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9432415>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15. 신들의 하루하루는 평화로워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10-13 21:06:45 - 2018-10-23 18:21:23

0 리온주 ◆H2Gj0/WZPw (7162153E+5)

2018-10-13 (파란날) 21:06:45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관리자들을 감시한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은호님?!"

"...대체 그 소문을 퍼뜨린 자가 누군지 내, 꼭 얼굴을 보고 싶구나."

-자신에게 묻는 질문에 대해서 한숨을 내쉬면서 대답하는 여우신의 모습

818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16:17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어서 오세요!! 그리고...토익도 사실상 비슷하지 않나요? JPT가 그냥 일본어 토익 같은 건데...

819 리스 - 령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22:02

자신의 말에 령 님께서는 어안이 벙벙한, 멍한 표정을 지으셨다. 그에 오히려 자신 쪽에서 더욱 멍한 표정을 지으면서 령 님을 올려다보았다. 갸... 웃...? 고개가 느릿하게, 어정쩡한 모습으로 옆으로 기울여졌다. 머랭이라는 것을 모르는 자신으로서는 뭐가 잘못된 것인지 하나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혼란도 이내 령 님께서 직접 손으로 머랭을 쥐어보이면서 쉽게 설명을 해주시자 이내 해결이 될 수 있었다. ...머랭. 시선을 아래로 내리고 령 님의 말씀을 한 박자 늦게 조용히 따라서 중얼거려 보았다. 톡, 혀가 입천장을 살며시 두드리는 신기한 이름이었다. ...머랭. 다시 한 번 더 이름을 중얼거렸다. 그리고 이어서 시선을 들어올려 령 님을 바라보았다. 희미한 미소가 그 뒤를 이었다.

"...그랬군요. 머랭. 머랭 씨였군요. 뭔가 예쁜 이름인 것 같아요.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령 님. 감히 말씀 드리지만, 령 님께서는 얼마든지 뿌듯해하셔도 괜찮아요. 그만큼 령 님께서는 아름답고 똑똑하신 '신' 님이시니까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얘기하며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끄덕였다. 그랬다. 자신이 알고있지 못하는 수많은 것들을 알고 계신. 딸랑딸랑, 령 님의 맑은 방울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다가 이어진 령 님의 물음에 천천히 다시 입술을 열었다.

할로윈. 그리고 인간 세상. 그것에 대한 자신의 대답은 이미 정해져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렇기에 머뭇거림 없이 자신이 품고 있는 기대를 여실히 드러내자, 령 님의 표정이 확연히 밝아졌다. 그에 뭔가 안심이 되면서도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령 님께서 기뻐하시는 듯한 이유가 무엇인지.

"...네?"

자신과 마찬가지로 할로윈 때는 인간 세상을 돌아다닐 예정이라 밝히신 령 님께서는 이내 자신의 이름을 한 번 더 불렀다. 리스, 그 이름에 다시금 한 박자 늦게 대답을 하며 멍한 눈매의 두 눈동자를 깜빡깜빡였다. 이질적인 두 눈동자 속, 한 시야. 그곳에는 검은색 눈동자가 마주했고, 왠지 모르게 한숨을 내쉬고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린 령 님께서는 비장한 분위기를 풍기며 입술을 열었다.

그리고 이어서 들려오는 것은 다름 아닌 할로윈 때 같이 인간 세상에 내려가자는 제안. 그 제안에 느릿하게 깜빡깜빡이던 멍한 눈동자가 뒤늦게 동그랗게, 크게 떠졌다. ...그러니까... 령 님께서 저에게 같이 내려가자고 해주시는 건가요...? 정말로요...?

도저히 쉽사리 믿기지 않는 제안. 그에 평소보다도 유난히 반응이 늦어졌다. 하지만 애써 일시정지하듯 멈춰졌던 입술을 천천히나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 정말로 제가 감히 령 님과 같이 내려가도 되나요...?"

제일 먼저 튀어나온 말은 바로 그런 되물음이었다. 살짝 떨리는 목소리. 동그랗게 변한 눈매는 여전했다. 하지만 그것도 이내 곧 환한 눈웃음으로 바뀌었다. 흐릿하지 않고 선명한, 헤실헤실거리는 웃음으로. 순수한 기쁨으로 가득찬 고개 끄덕거림과 함께.

"...네, 령 님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즐거운 할로윈 씨, 령 님과 같이 즐겁게 보내보고 싶어요. ...그러면 왠지 더욱 즐겁고 행복할 것 같아요. ...괜찮을까요, 령 님...?"

820 세설주 (179608E+5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22:44

일본어...(겨우 읽을수는 있다(읽을'수만' 있음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821 아사주 (232625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24:14

일본어.. 가나 위의.. 뭔가 없으면 한자를 못읽...
가타카나는 왜이리 헷갈리게 생겼어..?

세설주는 어서오세요!

822 리스주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24:50

세설주 어서 오세요! :D JPT도, 토익도, 둘 다 무섭네요...(바들바들)

그나저나 설마...? 했는데...ㅋㅋㅋㅋㅋ 으아악...!(부끄러움)(쥐구멍)(???)

823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25: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결론은...아무튼 치고 왔습니다..!!

824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30:25

분명히 전에 리스주가 자신과 같이 가려고 하는 이는 없을 거라고 확고하게 이야기를 했었던가요? (빤히)

825 령-리스 (4942903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32:49

리스주 저 씻고나서 답레 드릴게욤!

826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35:04

다녀오세요! 령주!!

827 아사주 (232625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37:38

다녀와요 령주-

828 세설주 (179608E+5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37:56

뭐에요... 리스 친구 많잖아...!:D 이게 다 리스가 착해서 그런 것... 령이도 너무 고아하고 마음씨가 예뻐요ㅠㅠㅠㅠㅠㅠ 우리 어장 신님들 전부 천사다...!

...설이는 빼고...(???

829 세설주 (179608E+5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38:12

령즌 다녀오세요!:)

830 세설주 (179608E+5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38:20

아아니 오타...

831 아사주 (232625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40:34

아사는 천사가 아닙니다.(단호)

832 리스주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41:16

>>823-824 시험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레주!(토닥토닥) 그리고...(시선회피) 설마 리스일줄은 전혀 몰랐단 말이예요...ㅋㅋㅋㅋㅋ 제 캐 한정으론 눈새가 되어서... 누가 이런 답답한 애를 좋아해주겠어? 싶었는데...(흐릿)

>>825 네!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까 느긋하게 생각해주세요, 령주.ㅎㅎㅎ 다녀오세요! :D

833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41:17

아니...왜 설이를 빼는거죠?! 아사도 빼지 마세요! 다 착하고 예쁘고 멋지고 귀엽고 매력적이라구요!

834 리스주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45:38

>>828 리스는 '외로움'이 숨겨진 키워드인 아이였는데요?!ㅋㅋㅋㅋㅋ 세설이를 왜 빼시나요! 세설이도 얼마나 천사인데요! 리스에게 따뜻한 카페에 들어오게 해주고 맛있는 것도 줬다구요!(박력)

>>831 아뇨, 아사도 천사입니다! 진짜 천사가 아니라면 리스에게 홍학 튜브도 안 만들어주고 탐정 AU 때 도와달라는 요청도 거절했을 거라구요! 론을 손수 찾아준 아사가 천사가 아닐리가 없습니다!(박력)

에잇! 다들 천사니까 이런 리스도 도와주고 잘 해주시는 걸 이미 다 알고있으니까 어서 인정하시죠!

835 세설주 (179608E+5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47:37

...아 근데 설이 인성 진짜 새까만데 오너가 마음이 약합니다(?)

836 아사주 (232625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51:08

아사 인성은 나쁘지 않은데... 오너가 스위쳐라서..

837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51:39

정말로 인성이 진자 새까만 애라면....라온하제에 들어오지도 못합니다. 이것은 공식 설정이에요!

838 세설주 (179608E+5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52:50

>>834 설이 키워드는 철벽입니다.(아님

그건...그냥 설이도 그냥 보고만 있기가 좀 그래서...그리고 약간의 장삿속...(?)

839 아사주 (232625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1:53:59

아니 왜 이 말이지. 오너가 좀 이상해서 입니다. 스위쳐라니. 뭔 말이야.

840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00: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캐릭터가 전부 다 귀엽고 예쁘고 매력적이고 착하고 천사입니다..!

841 리스주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05:27

>>838 ㅋㅋㅋㅋㅋ그것이 바로 세설이가 천사라는 증거라구요! 진짜로 인성이 새까맣다면 리스가 얼든말든 못 본 척, 내쳤을 거라구요!(끄덕)

그리고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오너 분들도 전부 다 천사 님들이라는 걸 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들 순순히 인정하시죠!(박력)

842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08:16

스레주가 착하다고 생각하다니!! 그렇다면 조만간에 끔찍한 이벤트를 만들어야...! (씨익(사악(흑막미소(나쁜레주포스)

843 령-리스 (4942903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18:57

예쁜 이름인건가? 령은 늘상 듣고 자랐던 단어라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리스가 그런 거라면 그런 거겠지.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리스는 머랭을 접해보지 못했으니까. 아무튼간에 다음엔 맛집을 많이 알아와서 리스와 함께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리스도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고 령 자신도 즐거운 추억을 접하게 될 수 있을 터이니 쌍방이 좋은 거 아닐까? 령은 다정하게 미소지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리스. 음... 그리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 번에 제가 알고있는 맛집에도 같이 가지 않으실래요? 리스가 접한 음식의 폭을 늘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아, 강요하는 건 아니에요. 령은 부드럽게 말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떨렸다. 거절당하면 어쩐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게지. 령은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떴다. 문득 바람이 불고 벚꽃잎 하나가 제 앞에 떨어졌다. 아름다워라. 령은 그것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러고보니 미리내엔 꽃이 없었지. 자신도 다솜으로 이사를 와야하나?

리스가 반응이 늦어졌다. 령은 할 수만 있다면 눈을 질끈 감고 싶었다. 오백년동안 수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해봤지만 누군가한테 이런 제안을 하는 건 여전히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어째서일까? 령은 그 의문을 머릿속에 새긴 채 리스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할로윈 축제야. 거절당해도 혼자 가면 돼. 령은 애써 되뇌였다.

천천히 입술이 벌어지고 나온 말은 정말로 같이 가도 되냐는 말이었다.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했다. 제가 제의한 일인데 안된다고 하겠는가? 리스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건 오히려 이쪽에서 하고싶은 말이었다. 령과 리스는 만남이 잦지 않았으니 거절당해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지. 리스는 선명하게 미소를 지었다. 령은 그곳에서 승낙의 의미를 읽어낼 수 있었다.

"물론 괜찮답니다. 승낙해주어서 고마워요, 리스. 저도 리스와 함께 즐거운 할로윈을 보내고 싶어요."

령은 환히 웃었다. 그 웃음이 어느 때보다도 빛나는 순간이었다.

844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25:18

와아아아아! 할로윈을 즐기는 조 하나가 생겨났다..!!

845 아사주 (232625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28:03

할로윈 즐기기이...(혼자?)

846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30:56

ㅋㅋㅋㅋㅋㅋㅋ 아사도 같이 즐길수 있는 이가 나올 거예요!!

847 리스 - 령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38:39

모든 것을 전부 다 좋아하고 '사랑'하려는 자신에게 있어서 이런 무생물 역시도 사랑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머랭, 이름마저 예쁜 그것에 순수한 감탄을 표현할 정도로. 아무튼 령 님께서는 이내 다정한 목소리를 이어나가셨고, 그것은 다음 번에 대한 약속에 관한 것이었다. 같이 령 님께서 알고 있는 맛집에도 가보자는 것.

그에 몽롱한 눈매가 동그랗게 떠졌다. 깜빡깜빡, 커다란 두 눈동자가 령 님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그 눈동자는 부드럽게 접혀 따스한 눈웃음을 자아냈다. 주황색과 노란색. 눈동자가 담고 있는 색만큼이나 따뜻한 미소였다. ...왼쪽 눈 색을 제외하며.

"...절대로 실례되지 않아요, 령 님. 령 님께서 괜찮으시다면, 네. 저도 가보고 싶어요...! 령 님께서 알고계신 맛집. 분명히 무척 멋진 곳일 테니까요."

그것은 확신이 담긴 목소리였다. 어떻게 이렇게 확신할 수 있냐고? 그야 무려 령 님께서 알고계신 맛집이었으니까. 그것이 나쁘거나 형편 없을 리가 없었다. 령 님을 향한 순수한 신뢰가 기대의 마음을 가득히 채웠다. 무려 자신을 위해서 저렇게 말씀해주시는 령 님이셨다. 그런데 어떻게 실례가 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저는 너무 기쁘기만 한 걸요.

헤실헤실, 기쁨에 물든 미소가 잠시 지어졌다가 이내 사그라들었다. 그야, 령 님께서는 또다른 제안을 해오셨으니. 그러나 그것은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쉽사리 믿기지 않는 제안이었기에, 대답이 그 어느 때보다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평소보다도 훨씬 더 늦게 입술을 열어 새어나온 목소리는 대답이 아닌 되물음이었다. 그야 역시 믿기지 않았으니. ...어쩌면, 이것도 제가 만들어낸 환각일지도 모르니까요. 너무 행복한 환각. 두려울 정도로 행복한 환각. 두 눈동자를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하지만 령 님께서는 여전히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것은, 곧... 이내 천천히, 선명한 미소를 지었다. 흐려서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듯한 미소가 아니었다. 선명하고 확실한 미소가 꽃피워졌다. 자신의 대답을 들은 령 님 역시도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웃음이었다. ...너무나도 눈부신 웃음이었다.

"...저야말로 저에게 제안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령 님. 령 님과 함께라면 분명히 즐거운 할로윈 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자신 역시도 령 님께서 즐거우실 수 있도록 이것저것 열심히 해볼 것이었으니. 미래의 즐거움을 담는 확신과 다짐이 섞인 목소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겨나는 순간이었다.

848 세설주 (179608E+5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39:33

(할로윈 자체를 안즐기는 누군가)(???)

그렇지만 할로윈 일상 돌리고 싶어어...;ㅁ;

849 리스주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41:07

령주 어서 오세요! :D

>>842 ......그럼 레주께서는 착한 사람 목록에서 빼버릴 거예요!(빤히)(끄덕)(???)

>>845 아사도 함께 즐길 사람이 분명 생길 거예요! 이런 리스가 되었는데 아사가 안 될리가 없으니까요!ㅎㅎㅎ

850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42:12

그럼 할로윈이 시작되면 어떻게든 이유를 만들어서 돌리면 되는 겁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죠!

>>849 저...저는 원래 착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아...아마도..!! (???

851 리스주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42:33

>>848 앗...(동공지진)(토닥토닥) 그래도 세설주도 할로윈 일상 돌리실 수 있을 거예요! 다들 할로윈 일상 돌리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니까요. :D

852 아사주 (232625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44:22

할로윈! 할로윈... 아사는 무슨 분장을 하려나..(전혀 생각하지 않음)

853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46:26

할로윈은 토요일부터 시작이 되니까 느긋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854 리스주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51:44

>>850 그러신가요? 그러면...(레주 이름 지우기)(???)

>>852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천천히 생각하셔도 될 거랍니다, 아사주. :)(토닥토닥) 예쁜 아사의 분장도 기대할게요! XD

855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53:10

으아아아아! 정말로 제 이름이 지워졌어요! 이제 전 나쁜 레주인겁니다..!!(??

856 령-리스 (4942903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2:58:05

맛집에 가자는 약속도 받아내었다. 오늘은 날이 잘 풀리는 날인가? 이상하게 일이 술술 풀렸다. 령은 미소를 지으며 머랭 쿠키 하나를 입에 까넣었다. 까드득 소리와 함께 달콤한 맛이 났다. 아무래도 집에 가면 리스와 함께 갈 맛집 리스트라도 작성해놓는 것이 좋겠지. 령은 그리 생각하며 우선 어디에 갈지를 골랐다. 이 집은 맛이 좋은 대신 거리가 멀고, 이 집은 가깝고 가성비가 좋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리스. 다음에 리스와 함께 갈 맛집을 골라놓을게요."

령은 입가에 친절한 웃음을 띄우고 다시 신과 주스를 마셨다. 신과의 달콤하고도 씁쓸한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웠다. 령은 눈을 감고 그 맛을 음미했다. 리스와 갈 곳이 생겼다. 친해지고 싶은 이와 약속을 잡는 건 좋은 일이지. 령은 속으로 생각하며 자연스레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그 덕택에 방울이 다시 한 번 딸랑였다. 령은 다시 눈을 떴다. 밤하늘같은 눈동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감사하다라... 감사할 것은 이쪽인데. 령은 리스의 말에 다시 한 번 웃었다. 제가 이 제안을 할때까지 얼마나 떨어댔는지 모른다. 혹여 리스가 거절할까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하지만 이제 되었다. 리스가 허락했으니까. 령은 리스의 손을 잡았다. 령의 손에 온기가 돌았다.

"분명 우리 둘이 함께라면 재밌는 할로윈을 보낼 수 있겠죠. 리스와 함께해서 무지 영광이랍니다."

령이 고아하게 말하였다. 령은 짐짓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령의 눈빛이 온화하게 변했다.

857 리스 - 령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18:43

미래는 확실하게 알 수 없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것이었고,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 운명은 정해져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얘기할 미래에 대해서 자신은 전혀 알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지금 이 순간만큼은, 두 개의 미래를 알 수 있었다. 령 님과의 약속이 만들어낼 미래. 그것은 맛집에 함께 가자는 것과 할로윈 때 함께 인간 세상에 내려가자는 것. 그 두 가지 미래에서 자신은 분명 행복할 것이었다. 즐거울 것이었다. 그 날들은, 분명 소중하게 빛나는 추억이 될 것이었다.
...그렇죠, 저의 '신' 님? 여전히 자신의 '신' 님에게서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생각은 변함없이 확고했다. 확신할 수 있었다.

"...저야말로 감사해요, 령 님. 정말로 말이예요. 오늘 령 님께서 주신 모든 것들이 전부 다 너무 기뻐요. 이 머랭 씨도, 주스 씨도, 그 제안들도. 전부 다 기뻐요. ...령 님의 맛집, 너무 기대되어서 빨리 가고 싶을 정도예요."

솔직하게 기대의 마음을 입에 담으며 희미하게 배시시 웃어보였다. 하지만... 역시 기다려야겠죠. 그야 자신 역시도 령 님께 뭔가 드리고 싶었으니. 이렇게 받기만 해서는 안 되었다. 그러니... 저도 령 님께 어떤 걸 드리면 좋을지 생각해봐야겠어요. 딸랑, 령 님의 방울 소리를 가만히 들으면서 잠시 그러한 생각에 잠겼다.

딸랑, 령 님의 깊고 아름다운 눈동자가 다시 드러났다. 그 눈동자를 마주하는 이질적인 두 눈동자가, 령 님께서 자신의 손을 잡아오자 살짝 놀란 듯이 동그랗게 커졌다.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 그리고 그러한 온기보다도 상냥한 령 님의 미소와 눈빛. 그것은, 환각이...

깜빡깜빡, 다시 멍한 눈매로 돌아온 눈동자가 잠시 느릿하게 깜빡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부드럽고도 잔잔한 미소가 입가에 꽃피워졌다.

"...꼭 그럴 거예요, 령 님. 저도 령 님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영광이예요. ...령 님께서도 행복하실 수 있도록, 꼭 즐거운 할로윈을 함께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작게 머뭇머뭇, 조금씩 움찔거리던 손가락이 이내 천천히 굽혀졌다. 령 님의 손을 따라서 살며시 잡은 손에는 묘한 따스함이 맴돌았다. ...따스해요. 정말로. 그 낯설도록 따뜻한 온기에 살짝 기대듯, 두 눈동자를 천천히 감았다.

858 리스주 (3126834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20:21

>>855 원래 착한 사람이 아니셨다고 스스로 그러셨으니 이미 나쁜 레주이셨던 거잖아요! 끔찍한 이벤트에서 실컷 울고 화내고 원망할 거예요!(???)(안됨)

859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23:01

......(시선회피(휘파람)

860 밸린주 (4366527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24:10

데마시아!!!!

861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30:55

하이하이에요! 밸린주! 어서 오세요!

862 밸린주 (4366527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33:12

리온주 반가워요!! 수요일부터 주말알바에서 정규직전환이라 조금 더 편해지겠네요... 주 5일 노가다는 인간이 할짓이 아니었어...

863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33:43

오오...오오오...정규직 전환이라니..! 정말로 축하합니다..!!

864 밸린주 (4366527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35:15

물론 입대가 내년 초라서 2개월간의 행복인거시애오...(피눈물)그나마 상근이라 다행이네요. 현역보다는 나으니 문제없다...

865 리온주 ◆H2Gj0/WZPw (3847742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37:39

.....(토닥토닥) 아니아니...상근이면 좋은겁니다! 출퇴근이 가능해요!! 그거 완전 좋습니다!

866 령-리스 (4942903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38:09

령은 리스를 마주보았다. 자신으로 인해 기뻐하는 리스를 보며 령은 행복감을 느꼈다. 이 신은 자신 덕분에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령은 그 생각을 하며 신과 주스가 든 컵을 꼬옥 쥐었다. 오늘은 일이 술술 풀려서 좋은 날이다.

"기쁘다니 제가 다 기분이 좋군요. 리스께서 충분히 기뻐하신다니 다행이네요."

령이 생긋 웃었다. 리스가 기쁘다니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령은 자신이 제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안그랬으면 리스와 친해질 일도 없었겠지. 령은 앞으로도 리스에게 많은 것을 제안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뭘 제안해볼까?

"저도 리스와 함께 가는 할로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도하겠습니다. 꼭 행복한 시간을 보내요, 리스."

령이 리스의 손을 잡고 말했다. 아마 령의 손에 있는 온기는 영원히 꺼지지 않으리라. 문득 령은 사위를 둘러보았다. 어느새 어둠이 짙게 내리깔려 있었다. 령은 슬슬 돌아가야겠다고 느낀다. 아쉽지만... 령은 퍽 아쉬운 눈길로 리스를 바라보고는 손을 놓는다. 령의 눈길이 리스로 향한다.

"아쉽게도 전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날이 어둡기도 하고... 그럼 할로윈 때 봐요, 리스."

령은 그 말과 함께 신통술을 사용하여 미리내로 향했다.
/제가 지금 컨디션이 안좋아서 급하게 막레 드릴게요 ㅠㅠ 수고하셨습니다 리스주!

867 아사주 (232625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39:02

다들 어서오시고 일상 돌리신 분은 수고하셨어요!

868 밸린주 (4366527E+5)

2018-10-21 (내일 월요일) 23:41:25

모두들 반갑습니다!!
>>865 상근이라면 무려 현역가는 놈들을 비웃으면서 팝콘을 깔 수 있지오! 대신 니가 뭔 군인이냐고 비웃음을 당합니다. 전국 목줄자랑이거늘...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