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7191503>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12. 운명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09-17 22:38:13 - 2018-09-27 18:46:46

0 리온주 ◆H2Gj0/WZPw (0138429E+5)

2018-09-17 (모두 수고..) 22:38:13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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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 냐옹. 냐옹."

"너는 어디에서 왔니? 후훗. 배고파?"

-다솜 지역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바라보고 있는 어느 한 작은 여우신의 모습.

104 리온주 ◆H2Gj0/WZPw (8246162E+5)

2018-09-19 (水) 19:39:16

알겠습니다! 그럼 미리내로 가겠습니다!

105 가온 - 미리내의 광장 게시판 (8246162E+5)

2018-09-19 (水) 19:43:55

추운 겨울바람이 부는 미리내는 오늘도 싸늘한 것이 겨울 기운이 가득했다. 이곳에 내가 온 이유는 아주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차후 은호님이 운영하고 있는 탐정사무소를 이끌게 될 누리님이 새롭게 사무소를 이끌기 위해서 임시 소장이 되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일단 이 라온하제는 수많은 탐정들이 지내는 땅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은 역시 은호님의 사무소가 아니던가. 그렇기에 은호님의 탐정사무소에서 당분간은 누리님이 임시 소장을 맡게 될 거라는 것은 확실히 알려야 하는 사안이었다.

누리님의 사진과 그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는 포스터를 광장의 게시판에 붙이면서 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해두면 여기에 사는 신들도 앞으로 은호님의 사무실을 당분간은 누리님이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

나는 누리님을 서포트하기 위한 존재. 이런 잡일은 당연히 내가 하는 것이 맞았다. 물론 나 역시 탐정이긴 하지만, 일단 사무실 소속이기도 하고, 그런만큼, 누리님을 확실하게 서포트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다시 한 번 게시판에 붙인 포스터를 바라보았다.

"조금 각도가 꺽인 거 아닌가? 이거?"

조금 고개를 갸웃하면서 나는 포스터를 가만히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약 2도 정도 비뚤어진 것 같기에 조심스럽게 포스터의 위치를 조절했다. 정확하게 붙이지 않으면 예쁘지 않으니 말이야. 그렇게 나는 작업에 집중했다.

106 령-가온 (227873E+55)

2018-09-19 (水) 19:50:51

령은 미리내의 한파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광장의 게시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요새 의뢰가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의뢰로 먹고 사는 탐정들에게는 그것이 썩 곤란한 문제였다. 광장의 게시판으로 가면 의뢰가 있지 않을까? 령은 그러한 연유로 인해 광장으로 향했다. 문득 제 어깨를 스치는 한기에 어깨를 털어내본다. 후두둑 소리를 내며 눈이 잔뜩 떨어졌다. 령은 눈을 깜박인다. 웬 눈? 아, 맞다. 여긴 미리내였지. 미리내에서 눈이 내리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령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다시 광장 게시판으로 나아갔다.

"저 신은..."

령은 게시판에 무언가를 붙이고 있던 신을 보았다. 령의 눈이 커졌다. 저 신, 어디선가 많이 봤다 했더만 은호님을 보좌하고 있던 가온이 아니던가? 령은 가온에게로 다가갔다. 뭘 붙이고 있는거지? 령은 슬그머니 가온이 붙이고 있던 유인물을 바라보았다. 누리에 대한 인적사항과 누리가 이 탐정사무소를 이어받게 될거란 공지가 적혀있는 유인물이었다.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누리라면 그렇게 될만하지.

"좋은 밤입니다."

령은 가온에게 인사를 하며 턱으로 포스터를 가리켜보였다. 저기 저 포스터, 귀퉁이가 비뚤어진 것 같습니다. 령은 그렇게 덧붙이곤 팔장을 끼고 있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밤이었다.

107 가온-령 (8246162E+5)

2018-09-19 (水) 19:58:42

"아. 좋은 밤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포스터의 위치를 조절하면서 똑바로 다시 붙이는 도중,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아보았다. 곧 눈에 비치는 것은 이 미리내에 사무소를 세우고 지내고 있는 혹조 신의 모습이었다. 지나가던 길이었을까. 아니면, 게시판에 볼일이 있었던 것일까. 만약 게시판에 볼일이 있다고 한다면, 게시판을 잘 볼 수 있도록 몸을 옆으로 치웠다. 내가 붙인 포스터만이 아니라 다른 의뢰라던가 그런 것들도 여기에 붙어있으니까. 이어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 포스터를 다시 바라보았다. 정말로 살짝 비뚤어진 모습에 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크고 쾌활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감사를 표한 후에, 나는 이제야 포스터를 제대로 깔끔하게 붙이고서 크게 기지개를 켰다. 뒤이어 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령 씨는 산책중이었습니까? 아니면 이 게시판에 볼일이 있어서 오셨습니까? 어느 쪽이건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탐정 일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닐테니 말입니다."

나 역시 탐정이기에 그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보통은 수색이나, 조사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것도 절대로 쉬운 것은 아니었으니까.

108 아사주 (312723E+57)

2018-09-19 (水) 20:10:18

갱싱갱싱... 앗 일상이네요.(구경중) 다들 안녕하세요-

109 리온주 ◆H2Gj0/WZPw (8246162E+5)

2018-09-19 (水) 20:11:24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110 령-가온 (3233365E+5)

2018-09-19 (水) 20:13:22

령은 가온의 인사에 꾸벅 목례를 하는 걸로 답을 보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 신은 참으로 충성스러웠다. 은호님과 누리를 보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지언데 어떻게 그 일을 묵묵히 할 수 있을까? 령은 속으로 이 신이 대단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다 가온이 몸을 한쪽으로 비켜서자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가온이 몸을 치운 덕에 게시판이 더 잘보였다. 령은 게시판에 다가가며 가온의 말에 답해주었다.

"뭘요. 이정도야 별 거 아닙니다."

어디보자... 잃어버린 목걸이를 찾아달란 의뢰가 하나 있군. 령은 의뢰를 자세히 살펴보며 슬그머니 가온을 바라보았다. 가온은 포스터를 다 붙인 뒤, 기지개를 키고 있었다. 령은 의뢰 종이를 이리저리 살펴본 뒤, 의뢰인의 연락처를 제 수첩에 옮겨적고 다시 가온에게 집중했다.

"의뢰를 보러 나왔습니다. 요즘 의뢰가 통 들어오질 않더군요. 그러는 가온 씨는 누리에 대한 유인물을 붙이러 나오셨습니까?"

령은 말을 마치고 나서 손바닥으로 눈송이를 받았다. 눈송이는 금새 령의 손바닥에서 녹아 사라져버렸다. 아쉬워라. 령은 녹아버린 눈을 보며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111 령-가온 (3233365E+5)

2018-09-19 (水) 20:13:40

아사주 어서와여!

112 가온-령 (8246162E+5)

2018-09-19 (水) 20:20:33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은호님의 사무실에 소속된 탐정이다보니, 이런 일도 하는 편입니다. 은호님이나 누리님을 돕고, 저는 저 나름대로 탐정으로서 사건을 해결하면서 충실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해결한 사건을 떠올리면서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잃어버린 열쇠를 찾는 일이었지. 자랑은 아니지만, 늑대로 변신하면 냄새를 잘 맡을 수가 있기에 나의 그 능력을 이용해서 아주 손쉽게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아니, 아주 손쉽게는 아니었어. 2시간 정도 걸렸으니까. 아무튼 어제의 일을 떠올리면서 나는 당당한 표정을 지으면서 령 씨에게 이야기했다.

"비나리를 시작으로 다솜, 아라, 가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리내까지 전부 다 붙인 상태입니다."

말을 끝낸 나는 손을 올려서 내 머리 위에 쌓이고 있는 하얀색 눈을 탈탈 털면서 다시 그녀를 바라보면서 신기하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이곳에 사는 신들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늘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추운 겨울을 보내는 것은 힘들지 않습니까? 물론 저도 나름 추위에는 강한 편입니다. 늑대는 추운 겨울을 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매일매일 추운 겨울 속에서 살라고 하면 그건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미리내에서 살아가는 신들에게는 조금 신기함을 느끼고 있었다. 물론 이곳은 이곳 나름대로 상당히 아름다운 곳이다. 그것은 충분히 인정해야 했다. 지금만 해도 하얀 눈밭이 상당히 아름다웠으니까.

113 아사주 (312723E+57)

2018-09-19 (水) 20:21:36

령주랑 레주랑 다들 안녕하세요!

114 령-가온 (3233365E+5)

2018-09-19 (水) 20:28:07

"그렇군요. 은호님과 누리를 돕는 일도 한다는건가요."

령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은호와 누리를 떠올렸다. 그 모녀는 다정하고 상냥했으니 가온에게 무리한 것을 시키지는 않을 터다. 은호님은 좀 위엄이 넘치셨던 것도 같지만. 그러고보니 다른 탐정의 사무실에 소속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령은 저 자신만의 사무실을 차린지 오래였기에 그 느낌은 이제 잊어버렸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사무실에 대해 궁금해하는 건 당연할 터다.

"대단하군요. 그 지역들까지 가는 것도 일이고 유인물 붙이는 것도 엄청 귀찮을텐데요. 가온 씨는 정말 놀랍네요."

령은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문득 새찬 바람이 불어왔다. 령의 머리카락에 달린 방울들이 딸랑였다. 령은 다른 탐정의 사무소에 소속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꼈다. 온 지역을 다 돌면서 유인물을 붙이라니... 저라면 분명 못할 것이리라.

"이곳이 비록 춥기는 합니다만, 아름다운 별과 눈밭이 있지요. 미리내의 가치는 그 두가지로 설명이 됩니다. 게다가 저는 깃털 덕에 추위를 덜 타는 점도 있구요."

령은 웃으면서 가온의 말을 받아주었다. 확실히 미리내의 눈밭과 저 북쪽 언덕의 별무리는 아름다운 편이었다. 령은 그 두 가지를 위해 이곳으로 왔으니 저런 말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115 가온-령 (8246162E+5)

2018-09-19 (水) 20:38:01

"그거야 저는 은호님의 조수이자, 누리님을 앞으로 서포트 할 신이니 이 정도 수고는 당연합니다! 오히려 이런 일도 하지 않고서야 은호님의 보좌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에 놀랍다는 말을 듣는 것은 묘한 기분이었다. 물론 딱히 나쁜 감정은 아니었다. 나를 좋게 평가해주고 높게 평가해주는 것이니까. 그렇기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한 번, 머리 위에 쌓이는 눈을 탈탈 털었다. 늑대로 변신했을 때는 온 몸을 부르르 떨어야 눈을 털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 것이 아니니 보통 편리한 것이 아니었다.

"별과 아름다운 눈밭. 저는 거기에 아름다운 얼음도 추가하겠습니다. 이곳의 얼음은 정말로 투명하고 아름다워서 얼음동상을 만들기 딱 좋습니다! 혹은 얼음 조각상을 만들기 좋기에 보통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요한 분위기도 그렇고... 겨울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있어선 여기만큼 천국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령 씨는 흑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새들의 깃털도 도움이 되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나는 새가 아니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지금까지는 늑대처럼 따스한 털이 있어야만 겨울을 버티기 용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정보, 정말로 감사합니다!"

116 령-가온 (3233365E+5)

2018-09-19 (水) 20:51:06

"은호님의 보좌는 대단하군요. 이런 일도 해야한다니... 가온 씨가 유능하다는 게 실감나네요."

령은 가온의 말을 들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괜히 라온하제의 고위신 은호의 보좌가 아니었다. 령은 저 자리도 아무나 앉는 자리가 아니구나 하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새삼 고위신의 보좌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신의 처지가 다행이라고 느꼈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령에게 있어 다른 누군가를 서포트하는 일은 맞지 않을테니까.

"맞습니다. 미리내의 얼음은 투명하고도 아름답지요. 개인적으로 저도 저 얼음들을 보며 얼음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물론 능력과 시간이 부족해서 그러지는 못하지만요. 그리고 새들의 깃털도 겨울을 나기에는 충분히 도움이 된답니다."

령은 살짝 웃으면서 말했다. 투명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얼음 또한 미리내에서 아름다운 것들 중 하나였다. 다만 너무 차가워서 령은 가까이 가지 않았다. 신통술을 이용해 얼음조각상을 깎아볼까도 싶었지만 저에게는 손재주가 없기에 그것 또한 무리였다. 령은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가온이 감사하다고 하자 웃으면서 손을 내저었다.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말동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해야 할 판이지요."

117 가온-령 (8246162E+5)

2018-09-19 (水) 20:57:56

새들의 깃털도 겨울을 나기에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 늑대처럼 전신을 덮은 털과는 다른 털 같은데, 무엇보다 깃털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참으로 얇기 그지 없어서 과연 이런 것으로 겨울을 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당사자가 그렇다고 하니, 나는 그렇게 납득했다. 이런 것은 새인 그녀가 가장 확실하게 아는 것이니까. 그녀가 나에게 거짓 정보를 알려줄리도 없을테고.

"말동무라. 아하하. 오히려 제가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입니다만. 령 씨는 의뢰를 보러 오셨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좋은 의뢰는 찾으셨습니까? 아까 무언가 메모를 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좀 전에 령 씨는 게시판을 보면서 무언가를 적고 있었다. 아마도 그것은 의뢰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좀 전에 정말 이리저리 종이를 살펴보기도 했고, 메모를 하는 모습은 특히나 그런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었다.

슬쩍 나도 그 종이를 볼까 했지만 곧 그 생각을 접었다. 굳이 다른 이가 맡는 의뢰를 봐서 무엇하겠는가. 그 사건은 이제 령 씨의 사건이니 령 씨가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대신 령 씨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다.

"저는 은호님에게 도움을 받아서 은호님을 돕는 탐정이 되었습니다만, 령 씨는 어찌하여 탐정의 길을 선택한 건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저도 탐정으로서 일을 합니다만, 이 일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때로는 위험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다고 안정적인 일이냐고 하면 꼭 그런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괜한 궁금증이 들어 그렇게 질문을 했다가 대답하기 곤란하다면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이어 전달했다. 지금은 조사 중이 아니니까 취조 같은 분위기를 낼 필요는 없었다.

118 령-가온 (3233365E+5)

2018-09-19 (水) 21:06:32

"아니요. 방해는 아닙니다. 마침 적적하던 차에 가온 씨가 있어서 좋았는걸요. 그리고 의뢰는... 네, 찾았습니다. 잃어버린 목걸이를 찾는다는 어떤 고양이 수인 신의 의뢰입니다."

령은 아까 전에 게시판에 붙어있던 의뢰 종이를 내밀면서 말했다. 거기엔 간략한 의뢰 내용과 함께 의뢰인의 주거지와 연락 방법이 적혀져있었다. 령은 그 사건을 맡을 생각이었다. 보수도 괜찮았고 내용도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아보였으니 나름 괜찮을테다. 그나저나 고양이 수인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귀와 꼬리가 달려있을까? 령은 그런 생각을 하며 앞으로의 목걸이 수사를 어떻게 해나갈지 차근차근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거창한 사연은 없습니다. 그저... 저는 원래 방랑자였습니다.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바람이 부는대로, 물이 흐르는대로 살아가고 있었죠. 그러다 어느 날, 한 귀부인에게 부탁받은 의뢰를 들어주었습니다. 그 의뢰는 솔직히 탐정이 할만한 것이니 방랑자인 제가 맡을 것이 못 되었지만 당시엔 그 귀부인도 급하고 저도 급전이 필요했던 터라 맡게 되었죠. 그렇게 일을 해결하고 나니... 보람과 기쁨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 탐정 일을 맡게 되었지요."

령의 뺨이 발그레해졌다. 분명 당시의 상황에서 기쁨을 느끼고 있을 터였다. 령이 웃었다. 령은 분명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의 느낌까지도.

119 가온-령 (8246162E+5)

2018-09-19 (水) 21:12:20

"잃어버린 목걸이라. 거기에 신통술을 사용하는 구슬이 없길 바래야겠군요. 보통 구슬은 그런 목걸이나 팔찌 등에 끼고 다니는 이들이 많으니까요."

만약 목걸이에 구슬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꽤 큰 사건이었다. 말 그대로 신의 힘이 모두 봉인되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니까. 물론 그 대신에 찾기는 쉬웠다. 신통술로 추적을 하면 매우 쉽게 찾을 수 있을테니까. 물론 그와는 별개로 그 신은 불편함을 다 감수를 해야 하니,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 내 나름의 생각을 그렇게 밝히면서 나는 령 씨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렇습니까?"

참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설명에 나는 금방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고개를 들었다. 뒤이어 나는 령 씨를 제대로 바라보면서 엄지손가락을 척 올리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이야기했다.

"그 귀부인이 누군진 모르겠습니다만, 필시 그 귀부인은 령 씨에게 크게 감사를 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그 보람과 기쁨을 가지고서 탐정 일을 시작한 령 씨는 반드시 좋은 탐정이 될 겁니다! 탐정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뢰인을 위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곤란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탐정이 있는 것이고, 가려진 진실을 밝혀내서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이 바로 탐정이 할 일이니까요!"

내 나름의 탐정철학을 령 씨에게 당당하게 밝히면서 령 씨를 높게 평가하면서 나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다른 사무소니까 무작정 잘 되라고 하기는 힘듭니다만, 그래도 령 씨의 사무실이 더욱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 꼭 번창할 겁니다!"

120 령-가온 (3233365E+5)

2018-09-19 (水) 21:24:19

"맞습니다. 부디 그 신의 힘이 그대로 유지되길 바래야지요."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통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슬이 있어야하는데 그 구슬이 없어졌다면 꽤나 낭패지 않은가? 그 고양이 신의 신통술이 부디 무사히 작용되길 바라며 령은 의뢰지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목걸이라... 어떻게 생겼는지, 특징은 무엇인지도 자세히 기술해주면 좋으련만, 그런 것은 없었다. 령은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가온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그때 의뢰를 받아들인 것은 돈 때문이었는데 막상 이걸 천직으로 삼게 되니까 실감이 나질 않더군요. 어쨌든 가온 씨의 칭찬을 원동력 삼아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령은 감사의 의미를 담아 목례를 하면서 말했다. 탐정에게 있어서 좋은 탐정이 될거란 말은 큰 칭참이었다. 령은 가온의 말에 보기좋게 웃었다. 자신이 과연 좋은 탐정이 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가온의 말대로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탐정이 된다면 더 많은 의뢰인의 시름을 해결해줄 수 있을테니까.

"고맙습니다. 가온 씨도 탐정 일이 번창하길 빌겠습니다."

령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가온의 탐정 일이 꼭 대박나길 바라면서...

121 가온-령 (8246162E+5)

2018-09-19 (水) 21:28:58

"시작이 돈이건, 명예건, 지금의 령 씨는 그것보다는 보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 시작은 어떻더라도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기는 신마다 제각각일테니 말이죠. 저도 따지고 보면, 의무감보다는, 그냥 은혜를 갚고 싶다는 마음에서 한 것 뿐이니까요!"

나를 구해준 은호님에게 보답을 하고 싶다. 그것만으로 나는 은호님의 밑으로 들어갔고 교육을 받았고 탐정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은호님의 사건을 대신 해결하기도 하고, 은호님을 서포트해서 살신사건의 범인을 잡아낸 적도 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은혜갚기로 시작한 일이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사명감도 있었다. 물론 은호님과 누리님을 위하는 마음이 더 크긴 하지만 말이다.

길게 늘어진 내 머리카락을 뒤로 손을 뻗어 정리를 해서 가다듬으면서, 나는 곧 령 씨의 말에 미소를 지어 이야기했다.

"아하하! 저보다는 누리님에게 그 축복을 주셨으면 합니다. 그 축복이 필요한 것은 제가 아니라, 앞으로 임시 소장을 맡게 될 누리님이니까요. 물론 령 씨의 입장에선 라이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만약 같은 사건을 맡게 되면, 그것은 보수를 걸고서, 경쟁을 하는 구도가 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우리들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보수를 받긴 받아야하는 법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하지만, 령 씨와 같은 사건을 맡는다고 해도 절대로 지지 않을 겁니다. 아하하! 누리님이 지지 않도록 제가 잘 서포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같은 사건을 맡게 된다면, 그땐 정정당당하게 하도록 합시다. 물론, 정말로 위급하고 급한 사건의 경우에는 협력을 해야겠지만요."

가벼운 사건이라면, 경쟁을 할 수 있더라도 위급하고 큰 사건의 경우는 협력을 해서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법이었다. 그 점을 확실하게 하면서 나는 령 씨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122 령-가온 (3233365E+5)

2018-09-19 (水) 21:37:42

"그렇지요. 신들마다 그 계기는 제각각이니 말입니다. 다만 저의 경우엔 돈이 계기니까요. 가온씨는 은혜를 갚기 위해 탐정 일을 시작했군요."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급전을 위해서라는 자신의 이유보다는 백배 천배 더 좋은 이유였다. 은혜라... 령은 혼잣말을 하며 눈보라가 몰아치는 미리내를 바라보았다. 자신 또한 은혜를 갚기 위해 행동한 적이 몇 있었다. 방랑자로 살아가면 별의 별 일을 다 겪기 마련이니까. 그렇기에 령은 가온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은호님과 누리에게 은혜를 갚기 위함을.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누리는 앞으로 소장이 될 몸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누리를 위해서도 기도해야겠군요."

물론 신인 자신이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조금 어불성설이 아닐까 싶지만. 령은 눈을 깜박이며 누리를 위해 기도했다. 부디 그녀가 훌륭한 탐정이 될 수 있기를. 령은 누리가 반드시 좋은 탐정일 될것이라고 믿었다. 왜냐하면 누리는 이미 좋은 탐정이 될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었으니까.

"물론 정정당당하게 해야지요. 저도 반칙을 쓸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건을 맡게 된다면 양보는 절대로 없을겁니다."

아, 긴급한 사건 빼구요. 령은 한마디를 덧붙이며 말했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것도 탐정에게 있어 중요한 덕목 중 하나였다. 그리고 령은 그것을 이미 실천하고 있었지.

123 가온-령 (8246162E+5)

2018-09-19 (水) 21:50:21

"아하하! 자신만만하신걸요? 절대로 지지 않을 겁니다. 저 역시 양보는 없을테고요!"

저런 당당한 모습이 상당히 멋있다고 생각하며 절로 고개를 끄덕이고 나도 모르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러다가 어흠, 어흠. 헛기침 소리를 내면서 흔드는 꼬리를 멈추고 다시 아래로 내렸다. 개과라서 그런지 자꾸 나도 모르게 이런 본능 아닌 본능이 나온단 말이야. 기분 좋은 모습을 조금 가라앉히면서 나는 다시 령 씨를 바라보았다.

"지금 말한만큼, 긴급한 사건의 경우는, 서로 협력하면서 잘 해결합시다! 서로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요. 탐정이 탐정에게 의뢰를 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찾아와달라는 말을 남기고서, 나는 고개를 들어 머리카락을 정리하면서 다시 꼬리를 아래로 축 내린 후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내 신통술을 써서 얇은 막 같은 걸 쳐서 나와 령 씨의 머리 위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했다. 일종의 투명한 우산 같은 것이었다.

"미리내는 다 좋은데, 머리 위에 눈이 자꾸 쌓여서 곤란합니다. 조금만 가만히 둬도 머리카락이 하얗게 물드는 것 같아서 묘합니다. 그러다가 젖기라도 하면 감기 걸리기도 딱 좋고 말이죠. 역시, 저는 은퇴한다고 해도, 미리내에서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만.. 아하하!"

124 령-가온 (3233365E+5)

2018-09-19 (水) 22:09:58

자신만만하군. 령은 가온을 보며 그리 생각했다. 물론 령도 져줄 생각은 없었다. 탐정으로서의 자신의 명예는 결코 쉽게 팔아치울 수 있는 게 아니다. 령은 가온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생각했다. 반드시 정정당당하게 저들을 이겨보이겠다고.

"물론 저 역시 양보는 없습니다. 탐정의 자존심이란 건 그리 쉬운 게 아니니까요."

령은 말을 마치고는 뒤이은 가온의 말에 생각에 잠겼다. 위급사항이라... 신살이나 심각한 사건의 경우겠지. 령은 부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다. 물론 그렇다면 제 생계도 곤란해지겠지만 언제나 평화로운 라온하제가 좋으니까. 하지만 만약 그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다른 탐정들과 힘을 합쳐야 하리라. 령은 그럴 때를 잘 알았다.

"알겠습니다. 꼭 서로 협력하면서 잘 해결해나갔으면 좋겠군요."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제 머리 위로 얇은 막이 씌워지자 그것을 바라보았다. 신통술인가? 이럴 때는 참 신통술이 편리하단 말이지. 령은 그것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어찌보면 제가 신인 게 새삼 다행이었다. 이런 힘을 누릴 수 있으니까.

"맞습니다. 눈이 쌓이다보면 감기 걸릴 수도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너무 차가우니까요. 그리고 막 씌워줘서 감사합니다, 가온 씨."

령은 꾸벅 목례를 해보였다.

125 가온-령 (8246162E+5)

2018-09-19 (水) 22:14:37

"아하하. 저 혼자 쓰기도 뭐하지 않습니까! 어차피 한 명 분을 더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도 않으니까요."

미리내에 사는 신이라도 머리 위에 눈이 쌓이는 것은 차갑구나. 당연하다면 당연한 그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그 막을 강하게 유지시켰다. 이렇게 해두면 막이 씌워진 이가 스스로 찢지 않는 한, 막은 계속해서 남게 될 것이다. 사무실이나 집으로 돌아가면 찢어서 없애버리면 되니 이만큼 편린한 것도 없었다.

"아무튼, 포스터도 전부 붙였고, 령 씨도 방금 맡은 의뢰가 있으니 방해되지 않도록 전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필요없을지도 모르지만, 언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해주십시오!"

오른손으로 내 가슴을 약하게 콩콩 치면서 나는 돌아갈 채비를 했다. 잠시 걸어가면서 이 근방을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나는 령 씨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만납시다. 령 씨. 사건 꼭 해결하길 바라겠습니다!"

이어 나는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뽀드득, 뽀드득 발소리를 내면서...그렇게 걷다보니, 뭔가 늑대로 변신해서 뛰어가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꾹 참기로 했다. 본능대로 살아가지 않기에 신이라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눈밭을 뛰고 싶은 충동이...아니야. 진정해 나. 그렇게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면서 나는 뽀드득, 뽀드득 앞으로 걸어가며 살며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막레 부탁하겠습니다!

126 령-가온 (3233365E+5)

2018-09-19 (水) 22:44:27

"그래도 감사한 것은 고맙다고 얘기를 해야 하는걸요."

그렇게 말하며 령은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막 덕분에 령은 옷이나 머리카락에 눈이 쌓이지 않은 채로 계속 서 있을 수 있었다. 령은 후후 웃으며 가온을 바라보았다. 가온 씨는 상냥하구나. 령은 그 생각을 하며 가온을 계속 바라보았다.

"가시는군요. 저도 대화 즐거웠습니다. 안녕히가세요."

령은 가온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는 눈을 해치며 보금자리로 돌아가려 하였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며 눈이 밟혔다. 령은 그것이 재밌는 듯, 더욱 눈을 밟으려 하였다.
/막레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레주.

127 리온주 ◆H2Gj0/WZPw (8246162E+5)

2018-09-19 (水) 22:47:15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령주!! 정말로 고생하셨어요!!

128 밤프주 (0526969E+5)

2018-09-19 (水) 22:51:13

갱신입니다!

129 령주 (3233365E+5)

2018-09-19 (水) 22:53:28

밤프주 어서오세요!

130 리온주 ◆H2Gj0/WZPw (8246162E+5)

2018-09-19 (水) 22:56:23

하이하이에요! 밤프주!! 어서 오세요!!

131 리온주 ◆H2Gj0/WZPw (8246162E+5)

2018-09-19 (水) 23:36:33

벌써 11시 40분이 코앞...!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132 리스주 (3466611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16:06

갱신합니다!

133 리온주 ◆H2Gj0/WZPw (219917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18:40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134 령주 (673281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24:00

리스주 어서와요!

135 리스주 (3466611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26:27

레주, 령주, 두 분 다 안녕하세요! :D

136 리온주 ◆H2Gj0/WZPw (219917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28:01

어느새 목요일이 되었습니다...! 주말이 코앞이에요! 여러분...!!

137 리스주 (3466611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33:30

와아...! XD

138 리온주 ◆H2Gj0/WZPw (219917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33:46

아무튼 이번 이벤트는 웹박수를 사용하게 되는 이벤트가 되겠습니다! 후후후...자세한 것은 자고 일어난 후에 공지하겠습니다!

139 세설주 (0747424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35:12

갱ㅅ...(털썩

140 리온주 ◆H2Gj0/WZPw (219917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37:19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아니...왜 죽어가시나요?! (동공지진)

141 세설주 (0747424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42:37

오늘의 수면도 망했습니다... 저녁에 오자마자 쓰러졌던 것이 컸어요...(._.

밤에 피곤해서 자려고 했는데 모기들이 저를 가만히 두질 않더군요...(흐릿

142 리스주 (837648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44:52

>>138 그렇군요. 이번 이벤트도 기대하겠습니다!

세설주 어서 오세요! :) 앗... 그런데 수면이 또...ㅠㅠㅠ(토닥토닥) 부디 잘 주무셔야 할텐데 모기들이...(흐릿)

143 세설주 (0747424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46:38

저도 자고 싶어요!!! 그런데 현실이 전력을 다해서 수면을 방해하고 있어...!!

가을 모기들이 더 뭇ㆍ

144 세설주 (0747424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46:56

더 무서워요...(._.

145 리온주 ◆H2Gj0/WZPw (219917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51:29

.....(토닥토닥) 세설주...그럴땐 모기약을 내일 사오시는 것이...(흐릿)

146 세설주 (0747424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55:01

안그래도 홈키파 틀고 잤는데 소용이 없어요... 그야말로 죽일듯이 달려들더라고요.

147 리스주 (837648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57:36

모기들도 막판이라고 스퍼트를 올리는 걸까요...(흐릿)(???) 세설주...ㅠㅠㅠ(토닥토닥)

148 세설주 (0747424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57:45

홈키파랜다 홈매트...

이렇게 된 이상 새벽 라온하제를 지키겠습니ㅏ...!(((결론)))

149 리온주 ◆H2Gj0/WZPw (219917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0:58:37

......아니아니...아니...밤에는 주무셔야한다구요...! 세설주....! 8ㅅ8

150 리스주 (837648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1:02:41

맞아요...! 레주의 말씀처럼 밤에는 주무셔야 해요, 세설주...ㅠㅠㅠ 사람은 잠을 자야지 충전될 수 있다구요...

151 리온주 ◆H2Gj0/WZPw (219917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1:10:16

음...밖에서 비가 내리는 모양입니다. 빗소리가 들리네요..음..음...

152 세설주 (0747424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1:13:27

죽지는 않으니까 괜찮은 것 같기도 해여...(해ㅡ탈) 이...일단 노력은 해보겠지만...!

비... 오늘 낮까지만 해도 왔었네요. 여기도

153 리스주 (3466611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1:15:39

>>151 레주 쪽에서는 비가 오고 있나요? 뭔가 부럽네요, 빗소리가 들린다는 거...ㅎㅎㅎ 저도 듣고 싶은데 제 쪽은 흐리기만 할 뿐이네요. :)

>>152 죽는다는 걸 기준으로 하시면 안 되는 거라구요, 세설주...ㅠㅠㅠ(토닥토닥) 그래도 네, 꼭 노력해주세요! 비는... 역시 부럽네요.ㅎㅎㅎ

154 리온주 ◆H2Gj0/WZPw (2199172E+5)

2018-09-20 (거의 끝나감) 01:15:41

죽지는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8ㅅ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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