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파. 그것은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정신파장. 이 정신파장을 이용하여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힘을 다룰 수 있는 존재. 익스퍼.
세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익스파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들은 각국 정부에 의해서 철저하게 비밀로 존재했다.
하지만 사람들 중에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있듯이, 익스퍼 중에서도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있었다.
익스파를 욕망을 위해서 악용하는 자. 익스파를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자.
그런 범죄자들을 막기 위해서, 세상에 닥칠지도 모르는 혼란을 막기 위해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1기로 끝내면 되지. 왜 2기를 만들겠다고 이러는 거야. 귀찮게. 그나마 이번에는 내가 뛰는 일은 없으니까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겠거니 했는데 수요 조사를 위해서 소개를 하라니.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라는 거 몰라?"
"아. 일하기 싫어. 하지만 해야만 한다니까 어쩔 수 없긴 하겠는데... 아무튼 귀찮으니까 빨리 끝낼게. 우선 내가 활동했었던 1기 이야기부터. 두 번 말 안 할 거니까 잘 들어. 성광시라는 곳에 익스퍼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수사대인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이 만들어졌어. 그런데 갑자기 R.R.F라는 이상한 범죄조직 놈들이 와아아 하고 설치는데 이 R.R.F가 노리는 것은 먼치킨 오브 먼치킨인 세계 개변 능력인 월드 리크리에이터. 무한 소원을 이뤄주는 지니같은 능력을 손에 넣겠다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그 범죄를 막던 도중 알고 보니 허허허! 사실 아롱범 팀의 서장인 내가 흑막이었고 R.R.F의 수장은 과거에 희생당한 짱 강한 익스퍼인 내 아내의 동생인 내 처제다. 자 익스레이버! 세계를 걸고 싸우자! 아니! 내가 지다니! 으아아! 좋아! 모두의 마음의 힘을 하나로! 마음 빔!! 으아아! 내가 지다니! 언니! 안돼! 좋아. 세계를 지켜냈어! 세계를 원래대로 만들자! 와! 노을빛이 너무 예뻐! 익스레이버 1기 끝! 뭐 그런 이야기야. 하지만 중요하지 않으니까 패스." (대충 손가락 튕기는 소리. 포지션 텔레포트로 1기가 통째로 날아가버린 이야기.)
"2기는 1기와는 상관없는 이야기. 나도 안 나오고 다른 이도 안 나오는 이야기야. 자. 소개 끝. 이제 돌아갈게. 귀찮은 일 끝났으니 퇴근을.." (대충 잔소리 소리, 질질 끌려가는 소리, 카메라 조정하는 소리.)
"먼저 소개를 한 분은 잠시 머리가 아프셔서 저쪽에 쉬고 계세요. 그럼 제가 마저 소개할게요. 새로운 이야기의 무대는 아름다운 바다가 일품인 거대한 인공섬인 위해도(偉海島)에요. 저는 갈 수 없지만 동해안 어딘가에 있는 아주 멋지고 큰 섬이래요. 그 곳에서 활동하는 새로운 익스퍼 경찰 팀인 익스레이버 레비아탄 팀!"
"그리고 내가 레비아탄 팀의 리더인 사람이지. 그러니까 그거지! 높은 사람! 이츠 미!"
"이 분이 누군지는 익스레이버 BLUE에서 직접 확인해주세요! 자. 이건 격려 차원의 제가 만든 건강즙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