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아뇨.. 도외실습에 겸사겸사 들어간 것입니다. ◆SFYOFnBq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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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8 (내일 월요일) 16:33:09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수학여행이라 쓰고 도외실습이 이루어지겠군요! 자아자아. 생각해봅시다. 은 제국의 음식과 시장! 운투 국의 숙소! 베리아트 공화국의 음... 아 이건 잘못되었군요. 베리아트 공화국의 기념품과 디저트!
물론 도외실습이 더럽게 힘들겠지만 괜찬을 거랍니다. 여러분 강해요..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6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웹박수는 월요일 캡이 일어나면 비설이나 질문을 제외하고 공개합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30066760>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멀쩡한 사람이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더위였다. 아침부터 시들거리던 유화는 그 더위를 그대로 맞이한 것처럼 7개월 동안 부풀은 배를 안고서 땀에 절은 제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힘겹게 다가오다가 비틀거렸다. 그대로 보고 있다가는 큰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생각해보니, 나는 현관이 아니라 그녀가 나오려고 한 그 방의 문지방에 서서 그녀를 부축하고 있었다.
“무리하지 말아줘, 당신 얼마 전에도 쓰러졌잖아.” “깜작야, 당신 발은 언제나 빠르네요.”
자신은 방금 전 까지만 해도 리그트님에게 책을 불태우지 말아달라고 애걸해야 하나 생각하였는데 당사자는 새파래진 낯빛으로 태연하게 말하니 속이 쓰렸다. 저 자신보다 약하여 쉽게 죽는 것이 인간이다. 일을 하러 나가는 순간부터 시작해서 돌아오기 전 까지, 혹여나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무서울 만큼 연약한 이 여자가 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못될까봐 몹시 무서워하는 것을 그녀는 모르는 것 같았다.
“당신 표정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참아줘요. 아, 아욱! 으……. 아가가 아빠보고 싶다고 이렇게 성질을 부렸는걸요.”
저도 모르게 시선이 창백한 얼굴에서 불룩 나온 배로 향한다. 인중으로 가득 몰린 힘이 풀렸지만 내 아이를 밴 이 여자가 자꾸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이 계속된다. 갑자기 자신의 손을 부드러운 손이 잡으면서 부푼 배를 덮은 천위에 오르더니 손을 향해 작게 통통거리는 느낌이 전해지는 순간 저도 모르게 손이 떨린다.
“역시 당신을 알아보는 게 틀림없어요. 방금 전까지는 뼈를 계속 차서 아팠거든요. 그나저나 당신도 참 겁이 많네요. 애가 생긴 뒤로는 배에 손을 대면 늘……” “내가 당신이랑 아이한테 좋은 아빠가 될 수 없을까봐 무서워.”
갈색의 물같이 맑게 출렁거리는 눈 속에 보이는 제 모습이 참으로 보잘것없이 느껴졌다.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었고, 누구에게도 제 속내를 터놓지도 못 하고, 오랜 세월을 살아왔건만 제 눈앞의 여인은 애달파도 다른 자들은 미워하는 것도 용서하는 것도 포옹하는 것도 두렵고 괴로워 차라리 죽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제 손을 잡고 있던 손이 제 귀를 덮듯이 귀부터 하여 수염이 난 턱을 쓸었다. 생각하던 것이 갑자기 멈춰졌다.
“앞일은 리,그트님……. 이나 간신히 아시는 일이에요. 당신은…. 과거가 어떤지 알려주지 않아서 늘 답답하지만…. 난, 난 그래도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당신의 눈 속에는 늘 내가 모르는 그늘이 있지만, 언제나 나와 있을 땐…….”
말을 하다 말고 그녀의 얼굴이 새하얗다 못 하여 새파랗게 질리며 자신의 품속으로 무너진다. 그녀를 꽉 안아들었다. 그 바람에 그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지자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식은땀이 흐르는 뺨을 쓸어주었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붉은 것이 흐르자 그녀가 곧바로 자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의사, …의사 불러줘요. 아니…….” “말하지 마! 지금 당장 사람을 부를 테니까, 말하지 말아줘!”
곧 하인을 시켜 바로 사람을 부르게 하고 떨리는 손으로 그녀를 쥐었다. 다른 손은 제 이에 대어 그대로 피를 내었다. 아픔과 함께 비린 맛이 나와서 곧바로 식어가는 그녀의 입에 손을 대었다. 그녀의 얼굴에 핏기가 약간이나마 돌아왔다. 아이를 가지자고 하는 것을 거절했어야만 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아이를 갖은 뒤로 20키로나 빠져버렸다. 하혈도 몇 번을 했고 입덧 때는 아사하지 않은 게 다행인 사람 이였더니 요즘은 더위 때문에 쓰러지는 일만 여러 번 이였다. 그때마다 마음은 인간들이 지옥이라 부를 곳에 떨어지길 반복하였다.
“………. … …….”
그녀가 입을 뻐끔거렸다. 분명 그사이에 기운이 없어져서 말을 못 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입모양이 얼추 읽혀 무엇을 전하는지 알아들었다. [아이가 잠잠해질 노래를 들려 달라]는 것이었다. 정말로 그런 것을 원하느냐는 듯 바라보자 눈을 깜박이며 웃었다.
“알았어.”
이미 상처가 나아가기 시작한 한 손으로는 그녀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부푼 배를 쓰다듬으며 그녀가 좋아했던 노래의 음을 내기 시작하자 그녀가 한숨과도 같이 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나그네가 헤매는 동화의 깊은 안개 내뻗은 손에서 살며시 느껴지는 예감 받으니 넘쳐흐르는 한 방울의 빛 기억 속에 공허히 웃고 있던 환영 기억이 끝나는 장소는 아직 아득히 멀어서 바라고 찾고 방황하고 이윽고 노래로 불리고 몇 천 몇 만 몇 억의 선율이 되고 언젠가 잃어버리고 빼앗겨서 사라질 운명이라고 해도 그건 잊혀질 일이 없는 이야기…….”
“어머니, 잠이 안와요.” “졸려서 눈을 비비면서 그렇게 말하니?” “그렇지만 아직 자장가도 불러주시질 않았는걸요?” “벌써 하품을 하고 있잖니.” “그래도… 어제 들려준 노래를 꼭 듣고싶단말야…….”
허름한 짚단 위에 천을 깔아 만든 곳에서 아들이 심하게 투정을 부리자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눕혔다.
“어미도 오늘까지 해야 할 바느질감이 많이 쌓였으니 한 번 만이란다.” “네!”
그녀는 그를 꼭 닮은 아들의 황금빛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가 불러주던 바로 그 노래를 시작하였다.
“……손가락 끝을 휘감아 만지는 누군가의 꿈 새겨진 기억, 작은 구슬만이 울리고 있어 언어를 자아내고 잠든 물거품 나그네의 이름을 동화라고 하지. 바라고 찾고 방황하고 이윽고 길이 되어 몇 천 몇 만 몇 억의 영웅은 길을 떠나지 언젠가 잃어버리고 빼앗겨서 사라질 운명이라고 하더라도 그건 잊혀질 일 없이 이곳에 있어 바라고 찾고 방황하고 이윽고 노래로 불리고 몇 천 몇 만 몇 억의 선율이 되지 언젠가 잃어버리고 빼앗겨서 사라질 운명이라고 하더라도 그건 잊혀질 일 없는…….”
이야기는 늘 흘러갔다. 시간을 따라, 감정을 따라서, 소리를 따라, 고요를 따라 사람과 사람의 사이로 감자껍질처럼 끊길 듯 말 듯 이어져서 흘러내려갔다.
“……언젠가 잃어버리고 빼앗겨서 사라질 운명이라고 하더라도 그건 잊혀질 일 없는 이야기.”
이아나의 노래가 끝나자 이안은 흘러내린 모자의 챙을 바로잡으며 자신이 부른 노래의 마지막 부분을 음미하는 여동생을 바라보다가 말한다.
“할아버지가 알려주신 노래가 그렇게 좋아? 요새 그것만 부르네.” “그거야, 정말로 좋은 노래잖아!” “하지만 할아버지는 네가 그 노래를 들을 때는 슬픈 표정을 지으시는걸.” “그건 그래. 그래도… 할아버지는 내가 그 노래를 부를 때는 왠지 그리운 눈으로 날 바라보셔. 왜 그럴까?” “글쎄……. 우리야 들은 게 없으니까 잘 모르지.” “언젠가는 알려주셨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