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1149599> [All/스토리/동양/판타지] 역천혁명[易天革命] - 01 :: 1001

◆aJDLagyk96

2018-07-10 00:19:49 - 2018-07-20 19:40:35

0 ◆aJDLagyk96 (9815601E+5)

2018-07-10 (FIRE!) 00:19:49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0343307/

" 역천. 하늘과 땅을 뒤집고 규칙과 진리를 바꾸고 세상을 뒤집을 것입니다. 천자가 지배하던 규칙을 나의 이야기로 바꿀 것이며 모든 것은 나의 마음대로 바뀔 것이다. "
- 일월의 난, 파천 명운

614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09:27:31

615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0:03:30

윽 밖에 고양이 쫒아내느라 시간좀 걸렸네

616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2:38:28

갱신

617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4:23:43

아무도 없는가

618 하나비주◆7glPMYA4EU (0865102E+5)

2018-07-16 (모두 수고..) 15:08:41

하나비: (술뚜껑 걷어차고 거침없이 하이킥) (주취)
하나비주: 근데 좀 있으면 학원 가봐야 되고 (´・ω・`)

619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5:11:47

더위 오져서 골골대다 온 카즈하주도 있어요 ㅠ

>>618 하나비주 어서오세요!

620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5:19:57

청소하고 일상구한다

621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5:26:34

(더위에 익어 계란후라이가 된 카즈하주이다)

622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5:50:31

구이가 되서 돌아왓다

623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5:58:38

쪄 죽을것 같습니다

624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6:01:44

일상 할까. 구워지면서

625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6:04:08

! 저는 좋습니다

626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6:05:35

선레를 누가한다

627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6:16:52

628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6:17:13

다이스 굴릴까

629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6:17:42

1-나
2-카즈하주

.dice 1 2. = 2

630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6:17:57

그런연유로 부탁해볼까

631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6:22:08

정주행해봤는데 상황을 어떻게 짜야할지....
가는 방향 정하기 이전으로 짜야하나요? 아니면 정한 뒤로?

632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6:24:03

이전

633 ◆aJDLagyk96 (1303615E+5)

2018-07-16 (모두 수고..) 16:52:49

갱신합니다.

634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6:53:10

안녕

635 ◆aJDLagyk96 (1303615E+5)

2018-07-16 (모두 수고..) 16:57:24

네. 안녕하세요

636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7:05:20

물어봐도 될지모르겠는데 우리 진행 언제 재개 다시 가능하려나?

637 사쿠라코우지 카즈하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7:08:38

찬란이 아니면 다 그만이다
죽음 앞에서 모든 목숨은
찬란의 끝에서 걸쇠를 건져 올려 마음에 걸 것이니, *

먹을 칠한 듯 어두컴컴한 하늘에 하나 둘씩 별이 빛난다. 시간을 가늠하긴 어려우나 아마 해시이라 짐작한다. 들이쉬고 내쉬는 동안에도 시간은 쉴 새 없이 흘러간다. 밤이 깊었다. 내일은 그래, 그 귀여운 도련님의 입을 빌리자면 '혁명' 의 첫날이다.
잘 수가 없지. 잠들리 없다. 두려울 리도 없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후우우우우……"

곰방대를 내려놓고 천천히 하늘을 올려다본다. 과연 난 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망칠 일은 없다. 되려 즐거워서 도를 넘길 까가 걱정인게다. 가라앉혀야 한다. 가라앉혀야 한다. 결국엔 절제해야만 이루어 낼 수 있는 것들이다. 절제해야만 한다. 자잘한 욕망은 잠시 내려두고 눈 앞의 업에 집중해야한다.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건 즐거운 일이다, 아니, 즐기면 곤란하지. 이건 일이니까.

* 이병률 <찬란>

638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7:11:03

일상은 처음이라 이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ㅁㅠ 아악 진행 전에 낼걸!!

>>633 캡틴 어서오세요 (⌒▽⌒)~~~!

639 상아영 - 카즈하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7:21:45

늦은 밤의 아래에서 거행의 날을 기다리는것은 생각보다 잠이오지 않는 일이라고 아영은 생각했다.
첫째는 가능성의 영역에서. 거행의 성공성을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의 불안에 의한 불면이다.
둘째는 강자를 만나는것에 대한 걱정과 동시에 그 강자를 뛰어넘고싶다는 두근거림에 있었다.
셋째로는 이 혁명의 발판이 세워짐으로서 일어나는 정복이라는 달콤한 갈증에 체울만한 상황들이 온다는 점은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를 따라 여행을 갈때와도 같은 설레임과 같은 감정이었다.

"Түн терең.(밤이 깊군.)"

별자리가 수놓아진 밤하늘의 아래에서 나는 아련한 기억속의 다른 언어를 읆어본다. 짧은 어구정도는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쪽의 얼굴은 나하고도 비슷한거같네. 킥킥. 비슷한 동류라도 있는것인가."

그 밤하늘 아래에 또 다른이가 한명더 있었으니, 검은 양갈래 머리의 요염한 분위기를 가진 여성이었다.
아영은 그녀에게서 깊고도 달콤한 혈향을 은연중에 느낄수가 있었다. 저쪽 역시 손에 피를 묻히지않은 인간은 아닌것인가 보다.

640 ◆aJDLagyk96 (1303615E+5)

2018-07-16 (모두 수고..) 17:38:14

금, 토, 일 정도이지 싶습니다.

641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7:40:24

위키에 뭔가 추가할만한게 더있으려나 흠.

642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7:41:12

일단은 알겠어. 평일에 활성화를 어떻게든 주도해보고싶은데 날씨가 이래서 맥이 막빠지는군..

643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7:44:26

번역기를 써서 어떻게든 유목민족(카자흐스탄)식의 언어를 구축하려고햇으나 만족할만한 퀄리티는 나오지않아..

644 카즈하 - 상아영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7:51:31

단순히 즐겁다기엔 이 樂은 여행의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순수히 여행을 목적으로 딛는 발걸음도 아니었으며, 무구 없이 가는 길도 아니었으니. 결국엔 피웅덩이 위를 밟을 길이다. 그러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적막을 가르고 들려온 것은 소수의 언어다. 누구? 돌아보니 보이는 건 묘령의 소녀. 하오리 비슷한 것을 걸치고 있다. 그저 어린애로 보기엔 하명은 별별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곳이다. 무엇보다, 저건 절대 어린애가 입을 법한 옷은 아니지. 가볍게 부채로 입을 가리며 웃고 나른히,

"소첩을 부르셨나이까? "

천천히 정자에서 일어나선 고개를 까딱였다. 그래, 비슷하긴 비슷하구나.

"동류를 뵐 줄은 몰랐는데 그게 이런 어여쁜 아가씨이실 줄이야, 이 신첩 감탄했사옵니다. "

이건 빈말이 아닌 진심. 강자에 대한 예의. 나른히 눈꼬릴 휘며 살짝 물러서 허릴 굽히고 인사를 올렸다.

"사쿠라우지카즈,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

645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7:56:57

속도를 올리고는 있는데 갑작스런 크리가 ㅠㅁㅠ..... 한동안은 크리는 안 뜰거같습니다 캐이입 쉽네요!
직업 뭐 나올지 모르겠는데 완전 기대하는 중입니다 ^_^
기술이야 당장 볼 생각은 없으니 직업....직업을....

>>643 아니 번역기까지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아영주 대단하신 분ㄷㄷㄷㄷㄷ

646 ◆aJDLagyk96 (1303615E+5)

2018-07-16 (모두 수고..) 18:03:49

키워드가 부족해서 제일 고민중입니다.... 전투 스타일도 안 적어주셔서...

647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8:07:32

키워드,,,,,부족,,,,,(ㅠㅠ) 그그 시트에 기교와 스피드 강조라고 썼는데 전면에 나서는 탱커보단 암살자? 같이 뒤에서 딜하는 스타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속도 중심!

648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8:08:55

탱커는 기대조차 안하고(ㅋㅋ) 스피드 중심 딜러..

649 상아영 - 카즈하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8:11:45

아영은 여성을 보면서 정말이지 저자는 욕망으로 가득찬 눈동자를 가졌다라고 그러한 평가를 마음속으로 내리고는 그녀와 마주본다.
아영의 기분나쁘게 입꼬리가 올라간 웃음은 말그대로 뱀을 보는듯한 사기가 서려있었다.

"그래. 하지만 속을 끄집어내본다면 근본적으로는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네."

아영 본인은 어떠할까한다면 필요하다면 피를 묻히고 정복이라는 야망을 체운다. 라는 필요와 득실조건에 이르는 살육에는 가차가 없는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아영은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크게 느끼지는 않았지만 필요하지않은 살육은 금기라고는 생각했다.
물론 욕망을 체운다는 입장에선 범인에 입장에서는 그게 그것일거라고 아영은 웃으면서 의미없는 차이점이라고 결론짓는다.

"소설을 하나 써볼까. 당신 고향쪽말은 엿듣는 수준이지만 히토기리(人斬り, 사람을 베는자) 아닌가? 당신은."

아영은 단순히 사람을 베는자 이상으로 사람을 베어서 먹고사는 자라는 의미에서 그녀의 분위기를 추측해본다.

"나는 <ruby 상아영>嫦娥朠<ruby>. 달빛의 여신이 내리는 달빛이라는 어울리지도 않는 이름을 쓰는 왈패. 소저니 대저니 하는 저자 돌림으로만 부르지않으면 어떤호칭이든 상관없어.
높은 표현은 거북하지만."

650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8:12:16

으악 태그실수 또했네.

651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8:12:43

저거 </ruby> 라 안쓰면 처리 안되더라구요 ㅠㅁㅠ;;

652 ◆aJDLagyk96 (1303615E+5)

2018-07-16 (모두 수고..) 18:15:11

쿠노이치...?

653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8:16:07

>>652 네네 딱 그런 분위기!

654 ◆aJDLagyk96 (1303615E+5)

2018-07-16 (모두 수고..) 18:17:03

쿠노이치라고 인술과 암살술을 적절히 연계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트릭키한 직업이라 난이도는 조금 높아요

655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8:23:34

그러고보니 아영의 혈접은 시트작업하면서 다른캐릭터랑 비교했을때 스텟은 고루 높게 배정되있고 기만 좀 모자란 타입라는건 일전에 들어서 알았지만
실전투에선 밸런스가 균형잡힌건가? 기력소모가 큰걸 제외한다면

656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8:25:23

>>654 헉 상관없습니다! 스피드쪽이라면 확실히 재밌겠네요 어울리고!

657 ◆aJDLagyk96 (1303615E+5)

2018-07-16 (모두 수고..) 18:27:12

>>655 피를 이용한 기의 회복, 어검술을 통한 원거리, 중거리, 근거리 3전의 견제의 면에서 보면 기의 부족은 커버가 될 수 있습니다.

658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8:30:41

오우.

659 ◆aJDLagyk96 (1303615E+5)

2018-07-16 (모두 수고..) 18:35:44

물론 가장 큰 문제는 기의 총량은 늘리기 어렵단 것과 진짜 강적들을 상대로 어검술은 잘 안 통한다는 것....

660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8:40:48

흠.. 역시 그렇지. 풍운같은 영화에서도 잘막히더라고. 그런데 은빛산군은 무슨 동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거야?

661 ◆aJDLagyk96 (1303615E+5)

2018-07-16 (모두 수고..) 18:46:52

은색 호랑이입니다. 옛날 동화책에서 보고 이거다! 해서 기록했었거든요.

662 카즈하 - 상아영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8:52:30

호오, 나직한 감탄사가 고요를 갈랐다. 저 사기는 군사로써의 士氣인가 아니면 저와 같은 詐旗인가? 어느 쪽이든 좋다. 조용히 한동안 웃음을 흘리다 답변하였다.

"단숨에 꿰뜷으셨습니다. 역시 비슷한 분이시군요. "

하지만…… 그렇죠.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있는 법.
여전히 부채로 입을 가린 채로 눈꼬리를 휜다. 적금빛이 영롱히 소녀를 내려보았다. 다만 고갤 살며시 숙인 채로,

"맞춰볼까요? 께서는 장수 혹은 그와 비슷한 사람입니다. 소첩의 생각이 맞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피를 흩뿌려 먹고 사는게 業인 이와 그렇지 않은 이는 다르다. 여자의 시선으로 볼 때 그녀는 저와 같은 위치에서 시작한 것 같진 않아보였다. 되려 그 이상의 목적이 있는 듯 보였으니. 의뢰에 따라 움직이느냐 아니냐는 큰 차이가 있다.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끌렸다. 이 어린 소녀는 속에 어떤 를 품고 있을지, 시간은 충분하다. 알아내는 덴 늦지 않다.

"예쁠 娥에 달빛 朠이라……어여쁜 이름이시네요. 잘 어울리십니다. 그럼 신첩의 편한 대로 부르겠나이다. 소첩 역시 편하게 불러주시어요. 카즈하로 좋습니다. "

부채를 거두곤 지긋이 웃으며 접은 부채로 저를 가리켰다. 위로부터의 하대를 받는 덴 익숙하다.

663 상아영 ◆lKc8AqgXE2 (1053716E+5)

2018-07-16 (모두 수고..) 18:52:40

은빛 호랑이라. 영험한 느낌이 물씬드는군.

664 카즈하 ◆R3lk7O7/3A (2711427E+5)

2018-07-16 (모두 수고..) 18:55:34

헉 은빛 호랑이라니 간지 작렬인데요˚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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