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127368>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4 :: 갑작스럽게 퀘스트라고?! :: 1001

달캡◆yaozv8VTPA

2018-08-01 21:42:38 - 2018-08-03 17:53:57

0 달캡◆yaozv8VTPA (8803462E+5)

2018-08-01 (水) 21:42:38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818 르노 - 해그러스 (3992521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4:27

어라, 이거 진짜로 화난건가. 자신의 농담에도 반응은 커녕 짧은 대답만이 돌아오자 반사적으로 그의 표정을 살핀다.

"......."

화 안났어. 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얼굴을 크게 일그러뜨리고 있는 해그러스를 본 그녀는 반 걸음정도 뒤로 물러난다. 당장 한대 맞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진짜 미안..."

생수를 뽑으며 자신을 쳐다보는 해그러스와 눈이 마주친 그녀는 살짝 움찔하더니,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사과를 한다.

//쫄..았...

819 파브닐주 ◆ZpRSWDfkpY (2639222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5:05

>>815 파브닐: (고개 기우뚱)(꼬옥)(갸웃갸웃)

820 카미유 ◆bgKX05N7gQ (1539626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5:13

>>816
얏따!(엄지척)

그럼... 일상 지금 하실래요?

821 카미유 ◆bgKX05N7gQ (1539626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6:24

>>819
카미유(울기 직전):아... 아가... 높은 곳은 위험해요... 응? 함부로 올라가지 않도록 해요... 알았죠?(덜덜더러더덜)

822 파커주◆Eqf9AH/myU (1433148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7:19

>>821
파커: 하하, 원래 아이들은 이런저런 일을 경험하면서 크는 법이라구(아이를 기를땐 다 해주는 주의자)

>>820
난 좋지! 선레는 누가하지?

823 나비-에흐예 (5761492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8:06

나비는 에흐예가 준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답니다. 시원하네요. 역시 건빵은 홀로 먹으면 텁텁해서 뭔가를 같이 마셔줘야 된다니까요~. 어라? 그런데 에흐예가 조금 실망한 듯 하네요. 나비는 고개를 갸웃댑니다.

"그래? 다행이다."

나비는 다시 베시시 웃고는 건빵을 하나 꺼내먹습니다. 바삭바삭하고 입 안에서 건빵 부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824 아슬란주 (5162133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8:22

오늘 안에 스레 갈 거 같은 분위기네, 갱신.

825 카미유 ◆bgKX05N7gQ (1539626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8:24

>>822
다이스로 할까요? 그럼 지금 돌릴게요!

.dice 1 2. = 2

1.카미유
2.파커

826 단탈리안 - 할렛 (0847494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9:11

"확실히 그런 맥락이면 보복이라고 보기는 힘들겠죠."

애초에 타겟이 이쪽인데 보복은 무슨 보복. 더군다나 유치원도 갈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앞으로 제법 긴장을 하고 다닐 수 밖에 없게 되겠지. 새로 생긴 의문이라면 어째서 부상을 입은 인원을 보낼 필요가 있었는가 정도일까. 교전을 통해 부상입은 남성이 죽었다. 그것을 통해 목적을 이루었다. 가장 직관적인 추론은 부상당한 남성이 죽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을 경우겠지. 그렇다면 논지를 어렵게 기워맞출 필요도, 새 정보를 찾아내려 궁리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아무튼 뭔가가, 저희를 이용하려 들고 있다는건 확실하군요. 이건 꽤 불쾌한데."

엿을 먹어 본적은 제법 많지만, 엿을 먹고도 그냥 넘어가본 적은 없다. 이번에도 방침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엿을 맥였으면, 먹을 각오도 하고 있다는거겠지? 그 편이 좋을 것이다. 각오도 안된 상태에서 먹는 엿는 맛이 더더욱 각별할테니.

827 파커주◆Eqf9AH/myU (1433148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9:29

아슬란주 어서와!

>>825
내가 선레군! 가져올게~

828 단탈리안 (0847494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9:41

라나주 아슬란주 어서와!

829 카미유 ◆bgKX05N7gQ (1539626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9:55

안녕하세요 아슬란주~!

830 파브닐주 ◆ZpRSWDfkpY (2639222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19:58

>>821 파브닐: 응! (고개 꾸닥꾸닥)

831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3939241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1:13

나의 표정을 살피고 있는 그녀를 지그시 바라본다. 아마도 진짜로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뽑은 생수를 손에 들고서, 뭐라 말해야 할지를 망설였다. 괜히 머리를 긁적인다.

"화 안 났다고, 진짜로. 이런 일 신경 안 써."

바닥에 떨어져서 내용물을 흘리고 있는 캔 하나를 발로 걷어 차면서 말한다. 청소 힘들겠네. 아무튼 내 알 바는 아니다.

"미안하면 됐어. 뭐 그리 쫄아있냐. 너답지 않게."

나는 젖은 신발을 툭툭 털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나 진짜로 화 안 났는데, 이걸 어떻게 전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나는 고민하고 있었다.

"평소대로 장난이나 치라고. 난 평소대로 신경 안 쓸 테니까."

"...이 오빠가 용돈이라도 줄까."

나 나름대로 분위기를 풀기위한 농담을 던졌지만, 별로 재미 없군.

832 카미유 ◆bgKX05N7gQ (1539626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1:13

>>830
카미유:(쓰담쓰담)착하다...

833 할렛 - 단탈리안 (4635104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2:14

"이야기는 이상, 가보도록."

다른 이유가 아니라 서류가 밀렸습니다.
할렛은 책상 한가득 모인 서류들을 보며 한숨을 쉴 뿐이었지요

"정보 수집은 자유지만, 조심은 하고 다녀라."

습격은 둘째치고, The Noom 자체는 그렇게 좋은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원한도 많으니 말입니다.

834 베아트리체-아슬란 (654204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5:39

"아싸! 그럼 만져도 되는거지?"

멋대로 그의 말을 왜곡해 생각하며 그의 꼬리를 잡아 조물거리거나 뺨에 비벼보기도 한다
껴안는것보다는 타격감이 덜해보이는 행동들
이런 복슬복슬한 초능력이 본인의 능력보다 훨씬더 좋아보이는가보다

"귀하고 꼬리가 있다면 손바닥! 손바닥은?"

곧바로 그의 손바닥과 깍지를 끼며 말랑함을 느껴보려하지만 안타깝게도 손바닥은 평범한 사람의 손바닥이였다
그의 눈앞까지 다가온 얼굴은 조그마한 실망을 띄운다

"젤리는 없...어? 아슬란은 눈도 예쁘네"

실망도 잠시 젤리에서 눈으로 관심사를 바꾼건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얼굴을 가져다 댄다
흘러내릴듯한 순도 높은 금색과 하늘을 녹여 담은것같은 색깔의 눈동자
가지고 싶어! 키스하면 나오는 색은 무슨색일까? 입에 넣어보고싶어! 무슨맛이 날까?
무수한 마음속소리와 달리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베아의 눈은 순수하게 빛을 낸다

/어제의 답레! 아슬란주는 아직없는것같네

835 단탈리안 - 할렛 (0847494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6:52

"수고하십쇼."

단탈리안은 꾸벅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이정도까지 스케일이 커질줄은 생각하지 못하긴 했지만, 기왕 이렇게 된 마당에 끝을 보기는 해야겠다는게 단탈리안의 입장이다.
아무래도 최악은 면했지만, 평안을 원하던 단탈리안으로서 The Noom을 선택한 것이 그리 현명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 쓴웃음이 나왔다.
일단 경찰이 건드리지 않았을 것 같은 부분부터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보디가드도 한두명쯤 구해둘 필요가 확실히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와줄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네."

거진 신입이라 아는 사람도 아직 몇 없는데.

//달캡 수고했어! 땡큐!

836 호레이스 파커 (1433148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7:01

오늘 그가 한 일이라고 한다면 소매치기범을 쫓아가서 잡은거랑 길 잃은 아이의 부모님 찾아주기랑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 내비게이션을 못 쓰는 현대인을 구제해주는 것 정도였다.
이런저런 일들을 맡으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밤이 되었다. 오늘은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적당히 쉬어볼까?
파커는 어느 공원에 있는 벤치를 찾게되어 그곳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꺄꺄-거리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물론, 아이들을 보호해줄 보호자들은 곁에서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나저나 이런 시간에도 아이들이 노는구나..."

본인은 아이다운 아이였던 기억이 없으니 좀 놀랍기도 하였다.
에너지가 넘친다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여하간 파커의 눈에는 그런 아이들이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후아~ 애들은 좋겠다~ 나는 이제 방전이라서 이곳에 자야할거 같은 기분인걸~"

노골적인 피로감을 드러낸 파커의 눈은 꽤나 지쳐보였다.

837 호레이스 파커 (1433148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7:03

오늘 그가 한 일이라고 한다면 소매치기범을 쫓아가서 잡은거랑 길 잃은 아이의 부모님 찾아주기랑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 내비게이션을 못 쓰는 현대인을 구제해주는 것 정도였다.
이런저런 일들을 맡으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밤이 되었다. 오늘은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적당히 쉬어볼까?
파커는 어느 공원에 있는 벤치를 찾게되어 그곳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꺄꺄-거리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물론, 아이들을 보호해줄 보호자들은 곁에서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나저나 이런 시간에도 아이들이 노는구나..."

본인은 아이다운 아이였던 기억이 없으니 좀 놀랍기도 하였다.
에너지가 넘친다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여하간 파커의 눈에는 그런 아이들이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후아~ 애들은 좋겠다~ 나는 이제 방전이라서 이곳에 자야할거 같은 기분인걸~"

노골적인 피로감을 드러낸 파커의 눈은 꽤나 지쳐보였다.

838 에흐예 - 나비 (899957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7:06

에흐예는 나비가 물을 들이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확실히 마실 것 없이 먹기에는 조금 불편하죠.
에흐예는 건빵을 먹으며 나비가 틀어 놓은 TV를 보고 있습니다.

...무어라 말할 생각은 없는 걸까요.

839 베아트리체-아슬란 (654204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7:27

라나주 아슬란주 어서와!
>>824 타이밍좋게왔네 어제 하던거 마저 할래?

840 파커주◆Eqf9AH/myU (1433148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7:30

에? 어째서 한번에 2개나 올라간거야?!

841 아슬란주 (5162133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29:05

베아주 어서와! 있긴 있는데 지금 피곤해서 금세 끊길 것 같은데 괜찮아?

842 베아트리체주 (654204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32:02

>>811나야 끊기는건 상관없지만
아슬란주가 피곤하면 쉬는게 좋을것같아!

843 나비-에흐예 (5761492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33:06

나비는 건빵을 먹다가 물을 마시다가 티비를 보다가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문득 에흐예를 빤히 쳐다봤어요. 뭔가 할 말이라도 있는 걸까요?

"에흐예 언니. 언니는 왜 더 눔에 들어온거야?"

나비는 눈을 깜박이며 에흐예한테 질문했답니다. 아무래도 갑자기 궁금해진 모양이네요.

844 카미유-파커 ◆bgKX05N7gQ (1539626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33:11

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카미유에게로 축구공이 날아왔다. 한 소년이 공을 주우러 달려왔고, 카미유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축구공을 건네주었다.
소년은 인사를 하고 다시 친구들과 축구를 하러 갔다. 뒤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던 카미유는 다시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말없이 축구를 하는 아이들을 보았다. 눈빛이 어딘가 서글펐다.

'그 애도 살아있었다면 저렇게 축구를 하면서 놀았겠지...'

순간 카미유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싶어 고개를 털었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한거야? 이제 괜찮아졌으면서...
기분이 우울해졌다. 아니야. 난 괜찮아. 난 괜찮아졌어. 3년전과 지금의 나는 달라. 난 극복한거야. 애써 자신을 설득하면서 카미유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냥 집에 가야겠어...

"...?"

근처에 있는 다른 벤치에 앉은 이가 낯설지 않았다. 여기서 만날법한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은 그 사람뿐인데...?

"...파커씨?"

카미유는 파커에게 말을 걸었다.

845 에흐예 - 나비 (899957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36:23

TV에 고정되어 있던 시선이 나비의 질문소리에 나비를 향했습니다.
Noom에 들어온 이유를 묻는 말에 에흐예는 건빵을 꺼내던 손길을 멈추고 잠시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왜 들어왔을까.

" 어쩌다 보니. "

정말 그랬죠.
에흐예는 어깰 으쓱했습니다, 이럴 땐 되묻는 게 대화를 이어가기 좋던가요..

" 나비는? "

846 베아트리체주 (654204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38:47

>>842 엥 나왜>>841이 아니라 811이라고 쓴거지

847 파커-카미유 (1433148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40:14

눈이 사르르 감겨진다.
감겨지는 흐릿한 시야 너머로 한 아이가 보인다. 저 아이의 모습은...그래, 자신이었다. 자기 자신의 모습을 저렇게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역시 나의 기억력은 대단해...라고 파커는 생각하며 고개를 꾸벅꾸벅 떨구기 시작하였다.
그런 그의 귓가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음..헛, 안졸았다. ...안졸았다고...조...졸았다...!"

비몽사몽하게 고개를 흔들다가 그제서야 이 목소리의 주인이 카미유인 것을 알고는 벌떡 일어났다.

"아, 아아~ 카미유씨잖아~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서 무슨 일?"

848 르노 - 해그러스 (3992521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40:19

자신을 지그시 쳐다보는 시선을 마주보다 고개를 숙인다. 운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마주하고 있기에는 지금 상황이 조금 그러니까. 응.

"진짜...?"

재차 들려오는 화가 안 났다는 말에 확인이라도 하듯이 슬쩍 고개를 든 그녀는 뒤이은 말과, 재미라고는 없는 농담에 약간 긴장이 풀렸는지 옅게 웃는다.

"필요 없거든"

용돈은 무슨. 장난이 담긴 눈빛으로 슬쩍 째려보며 입을 연다.

849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3939241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46:03

"진짜."

무슨 애 돌보는 것도 아니고. 물론 나도 애처럼 군 면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나저나 빨리 이 옷을 어떻게는 하고 싶은데. 나는 재차 바지와 신발을 내려다보았다. 여전히 심한 꼴이다.

"필요 없다니 그건 의외인걸."

비꼬는 듯이 농담을 던지며 한숨을 쉬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내 하반신을 가리키며 다시 입을 열었다.

"화 안 나기는 했는데, 이 바지 어떻게든 해야할 것 같거든. 슬슬 가봐야겠어."

그렇게 말하고 쥐고 있던 생수를 그녀를 향해서 던졌다.

"갈증도 다 사라져버렸으니까 이건 그냥 너 가져라."

/슬슬 끊읍시다! 막레 부탁해요!!

850 타이요우 무소 (5890183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48:08

잘 잤다...

851 파커주◆Eqf9AH/myU (1433148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48:40

무소주 어서와!
무소주도 한숨 자고 왔었군!

852 카미유-파커 ◆bgKX05N7gQ (1539626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0:47

"...지나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벤치에서 쉬던 중이였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파커씨가 계시길래 인사 드리러 왔어요."

제가 방해했나요? 이 말을 하고 있던 카미유는 평소보다 차분한 말투와 표정을 지었지만, 얼굴엔 희미한 미소가 그려져있었다.

"아이들이 잘 놀고 있네요. 다행이에요.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노는게 부모님들 입장에선 가장 행복한 일이니까요."

그는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서글픔과 착잡함, 그리움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카미유가 흠칫 놀라며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하하, 또 감상에 젖었네요."

853 카미유 ◆bgKX05N7gQ (1539626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1:40

어서오세요 무소주!

854 베아트리체주 (654204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2:09

무소주 어서와!

지금 일상돌릴사람 있을까?

855 아슬란 - 베아트리체 (5162133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2:12

"...뜻대로 하세요."

방법이 하나일진데 튕겨서 무엇하리오, 이런 판국에 고집을 부려서 손해를 입는 쪽은 나일텐데. 마지못한 허락과 함께 꼬리를 내주자 꼬리에서 타고 오르는 기이한 감각들에 침음성을 참았다. 분명 이런 일이리라, 그렇게 꼬리를 넘겨주며 예상은 했다만.

"거긴 평범해요. 다들 육구가 뭔지... 앞다퉈서 그것만 찾답니다. 내 생각은 다른데."

내게 부풀어오른 손바닥이 있노라고 생각하면, 식기도 제대로 못 쥐고 펜은 당연지사에 일할 때 총 잡는 일도 허사가 될테지. 어쨌든 수화는 육구까지 포함하기에 그런 경험을 대략하게 추론해냈다. 허나 늘 손바닥에 달려 있었다면 많은 걸 포기해도 제 손을 눌러보며 재미를 볼 요량은 있을테지.

"그래도 당신께 견줄 바는 아니지요. 제 눈엔 썩어 문드러진 애증을 담고 있거든요."

너무나 가까워진 듯 하여 몇발자국 뒤로 물러섰으나, 벚꽃빛으로 점철된 그녀의 눈동자를 마찬가지로 응시하며 대답했다. 저 눈으론 무엇을 보며 자랐을까, 여하간 그녀가 연륜과는 거리가 먼 앳된 소녀임을 직감했으므로 침울한 호기심을 품어보았다.

856 아슬란 - 베아트리체 (5162133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2:40

무소주 어서외!

857 아슬란 - 베아트리체 (5162133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3:24

>>856 어서외라니 아슬란주가 너무 빠가라 이런 실수를... 무소주 어서와!

858 페인킬러주 (0411893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4:44

페인킬러주의 갱신!

으음...졸린데 지금 잘까,아니면 스레 돌리다 잘까...

859 조디악주 (1466654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5:00

아 조랑ㅆ어요.................

860 나비-에흐예 (5761492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5:06

나비는 에흐예의 말에 곰곰이 생각했어요. 생각해보니까 나비가 여길 들어온 경위도 말 그대로 어쩌다보니였지 뭐예요? 나비는 어깨를 으쓱했어요. 잘 모르겠단 의미였지요.

"나도 딱히 거창한 이유는 없어서... 말 그대로 어쩌다보니 여기 들어왔네."

861 파커-카미유 (1433148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6:50

"아하, 그런거였구만~ 이 늦은 시간까지 뭐하는가 싶었어."

카미유의 말에 파커는 싱긋 웃으면서 대답해주었다.
파커에게 말을 걸었을 때는 차분하게 말하면서도 희미한 미소를 지은 카미유였지만 이런 늦은 저녁에도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던 그의 눈빛은 뭔가 애잔해보였다.
그런 사사로운 감정을 놓칠 정도로 파커는 눈치가 없는 인간이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다.

"새벽 감성인가 하는거야?"

장난기 있는 말투로 말하던 파커는 평소와 다르게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갔다.

"하하하, 농담이야. 그리고...그렇네, 아이들이 저렇게 사랑하는 부모들의 밑에서 논다...행복한 하루하루겠어. 뭐, 나는 그런 행복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

862 베아트리체주 (654204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7:43

우리스레 왜이렇게 피곤한 사람이 많은거야ㅋㅋㅋㅋㅋ
피곤하면 다들 쉬어요
안그럼 행복한 김밥형벌을 내릴꺼예요!

863 베아트리체주 (654204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8:24

>>858페인킬러주 어서와!!

864 르노 - 해그러스 (3992521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2:59:29

"돈을 준다고 해서 다 받는건 아니니까-"

언제 시무룩했었냐는듯, 금새 밝아진 그녀는 해그러스가 한숨을 쉬며 음료수가 묻은 바지를 가리키자 찔린 듯한 표정으로 슬쩍 시선을 피한다.
"하하...음.. 그래. 응. 진짜 미안."

다시 한번 짧게 사과한 그녀는 자신에게 던져진 생수병을 받은 뒤 멋쩍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다.
//으아악 수고하셨습니다!

865 페인킬러주 (0411893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3:00:24

행복한 김밥형벌...대체 무슨 형벌이지?!

조디악주 그럼 같이 선관은 짜고 자는거 어때? 넘 피곤하면 그냥 자는쪽으로?

866 아슬란주 (5162133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3:00:25

페인킬러주 어서와! 똑같은 고민에 빠져있다...
조디악주도 어서와!

867 베아트리체주 (6542041E+5)

2018-08-02 (거의 끝나감) 23:02:40

>>865
>>447 이런형벌입니다

868 해그러스 - 르노◆.h6gC03Hnc (3939241E+6)

2018-08-02 (거의 끝나감) 23:04:37

르노주 수고하셨어요...
저는 이만 자러갈게요...다들굳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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