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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알면 된거니까. 이제 더 이상 이 이야기를 꺼낼 필요는 없으려나? 참방참방 물장구를 치며 리스를 쳐다봐요. 내가 해준 칭찬에, 놀란 것처럼 살짝 커지는 눈동자가 보여요. 당연한 걸 말해줬을 뿐인데 말이에요? 다시 뽀글뽀글, 거품을 뿜어요.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고는 싶지만...'
뭔가, 상당히 부정하고 있는 느낌이니까. 계속 저런 반응도 그렇고? 고민을 할 때면 늘 그랬듯이, 꼬리지느러미가 양옆으로 조금씩 흔들리네요, 신이 되기 전에도 있던 버릇이였지만요. 그것보다는 상당히 기뻐하고 있네요. 뭐야, 뭔가 반응하기 애매하잖아요.
"그럴거야! 만약 안나오면 내가 찾...아가서 일단..무서운 앤지 아닌지만 보고 말걸고 막 그럴거야!"
자신있게 말했다가 점차 목소리가 사그라들어요, 막 가서 말걸었는데 상어, 돌고래 뭐 그런애면 어쩌죠. 어쩌긴 어째요, 도망가야지. 조오금 표정이 심각해졌다가, 행복한 미소를 짓는 리스를 보며 다시 방긋 웃어요. 웃는 얼굴 앞에서 심각한 얼굴은 있을 수 없죠. 그쵸? 이어지는 리스의 물 뿌리기에, 긴장한 듯 눈을 꼬옥 감았다가 다시 떠요. 뭐야, 너무 살살 뿌리는데요. 이러면 재미없는데에..
칭찬은 전혀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것도, '신' 님께서 주시는 칭찬은 전혀 익숙한 것이 아니었다. 애초에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자신에게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신' 님께서는 저에게 생명을 새롭게 주셨어요. 죽음을 몰아내어, 앗아가 주셨어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해요. 행복해요. 만족해요.
제 '소원'은...
잠시 멍한 눈동자를 살짝 아래로 떨구어 생각에 잠겼다. 목에 걸린 초커 목걸이 역시도 물을 머금고 있었다. 그러나 신통술을 담은 구슬은 빛나지 않았고, 그저 치야 님을 향해 기쁜 듯한 미소를 희미하게 지어보였다. ...신 님과 이렇게 한가로이 대화를 나누는 것도 무척이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었으니.
치야 님께서는 이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내시다가 곧 그 기세를 살짝 사그라뜨렸다. 물론 그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사항이었기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천적인 동물 씨들은 무서우실 수 있겠지만...
"...네, 괜찮으실 거예요. 치야 님. 이 곳은 '라온하제'. 위대하고 선하신 '신' 님들께서 모여계신, 무척 아름다운 곳인걸요. 치야 님을 무섭게 하실 신 님들은 계시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제가 감히 치야 님을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작은 미소가 치야 님을 향해 지어졌다. 치야 님의 불안감을 씻어드리고 싶어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제가 그래도 되는 걸까요?
자신의 '신' 님께 조용히 여쭤보며, 이내 치야 님의 허락에 따라 두 손으로 살짝 물을 떠서 뿌려보았다. 그러나 치야 님께서는 그것이 그리 만족스러운 세기가 아니었던 듯 싶었다. 오히려 팍팍 뿌리라고 장려하시는 그 말씀에, 잠시 고민하듯이 "...아..." 하는 소리를 중얼거렸다.
그러나 이내 아주 큰 결심을 굳히고는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였다. 멍한 두 눈동자에는 드물게 힘이 실려있었고, 다시금 두 손에 물을 가득히 떠내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두 눈을 꼬옥 감으며, 치야 님의 몸을 향해 아까보다는 조금 더 강하게 물을 뿌렸다.
>>802 라온하제는 일단 전체적으로 큰 원 형태이고 가운데가 비나리, 동쪽이 다솜, 남쪽이 아라, 서쪽이 가리, 북쪽이 미리내 지역이랍니다. 간단하게 말을 하자면..음...가운데에 커다란 원형 지역이 있고, 그 원을 감싸는 다른 원이 있는데, 그 원이 4등분 되어서 나뉜 느낌이랍니다. 제가 그림을 잘 못 그리기에 표현이 조금 힘들군요.
그리고 각 지역들의 거리는...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멀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대부분이 신통술로 각 지역을 이동한답니다. 걷는다면 걸어서 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니까요.
>>812 어어 요령이 신통력이요???? 이 선관이 가능하려면 레주의 허락이 있어야할거같은데.. 아마 요령이가 한 개체(꽃 한송이, 나무 한그루)정도는 신통력으로 일찌기 지거나 시들어버리지 않게 기운을 나눠주는거라. 신통력보다는 쓰러져있는 설이를 발견하고 요령이가 자신의 거처에서 간호해줬다는게 좋을거같아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