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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신이 누구냐라...그것에 대해서 나는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사실 제일 좋아하는 것은 은호님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너무 재미없는 대답이니까. 그렇기에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나에게 질문을 한 그 아이를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은호님과 누리는 제외할게. 이런 답을 바란 것은 아니겠지? 내가 좋아하는 신은 가온이. 저래보여도 상당히 귀엽거든. 단순하긴 해도 놀리면 얼마나 재밌는데. 후훗. 무엇보다 일도 열심히 하고 내 직속 후배니까 말이야. 선배가 후배를 아끼고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해. 어때? 사랑이라던가 그런 조건은 없었지? 후훗."
멍하니 다른 신 님들의 질문과 대답을 경청하던 중,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몽롱한 두 눈을 깜빡깜빡였다. 들려오는 질문은 다름 아닌, 라온하제의 지역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어디냐는 것. 그에 당연히 다솜을 제일 먼저 떠올렸지만, 이내 살고 있는 곳은 제외라는 말씀에 느릿하게 머릿속에서 다솜을 지워냈다. 그리고 잠시 으음... 하면서 고개를 갸웃하며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그러다 다시 고개를 똑바로 하며 헤실헤실, 작게 웃어보였다.
"...저는... 당연히 다솜이 제일 마음에 들지만, 다솜을 제외한다면 비나리가 제일 좋아요. 비나리의 폭포가 있는 명소 풍경이 너무 예뻤거든요. ...그래서 다음 번에도 또 찾아가고 싶어요."
...조만간 말이예요. 조용히 덧붙이면서 부드럽게 눈을 접어 웃었다. 그러면 이제 다음 질문을...
하지만 차마 신 님 한 분을 콕, 찝을 수가 없어, 살짝 난감한 듯이 고민했다. 그러다 이내 결심을 굳힌 듯, 두 눈을 꽈악 감고 두 손바닥을 펼친 채, 그대로 아무 방향을 향해 손바닥을 공손히 내밀었다.
"...신 님께서는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나 가장 가지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라. 나..?"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나 가장 가지고 싶은 일이라는 물음에 난감한지 아니면 기쁜 건지. 속을 모를 미소를 지으면서
"으음..하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아. 아무것도 안하는 거?" 뭔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완전한 침묵과 완전한.. 음.. 그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가질 순 없거든! 이라고 생글생글 웃습니다.
"그게 전자라면 후자는.. 궁극적인 모든 것의 지혜를 포함한 모든 일..이겠지? 모든 걸 갖고 싶고, 가질 수 없는 것조차도 가지고 싶고, 내가 아는 것은 물론이고 모르는 것까지도 다 가지고 싶어. 그걸 완전하게 만들고 싶기도 하고 그게 일의 한도라면 전부 다... 말이야!" 묘하게 눈이 반짝거리던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없는 게 아사답네요. 아. 아닙니다. 더 말하는 건 안돼요~ 모순적인 답변을 마친 다음에 내가 또 질문해야 해? 라고 말하는군요.
사랑의 의미로 사귀고 싶은 이에게 어떤 식으로 관심을 표하고 싶냐니. 그것에 대해서 멍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마음에 드는 이에게 어떻게 관심을 표할거냐니..그러니까, 이건 뭐라고 답을 하면 좋은걸까? 나도 모르게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서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질문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더욱 그러했다.
"모,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글너 경험도 없었고, 지금까지 누군가를 짝으로 둔 적도 없었고, 신이 되기 전, 그러니까 늑대로 살 때도 알파 늑대로서 무리를 이끌긴 했지만 저의 짝인 늑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좋아하는 이가 생긴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아주 좋은 집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늑대일 때는 그것이 아늑한 굴이겠지만 여기서는 굴을 팔 수도 없으니까 집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그렇게 말을 한 후에, 이어 조금 고민을 하다가 하나를 더 이야기했다.
"어쩌면 미리내 지역에 있는 얼음으로 조각상을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선물할지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것밖에는 안 떠오릅니다! 짝이 없는 늑대는 어쩔 수 없는 겁니다!"
머리카락마다 있는 3개의 꽃=메귀리의 작은 꽃 머리 색=메귀리 꽃색 순서를 반전 시켜둔 것(메귀리는 노란 색 작은 꽃인데 그마저 초록색 이파리에 둘러쌓여있습니다) 갈라진 머리 끝=메귀리 호영이란 부분의 특징 끝이 2~4갈래로 나뉘어져 있음 상체의 절벽=메귀리 꽃이 달려있는 줄기의 특징인 '옆으로 납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