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391161>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02. 개성 넘치는 신들 :: 1001

◆H2Gj0/WZPw

2018-08-04 22:59:11 - 2018-08-06 16:12:02

0 ◆H2Gj0/WZPw (9028743E+5)

2018-08-04 (파란날) 22:59:11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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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이렇게 개성 넘치는 이들만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느니라."

"하지만 이래서 재밌다고 생각해! 엄마!"

-비나리 중앙 광장에서 들려오는 두 신의 대화

696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44:30

으아아...스미레주...!ㅠㅠㅠㅠ(신통력으로 손 다시 복원시켜드리기)(???)

>>693 호오, 그것은 이번에 들어왔던 앓이 말인가요?ㅋㅋㅋㅋㅋ(씨익)(팝그작)(???)

697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45:26

앗...! 요령주께서도 그러시면 안 돼요!ㅠㅠㅠㅠ (신통력으로 손 다시 복원시켜드리기)(???)

698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45:28

아니.. 아사주의 필력은 쓰레기이므로 다들 금손입니다.. 아사주의 손은 이미 없어서..

이건 혀일지도!

아. 여담으로 아이온의 옷은 이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초커를 걸 곳을 위해 목 뒤쪽에 묶는 거 뺀 부분은 없어서 약간은 나시처럼 보일지도.. 소재는 다르지만요 이 위에 가끔 망토를 덮어쓰거나 모자에 얹어진 천(베일)을 둘둘 말거나.

699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47:01

>>698 호오...그렇군요...음..음... 저런 옷차림이군요. 일단 참고하겠습니다..!

아...아니..그리고 왜 다들 손을 없애는 거예요...?! (동공대지진) 그리고...ㅋㅋㅋㅋㅋ 앓이는 하나 들어온 상태죠. 그 이후에 들어온 앓이는 없지만 말이에요!

700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47:46

>>697 (손이 복원됨)(????)

701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48:11

누리...누리야...ㅠㅠㅠㅠ 누리에게도 좋은 짝이 생길거에요...! 가온이는....모르겠지ㅁ...(너무 여우모녀 신도
어 그러고보니 누리에게 짝이 생기면.... 가온이가 불을 키고 달려들지 않을가...

702 스미레주 (3773017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0:23

스미레의 우는모습은 이럭습미다. 신이 멋있게 또륵거릴것같았나! 착각이다! 슬픈은 감정의 폭발이다!!!!

>>696 손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이번엔 리스주의 금손력을 나누어받았으니 더 강해졌을게 분명!!!

703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1:59

>>698 어 저 옷은...! 여러모로 위험한 복장이네요...으므... 그래도 날개 넣기는 편하겠네요...!(???)

704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2:35

요령이는....여러분이 아시는 그 너울과 그한복과 그 하오리입니다:D(?????)

그리고 아사 옷차림은 참고하겠습니다(끄덕)

705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3:13

>>701 아니요! 은호님이 눈을 번뜩입니다...!

은호:그래. 그대가 내 딸을 원하는 이더냐?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렇구나. (??)

>>7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티브 캐 그대로지 않습니까...!

706 스미레주 (3773017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5:53

>>705 스미레는 순화된 그 캐릭터에 가까우니까요(?)

707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5:57

>>698 아사주의 글이 얼마나 멋진 고퀄인데요...! 아사주의 필력 엄청 좋답니다!ㅎㅎㅎ 그러니 다시 돋아나라, 아사주의 손...!(???)
그리고 아사의 옷 디자인 너무 예뻐요!ㅎㅎㅎ

>>699 으음...그렇군요. 그래도 나중에 천천히 더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팝그작해야 겠네요! :)(팝그작)

>>700 와아! 다행이예요, 정말! XD(만세)

>>702 아닠ㅋㅋㅋㅋㅋ 근데 왜 스미레는 저렇게 울어도 귀여운 거죠...?! 그리고 제 금손력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그것은 필시 스미레주께서 원래 가지고 있으셨던 금손력의 봉인이 풀린 것...!(씨익)(응원봉)

708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6:21

은..호님.......(동공)

>>702 않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스미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웃)

709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6:57

입은 게 더 위험하다는 복장 맞습니다.. 그리고 그 위험한 입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공식설정 몸매좋음) 더 위험한 게 앞쪽도 가슴이랑 배만 가리는지라....(흐릿)

710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8:22

이쯤에서 여러분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2번째 이벤트의 테마를...살짝 공개하자면... [미션]입니다.

711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8:35

삿갓을 눌러써 보이지 않는 얼굴이 말한다. 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따뜻한 말들을 전해준다. 어디에 귀가 존재하는지 보이지도 않는 손 안 물속의 올챙이에게 따스한 말들을 당연하단 듯 건네어준다. 매한가지로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얼굴이 일순 경직하였다. 단지 일순이었다. 게에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니 굳이 억지로 표정을 숨기어 낼 필요는 없었다. 천천히 경직을 풀어가며- 리스라는 이름의 순수한 연홍빛의 신이 하는 말을 듣지 못하는 로그를 대신하여 모두 들어주었다. 우습기도 하지. 한심하기도 하지. 가소롭기도 하지. 리스야, 너는 진정 단지 하나의 올챙이를 동정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려 드는 게냐? 가소롭다. 가소롭다. 한없이도 가소롭다. 한없는 순수함이 어떤 식으로 저를 향한 독으로 변하는지 알기나 하는가. 그 순수함을 경외하게끔 하려고 과거 어린 무당의 새싹을 그리도 괴롭히듯 가르쳤거늘.

오싹하리만치 닮았구나.

"그러면서도 순수하게 넘어가는 흉내를 내었던 거냐. 쳇, 너도 엉큼한 녀석이었구만."

삿갓챙을 잡은 채 한쪽 볼을 부풀렸다. 아이 같다 하여도 별 수 없었다. 그저 떠올라버린 조금 전에 삿갓 뒤로 얼굴을 굳혔던 자신의 꼴이 우스워서 괜한 심술을 부렸던 거였다. 그러는 바람에 복화술이 특기라는 말에 반응하는 시를 놓치고 말았다. 별 상관은 없다마는. 그리고 또한 수명이 늘어나서 외로울 일도 없다는 말을 하는 것도 제 시에 하는 걸 놓쳤다. 결국은 "어차피 다 같이 수명이 불어났어..."라고 중얼이는 데에 그쳤다.

"허, 그런 웃기는 말도 처음 들어보네. 장난을 쳤다는 데에 감사했다니. 있잖아...네 이놈아아아아...!!"

결국은 언성을 높인 채 삿갓을 한 손으로 팍 들어올리며 성난 얼굴로 리스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쁜 쪽으로는 아니다. 절대로 그런 쪽은 아니다마는, 심기에 거슬렸다 해야겠다. 순수하고 고고한 백지. 순백의 백지. 다른 색으로 더렵히렸기 마련인 백지. 그 자체서부터 묘하게 심경과 어긋났다.
...아니야. 노를 가라앉혀라. 잠깐 땅을 내려다보고, 눈을 감고, 한 차례 심호흡을 거치어라. 그리고 다시금 쳐다보아라.

"...너, 그렇게 모든 것에 무방비했다가는 언젠가 제대로 화를 보고 말 게야. 이 세상에 선한 신들만 가득한 줄로 아느냐?"

아, 결국은 호통치는 투가 되고 말았다. 백아와 겹치어 보고 만 나머지 동일시하여 대하고 말았던 것이다. 젠장할.

//으으으으으으윽 리스주의 역대급 답레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 곰손으로 답레를 쪄왔습니다아앗...리스주 대다내오..(동공재지진)
그리고 리스...천...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동)

712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8:40

리스주에게 손이 복원되어도.... 절대로 금손력이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713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2:59:25

그리고 뒤늦게 봤는데 아사주 신문 엄청나요..!!!! 0ㅁ0 트로피 축하드려요!!

다들 어서오세요!1

714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0:30

(팝콘) 음...봅시다.

.dice 1 3. = 1
1.짧은 독백이라도 올려
2.여인의 정체는!!!
3.잡담해라.

715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0:40

손이 복구되어도.. 금손은 아니여요..(흐릿)

716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2:04

>>702 저...저분은....! ㅋㅋㅋㅋㅋㅋㅋ

>>7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리는 사랑받는 아이군요! 역시...!(아빠미소

717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2:55

오오...요령주...!! (착석)

718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2:56

>>714 않...이...다갓님...아사주의 금손이후 곰손을 가지고 무슨 독백을........(동공)

719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3:11

>>710 미션... 은호님이 직접 내리는 미션인걸까...:3

720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4:17

요령주의 독백이다...!! 요령주도 분명 금손일거에요! 분명히...! (진짜 흙손은 편하게 감상(팝팝

721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5:21

요령주의 독백이다아아아아앗!!!(착석)(기대)

...는 세설주의 답변이 올라온 것 같으므로 그거 답하러..!

722 스미레주 (3773017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6:03

>>707 그것은 과대평가임에 틀림없습니다... 진짜 금손에게 그런평가를 받아버리면 키샤아아아아ㅏㅅ!!!!!(소멸

>>708 >>716 여러분들도 꽤 자주 볼 수 있을지 모르는 모습입니다!!!(???)

>>710 미션... 미션... 마션...

723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7:05

>>664 그럽시다! 상황이 기대되요!! >ㅁ< 그리고...앗앗 네 좋습니다! 과거에 만나고 지냈을 때 사우가 재미삼아 보여줬다는 걸로...! :3 아닠ㅋㅋㅋㅋㅋ하찮아보인다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공지진) 그리고 네! 그냥 불러도 사우가 상관하지 않아요! :3

뭔가 대략적으로 다 짜인 기분이 드네요. 혹시 더 추가하고싶으신 설정 있으신가요? :D

724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8:12

후후후....미션에 대한 것은...직접 2번째 이벤트에서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의 협력이 정말로 필요할지도 모릅니다..후후...

725 밤프 (235232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9:31

핳핳핳 누군가의 연성과 함께 갱신입니다!

726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09:58

굉장히 여담이지만 사우를 굴릴 때의 문체를 확립한 것 같아서 사우주가 매우 기쁘다는 것 같습니다 :3c 본인물의 호칭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1인칭과 3인칭 그 사이 미묘한 어딘가 문체(???)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어!!!(소원성취)
...무엇보다도 본인물의 속생각을 모두 드러내는 문체는 너무 오랜만이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읍니다......(사망)

727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0:22

어서와요 밤프주!

728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0:36

어서 오세요! 밤프주...! 아..아닛...근데...저건...?! (야광봉)

729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0:50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

설이는 옷을 굉장히 다양하게 시도하는 편이에요... 주로 무채색 계열이긴 하지만...(._. ) 예를 들면 이런 두루마기 코트 안에 캐주얼 생활 한복이라던가, 아예 캐주얼한 복장으로 매치시킬 때도 많아요. 아 숄 같은 것을 걸칠 때도 많고요...! 다만 어째선지 겉옷은 어깨까지 다 안 걸치고 항상 팔에 걸치고 있는 기묘한 패션입니다

730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0:56

>>725 오오오오오오오 과거 짱짱 나빴던(???????) 밤프인가오!! 짱 멋져요!! 밤프주 어서오세요!

731 밤프 (235232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2:20

>>729 1년 365일 박쥐스타일(...)만 고집하는 밤프와는 차원이 다른 멋부림! 멋져!(??

>>728 후후후 누군지 알아맞히는 사람에겐 토마토 1년치를 선물해드립..(??

732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2:33

>>729 오오...멋지다...!! 설이 복장 너무 멋지다...! 오오오...!!

733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5:32

세상마상 설이 복장 짱 멋져요!!! 0ㅁ0 제가 한복 변형을 얼마나 좋아하는데!!!!!!(한복덕후)

734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5:43

>>731 저 멋짐은 틀림없이 가온이임이 분명합...(??)

가온:와! 오너! 당신의 양심은 어디로 가셨습니까? 라온하제에는 나쁜 이는 들어오지 못합니다!(끌고감)

735 스미레주 (3773017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6:28

밤프주 어서오세요!!! 밤프쟝이 너무귀여워서 심장에 나쁜데 책임져주시죠!

>>729 패션고자인 스미레에겐 영원히 불가능한 멋진옷... 설이가 너무멋져...(눈물

736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6:40

>>723 으므... 이정도로만 짜면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일상을 통해 관계를 더 넓히는 것으로!
사우주 긴 선관 수고하셨어요...!! 텀이 길어서... 어느새 밤까지...(흐릿) 죄송합니다...ㅠㅠㅠㅠ

>>725 어어... 밤프의 동생...이라던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잘생겼다아..!!

737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8:14

TMI.
사우는 현대복장 같은 서양풍 복장들을 입히면 굉장히 많이 어색해합니다 :0 보는 것은 이제 익숙해졌는데 자신이 입는 건 불편해하기까지해요. 그래서 아직도 한복을 고집하는 것이죠!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세라복이나 메이드복은 포기하십쇼!!!!(?????????)

738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8:51

>>736 죠습니다! 괜찮아요! :3 세설주도 지금까지 선관짜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ㅁ<

739 밤프 (235232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19:36

>>734 아니 생긴게 완전 다르잖어윸ㅋㅋㅋㄱ

>>735 아앗 귀엽다니 밤프는 귀엽지 않아요!(동공지진

밤프: 카캇! 나도 저 때가 있었지!
밤프주: 거짓말하면 토마토 썩는다
밤프: 헉!

>>736 밤프의 동생도 있긴하죠!
하지만 밤프는 단순한 토마토 미치광이(밤프:???)일 뿐! >;3

740 밤프 (235232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22:02

>>737

밤프: 그렇담 토마토 인형탈을 뒤집어 씌우는건 괜찮다는거겠지!(광기(??

741 꽃은 아직도 모르지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22:10

죽어가는 꽃을 보았다. 가만히 그 아이를 손으로 건드리고 조근조근 속삭이는 목소리가 무척이나 상냥했다.

"아직은 그 꽃잎을 떨어트릴 때가 되지 않았단다. 아이야. 괜찮아. 힘을 낸다면 일찌기 시들지 않아도 된단다."

시들어서 그저 바람결에 흔들리고 흔들리던 꽃잎에 손이 닿고 너울 너머의 가느다란 눈매 속의 선명하기 그지 없는 녹색 눈동자를 깜빡여서 고인 눈물을 한방울 떨어트렸다.

"그래. 그래. 아름다워야지. 한껏 아름다워주렴."

감히 넘보지 말아야할 이를 연모함에 이 심장이 찢겨져 나가는 것 같구나. 이름모를 꽃아. 윤회의 윤회를 거듭하더라도 이 몸은 그에게서 1겁이 더 멀어져 가는 것이 절절히 느껴지는데 이다지도 가슴 아리게 그 분을 사모하여 그 연모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떨어진 눈물이 남긴 눈물길을 천천히 닦아내며 맨발로 땅을 밟아 천천히 대청마루에 올라가 가만히 무언가를 꺼내왔다. 다기세트와 찻잔 두개. 민들레를 말려놓은 것에 뜨거운 물을 부어 천천히 우러나도록 하며 눈물길이 마르고 마르도록 가만히 곰방대를 쥐어 대청마루를 두드리며.

저 먼 기억 속의 자신을 어루만지면서 울고 웃고 시시콜콜 이야기를 하고 노랫가락을 흥얼거리기도 하던 여인의 입속 가락을 입에 담았다.

노랫가락도 모르는 주제에 음만을 흥얼거리며 우러난 차를 자신의 맞은편에 있는 찻잔에 옮겨 담고 살살 돌려서 찻잔을 데운 뒤에 다시 따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어째서 당신은 그렇게 울었는지."

어째서 나는 당신의 유해를 보고 그리도 울었는지.

"나는 아직 알지 못하오. 그대의 죽음에서부터 셀수도 없이 많은 밤과 낮을, 해와 달을 헤아리며 생각하고 생각해봤지만."

너울을 벗어서 대청마루에 내려놓고 곰방대에 가득 넣은 연초가 발갛게 불씨가 일었다. 곰방대를 입에 대고 길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며 가느다란 눈매를 곱게 휘었다.

"신이 되어, 또 수십의 해와 달을 세어보아도 그대의 마음은 아직도 모르겠구려. 그대도 죽는 순간까지 나를 몰랐겠지만."

그대의 모습을 따라해봐도 말이네. 흐린 연기가 새빨간 꽃무릇이 가득한 거처를 한바퀴 돌면서, 돌면서 천천히 하늘 위로 사라졌다.

742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22:29

>>737 그렇군요..사우는...! 그렇다면 꼭 세라복과 메이드복을 입혀야겠습니다...! (??

743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22:51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 설이가 은근 인간 문화에 영향을 많아 받았습니다...:3 서재에 있는 책들이랑 소품들은 직접 인간계에서 골라온 책들도 많은 편이죠...(끄덕) 만약 라온하제에도 인간계의 인터넷을 쓸 수 있다면... 거기서 정보를 많이 얻곤 하니까요. 패션도 제법 현대적이고... 아 카페에서 파는 요리들도 요리책으로 배운 겁니다(!)

744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24:26

>>743 전혀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가 아닌데...왜 다들 거짓말을 합니까! 이런 설정이 얼마나 소중한건데요!

745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24:57

그리고 밤프주 어서오세요!!! 아않이...설이복장이...너무 멋지다..

사우는 그렇군요 왠지 교복을 입혀보고싶(뚜까맞음)

746 리스 - 사우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25:29

'로그' 씨, 아니, 정확히는 사우 님께서 대신 내셨을 그 목소리를 향해 부드럽게,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진심을 담아 전했다. 비록 진짜 '로그' 씨께는 들리지 않을지도 모른다지만... 그래도, 자신은 모든 존재들을 사랑하고 싶었으니. 그리고, 부디 가능하다면...

조용히 뒤에 따라오던 생각을 삼켜냈다. 그리고는 사우 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비록 사우 님께서 삿갓챙을 잡았기 때문에 그 얼굴이며 표정은 쉽사리 볼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들려오는 말과 목소리로 그 표정을 대충이나마 짐작해낼 수 있었다.
그렇기에, 멍한 눈동자로 사우 님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고개를 꾸벅 숙이며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순수한 존재도, 착한 존재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말들은 전부 다 진심이었습니다. 만약 정말로 그런 사연이 있는 존재들이 계시다면,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엉큼한 홍학이 맞으니까요."

희미한 미소에는 얼핏 장난기가 살짝 스쳐지나가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진심이었다. 자신은 '신'이 아니었기에. 순수할래야 순수할 수가 없는 존재였기에.
그리고 사우 님께 차분히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 결국 자신의 모든 말이 끝난 끝에 사우 님께서 중얼거리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그에 마찬가지로 조용히 "...다행이네요." 하고 중얼거리고는 안심한 듯한 미소를 피웠지만.

그러나 이어서 사우 님께서 갑자기 언성을 높이고는 삿갓을 팍 들어올려 성난 얼굴을 보이자 순간 몸을 움찔, 하며 놀란 듯이 멍한 두 눈동자를 크게 떴다.

"...아... 죄, 죄송합니다..."

일단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인 사과를 사우 님께 올리며 허리를 꾸벅, 숙였다. 그리고는 조금 머뭇머뭇, 어쩌지요, 하는 듯한 모습으로 하얀색으로 가득한 왼쪽 눈을 매만졌다. 한 쪽 눈으로만 봐도 사우 님의 성난 얼굴은 확실히 알 수 있었기에.

하지만 사우 님께서는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노를 가라앉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어서 들려오는 가벼운 호통에, 여전히 아래로 숙인 고개를 들지 않은 채, 조용히 한 박자 늦은 대답을 전했다.

"...저는 무방비하지 않습니다. 저는 '신' 님을 믿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신' 님들은 전부 다 선하신 분들이셨으니까요. 저의 구원자 님. 저의 '신' 님. 저는 '신' 님으로 인하여 화를 본 적은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우 님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우 님께서도 선하고 대단하신 신 님이세요. ...지금만 하더라도 고작 저 같은 것에게 이렇게 걱정을 해주시니까 말이예요."

...감사합니다, 예의 바른 감사인사가 신뢰와 호의 가득한 목소리로 새어나왔다. 다시 천천히 고개를 들어 살며시 마주친 밝은 녹색 눈동자에, 부드러이 눈을 접어 웃으면서.

/ 앗...! 저야말로 곰손인 걸요! 저야말로 사우주께 부담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사우주의 답레가 너무 멋지고 대단해서 그런 답레를 쓸 수 있었던 거랍니다!ㅎㅎㅎ
그리고 사우야말로 너무 귀여운 천사인 걸요! 결국에는 걱정해주고 있어...!ㅠㅠㅠㅠㅠ(감동)(야광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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