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2967638>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19. 신과주와 게임과 대혼란의 시대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11-23 19:07:08 - 2018-12-04 01:52:35

0 리온주 ◆H2Gj0/WZPw (7861602E+5)

2018-11-23 (불탄다..!) 19:07:08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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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여기가 그 맛이 좋다는 감자 핫도그 집입니까?"

"어서 감자 핫도그를 내놔요! 돈을 줄게요!!"

-관리자가 맛이 좋다고 하여 인기 매점이 된 은호랜드의 감자 핫도그 가게의 모습

441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18:45:10

뱀은 귀엽긴 합니다. 만지면 시원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고...그 뱀이 저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전재하지만요.

442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18:48:53

그 뱀이 날 공격하지 않... 그렇죠..(동감)

443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18:51:13

그러니까 체험형 동물원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뱀이나, 혹은 애완용으로 키우는 뱀이 아니면 만지지 맙시다. 매우 위험합니다!

444 령주 (5518435E+5)

2018-11-27 (FIRE!) 19:02:32

아... 죽을 맛이다. 오늘 컨디션 안좋다 싶었더니 코피터지고 난리났네요. 갱신합니다.

445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19:03:54

아앗...령주...8ㅅ8 괜찮으십니까?! 이...일단 푹 쉬세요! 일단 스레주는 식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446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19:05:18

어서와요 령주! 코피...괜탆길 바래요.. 레주는 다녀오세요!

447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19:29:26

식사를 마치고 스레주가 갱신합니다..! 하이하이에요!

448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19:32:34

어서와요 리온주-

449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19:38:37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저녁은 드셨습니까?

450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19:41:46

저녁=치킨

그렇습니다(고개끄덕) 치킨 하나 시키면 점심저녁내일점심까지 가능해요.
단 동생이 처묵안할경우.

451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19:49:09

......네...? 치킨으로 점심 저녁 내일 점심까지 가능하다고요?!

452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19:58:54

네. 제가 그리 많이 먹는 편이 아니어서요. 다음날 점심은.. 조금 애매하긴 한데. 점심에 시키면 저녁까지는 괜찮더라고요.

물론 집에서 쉬고 있어서 에너지가 조금 잉여스러운 것도 한 몫합니다.

453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0:01:37

아앗....저녁까지라면야 충분히 이해합니다. 두끼까지는 어떻게든 되니까요!

454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0:04:56

일단 스레주는 9시에 일상을 구해봐야겠습니다. 지금은 좀 자잘하게 하는 것이 있다보니..!

455 세설주 (2109362E+5)

2018-11-27 (FIRE!) 20:34:19

잉센이란... 귀찮음...(?

갱신!

456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0:35:02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어서 오세요!

457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20:35:46

어서와요 세설주-

458 세설주 (2109362E+5)

2018-11-27 (FIRE!) 20:36:10

으므으... 일단 나중에 찔러보도록 할까요?

하던게 있어서...잠시...

459 세설주 (2109362E+5)

2018-11-27 (FIRE!) 20:36:30

레주와 아사주 안녕이에요!:>

460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0:36:41

음..그럼 아사주와 세설주가 돌리면 되는 상황인가요? 일단 아사주도 일상을 돌리고 싶어하셨으니 말이에요.

461 세설주 (2109362E+5)

2018-11-27 (FIRE!) 20:41:05

지금 당장 돌리지는 않겠지만요...!:3...

일단 나중에 상황 보고 결정해보고 싶어오...

462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0:44:55

음..음...잘 알겠습니다...!!

463 세설주 (2109362E+5)

2018-11-27 (FIRE!) 20:56:41

는 잠들 것 같아서 커피라도 마셔야 하나 고민해오... 저녁엔 버터라... 좀...

464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0:59:42

....세설주....?! (동공지진)

465 세설주 (2109362E+5)

2018-11-27 (FIRE!) 21:06:38

아아ㅏ...돌아오지 못하면 강을 건늰것이라고 생각해주시오...

466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21:08:59

아아니....(동공지진)

세설주가 내일 아침까지 안 깨고 푹 주무실 수 있기를 바래야 하는 건가..

467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1:11:37

으아아아아! 세설주...!! 8ㅅ8 그 강을 건너면 안됩니다..!

468 세설주 (2109362E+5)

2018-11-27 (FIRE!) 21:21:40

졸았슴다...

강 건너기 전에 미리 인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469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21:22:43

잘자요 세설주..?

470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1:23:22

안녕히 주무세요! 세설주..!!

471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1:32:50

아무튼 지금부터 스레주는 일상을 구해봅니다! 찌르고 싶으신 분들은 마음껏!

472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21:51:16

엇.. 늦기는 했지만..가능하다면...(쿡쿡)

473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1:55:38

늘 말하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그럼 돌려볼까요? 이벤트 상황인가요? 아니면 본편인가요?

474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21:59:36

음.. 이벤트 상황이요!

아사는 날개짓 안하고 신통술로 떠다닐 것 같...

아사: 날개짓 과하게 하면 가슴근육 아파...

475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2:01:13

알겠습니다! 그럼...누구를 만나고 싶은지 골라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선레는 다갓으로...!!

.dice 1 2. = 1
1.스레주
2.아사주

476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2:01:37

내가 선레인가..! 아무튼 만나고 싶은 캐릭터를 골라주시면 됩니다.

477 아사주 (2708042E+5)

2018-11-27 (FIRE!) 22:01:42

으음...으으음... 가온이요..? 생각해보니까 가온이랑 돌린 적이 엄청 적어보이는 기분이라서..?

478 리온주 ◆H2Gj0/WZPw (8390849E+5)

2018-11-27 (FIRE!) 22:06:00

가온이로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써오겠습니다!

.dice 1 5. = 2

479 가온 - 다솜의 벚꽃나무 숲 (8390849E+5)

2018-11-27 (FIRE!) 22:10:15

터벅터벅. 네 발로 걷는 것은 오랜만이 아닐 수 없었다. 내가 지금 있는 곳은 다솜의 벚꽃나무 숲이다. 아마 이 근방에 아이온 씨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디에 있을까? 지금 라온하제의 신들은 모두 자신의 모델인 모습으로 변해있는 상태다. 그래서 나도 지금 늑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고. 아무튼 지금 이렇게 돌아다니는 이유는 은호님의 명 때문이다. 각 지역을 돌아보면서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보라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각 지역을 담당하는 관리자들을 찾아다니는 중이었다. 각 지역을 제일 잘 아는 것은 역시 각 지역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이니까.

꼬리를 천천히 흔들면서 오랜만에 네발로 천천히 걸어가며 나는 코로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아 쫓았다. 그러니까, 아이온 씨가 평소에 내는 그 냄새를 쫓으면 아이온 씨를 찾는 것은 쉬웠으니까. 일단 나는 늑대. 주변에 아무리 많은 냄새가 있어도 구분해서 파악하고 추적하는 것이 가능했다.

ㅡ...별 일이 없으면 좋겠다만...

그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지금 이 상황에 혼란을 느끼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무튼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나는 아이온 씨를 계속해서 찾아다녔다. 과연 어디에 있을런지...

ㅡ아이온 씨. 계십니까? 계신다면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480 아사-가온 (2708042E+5)

2018-11-27 (FIRE!) 22:16:45

-다솜 지역에서 분란 일으키면 내가 척추를 반 접어줄게.
...라고 무척 덤덤히 말한 듯한 느낌입니다만. 나름 곱게 말을 했습니다. 요약하면 저거지. 적당히 혼란을 막고 감시를 위해 보통이면 신통술로 크기 정도는 좀 줄였겠지만, 그냥 본 모습으로 하늘에 둥둥 떠 있겠네요.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밀리는 걸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막지는 아니한 탓에. 아래가 좀 어두워지면 아마도 해를 가린 구름으로 착각할지도 모를 일이다. 날개짓 대신 신통술로 하늘에 둥둥 떠서 땅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보지 못했던 늑대를 발견합니다.

"...."
순간 입을 열다가 의외로 약간 귀여운 울음소리가 나와버려서 신통술로 들은 말에 대답하려 합니다.

-안녕. 무슨 일이야?
-아. 무슨 일이냐고 묻는 건 아니지... 일단 이런 모습이긴 하니까.
여전히 냉정..냉랭한 듯한 목소리였습니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그것도 날개를 접었으면 모를까 활짝 펼치고 있는) 아사는 내려앉기엔 조금 무리일지도. 라고 말하면서 가온이를 내려다보는 듯합니다.

481 가온-아사 (8390849E+5)

2018-11-27 (FIRE!) 22:25:46

"........"

맙소사. 지금 저는 무엇을 보고 있는 것입니까? 은호님.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쩍 벌리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뭔가 어둑어둑해져서 하늘을 바라보니 대체 이것이 무엇일까? 저거 아사 씨? 아사 씨인가? 들려오는 신통술을 통한 목소리를 생각해보면 맞긴 한데. 저렇게 큰가? 정말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꼬리를 내리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곧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다시 시선을 고정했다. 나는 한 때 자랑스럽고 용맹한 알파 늑대. 이 정도로 겁먹을 순 없다.

ㅡ아이온 씨입니까?

일단 확인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물은 후에, 물론 목소리가 아이온 씨니까 아이온 씨가 맞겠지만 그래도 확인을 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아무튼 저 크기로 보아 내려앉는 것은 힘들어 보이니 일단 그 점은 내가 양보하기로 했다. 아무튼 잠시 생각을 한 후에 나는 아이온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ㅡ은호님의 지령입니다. 다솜 지역에는 현 상황으로 인한 혼란이나 혼돈, 피해 사항이 없습니까? 있다면 애기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각 지역을 돌아보면서 조사 중입니다.

관리자들은 지금 이곳은 관리하기 바쁠테니, 은호님의 오른팔이기도 한 내가 이렇게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나는 꼬리를 다시 위로 올렸다. 그건 그렇고 엄청나게 거대하네. 정말.

ㅡ...아이온 씨는 원래 그렇게 거대한 종족입니까?

482 아사-가온 (2708042E+5)

2018-11-27 (FIRE!) 22:33:22

-응. 아사라고 불러도 돼.
아이온보단 아사가 한 글자 적으니까. 라고 실없는 소리를 하고는 조사를 하러 왔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아 그럴 만도 하지. 은호님의 영토니까..

-혼란이 없지는 않았지만. 커다래서 다 모아놓고 물리적이든 뭐든 납득시키고 사고치면 샌드위치처럼 접어버린다고 말했어.
지금은 적당히 돌아보면서 통제 및 신통술로 어느 정도 자급자족을 케어중? 이라고 덧붙이면서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한 8미터쯤은 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좀 더 어린 느낌이니까. 완전히 성체면 10미터쯤은 되려나.
-물론 내가 좀 특별하게 크긴 했지만. 대강 이정도 크기보다 살짝 작은.. 한 6미터 정도가 보통이고.
라고 태연하게 가온의 말에 대답하면서 발을 좀 휘적휘적거렸습니다.

-그게 가온이 종족...이라기보다는 본모습?
이라고 빤히 쳐다보려 합니다. 묘하게 사냥감을 보는 듯한 눈인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사낭은 안하겠죠

483 가온-아사 (8390849E+5)

2018-11-27 (FIRE!) 22:42:06

ㅡ왜 그렇게 보는 겁니까?

묘하게 꼬리 털 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기분 탓인가? 사냥감을 노리는 사냥꾼의 눈매로 나를 보는 것 같은데. 아무튼 설명을 들으며 저 종족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완전한 성체면 10m라니. 우리 늑대와는 비교도 안되잖아. 가끔 조류도 사냥하는 우리 늑대지만 저렇게 큰 새에게는 오히려 잡혀가서 사냥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무튼 아이온 씨의 물음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나는 조용히 신통술을 이용해서 텔레파시를 보내듯이 이야기했다.

ㅡ너무 과격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혼돈은 잠재우고 계시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후 은호님에겐 그렇게 보고하겠습니다. 그리고 맞습니다. 이것이 저의 원래 모습입니다. 신이 되기 전의 순수한 저의 모습. 이 모습으로 다니는 것은 상당히 오랜만입니다. 신이 되고 나서부터는 딱히 별 일이 없으면 늑대의 모습으로 오래 다니지는 않기에...

일단은 신이니까. 물론 이 모습도 나에게 있어선 소중한 모습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처럼 이렇게 오랫동안 이 모습을 유지하거나 하진 않는다. 뒷발을 들어서 내 몸을 잠시 긁은 후에 나는 다시 위를 제대로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ㅡ일단 주기가 끝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 겁니다. 그때까지만 모두가 잘 참을 수 있도록 잘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이온 씨.

아사라고 불러도 좋다고 했지만 굳이 나는 아이온이라고 불렀다. 일단 나는 이름을 줄여서 부르거나 하는 편은 아니었으니까.

484 아사-가온 (2708042E+5)

2018-11-27 (FIRE!) 22:52:31

-땅 위의 네발짐승은 원래 먹이감이었으니까.
약간 본능적인 보기였을까나.. 라고 속삭이듯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신의 모습이었다면 무척이나 입꼬리가 히죽 올라간 웃음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나랑 현재 계통이 가장 비슷하다는 검독수리가 4키로그램 남짓인데 중소형이긴 해도 늑대를 사냥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나쁜 장난기가 돌았는지 말하는 게 참... 그리고 너무 과격한 움직임이라는 것에 그려러나. 라고 수긍합니다. 그래도 혼란이 있을 때에는 좀 빡빡해도 괜찮을지도. 란 생각을 하나..? 그리고 주기가 끝나면 원래대로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 솔직히. 좀 세게 내려앉았다고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참사는 싫어.
그리고 이름 줄어부르지 않는 것은 별 문제 없다는 듯 더 이상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 안 하겠다는 걸 억지로 시킬 일은 없거든.

485 가온-아사 (8390849E+5)

2018-11-27 (FIRE!) 23:01:26

ㅡ그렇게 따지면 조류도 저희 먹잇감입니다!

먹잇감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따지듯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거짓말이 아니다. 늑대는 조류도 잡아먹을 수 있으니까. 다만 굳이 에너지를 안 쓰기 위해서 네발 짐승들을 잡아먹을 뿐이지. 조류도 분명히 우리들의 먹잇감에 들어간다. 물론 저렇게 큰 조류는 잡아먹을 수 없지만... 아니, 애초에 지금의 나는 신이니까 짐승때처럼 사냥을 하거나 하진 않지만 말이야. 가끔 호은골에 내려가서 내가 이끌던 무리의 피를 이은 후손들을 지켜주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딱히 늑대의 모습으로 생활하거나 공격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것도 예외가 있긴 하지만...

ㅡ나무를 부숴버린 겁니까?

저렇게 큰 덩치가 앉으면 나뭇가지가 아니라 나무가 부서질 것 같은데. 그것은 기분 탓일까.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일단 이어서 나는 다음 지령에 대해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ㅡ아무튼, 혹시 문제가 되거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십시오.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습니다. 그 또한 은호님의 지령입니다!

486 아사-가온 (2708042E+5)

2018-11-27 (FIRE!) 23:10:04

-뭐어..늑대를 간단히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날아다니는데 엄청 큰 새는...
그러니까 내 모델은 이미 멸종한 지 오래니까. 라고 덤덤하다 못해 아주 평범한 일을 말하듯 말합니다. 사라져가는 게 아직 많기는 하지만서도. 따지듯 말하는 건 그럴 수 있습니다. 당연히 조류는 다 먹잇감이라고 말하면 그럴지도. 그리고 나무를 부숴버린 겁니까? 라는 가온의 질문에 거의 땅으로 내려와서는 가온을 바라봅니다.

-나뭇가지야. 나무 아니야.
-중요하니까 한 번 더 말할게. 나뭇가지야. 나무 아니라고.
아마 진짜 나무를 작살낸 거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온이 말하는 문제나 필요한 것이라는 말에 일단 지금은 괜찮다고 말하고 필요하다면 꼭 전달을 하겠다고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덧붙입니다.

487 가온-아사 (8390849E+5)

2018-11-27 (FIRE!) 23:21:00

ㅡ....그렇게 말하니까 더 수상하게 느껴진단 말입니다!

왜 갑자기 아래로 내려와서 이야기하는건데? 방금 전까지 하늘에서 잘 있더니! 정말 나도 모르게 놀라서 자세를 낮추고 경계하는 자세를 보였다가 다시 제대로 몸을 올렸다. 이 모습으로 오랫동안 있다보면 자꾸 늑대로서의 버릇이 나온단 말이지. 물론 나는 늑대지만... 괜히 작게 혀를 차는 행동을 하면서 꼬리를 아래로 내린 후에 가만히 아이온 씨를 바라보았다.

ㅡ일단 도움이 필요없다고 하니 그건 다행입니다만, 혹여나 도움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불러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비나리의 관리자인 것과 동시에, 은호님의 오른팔인 비서. 이런 것은 제 업무니까요.

확실하게 나의 말을 전한 후에 나는 뒷발을 들어 머리를 숙인 후에 머리쪽을 긁었다. 그 사이에 벼룩이 달라붙었나. 그런 생각을 하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ㅡ...역시 이 모습으로 오랫동안 있으면 불편합니다. 원래 이것이 제 모습이건만, 인간의 모습으로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어 다시 뒷발을 들어 이번에는 몸을 긁적긁적 긁었다.

488 아사-가온 (2708042E+5)

2018-11-27 (FIRE!) 23:27:57

-수상하게 안 여겨도 돼. 그냥 나뭇가지가 부러진 거니까. 나무가 아니라. 너무 의심하면...
-쪼아버린다?
다행히도 아르겐타비스의 머리가 그렇게 크다거나 그렇진 않지만. 쪼면 최소 머리에 구멍일지도...? 그래도 진담처럼 들리지는 않습니다. 뭔가.. 적당한 구분법 같은 느낌?

-응응.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야지. 해결할 수 없는 건..
잠깐 침묵하다가 아마도 불러야 하겠지? 라고 덧붙입니다.

-나도 불편해. 하도 자대서 훨씬 더 불편하다니까. 그게 맞을지도 모르지. 오랫동안 신의 모습이어서.
약 5천년 동안은 거의 한 번도 본래 모습으로 안 돌아갔는데 이렇게 돌아가니까 귀찮아. 라고 덤덤히 말하고는 먹을 건 무리고 나뭇가지라도 던져줄까? 라고 장난스러운 말을 물어보는군요.

489 가온-아사 (8390849E+5)

2018-11-27 (FIRE!) 23:38:12

ㅡ죽지 않습니까!! 그건!!

저 커다란 부리로 머리를 쪼이면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는 강하게 거절을 할 생각으로 고개를 양 옆으로 크게 휘저었다. 아직 죽을 순 없다. 아직 은혜를 다 갚지도 못했는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내 목숨은 아깝지 않지만, 아직 은혜를 갚지 않았으니, 이 목숨을 잃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확고하게 부정의 표시를 한 후에 나는 뒷걸음질을 치면서 다시 아이온 씨를 바라보았다. 덩치 차이가 있다보니 이렇게 거리를 띄우지 않으면 보기 힘들었다. 이래서 커다란 조류는 힘들다니까. 그렇게 속으로 불평만 했다.

ㅡ해결할 수 없는 것은 불러주시면 감사합니다. 제 힘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이라면 누리님이나 은호님에게 요청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면 말을 해달라고 했으니까요. ...백호 선배는 불러도 도움이 안 될겁니다.

애초에 지금도 그냥 먹을 것만 찾아다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는 와중 나뭇가지를 이야기하는 아이온 씨의 말에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아 고개를 갸웃했다.

ㅡ어째서 갑자기 나뭇가지입니까? 몸을 긁는 것 때문입니까? 괜찮습니다! 늑대는 원래 이렇게 몸을 긁습니다! 분명히 씻고 나왔건만, 그래도 늑대에게 달라붙는 이들은 피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으으. 이런 감촉 마음에 안 드는데. 그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어 아이온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ㅡ아이온 씨는 이런 거 없습니까? 신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생기는 그런 거 말입니다. 아. 물론 나뭇가지에 앉을 수 없는 것이 힘들어보이긴 합니다만...

490 아사-가온 (2708042E+5)

2018-11-27 (FIRE!) 23:47:31

-아 죽나..?
사진을 보시면 부리가 사람 머리보다 큰 것 같습니다만. 그걸로 찍으면 죽어요 이 아르겐타비스야.. 라는 걸 깨달은 건지 그런다 보네. 라고 인정합니다. 그러면 발로 내려찍는 것도 안되겠다. 라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뒷걸음질을 치는 가온을 한발짝 따라가려다가 멈춥니다. 아. 깨달았나 보군요. 위협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응응. 해결할 수 없는 건 부르려고 노력할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야 하긴 하지만.. 이라고 덧붙인 다음에 왜 나뭇가지냐는 말에 고개를 이리저리로 돌리며 갸웃갸읏하면서

-늑대도 개과니까 나뭇가지 물어와가 되지 않을까 해서.
무척 진지한데 이유가 무척 허접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정말 전부라나...

-음.. 일단 시야가 무척 높아졌어.
-그리고... 무척 모래목욕이 하고 싶어져..
-그리고 무척이나 포악해지는 기분이야.
이렇게 앞에 있으면.. 먹고 싶어지더라고. 라고 말하면서 캬악하는 소리를 살짝 냈다가. 그래도 지금은 적당히 자제중이지만. 이라고 덧붙입니다.

491 가온-아사 (8390849E+5)

2018-11-27 (FIRE!) 23:55:20

ㅡ저는 개가 아니라 늑대입니다! 개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아무리 그래도 개라니! 너무합니다! 그렇게 주장을 하면서 꼬리를 시무룩 아래로 내렸다. 난 늑대인데, 늑대인데, 늑대인데. 개과긴 해도 개는 아닌데! 나뭇가지 안 물어오는데! 역시 저 큰 덩치로는 나는 개처럼 보이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어떻게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제대로 개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앞발로 땅을 쾅쾅 여러 번 찍었다.

뒤이어 들려오는 아이온 씨의 말에 대해서 나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아이온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ㅡ아라로 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거? 거기엔 모래도 많고, 물고기도 많으니 사냥도 가능합니다. 물고기 잡아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본능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물고기 정도라면?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나름 제안을 했다. 그리고 슬그머니 뒤로 조금 더 물러선 후에 아이온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ㅡ아무리 그래도 저를 잡아먹는 것은 곤란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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