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우리는 버섯이 아니라 여우니라! 그러니까 전혀 다른 것이니라!"
"엄마. 누구에게 말하는 거야?"
-누군가에게 항변하는 것 같은 어느 한 고위신과 그 고위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어느 한 여우신의 모습.
ㅡ아, 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잘 들리시나요? 지금부터 제 1회 라온하제 카트 경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엄마와 가온이, 그리고 내가 열심히 준비한 나름의 이벤트야! 다들 즐거웠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어!
비나리의 광장. 그곳은 상당히 북적거리고 있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야 오늘은 이전부터 홍보를 했던 라온하제 카트 경기가 있는 날이었으니까. 이미 광장에는 여러 대의 카트의 엔진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 중에는 가온이와 백호 언니도 있었다. 가온이는 검은색 늑대를 연상시키는 카트, 백호 언니는 하얀색 여우을 연상시키는 카트. 확실하게 늑대와 여우의 문양과 그 밑에는 비나리를 상징하는 여우 문양, 가리를 상징하는 낙엽 문양도 그려져있었고, 카트 앞쪽에는 늑대의 눈과 여우의 눈을 떠올리는 라이트도 붙어 있었다.
저 앞에는 신통술로 만들어낸 홀로그램이 떠 있었다. 저것은 카트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종의 중계창이었다. 그거야 우리가 일일히 따라가면서 볼 순 없으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맞겠지.
ㅡ지금부터 가벼운 룰을 설명할게! 그냥 카트를 끌고 달리는 간단한 경기야! 비나리에서 시작해서 다솜, 아라, 가리, 미리내, 비나리로 돌아오는 경기야! 그렇게 코스가 길진 않지만, 중간중간에 순위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무언가가 있으니 참고해도 좋아! 참고로 다른 이를 위험한 곳으로 일부로 밀거나 하는 것은 안돼! 코스에서 벗어나면 안되는 것도 알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경기야! 아무튼 지금부터 엄마에게 마이크를 잠시 넘길게! 자! 엄마!
ㅡ나야말로 이 라온하제에서 최고 높은 고위신인 은호니라! 나름 즐거운 경기가 되길 바라며, 길게 말은 하지 않겠느니라! 그냥 재밌게 즐기고 안전하게 경기를 정정당하게 하도록 하라! 이상! 아. 그리고 선수들의 각오라도 들어보는 것이 좋겠느냐? 한번? 자. 각자 소개와 각오의 한마디라도 해보도록 하거라.
이어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새 수인 신들이 들고 있는 카메라들이 각각 선수들을 향하는 거이 보였다. 어떤 이들이 참가했을지, 기대가 되었다. 우선 맨 처음 보인 것은 가온이의 모습이었다.
"아! 저부터입니까?! 비나리 지역의 관리자인 가온입니다! 이번에는 은호님과 누리님의 지시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우승하겠습니다! 우승해서 트로피를 반드시 은호님과 누리님에게 바치겠습니다!"
ㅡ아하하. 그럴 필요는 없는데.
가온이의 말이 끝나자 이어 카메라는 백호 언니에게로 향했다. 백호 언니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야기했다.
"가리 지역에서 살고 있는 백호에요! 후훗. 오늘은 재밌게 즐겨보도록 할게요. 우승은 노릴 거지만, 그래도 치열하게 하진 않을테니, 안심해주세요. 모두들."
//이제 여러분들의 차레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온 카트를 가볍게 묘사해주시고 각오의 한 마디를 하면 되겠습니다! 8시 20분까지 받을게요!
령은 잠자코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카트는 검정색으로 도색되었으며 양 사이드에 흑조를 묘사한 듯한 검은 깃털로 뒤덮인 날개가 붙어있었다. 날개 끝에는 령이 하고다니는 방울 장식과 비슷한 모양의 방울 장식이 붙어있어 카트가 움직이면 딸랑거리는 소리가 날 법했다.
"미리내에 살고 있는 령입니다. 모쪼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령은 각오를 간단히 압축해서 말하고는 다시 다른 선수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각기 다른 카트들의 모습이 신기했나보다.
오늘은 예전부터 홍보를 해왔었던 라온하제 카트 대회가 열리는 날. 물론 은호 님과 누리 님께서 준비하신 대회이니만큼 꼭 참여할 생각이었지만, 백호 님께 '카트'까지 직접 선물 받았었기에 더더욱 참여를 하겠다는 마음이 강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오늘 역시도 자신은 비나리의 광장에 있었다. 이번에는 '카트'라는 것과 론과 함께.
자신의 카트는 전체적으로 분홍색이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그리고 양쪽 문이 자신의 날개처럼 끝이 빨간색, 검은색으로 바뀌는 날개 모양이었다는 점이 나름대로 스스로가 새 수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포인트인 듯 싶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카트의 앞쪽에는 작게 하얀색 여우의 얼굴이 그려져있었다. ...이것은 카트를 설명해주신 백호 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의 표시예요. 헤실헤실, 작게 희미한 미소가 지어졌다. 그야 카트의 라이트 역시도 두 개 모두 다 환히 밝혀졌으니. ...자신과는 다르게도.
아무튼 이내 이어지는 진행과 설명을 열심히 경청해보니, 각자 소개와 각오의 한 마디를 해야 하는 듯 싶었다. 그에 가온 님과 백호 님의 각오를 귀기울여 들으면서 짝짝짝, 박수를 쳤다. 응원의 마음을 담아 작게 미소 지으면서. 그렇게 다른 신 님들의 말에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다가, 이내 자신 차례가 다가오자 멍하니 있다가 한 박자 늦게 "...아." 하고 입을 열었다.
"...저는 다솜 지역에 살고 있는 플라밍고 수인, 리스입니다. 이 아이는 '론'이라고 해요. ...은호 님과 누리 님, 그리고 백호 님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자신의 무릎에 앉힌 론까지 두 손으로 살짝 들어 보이며 소개를 하고는, 이내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나름대로의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카트를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카트 씨는 처음이지만... 부디 잘 부탁할게요.
1.여우 부스터 1개 (앞의 한 명을 다이스로 앞지르기 가능) 2.여우 부스터 3개 (앞의 한 명을 다이스로 앞지르기 가능 X 3) 3.순풍 (앞의 한 명을 확정적으로 앞지르기 가능) 4.보호막 (뒤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1회 방어하는 것이 가능) 5.집게손 (자신을 앞지르는 이를 1명 다이스로 붙잡아서 앞지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능) 6.자석 (자신을 앞지르는 이를 1명 확정적으로 잡아서 앞지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능) 7.푸른색 공 1개 (앞의 한 명을 다이스로 명중시키는 것이 가능. 명중한 이는 2등이나 뒤로 밀려난다) 8.붉은색 공 1개 (앞의 한 명을 확정적으로 명중시키는 것이 가능. 명중한 이는 2등이나 뒤로 밀려난다) 9.보라색 공 1개 (앞의 한 명을 확정적으로 명중시키는 것이 가능. 명중한 이는 2등이나 뒤로 밀려난다. 보호막으로 막기 불가) 10.대포 발사 (앞의 세 명을 확정적으로 앞지르기 가능) 11.은호의 기적 (다이스를 굴려서 자신과 다른 이의 순위를 바꾸는 것이 가능)
그리고 이번 레이싱에서 나올 아이템 일람입니다. 9~11번은 5~6등에게만 해금되는 아이템입니다! 1~4등은 저 아이템이 나오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템은 2개까지만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바로 안 쓰고 아껴도 되지만 아이템을 2개 소지하고 있으면 또 아이템을 얻어도 아이템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점 주의해주세요!
ㅡ자. 자. 그럼 소개도 끝났고 모두의 카트도 잘 봤느니라! 모두 개성적인 느낌으로 잘 만들지 않았더냐! 후후...그럼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 전에...
엄마는 말을 하면서 손가락을 가볍게 퉁겼다. 그러자 리스가 가지고 있을 그 물건이 하얗게 반짝였다. 저것은 이번 레이스를 위해서 엄마가 만든 것이었으니까. 그리고 하얀색 빛이 모두를 덮었고, 차례대로 카트가 나열이 되었다. 저것은 첫 출발순서를 정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이었다. 리스가 생각한대로 순서가 정해지는 일종의 아이템. 하지만 리스가 맨 마지막이네. 어째서...?
ㅡ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이니라!
이어 엄마는 다시 한 번 손가락을 퉁겼다. 그러자 삐이익! 하는 소리가 비나리의 광장에 울러퍼렸다. 그리고 아사, 밤프, 백호 언니, 가온이, 령, 리스 순서대로 카트가 출발했다. 당연하지만 카트에서는 검은 연기가 나오거나 하지 않았다. 그런 연기는 좋지 않으니까.
ㅡ아. 지금부터 출발이야! 비나리 광장을 지나서 다솜으로 향하면 돼! 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야! 하지만 가는 길에 무지개색 아이템 박스가 있을 거야! 그것을 얻을 수 있다면 얻는 것을 추천할게! 아주 유용할테니 말이야! 얻으면 자동적으로 어떤 용도인지 알 수 있을 거야! 자! 그럼 행운을 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