡ적당히 일주일... 그 이상이면 정말 혼란밖에 없을테니까.

부리로 날개깃을 정리하려다가 그만두었다. 돌아올때까지 동물의 본능적인 것에 먹히지만 않으면 좋으련만.

575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2:38:50

-흐응... 그건 그렇겠지. 억지로 이해하려 하지는 않지만.
투덜대는 듯한 어조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차이가 나는 거라서 모르는 걸 굳이 안다고 거짓말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럴 수도 있다. 의 역지사지 정신은 있는 게 다행입니다.

-전례.. 응응.. 있었다니 다행이네.
아예 처음이었으면 더 혼란스러웠겠지만. 이라고 덧붙입니다.

-아 그런가. 확실히 일주일 이상이면 정말 누른 불만이 터져도 할 말이 없을지도.
동물의 본능에서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지만 어느 정도는 타협을 해야 하는 법. 그 외에는.. 인간계로 가지 말 것 정도?
분명 나갔다가는 괴생명체 발견으로 포획되어버릴지도. 란 생각이 듭니다. 라는 게 텔레파시와 살짝 혼재된 듯한 느낌입니다.

576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3:00:33

괴생명체 발견으로 포획.....(동공지진)

577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3:10:20

막 8미터짜리 새가 날아다니면... 솔직히 그렇게 보일 거라고 생닥합니ㄷ...

578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3:14:42

아마 카메라로 찍혀서 SNS에 마구마구 올라올지도 모르지요!

579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3:16:58

그리고 xx 한 명 낚아채임!+초점 막 흔들린 동영상이 올라오고...(농담)

580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3:18: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1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3:23:49

그 뒤는... 음.. 고생물학자들이 성명 내고 경찰 등등이 논란되고... 낚아채인 피해자가 멀쩡히 돌아오자 인터뷰 요청이....

582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3:24:18

그리고 그 혼란 사이에서 은호가 등장해서 스윽 아사를 구출하고 돌아가는 것이죠!

583 세설 - 아사 (3076585E+5)

2018-11-28 (水) 23:28:30

ㅡ어차피 나보다 수십 배나 큰 새에게 이해를 바라려는 것은 아니였지. 그냥 그 조심성 없는 행동만 주의해.

수인화가 풀리며 생겨났었던 팔은 사라졌으니, 남은 날개로 팔짱을 끼려고 해봤자 뼈의 구조상 무리였다. 결국 날개는 곱게 접어둔 채 길다란 꽁지깃을 까닥 거리며 텔레파시를 이용한 대화를 이어간다.

ㅡ불만이 터져도 한낱 관리자인 우리가 뭘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 그리고 너 같은 고대 새가... 내려가면 인간계는 뒤집어질거야.

요즘의 인간들이 얼마나 약삭빠른지. 기본적으로 카메라는 가지고 있을테니 발견당하는 즉시 사진으로 남을테고, SNS를 통해 확산되는 것은 기정사실이였으며, 멸종한지가 인류의 역사보다 훨씬 전인 고대의 새가 등장함으로서 학계는 뒤집어질것이 분명했다.

ㅡ...그리고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너도 다른 고위신들도 입장이 상당히 곤란해 질 게 뻔하지. 뭐 너도 알고 있을테니, 그런 귀찮은 일을 벌일 일은 없겠지. 분명히...

그렇지? 표정 따위 보일리 없는 까치는, 선득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584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3:29:02

ㅎㅎㅎ 그렇게 일단락되었습니다!

585 리온주 ◆H2Gj0/WZPw (1798741E+5)

2018-11-28 (水) 23:35:20

(팝그작(팝그작(팝팝)

586 아사-세설 (3839649E+5)

2018-11-28 (水) 23:40:05

-조심성이 많이 없었으려나?
그렇습니다. 많이 없었어요. 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릴 리가 없는 성정이라사 그런지. 고개를 잠깐 갸웃거리기만 하고, 그러려고 생각할게. 라고 얌전히 받아들입니다.

-아. 전달되었나..?
-응. 뒤집어질거야. 일단 인간을 잡아먹을 수 있는 새라는 점도 있고...
멸종했으니까 그런 걸지도? 라는 말은 왠지 말투에서 느껴지는 묘한 웃음기..가 보일지도?

-고대의 새가 등장한 것만으로 곤란해지진 않을 거야?
-그건 그렇다고 해도 굳이 내려갈 일은 많지는 않겠지만.
아마도? 라고 말합니다. 아사는 인간 쪽에도 꽤 오랫동안 돌아다닌(일 년에 한달쯤이라고 해도 그게 백년이면 백달이니. 적은 건 아니겠지요) 경험이 있긴 했지요. 선득한 미소를 느낀 듯하지만 태도는 그리 변하지는 않네요.

587 리온주 ◆H2Gj0/WZPw (2635171E+5)

2018-11-29 (거의 끝나감) 00:12:56

목요일이 찾아왔습니다...! 와아아아!

588 세설 - 아사 (925987E+53)

2018-11-29 (거의 끝나감) 00:20:47

묘한 웃음기가 느껴지는 아사를 여타 까치들과는 다른 푸른색의 눈동자가 바라본다. 언제 그랬냐는 듯 어느새 서늘한 기운은 도로 거두어버리고, 평소의 나른하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전달하려는 것 같다.

ㅡ뭐... 그럴지도 모르지, 나도 건너서 들은 것 뿐이니까.

문제를 일으킨 신이 고위신들의 의해 소멸했다는 이야긴, 본인이 겪은 일은 아니니 세설은 잘은 모르겠지. 그래, 이것도 '아마도'가 들어가는 것이 알맞았다.

ㅡ하지만 지금은 옛날의 그 인간들과 확실히 다르니... 전설이나 신화 따위도 믿지 않고, 이보다 신들이 나타나기 힘든 세상이 있을까.

의도가 불분명한 말이였다. 세설은 제 날개를 다시금 펼쳐보았다. 흑백색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짙은 감색이 섞인 날개는 금방이라도 하늘로 가벼히 날아오를 기세로.

ㅡ...이렇게 우리끼리 토론해봤자, 별 의미는 없을 것 같네. 그러고보니 너도 할 일이 있었으니까. 딱히 얼음찾는 것에 응원까지는 필요 없겠지? ...그럼, 다음에 봐.

다음에 볼 일이 있다면...ㅡ 마지막에 덧붙이는 말은 잊지 않은 채로 하늘로 날아오른다.

-
그으아... 막레...? 괜찮을까요...:3...

589 세설주 (925987E+53)

2018-11-29 (거의 끝나감) 00:24:02

뻘하지만 까치 귀엽게 생긴것 같아오... 눈이 땡글하다...(?

590 리온주 ◆H2Gj0/WZPw (2635171E+5)

2018-11-29 (거의 끝나감) 00:27:06

까치는 실제로 보면 되게 귀엽게 생겼어요! ...성격이 난폭할 뿐이지.

591 세설주 (925987E+53)

2018-11-29 (거의 끝나감) 00:30:29

생긴건 제법 이쁘장하지만 그지같은 성격의 세설쟝...

은근 까치 고증을 신경써서 만든게 이렇게 되네요...(흐으릿

592 리온주 ◆H2Gj0/WZPw (2635171E+5)

2018-11-29 (거의 끝나감) 00:33:18

하지만 인간의 앞에선 얌전해지지요...!

593 세설주 (925987E+53)

2018-11-29 (거의 끝나감) 00:37:43

...둥지를 건들면 인간한테도 깝치는게 까치입니다...(노ㅡ답
계층 최상위의 인간한테 비교하면 반칙인거에요...!(흐릿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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