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은호님도 그렇지만 나 역시, 1년 중에 이 시기가 정말로 좋다. 지금 내가 있는 인간계에 있는 마을 중 하나인 작은 시골마을, 호은골이다. 은호님이 가호를 내린 작은 산골 마을. 평소에는 이곳에 내려오는 일은 잘 없지만, 지금 이 시기에는 난 꼭 내려왔다. 이유는 매우 간단했다. 이 시기에 이곳에선 은호님에게 제사를 올리고, 은호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념으로 축제를 여니까.
축제가 있는 곳에는 곧 맛있는 것이 많았다. 이곳 음식들은 신선한 재료들로 만든 것들이 많기에, 신계에서 먹는 음식과는 또 다른 맛있었다. 지금 난 막 내가 구입한 샐러드를 자리에 앉아서 먹고 있었다.
신선한 양배추. 그리고 신선한 다른 채소들. 그리고 그 위에 뿌려진 드링크. 이렇게 맛이 좋을 수가 없었기에, 나는 이쑤시개로 콕콕 찝어서 계속 맛을 즐겼다.
"역시 맛있어! 신선해! 좋아!!"
기분 좋게 웃으며 나는 마음껏 샐러드를 즐겼다. 이것을 다 먹으면 다음엔 뭘 먹을까? 저기에 있는 핫도그도 먹어볼까. 저것도 엄청 맛있을 것 같은데. 아니면 저기에서 파는 호은골의 과일로 만든 생과일 주스?
"어느 것부터 먹어야할지 모르겠잖아!"
행복한 고민을 마음껏 하면서 나는 우선 샐러드부터 먹기 시작했다. 냠냠. 역시 이 시기의 호은골은 정말 최고라니까!
샐러드를 먹는 도중, 낯익은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어, 손을 흔들었다. 다솜의 관리자. 일한다고 여기에는 안 올 줄 알았는데, 이곳으로 오다니. 조금 의외라면 의외였다. 아니면 일 관련으로 온 것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며, 나는 마지막 남은 샐러드 양배추 조각도 입에 쏘옥 집어넣고, 입가에 묻은 것들을 손수건을 꺼내서 닦아냈다. 먹을 때 먹더라도 신이면 신답게 깔끔한 체통도 있어야지.
아무튼 저 관리자를 가만히 바라보는 도중, 관리자의 손에 들려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저거..큐브스테이크잖아.
"저기! 그거 어디서 팔아?!"
맛있을 것 같았기에 나도 모르게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기왕 축제에 왔는데 맛있는 것은 많이 먹어야 하는 법인걸! 그렇기에 나는 큐브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기에, 어디에서 파는지 물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런 스테이크를 팔만한 곳이 어디에 있는지... 그 와중에도 스테이크의 냄새는 고소하게 내 코를 자극했고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아. 진짜. 이 시기에 여기만 오면 맛있는 것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계속 먹고 싶어져서 큰일이야!"
"나는 일과 쉬는 걸 엄격하게 구분하니까." 쉴 때에는 죽어라 쉬는 거야. 라고 말합니다. 일할 때에는 일을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물론 일하는 시간이 훨씬 긴 건 당연한거지 않아?
"큐브스테이크? 한 블록 건너서 벽쪽에 붙어서 영업중이던데." "음 여기에서는 백호가 큐브스테이크를 보고 식욕센서를 발동했다. 가 어울리려나" 백호가 벌떡 일어나는 걸 무심하게 바라보면서 손님이 많아서 그 자리를 배정했나봐. 라고 말하면서 큐브스테이크를 찍어서 입 안으로 쏙 넣고 우물거립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포동포동한 여우가 될지도." 그래도 귀엽겠지만요. 라고 느긋하게 눈을 깜박입니다. 나도 모르게 계속 먹고 싶다는 것에 대한 말이기는 했지만. 포동포동..은 조금 그랬지 않았을까..
"음. 그치만 맛있는 걸 먹는 건 기쁘지 않을까." 이런 거 직접 만들어도 좋을지도. 라고 중얼거리면서 곁들여진 매시드 포테이토를 먹습니다. 역시 이건 가루제품. 가격에 대비한다면 가루제품이 가성비가 높지. 그래도 실제 삶은 감자를 좀 섞기는 했네..
실례되는 말 하지 말아줄래? 그렇게 말을 덧붙이면서 나는 싱긋 웃었다. 물론 계속 먹으면 포동포동해질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맛이 좋은 것들은 참을 수 없는 것을 어떡해! 이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애초에 맛있는 것을 계속 즐기기 위해서 운동도 난 꾸준히 하고 있다. 물론 가리를 벗어나는 일은 잘 없긴 하지만...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신이 되고 난 뒤로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걸.
그렇게 괜히 속으로 투덜거리기도 하면서, 나는 방금 그녀가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저곳에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렇기에 나는 출발할 준비를 했다.
"그럼 잠시 가서 사올게! 기다려!"
그렇게 말을 마친 나는 빠르게 그곳으로 달려갔다. 당연히 목표는 큐브 스테이크였다. 이런 것은 절대로 놓칠 수 없어. 축제가 있는 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다양하게 먹어볼 생각이었기에 신이 나 휘파람을 불면서 빠른 걸음으로 갔다.
그리고 10분 정도 후에, 나는 스테이크가 담긴 접시를 들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왔다.
"후훗. 알려줘서 고마워! 이거, 굉장히 맛있을 것 같아. 정말 인간들은 대단해. 어떻게 이런 맛이 좋은 것들을 만들어서 파나 몰라."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살에 대해서 걱정한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운동을 안하면 큰일나. 이런 동영상처럼 안 되게 조심해. 라고 동영상을 보여주려 하며 진지하게 말하려 합니다. 아 근데. 아사가 말하는 게 안 진지해보인 적이 있던가..? 그리고는 큐브스테이크를 사오려는 백호를 기다리면서 뭐 먹을 만한 게 있는지 둘러보려 합니다.
"이것도 나쁘지 않아보여." 커다란 생과일을 갈아서 만들어주는 쥬스를 봅니다. 친환경 테마라서 주스컵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군요. 그걸 사온 찰나 백호가 와서 인간들은 대단하다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서 인간 모습으로 변하면서도 계속 있는 바보털이 까닥까닥거립니다.
"대단한 건 맞아. 생으로 잘 먹었었는데." 신이 되고 나서도 코끼리랑 닮은 계열을 잡아서 생닭다리 뜯듯 뜯었었는데. 라고 중얼거립니다.
동영상을 바라보며 나는 싱긋 웃으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저 정도로 풍선같은 느낌은 안된단 말이야! 그렇게 항변하면서 두 팔을 방방 흔들었다. 이래보여도 전 비나리의 관리자였는데 어쩌다가 이런 이미지가 된 거야? 다솜의 관리자의 눈에는 나는 풍선으로밖에 안 보이는 거야?! 나도 모르게 살짝 매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대놓고 선저포고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냥 조용히 넘기기로 했다. 한숨을 내쉬면서...
아무튼 스테이크를 콕 이쑤시개로 찝어서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았다. 역시 나는 여우 신이라서 그런지, 이런 고기가 너무 좋았다. 다른 것도 다 먹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고기가 좀 더 좋은 것을 어쩌겠어. 이건 나름 본능인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스테이크를 콕콕 찝어서 입에 쏘옥 집어넣었다.
꿀꺽 삼키자 그 맛은...직접 먹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환상 그 자체였다. 그러는 도중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코끼리앙 같은 계열? 그건 어떤 맛이야? 일반 고기맛?"
아무래도 코끼리를 먹어 본 적은 없기에 조금 흥미가 생겼다. 물론 실제로 먹진 못할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코끼리는 너무 크니까. 실제로 코끼리를 보았을 때 그 크기 차를 보고 겁을 먹고 도망친 적도 있었다. 물론 비밀이지만 말이야.
여우로서 가장 쉽게 사냥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사슴이니까. 물론 나나 은호님은 태어날 때부터 신이었기에, 굳이 사냥을 할 필요는 없지만, 사냥의 재미도 한 번 느껴보고 싶었기에, 몰래 인간계로 내려와서 여우의 모습으로 사냥을 해 본 적도 있었다. 물론 잡은 사슴은 집으로 가져가서 구워서 먹었고. 응. 정말 맛있었지. 절로 군침이 도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스테이크를 다시 입에 쏘옥 집어넣었다.
코끼리의 양이 무지 많다는 것에는 공감했다. 정말...그건 양이 엄청날 것 같으니까. 난 하루종일 먹어도 다 못 먹을 것 같거든. 그런 생각을 하며, 나름 코끼리의 맛을 상상하면서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육회...나는 그래도 육회보다는 구운 것이 더 좋거든."
이것은 개인 취향의 문제였다. 내 눈앞에 있는 이 관리자는 생으로 먹는 것도 좋아하는 것이겠지. 내가 구워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것처럼 말이야.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그저 말 그대로 개인 취향일 뿐이었으니까.
아무튼 스테이크 접시를 통째로 비운 후에, 나는 입을 적시기 위해서 저쪽에 있는 생과일 주스를 바라보았다. 저것도 먹을까?
"사슴 맛있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슴고기는 얄쌍해서 양이 적다는 점만 빼면, 말이지. 라고 하면서 그런 면에서 코끼리는 엄청 양많아서 최고. 라고 말하고는 근데 지금 코끼리를 먹는다거나 하면 엄청 곤란해지니까. 먹어본 지 엄청 오래된 기분. 이라고 중얼거립니다.
"개인적 취향이긴 하니까. 그런 건 건드리지 않아-" 아. 그치만 구워먹음으로써 영양이 좋아졌기는 해. 라고 덧붙입니다. 체온에 안 녹는 지방을 녹여먹을 수 있게 되었잖아. 라고 말하다가 생과일 주스를 권하는 백호에게 생과일 주스가 있었던 잔을 보여주려 하면서 잔을 냠 하고 씹어봅니다. 음음. 특별히 있는 건 아니지만, 쫄깃한 기분.
"잔을 보면 알겠지만. 생과일 주스 이미 마셨어." 나는 다른 거 먹어도 좋을 것 같아. 라고 말합니다. 백호만 사와도 괜찮아. 라고 말하면서 특이하게 잔도 먹을 수 있더라고. 젤라틴이랑 비슷하게 생분해되는 재질을 벗기면 잔도 먹을 수 있어. 라고 말하며 가리킵니다.
"흐응. 큐브스테이크 사러 가는 동안 샀어." 잔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맛도 좋더라고. 라고 말하고는 사온다면 고맙다는 말과 축제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그럴 순 없어서 축제가 소중하지만?" 그렇게 말을 남기고는 핫도그를 사기 위해서 핫도그 부스로 가서는 핫도그 옵션을 막 붙입니다.
"음. 핫도그 사이즈는 라지로, 소시지는 특대로 바꾸고 치즈추가에 빵 안을 베이컨 기름으로 살짝 구워주시고요 계란부침 추가에 소스는 머스타드, 케첩을 기본으로 해서 바베큐소스 조금 추가에, 양상추 듬뿍 넣어주세요" 그리고 2개 주세요. 라고 상큼하게 말하며 계산하려 합니다. 여담이지만 스테이크 도그도 있기는 했지만, 스테이크는 이미 큐브로 먹었으니 핫도그로 합시다. 양 손에 들고는 백호를 찾으려 두리번거리다가 바보털이 살짝 빠릿하게 서서는 저쪽으로 살짝 흔들린 쪽을 가니 아니나다를까. 백호 가 있었습니다.
건네주는 핫도그를 받은 후에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았고, 그것을 입으로 물었다. 그러자 뭔가 안에서 엄청난 조화의 맛이 느껴졌다. 치즈의 맛도 그렇고, 소스의 맛도 그렇고, 먼가 계란 부침 같은 걷소 들어있는 것 같고, 양상추도 가득 들어있는 것이 보통 신선한 것이 아니었다. 이 양상추는 샐러드를 먹을때도 느꼈던 바로 그 양상추! 절로 두 눈이 초롱초롱 빛났고 나는 그것을 우물우물 씹으면서 꿀꺽 삼킨 후에, 바나나 생과일 주스를 쪼로록 빨았다.
"완전 맛있어! 후훗. 역시 은호님의 가호가 내려진 지역의 음식은 보통 맛있는 것이 아니라니까."
만약 내가 지금 수인의 모습이었다면 필시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렸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은 꼬리가 흔들어지니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다. 내가 비록 신으로 처음부터 존재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여우의 본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기에 여기에 있는 이 소시지가 특히나 끌렸다. 그 정도로 맛있었기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건 그렇고, 당신도 꽤 이것저것 맛있는 것을 즐기는 모양이네?"
먹을 거 좋아해? 그렇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나는 핫도그를 다시 우물우물 씹었다. 응. 역시 엄청 맛있어! 이거!
"고맙기는. 핫도그 맛있게 보여서 다행이다." 물론 맛도 좋겠지만. 이라고 덧붙입니다. 자신도 한 입 베어물자 소시지의 풍부한 육즙하며, 치즈의 농후함, 양상추의 신선함 등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엄청납니다. 본인 것에는 약간 매콤한 것도 있었던가. 그리고 백호의 말을 들으며 생각해봅이다.
"가호가 내려서 맛있는 걸까나..." 그럴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뭐 생각보다 확실할지도.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고위신의 가호로도 음식이 맛이 없으면 그건 심각한 게 아닐까.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음식. 싫어하지는 않아." 효율적으로 생활하지만 맛을 중요시 여겨. 난 칼로리만 채우면 된다는 식으로 에너지바만 먹는 신이 아니야. 라고 말합니다
"이것저것 즐기진 않지만 그렇다고 자청해서 맛없는 걸 먹지 않으니까. 좋아한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우물우물 씹으면서 다시 그 맛의 조화를 느꼈다. 이건 환상이야! 다음에 가온이에게 만들어달라고 해볼까? 하지만 가온이라고 해서 이 맛을 제대로 살릴 것 같진 않은데. 무엇보다 가온이가 만들어줄지도 조금 의문이지만...그래도 말을 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응. 꼭 만들어달라고 해야지. 그 맛의 혀가 멈추지 않고, 입도 멈추지 않았다. 우물우물 씹다가 바나나 생과일 주스를 마시니 그 맛이 보통 환상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곧 들려오는 목소리에 풋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확실히 그건 그렇겠지. 에너지바만 먹는다니. 그것만 먹으면서 생활하면 이 삶의 8할은 손해보는 것인걸. 그런 바보 같은 삶을 사는 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물론 듣자하니, 너는 일을 한다고 바쁘게 사는 것 같은데...그래도 그렇게 살지는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인걸?"
이어 나는 주머니에서 사탕을 하나 꺼낸 후에 그녀의 입에 쏘옥 집어넣어주려고 하면서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그럼 이런 단순한 것도 좋아해? 사탕인데."
내 간식 중 하나를 꺼내면서 눈앞의 그녀를 바라보며 웃어보였다. 맛있는 것은 자고로 나눠먹어야 더 맛이 좋은 법이라고 하잖아? 이런 사탕도 나눠서 먹으면 맛이 좋을테니까.
"정말로 맛있다니 다행이네." 적당히 옵션들을 한 것 뿐이지만 왠지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기쁜 기분입니다. 라고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일을 하는 건 하는 거라고 해도, 현대에 즐길 수 밖에 없는 건 즐겨야 해." 즐기지 않는다면 너무 지루할 거야. 오랜 기간을 깨어있다보면 간혹 그래. 그렇다고 쾌락에 잠기거나 그런 건 또 아니지만. 이라고 말하면서 나머지 핫도그를 앙 깨뭅니다. 그리고 사탕이라는 말에 그런 것도 좋아해. 라고 말합니다. 핫도그야 자신도 들고 있으니 안 뺏어 먹겠지요.
사탕을 받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먹는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현대에 즐길 수박에 없는 것은 즐겨야 한다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내가 아는 것이 맞다면 그녀는 엄청나게 오래 산 신이었지? 나와 은호님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은호님이 나에게 얘기해준 정보를 떠올리며 나는 공감하듯이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이 시기만 먹을 수 있는 것은 먹어둬야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먹거리도 달라지니까. 히힛. 옛날에 먹던 음식과 지금 먹는 음식은 완전히 다른걸. 물론 옛날에 먹던 것도 나름 좋았지만 말이야."
하지만 지금이 좀 더 맛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나는 핫도그를 마저 씹으면서 바나나 주스를 쪼로록 빨아마셨다. 그렇게 먹으니까 슬슬 배가 부르는 것이 느껴졌다. 너무 단시간에 많이 먹었나. 그러면 배가 엄청 부른데 말이야. 조금은 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나는 손으로 배를 통통 치면서 배가 부름을 어필하면서 동시에 웃었다.
"오늘 치는 이 정도면 충분하겠는걸. 조금 쉬었다가 돌아가야겠어. 당신은 어쩔 거야?"
여기에 더 있을 거야? 아니면 돌아갈거야? 그렇게 물어보면서 나는 답을 기다렸다. 어느 쪽이건 딱히 상관은 없었다. 그냥 눈앞에 있는 이 신이 이후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궁금했으니까.
"...아. 맞아. 맞아. 누리님이 얼마전에 다솜에서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주웠거든. 그래서 당분간 누리님을 만나면 아기 고양이와 같이 다닐거야. 혹시 놀라지 말라고. 후훗."
아무래도 새니까 고양이는 조금 꺼려질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그 정보를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