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681869>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7. 꿈결에선 잊으면 안 돼! :: 1001

돌아갈 수 없어지거든! 이름 없는 숲에 갇혀 영영 헤매이듯! ◆SFYOFnBq1A

2018-06-23 00:37:39 - 2018-06-27 17:39:46

0 돌아갈 수 없어지거든! 이름 없는 숲에 갇혀 영영 헤매이듯! ◆SFYOFnBq1A (8983439E+6)

2018-06-23 (파란날) 00:37:39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실습 공고가 떴습니다. 뭐 여러가지 말이 있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그것이로군요.
1인당 1마리의 아바돈을 각기 상대해야 합니다. 라는 것. 다만 전체 아바돈의 체력은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잡을 때까지 피해다닌다. 라는 것도 가능은 할지도요? 그렇지만 그러면 점수가..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10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웹박수는 월요일 캡이 일어나면 비설이나 질문을 제외하고 공개합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9230873>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로라시아(Laurasia)는 이 세상 거의 유일히 남은 신역입니다. 달도 남아있는 신역이긴 하지만 아직 인간은 달에 발을 내딛을 수 없답니다. 그러하기에 어그러진 통로가 인세 한정으로 가끔 열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여러분이 아이템을 받을 수 있기도 하였고, 잠깐 만남을 가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꿈결이 인간이 믿는 지하와 지상과 천상 어디에도 갈 수 있는 입구이며, 신들이 일컫기를 별세계라고 부르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입구이자 무한한 공간이자 끝없이 아름다운 곳이기에 여러분이 입증하고 돌아가기 전까지도 그 일부분만을 볼 수 있을 거랍니다.

단. 처음을 잘 넘긴다면요.

삼사라 시스템이 그 녹슨 몸을 정결히 하고 심판이 시작됨에 따라..

237 비류 (3048999E+5)

2018-06-24 (내일 월요일) 19:45:38

그녀는 떨어지기 직전 삭취검이 종알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에 피식- 하고 여유롭게 웃음을 머금은 뒤 생전 처음 보는 - 암브로시오 국가에는 재판장이 딱히 없다 - 자리에 앉아서 피가 흐르는 손을 대강 손수건으로 처치해 질끈 묶었다.

'리그트님께 시비가 걸릴지도 모른다고 했었지. 텐게르님께는 시비를 걸지 말라고 했고.'

글쎄. 지금의 상황에서 함부로 시비를 걸만한배짱이 넘치는 이들이 있을까 싶지만. 비류는 그렇게 생각하고 슬금 주변을 훑었다. 뿔이 달린 용인같은 이가 책을 불태우고 있는 것과 책을 쓰고 있는 이의 모습과 손톱 손질을 하고 있는 인어(...)의 모습까지. 세 존재들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내리깔았다.

이런저런 소리가 들려왔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눈앞에 있는 존재들에게 함부로 무언가를 물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단지 관망하듯 시선을 내리깐 채로 다친 손을 감싼 손수건의 매듭을 조금 더 잡아당길 뿐이였다.

왠만하면 여기서는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이였다.

// (조용히 있는게 신상에 좋을 것 같다)

238 헤일리 미뉴엣 (7738711E+6)

2018-06-24 (내일 월요일) 19:47:17

...그것은 아주 작은 이변이었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을,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이변.
바르게 선 것도 누운 것도 아닌 몸이 질량 있는 곳을 디디듯 서자 파란 머리칼이 잘게 흔들리며 가라앉는다. 너무나도 사뿐히 내려선 그녀는 잠시 가만히 있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었다. 그것은 아까 실습 전에 받은 포션이었다.

"......"

말없이 포션병을 열어 내용물을 단숨에 마셔버린다. 그리고 빈 병을 도로 집어넣고 나자 잠시 휘청인다. 하지만 곧 다시 바로 서서 주변을 둘러보더라.

"어라, 여기는."

딱 봐도 현실이 아닌 세계와 감히 바라보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존재들이 있는 공간에 나는 떠올렸다. 그래, 실습 중에 떨어졌지. 그 목소리가 꿈결이 어쩌고 하던데 여기가 거기인가.

"으음..."

일단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기로 하며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실습 전에 그러했던 것처럼 살짝 물러나 있다가 무심코 다친 팔을 움직였는데, 아프지 않음을 깨닫고 놀라 팔을 감쌌던 그림자를 풀었다. 그리고 깔끔하게 나은 팔을 보고 흠칫 놀라버렸다. 언제 어떻게 나은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팔이 나을 방법은 하나 뿐이라.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그 손에 잡혀나오는 포션 병이 빈 것을 보고 나는 마른 침을 삼켰다. 그제야 입 안에서 느껴지는 포션의 맛이 내가 그걸 마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

언제, 마신 거지? 지금 처한 상황보다 더한 혼란이 내 안에 작게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239 비류 (3048999E+5)

2018-06-24 (내일 월요일) 19:48:00

삭취검에게 들은 게 있다보니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 비류쟝(.....)

240 이아나-할...머니? (9948053E+5)

2018-06-24 (내일 월요일) 19:50:15

"꺄아아아아악! ...어라?"

눈을 꾹 감고있던 이아나는 곧 어딘지 모룰 곳에 도착해있자 눈을 동글게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기 다들 괜찮아요?" 라고 말하려하기 무섭게, 이번엔 또 몸이 흩어졌다! 이게 뭔 일인가 했는데 다시 또 재판장에 앉아있고... 이아나는 이게 차라리 꿈인가 싶었다.

"우리 강아지....!"
"할머니?!"

이아나는 어릴적 돌아가신 할머니가 심판받을 사람중에 있자 눈을 동글게 떳다.

"나... 나 설마..."

어쩐지 기절할 것 같아 이아나는 잠깐 머리를 짚었다.

//핟... 졸아버렸어... 미안! 지금 썻어!

241 (257843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19:52:25

눈을 떴을때는 왠지 이상한곳에 와있었다.
머리에 이상하게 새겨진 지식과 함께.
"재판..?"

뭐지 이게..?

"난 이런게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242 라야 (854281E+55)

2018-06-24 (내일 월요일) 19:53:34

불쾌한 감각 그리고 들리는 '여긴 꿈결이야. 피를 보이지 않게 조심해'라고 말하는 맹약의 갑주의 음성. 조금 혼란스럽긴 했지만, 이 광경이 무얼 뜻하는 것인지 겨우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이해와 납득은 별개의 문제. 저 중에 할아버지가 있었다는게 솔직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243 (9902623E+5)

2018-06-24 (내일 월요일) 19:54:16

"위험한 것 투성이네요!"

어쩌다가 이런곳에 흘러들어왔는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다행이라면 끌려오기전에 날려보낸 옷가지를 회수했다는 것 정도일까.

"심판이라니? 우리들이 뭔가 잘못했다 이건가?"

244 은 세하 (852340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19:55:09

"흠..."

재판인가. 예전에 보았던 제국의 법정과 같은 위압적 분위기와 압박감. 다른 점이라면 여제님이 아닌 위엄이 넘치는 3마리(?)의 판사들이라는 점.

우선 지켜보자.

245 꿈결주의보 ◆SFYOFnBq1A (3963922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05:29

-피냄새가 나는 걸... 내출혈의 냄새보다 훨씬 진하단 말이지.
손톱을 손질하던 인어같은 존재가 속삭이듯 말하였음에도 머리 속에 콱 틀어박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확실히. 좀 더 크게 소리지르면 잘못하다간 폭죽이 되어버릴지도?

-그것과 별개로 감히 이 곳에 던져넣은 너는 유감이지만.
이라고 텐게르님이 속삭이며 전신거울.-그래요. 시엔의 앞에 있던 그 거울이었습니다.-을 집어들고는 챙강 깨뜨려 버럈습니다. 심히 무정하다못해 무기물을 보는 눈이었습니다. 아니.. 그나마 재판정이니까 무정하기라도 하지. 그냥이었다면 더욱 끔찍한 눈이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심판은 간단하게 가는 게 가장 좋지. 죄과 시스템의 죄를 달고, 그것을 정죄하는 것, 그리고 삼사라 시스템에 속하는 것이 될 것이다.
라고 용인의 모습을 한 그 혹은 그녀가 말했습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남성적으로, 누군가의 눈에는 여성적으로 보이겠지요.

루이의 질문에는 그에게 눈을 돌리지도 않고 글쎄. 심판을 받는 것은 아닐 터이다. 라고 속삭이듯 말했답니다. 하기야 거기에서 심판으로 흘러가면.. 루이는... 상당히 큰 과를 지니게 될 지도 모를 일이랍니다..

이아나의 할머니는 심판을 받긴 하겠지만. 딱히 과한 벌을 받진 않을 것 같다고 이아나에게 일러주려 합니다.

-심판은...받게 하고 싶지만. 공정해야 하는 법.
리그트가 겐의 말에 여러분들을 슥 둘러보면서 말을 했답니다.

진의 말을 들은 심판을 받을 이들은 웅성거립니다. 우리도 이런 게 있을 줄 몰랐다. 라던가. 이런 거라면 좀 더 선하게 살 걸이라던가.. 말이지요. 포니테일이 다 읽은 책을 탁자에 탁 내리쳐 정숙하라고 한 다음. 심판이 시작됩니다.

심판은 별 거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책을 실시간 관람하면서 저런 사람이 저런 짓을 했다라던가. 이런저런 일로 타당한 죄과를 단다라던가. 근데 의외로 책 보는 게 재미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큰 죄를 지은 이에게. 대략 요약하자면 정죄가 심하게 필요하니. 하급 아바돈으로 몇 번이고 전생하여 로머에게 찢기고 갈리고 그 죄가 정죄될 때까지 윤회하라..라는 식의 말이 나오기는 했군요. 이아나의 할머니는 심각하게 죄를 지은 것이.. 딱히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평이한 재판이었던 것 같군요.

-뭐... 삼사라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던 중에도 그건 나름 하고 있었으니까..
라고 용인이 턱을 괴고 말하였답니다. 심판은 거의 끝나갑니다.

//8시 40분까지 받겠습니다!

246 시엔주 (95434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08:18

엇... 앗...... 폰이 꺼져서 못 왔었네요...... 이벤트인데......... 죄송합니다 겨우 충전하고 다시 갱신해요ㅠ...

그런데 오늘 일이 생겨서 아무래도 힘들것같습니다...

247 은 세하 (786834E+58)

2018-06-24 (내일 월요일) 20:11:15

"전생의 정죄는 이런의미였는가."

쉽게말해 권선징악. 죄지은자는 고통받을것이고 죄없는자는...

잠깐. 헌데, 나의 어머니는 어찌되는가? 황가에서 태어나 손에 피 마를 날이 없던 나의 어머니는?

결론적으로는 이익과 생존을 위한 죄가 아닌가?

고개를 들어 세 심판관을 바라보았다. 물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본능적으로 가만히 있어야 함을 느껐다.

248 비류 (3048999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13:41

비류는 포션의 뚜껑을 열고 꿀꺽 병을 비워냈다. 재판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차분했고 여유로웠으며 동시에 느긋했다.

삭취검이 했던 말에 의하면 이들은 삼주신이 분명했다.

죄과와 정죄에 대한 시스템. 그것이 심판이라는 건가?

"삼사라 시스템..인가."

비류는 턱을 한번 문지르면서 포션으로 인해 치료가 되었을 손에 묶었던 손수건을 풀어내고혼잣말을 중얼거렸다.

249 루이 - 진행이당 (45322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16:48

헐 저 1퍼 ㅠㅠ..30분까지 안 올라온다면 이번 한 턴은 킵해주셔요!
루이는 마음 속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겠네요!

250 (257843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18:46

이런 괴이한 일 아무도 예상 못했나보다.
난 죽으면 그냥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흙이 되고 끝이라 생각했는데.
영혼이란게 정말 있는거구나.
"아니 잠깐 그런데 갑자기 우리 다 죽은거야?"
주변을 둘러보니 아는 사람들이 많다.

은도 있고 라야누나도 있고 비류도있고 헤일리에...이아나도?

저번의 기이한 상황에 내 성운의 별가루와 로브가 뭔가 말해줬다.
둘은 있는건가?

251 (9902623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20:47

"어찌되었든 심판은 한다 이거네요."

그런데 굳이 이런걸 벌써 알 필요가 있는거야? 보통 죽은 후 받는게 아닐까?
애초에 죽었을리가. 아니, 죽었나?

"어."

진짜로?

252 꿈결주의보 ◆SFYOFnBq1A (3963922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21:15

아. 맞다. 이 다이스 안 굴렸다...(헤롱해서 그렇다 카더라..)

.dice 1 4. = 3
1. L
2. T
3. C
4. tr

253 헤일리 미뉴엣 (7738711E+6)

2018-06-24 (내일 월요일) 20:21:37

언젠가 들었던 목소리- 그래, 그 목소리는 성배의 주인의 것이었다. 그 때 그 일렁이는 검은 바다에 장엄하게도 존재하던 텐게르님의.

그 목소리와 거울 깨지는 소리에 정신이 돌아와 다시금 앞으로 보았다. 마침 심판을 받을 이가 이아나의 조모라고 하여 눈길이 갔다. 그저 눈길이 갔을 뿐,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말없이 소매가 뜯긴 팔을 움켜쥔 채 서 있을 뿐이었다.
팔을 쥔 손이 떨리는지도 모르고.

"......"

용의 뿔을 단 이가 말하고, 머리를 높게 묶은 이가 말하고, 책이 넘겨지고, 덮어지고.
하나하나 흘러가는 것들이 정말이지 꿈 같았다. 눈을 꼬옥 감았다 뜨면 깨어날 것 같은 꿈.

한창 진행중일 즈음 주변을 둘러보다 라연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다가간다. 아직 누가 어디 있는지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통에, 가장 눈에 띄는 붉은 머리를 찾아간 것에 불과했다만. 그에게 다가가 옷소매를 잡으며 앞을 보았다. 이제 심판이 거의 끝나가는 듯 했다.

254 라야 (854281E+5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25:16

"백문이 불여일견."

에르넨의 말이 확실히 거짓은 아닌 모양이다. 뭐, 죄과가 지나치게 많으면 하급 아바돈으로 환생한다는 소리는 금시초문이지만 뭐 어쨌든 들은게 있으니 그닥 어색하지는 않았다. 다만... 할아버지의 판결이 궁금할 뿐이지.

255 진주 (257843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25:44

저 일이 생겨서 이번 이벤 빠져야 할거 같습니다...

256 꿈결주의보 ◆SFYOFnBq1A (3963922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27:27

앗. 라야의 친인은 없어요. 이아나의 친인만 심판장에 존재하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진주!

257 라야 (854281E+5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30:54

>>256 앗 그렇군요!

258 이아나-할...머니? 삼주신님들? (9948053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31:30

"아... 와아... 알겟어요."

할머니 힘내요? 라고 중얼거리며 이아나는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진행되는구나... 나도 나중에 이런식으로 여기 오려나? 그럼 죽는게 무섭진 않을 것 같다... 다행이야.'

인어같이 생긴 텐게르님, 그리고 저...음. 어... 신비로운 용인-리그트님일까? 아니면 칼라마티님?-의 말이 들리자 머리가 찡했지만 이아나는 곧 얌전히 재판을 듣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할머니는 살아생전 뭔가 유명하거나 한분은 아니였어도 정말로, 아주 평범하게 살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돌아가셨으니까. 게다가 나이들어서 돌아가셨을 때에도 감기가 심해지셔서 그대로 일주일을 앓다가 돌아가실 때에도 뭔가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으셨으니 말이다.

예상대로, 한적한 마을에서 할아버지가 상단을 따라 마을에 들려서 알게 될 때 까지 할머니는 정말 평안하게 사셨다. 그리고 두 분이 태어나서 결혼하시고... 4일동안 진통하시다가 아빠를 낳았다고, 그 뒤 할아버지가 할머니 죽을까봐 무서워서 애를 낳지 않았다는 말도 정말임을 알았다.

'애... 애낳는거 무서워졌어! 엄마 사랑해요!'

새삼 거기까지 얌전히 볼때 이아나는 갑자기 효심이 생겼었고, 계속 줄줄 보이는 내용중에 이안까지 태어나고...

'저 망할 오빠...'

2살 이안이 1살이던 당시의 자신을 그때부터 콕콕거리며 장난치는것을 본 시점에서는 저새끼로 시작하는 말이 떠올랐지만 마침내 할머니가 돌아가실 시점까지 와서는 눈물이 그렁거렸다.

만나자마자 이런식으로 얘기 한 번 하지 못하고 가는게 좀 서운해서 그리운 할머니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더니 새삼 기억속의 할머니가 웃던 얼굴 그대로 할머니가 웃으며 고개를 까닥이자 이아나는 잠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훌쩍였다.

259 루이 - 진행이당 (45322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38:18

재난입~이지만 다음 턴부터 진행레스 쓸게용 ㅠ

260 이아나주 (9948053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40:05

앗 루이주 어서와!

261 꿈결주의보 ◆SFYOFnBq1A (3963922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44:29

심판이 끝나갈 즈음. 누군가 전혀 면식 없던 이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며 날뛰려 하는 듯하자. 용인이. 그러니까 칼라미티가 손을 들어 올리더니. 퍽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이런. 모자이크가 잔뜩 나는 광경이로군요. 다만 피는 한 방울도 나지 않았지만요.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적당히 가려무나.
-어머나. 칼라미티가 그럴 줄이야. 리그트도 놀랐잖니?
심판이 적당히 마무리되고, 그 셋의 다섯 눈이 그들을 향해 돌아보았습니다.

-그럼 저들은 어떻게 해야하려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것처럼-칼라미티가 후려친 것- 만들고 싶다만.. 특히...말이지.
태연히 말하는(비류를 바라보던) 포니테일-리그트-에 텐게르가 기겁하는 척하면서 너무 심하잖니. 네가 쓴 책을 소중히 여겨서 그런 거려나? 라고 우후후 입을 가리고 웃습니다.

-그건 너무 나갔고, 몇 가지 사정을 듣도록 하겠노라.
적금빛의 구불거리는 머리카락과 용인의 모습인 칼라미티가 그들을 재판정 안으로 들여보내고는 질문을 하려 합니다. 그래도 문답무용은 아니로군요.

-그다지 진지한 질문은 아니지만.. 질문은 필요한 법이니.
이라고 말하는 칼라미티의 눈이 여러분들.. 그리고 그에게 잠깐 머물렀습니다.
라연은 헤일리를 보고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옷소매를 잡은 다음 괜찮냐고 물으려 합니다. 약간 긴장된다고는 하네요.

-그래. 산 자의 몸으로 여기에 온 연유를 아뢰고, 너희의 과를 한 번 보고..
공개되진 않겠지만. 이라고 덧붙인 다음
-돌려보낼 수 있는 날.. 그러니까 일주일 뒤에. 특정한 날에 돌려보내주겠노라.
라고 말한 뒤 질문이 있느냐? 라고 용인-칼라미티-가 물었습니다.

//9시 15분까지 받을게욤!

262 루이 - 진행이당 (45322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46:38

응응 안녕이에용~ ^-^♡

263 리타주 (52208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47:19

헉 졸다왔습니다 이번턴 난입 가능한가요 (ㄸㄹㄹ....

264 꿈결주의보 ◆SFYOFnBq1A (3963922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49:22

음.. 네. 가능합니다!

265 리타주 (52208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51:41

다녀오겠습니다 예에에٩( ᐖ )۶~~~~~~~~

266 비류 (3048999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51:45

// 아니 리그트님;;;;;;;

비류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훌쩍이는 소리에 그쪽으로 손을 뻗어서 가벼이 머리를 토닥여주며 용인 - 칼라미티 - 가 죄를 인정하지 않는 죄인을 말그대로 음, 해버리는 것을 눈도 까딱이지 않고 똑바로 바라봤다.

삼주신들끼리의 대화가 오고 가고 셋의 눈이 이쪽으로 향하자 그녀는 슬금 한쪽 눈을 치켜떴다.

시비라는게 이런 것이였나. 리그트로 추정되는 이의 말에 그녀는 그저 슬쩍 미소를 느긋하게 지을 뿐이였다.

입을 열었다가 그녀는 입을 다물고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팔짱을 꼈다. 이미 크리드를 통해 죄과가 깊다는 것도 대략 눈치챌 수 있었고 자신이 죽은 뒤에 정죄당할 곳이 이런 곳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되었으니.

그녀는 그저 눈을 슬금 감은 뒤에 침묵했다. 시비 걸지 말 것. 그녀는 그것만을 철저하게 지켰다.

삼사라 시스템.
죄과와 정죄. 그녀의 손이 목의 문신을 더듬듯이 매만진다.

267 라야 (854281E+5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54:18

이번턴 패스할게요..속이 울렁거린다...

268 루이 - 진행이당 (45322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55:06

"..후후."

추하디 추한 마지막이었네요.하는 말을 목 너머로 삼키고서는 손을 들어 가볍게 입을 가리고 미소지었다.멍청하기는.
이 와중에 들려오는 저들의 이름.그래.역시 저들 앞에서 거짓을 고해서는 안 되겠다는 자신의 생각이 옳았음을 다시 깨닫고서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몇 가지의 사정을 들어 보겠다는 칼라미티의 말을 듣고서 질문을 기다렸다.들려온 질문은 그렇게 심오하지는 않은 것들이었다.

"어째서 이 곳으로 오게 되었는지는 저희도 잘 모른답니다.그저 실습이 끝나고 돌아가려던 찰나,갑작스럽게 공간이 뒤틀리더니 그 곳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고.정신을 차려보니 여기 이 곳으로 오게 된 것이지요."

뒤이어지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여 화답하였다.과를 한번 본다는 건 그렇게 두려운 일이 아니었다.운투 국의 왕족이라면,그런 것을 보고도 떳떳하여야만 한다는 루이의 생각이었다.

"질문이라..이곳에서 일주일이 지난다면,본디 저희가 있던 세계에서도 일주일이 똑같이 지나가는 것인지요?"

269 이아나주 (9948053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56:55

잠깐 훌쩍이고 고개를 들자 보이는 광경에 이아나는 급하게 다시 고개를 밑으로 내렸다.

"우...ㅂ"

모자이크가 절로 펼처질 광경에 얼굴이 잠시 새하얘지고 구토가 나올 것 같은 감각이 느껴지자 재빨리 입을 막았다. 이럴때 석장이나... 아님 이안오빠라도 좀 있으면 꽉 잡고 참을텐데 그런것도 보이질 않아 그녀는 어찌할지도 모르는 채로 숨을 몇 번 내쉬다가 말한다.

"그....그게 홀로그램 실습을 하다가 갑자기 구멍이 생기더니 어찌할틈도 없이 떨어져버렸습니다. 저... 앨리는 지금 어떤가요?"

나쁜거... 나쁜거라... 음. 제 오빠 이안을 쌍방과실로 때린 것 빼고는 그동안 홀로그램이 아닌 진짜 실습에서 아바돈을 단체로 사냥할때 버프랑 힐한것 외에는 없는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갑자기 앨리가 떠오르자 조심히 물어본다.

270 (9902623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0:58:54

"맙소사."

사람이 그야말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작게 중얼거렸다.
아니야, 괜찮아. 익숙하잖아.

"음."

질문이라고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 딱히 질문 할 것도 생각이 안난다.
그냥 가만히 있어야겟다.

271 은 세하 (4175487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01:36

산 자의 몸으로 이곳에 온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나에게 있는 사전 정보가 참으로 부족하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물건을 조리있게 설명하라는 것과 같은느낌이다.

그렇기에 침묵했다. 하지만 저 드높은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나의 어미와 그 죄과. 모두 내가 짊어질 수 없는가.

어머니는 나를 위해 모든것을 포기했다. 명예, 권력, 꿈, 그리고 여제의 자리도. 나를 살리기위해 행하였던 죄들. 그 죄들 때문에 어머니가 고통받는다면 나는 내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속죄하리라.

"드높으신 분들이여.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죄를 지은자의 후손이 원한다면, 그 죄를 짊어질 수 있는지요."

272 비류 (3048999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02:10

앗 리타주 어서와!!!!
아아니 리그트님....;;;;;그러지맛....

273 헤일리 미뉴엣 (7738711E+6)

2018-06-24 (내일 월요일) 21:02:46

퍽, 소리는 건조했으나 그 뒤는 소리 이상으로 보기에 잔혹했다. 피 한방울 퍼지지 않은 그것의 모양새란... 절로 고개가 돌아가게 만드는 형태였다. 인간의 형을 취했던 그것은.

심판이 끝나고 용인-칼라미티님이 재판정 안으로 들여보내주자 얌전히 따른다. 뭔가 반항하거나 할 생각은 한 가닥도 들지 않았다. 조금 전 그런 것을 보아서 그런지, 본능인지 모르겠다만.
나를 알아챈 라연이 괜찮냐고 묻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무서워."

잔뜩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는 라연에게나 겨우 들렸을까. 아무튼 그리 말하고 나니 용인-칼라미티님으로부터 질문이 있느냔 물음이 들려왔다.
...질문이라. 잠시 고민하다가 하나 말해보았다.

"돌려보내지기 전까지, 찾고자 하는 걸 찾아도 될까요?"

우리를 이곳에 보낸 이가 이곳을 꿈결이라 했던 걸 기억해, 어쩌면 꿈의 열쇠와 짝인 자물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해본 말이었다.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서 한 손을 라연을 꾹 붙잡고 있었다. 손이 새하얘지도록.

274 리타 라이프니츠 (52208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05:57

자, 지금까지 일을 정리해보자. 웬 구멍에 빨려들어갔고, 웬 이상한 사람들을 만났다. 누구세요????? 나 죽은거야?????? 휘둥그레진 거와 달리 일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었다? 심판??? 와 나 죽은건가? 라 생각했는데 피냄새가 난다니 아마 아닌거같다.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건진 모르겠지만. 그보다 저 할머니 불쌍하네. 하급 아바돈으로 계속 환생해서 죽어야 한대. 어쩜. 입을 틀어막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웬 예쁜 언니가 우리한테 말을 걸었다! 비늘이 눈에 띄는 빨간 언니다. 뭘 물어보면 좋겠냐고?
당연히 이거지.

"우리도 쥬그면 조로케 대여? "

후려쳐진 걸 가리킨 뒤 바로 엄지로 저 자신을 가리키며 물었다. 죽어서까지 또 죽긴 싫다. 으으 싫어 정말.

275 꿈결주의보 ◆SFYOFnBq1A (3963922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12:33

.dice 1 2. = 1
1. y
2. n

276 비류 (3048999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13:46

다이스가..무섭다...?

277 리타 라이프니츠 (52208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14:11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278 꿈결주의보 ◆SFYOFnBq1A (3963922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17:54

비류가 침묵하는 것에까지 쓸데없이 시비를 걸 이유는 없었기에 리그트는 눈을 떼고는 책이나 휘리릭 넘깁니다. 여러분들의 과를 확인하는 걸지도요.

-그래. 도플갱어가 열었고. 떨어졌군. 아는 대로야.
별로 큰일은 아니군. 이라고 말하다가 앨리라는 말에 아무 의미조차 없다는 듯 그건 동물 쪽으로 보내졌겠지. 라고 말해줍니다. 루이의 질문-시간-에는 칼라미티가

-일주일이 넘지는 않을 것이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랜덤이지만. 최대가 일주일이란 것이지. 이주일. 한 달 이렇지는 아니할 것이다.
라고 느릿하게 말하였습니다.

"괜찮을거야.. 생각보다.. 잔혹한 신은 아니니까.."
라연은 헤일리를 다독여주려 하면서 그는 입을 다문 채 칼라미티를 바라보았습니다. 헤일리의 질문에는 리그트가 설명할 법칙을 어기지만 않는다면. 이라고 간접적으로 답해줍니다.

세하의 질문에 텐게르가 고개를 기울입니다.

-죄를 짊어지겠다고? 네가 그럴 만한 친인은.. 아마도 직계존속..
-네 직계존속이 심판을 받았다면 불가능하지만...
잠깐 목록을 휘리릭 넘겨봅니다. 심판을 이미 받은 쪽 목록에 있다고 말하면서 그건 불가능하겠네. 라고 답해줍니다.

-이익은 몰라도 생존은 너무 잔혹한 방식만 아니라면 그다지 크게 죄를 묻는 건 아니니까.
생존을 위한 도축업자 등에게 엄청난 죄과를 물리진 않지. 라고 덧붙이려 합니다.

-저건 죄과를 인정하지 않고 날뛰는 것이라서 저렇게 된 거고.
리타의 질문에 칼라미티가 대답과 함께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러면 더 질문이 없다면 적당히 설명해주도록 하마.
라고 그들이 발하였습니다. 더 질문이 있다면 그것도 대답은 해주겠다만. 이라고 덧붙이는군요.

//9시 50분까지 받을께욤!

279 비류 (3048999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20:46

한턴 패스!

280 꿈결주의보 ◆SFYOFnBq1A (3963922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21:14

다이스는.. 세하의 질문에.

심판을 이미 받았는지 아직인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받았기 때문에..

281 리타주 (52208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22:03

집안일때문에 한 턴 패스하다 오겠습니다 (ㄸㄹㄹ..

282 비류 (3048999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23:07

아 패스할 필요는.... 없겠구나. 잠시만!!!! 써올게.

283 이아나주 (9948053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23:26

머리가 토닥여지는 느낌... 혼란스럽지만 비류의 손길에 조금 진정하며 그녀의 한쪽 손을 살며시 잡았다.

"고맙습니다."

신이 들려준 답변에 그렇게 말 한 그녀는 이윽고 조용히 할머니랑 눈인사를 나누는것으로 너무 짧은 재회를 전부 한 이아나는 곧 동물쪽에 있을거라는 말에 그것으로 되었는지 더이상 질문을 하지 않으며 설명해준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284 헤일리 미뉴엣 (7738711E+6)

2018-06-24 (내일 월요일) 21:26:51

"...응..."

라연의 다독거림에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사실 무서운 것은 그것이 아니지만서도.

아, 앞머리가 얼굴을 반이나마 가려줘서 다행이야. 새하얗게 질렸을 안색을 가려줄테니. 그렇지 않니, 정말?

간접적으로 돌아온 대답에 역시나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해졌다. 달리 묻고 싶은 것은 있었으나-

"......"

차마 이 앞에서 물을 엄두는 나지 않아 그저 넘겼다. 조용히 지고의 세 존재가 할 설명을 기다렸다.

285 비류 (3048999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27:39

책을 넘기는 리그트의 모습에 비류는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생존을 위한 살생은 죄과가 많이 물리지 않는다면.

'내 죄과는 많이 쌓였겠군.'

필요이상의 살생. 그 이상의 살생. 생존을 위함이 아닌, 그녀를 위한 살생을 계속해온 자신이였으니 당연할지도 모른다.

알고 싶진 않았다만 생각을 하며 비류는 팔짱을 끼고 이어질 설명을 기다렸다.

286 은 세하 (4175487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31:24

그런가. 나의 어머니는, 심판 받은것인가.

눈물이 흘렀다. 심판받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서. 내가 짊어질 수 없다는 사실이 한탄스러워서. 생존을 위한 죄과는 가벼히 여긴다는 말에 안도되어.

흐르는 눈물을 닦지않고 놔두었다. 이 눈물을 이제는 볼 수 없는 어머니를 위해 흘리고 싶었다. 사실, 어머니를 다시 보게해달라 간청하고 싶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체념하고 기억한다. 사람은 잊혀질때 진정으로 죽는것이니까.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드높은 분들이시여."

은색의 눈동자에서 여전히 흐르는 눈물은 볼을 타고 흐른다.

287 루이 - 진행이당 (4532275E+5)

2018-06-24 (내일 월요일) 21:33:42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면 좋겠군요."

다만,제 질문은 이곳으로 오기 전 세계의 시간 역시 그렇게 지나가느냐는 것이었답니다.최대한 셋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만큼 부드럽게 다시금 되물었다.그나저나 랜덤이라니.만약 시간이 그대로
적용되고 너무 오래 걸린다면 필히 레이가 자신을 걱정할 터였다.그 사이에 어마마마께 편지라도 온다면 어마마마 역시도 걱정하시겠지.

그 외의 질문은 없었다.이제 남은 것은 설명을 듣는 일 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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