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돌아갈 수 없어지거든! 이름 없는 숲에 갇혀 영영 헤매이듯! ◆SFYOFnBq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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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파란날) 00:37:39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실습 공고가 떴습니다. 뭐 여러가지 말이 있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그것이로군요. 1인당 1마리의 아바돈을 각기 상대해야 합니다. 라는 것. 다만 전체 아바돈의 체력은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잡을 때까지 피해다닌다. 라는 것도 가능은 할지도요? 그렇지만 그러면 점수가..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10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웹박수는 월요일 캡이 일어나면 비설이나 질문을 제외하고 공개합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9230873>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로라시아(Laurasia)는 이 세상 거의 유일히 남은 신역입니다. 달도 남아있는 신역이긴 하지만 아직 인간은 달에 발을 내딛을 수 없답니다. 그러하기에 어그러진 통로가 인세 한정으로 가끔 열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여러분이 아이템을 받을 수 있기도 하였고, 잠깐 만남을 가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꿈결이 인간이 믿는 지하와 지상과 천상 어디에도 갈 수 있는 입구이며, 신들이 일컫기를 별세계라고 부르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입구이자 무한한 공간이자 끝없이 아름다운 곳이기에 여러분이 입증하고 돌아가기 전까지도 그 일부분만을 볼 수 있을 거랍니다.
그녀는 떨어지기 직전 삭취검이 종알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에 피식- 하고 여유롭게 웃음을 머금은 뒤 생전 처음 보는 - 암브로시오 국가에는 재판장이 딱히 없다 - 자리에 앉아서 피가 흐르는 손을 대강 손수건으로 처치해 질끈 묶었다.
'리그트님께 시비가 걸릴지도 모른다고 했었지. 텐게르님께는 시비를 걸지 말라고 했고.'
글쎄. 지금의 상황에서 함부로 시비를 걸만한배짱이 넘치는 이들이 있을까 싶지만. 비류는 그렇게 생각하고 슬금 주변을 훑었다. 뿔이 달린 용인같은 이가 책을 불태우고 있는 것과 책을 쓰고 있는 이의 모습과 손톱 손질을 하고 있는 인어(...)의 모습까지. 세 존재들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내리깔았다.
이런저런 소리가 들려왔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눈앞에 있는 존재들에게 함부로 무언가를 물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단지 관망하듯 시선을 내리깐 채로 다친 손을 감싼 손수건의 매듭을 조금 더 잡아당길 뿐이였다.
...그것은 아주 작은 이변이었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을,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이변. 바르게 선 것도 누운 것도 아닌 몸이 질량 있는 곳을 디디듯 서자 파란 머리칼이 잘게 흔들리며 가라앉는다. 너무나도 사뿐히 내려선 그녀는 잠시 가만히 있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었다. 그것은 아까 실습 전에 받은 포션이었다.
"......"
말없이 포션병을 열어 내용물을 단숨에 마셔버린다. 그리고 빈 병을 도로 집어넣고 나자 잠시 휘청인다. 하지만 곧 다시 바로 서서 주변을 둘러보더라.
"어라, 여기는."
딱 봐도 현실이 아닌 세계와 감히 바라보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존재들이 있는 공간에 나는 떠올렸다. 그래, 실습 중에 떨어졌지. 그 목소리가 꿈결이 어쩌고 하던데 여기가 거기인가.
"으음..."
일단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기로 하며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실습 전에 그러했던 것처럼 살짝 물러나 있다가 무심코 다친 팔을 움직였는데, 아프지 않음을 깨닫고 놀라 팔을 감쌌던 그림자를 풀었다. 그리고 깔끔하게 나은 팔을 보고 흠칫 놀라버렸다. 언제 어떻게 나은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팔이 나을 방법은 하나 뿐이라.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그 손에 잡혀나오는 포션 병이 빈 것을 보고 나는 마른 침을 삼켰다. 그제야 입 안에서 느껴지는 포션의 맛이 내가 그걸 마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불쾌한 감각 그리고 들리는 '여긴 꿈결이야. 피를 보이지 않게 조심해'라고 말하는 맹약의 갑주의 음성. 조금 혼란스럽긴 했지만, 이 광경이 무얼 뜻하는 것인지 겨우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이해와 납득은 별개의 문제. 저 중에 할아버지가 있었다는게 솔직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피냄새가 나는 걸... 내출혈의 냄새보다 훨씬 진하단 말이지. 손톱을 손질하던 인어같은 존재가 속삭이듯 말하였음에도 머리 속에 콱 틀어박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확실히. 좀 더 크게 소리지르면 잘못하다간 폭죽이 되어버릴지도?
-그것과 별개로 감히 이 곳에 던져넣은 너는 유감이지만. 이라고 텐게르님이 속삭이며 전신거울.-그래요. 시엔의 앞에 있던 그 거울이었습니다.-을 집어들고는 챙강 깨뜨려 버럈습니다. 심히 무정하다못해 무기물을 보는 눈이었습니다. 아니.. 그나마 재판정이니까 무정하기라도 하지. 그냥이었다면 더욱 끔찍한 눈이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심판은 간단하게 가는 게 가장 좋지. 죄과 시스템의 죄를 달고, 그것을 정죄하는 것, 그리고 삼사라 시스템에 속하는 것이 될 것이다. 라고 용인의 모습을 한 그 혹은 그녀가 말했습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남성적으로, 누군가의 눈에는 여성적으로 보이겠지요.
루이의 질문에는 그에게 눈을 돌리지도 않고 글쎄. 심판을 받는 것은 아닐 터이다. 라고 속삭이듯 말했답니다. 하기야 거기에서 심판으로 흘러가면.. 루이는... 상당히 큰 과를 지니게 될 지도 모를 일이랍니다..
이아나의 할머니는 심판을 받긴 하겠지만. 딱히 과한 벌을 받진 않을 것 같다고 이아나에게 일러주려 합니다.
-심판은...받게 하고 싶지만. 공정해야 하는 법. 리그트가 겐의 말에 여러분들을 슥 둘러보면서 말을 했답니다.
진의 말을 들은 심판을 받을 이들은 웅성거립니다. 우리도 이런 게 있을 줄 몰랐다. 라던가. 이런 거라면 좀 더 선하게 살 걸이라던가.. 말이지요. 포니테일이 다 읽은 책을 탁자에 탁 내리쳐 정숙하라고 한 다음. 심판이 시작됩니다.
심판은 별 거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책을 실시간 관람하면서 저런 사람이 저런 짓을 했다라던가. 이런저런 일로 타당한 죄과를 단다라던가. 근데 의외로 책 보는 게 재미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큰 죄를 지은 이에게. 대략 요약하자면 정죄가 심하게 필요하니. 하급 아바돈으로 몇 번이고 전생하여 로머에게 찢기고 갈리고 그 죄가 정죄될 때까지 윤회하라..라는 식의 말이 나오기는 했군요. 이아나의 할머니는 심각하게 죄를 지은 것이.. 딱히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평이한 재판이었던 것 같군요.
-뭐... 삼사라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던 중에도 그건 나름 하고 있었으니까.. 라고 용인이 턱을 괴고 말하였답니다. 심판은 거의 끝나갑니다.
'저렇게 진행되는구나... 나도 나중에 이런식으로 여기 오려나? 그럼 죽는게 무섭진 않을 것 같다... 다행이야.'
인어같이 생긴 텐게르님, 그리고 저...음. 어... 신비로운 용인-리그트님일까? 아니면 칼라마티님?-의 말이 들리자 머리가 찡했지만 이아나는 곧 얌전히 재판을 듣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할머니는 살아생전 뭔가 유명하거나 한분은 아니였어도 정말로, 아주 평범하게 살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돌아가셨으니까. 게다가 나이들어서 돌아가셨을 때에도 감기가 심해지셔서 그대로 일주일을 앓다가 돌아가실 때에도 뭔가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으셨으니 말이다.
예상대로, 한적한 마을에서 할아버지가 상단을 따라 마을에 들려서 알게 될 때 까지 할머니는 정말 평안하게 사셨다. 그리고 두 분이 태어나서 결혼하시고... 4일동안 진통하시다가 아빠를 낳았다고, 그 뒤 할아버지가 할머니 죽을까봐 무서워서 애를 낳지 않았다는 말도 정말임을 알았다.
'애... 애낳는거 무서워졌어! 엄마 사랑해요!'
새삼 거기까지 얌전히 볼때 이아나는 갑자기 효심이 생겼었고, 계속 줄줄 보이는 내용중에 이안까지 태어나고...
'저 망할 오빠...'
2살 이안이 1살이던 당시의 자신을 그때부터 콕콕거리며 장난치는것을 본 시점에서는 저새끼로 시작하는 말이 떠올랐지만 마침내 할머니가 돌아가실 시점까지 와서는 눈물이 그렁거렸다.
만나자마자 이런식으로 얘기 한 번 하지 못하고 가는게 좀 서운해서 그리운 할머니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더니 새삼 기억속의 할머니가 웃던 얼굴 그대로 할머니가 웃으며 고개를 까닥이자 이아나는 잠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훌쩍였다.
심판이 끝나갈 즈음. 누군가 전혀 면식 없던 이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며 날뛰려 하는 듯하자. 용인이. 그러니까 칼라미티가 손을 들어 올리더니. 퍽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이런. 모자이크가 잔뜩 나는 광경이로군요. 다만 피는 한 방울도 나지 않았지만요.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적당히 가려무나. -어머나. 칼라미티가 그럴 줄이야. 리그트도 놀랐잖니? 심판이 적당히 마무리되고, 그 셋의 다섯 눈이 그들을 향해 돌아보았습니다.
-그럼 저들은 어떻게 해야하려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것처럼-칼라미티가 후려친 것- 만들고 싶다만.. 특히...말이지. 태연히 말하는(비류를 바라보던) 포니테일-리그트-에 텐게르가 기겁하는 척하면서 너무 심하잖니. 네가 쓴 책을 소중히 여겨서 그런 거려나? 라고 우후후 입을 가리고 웃습니다.
-그건 너무 나갔고, 몇 가지 사정을 듣도록 하겠노라. 적금빛의 구불거리는 머리카락과 용인의 모습인 칼라미티가 그들을 재판정 안으로 들여보내고는 질문을 하려 합니다. 그래도 문답무용은 아니로군요.
-그다지 진지한 질문은 아니지만.. 질문은 필요한 법이니. 이라고 말하는 칼라미티의 눈이 여러분들.. 그리고 그에게 잠깐 머물렀습니다. 라연은 헤일리를 보고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옷소매를 잡은 다음 괜찮냐고 물으려 합니다. 약간 긴장된다고는 하네요.
-그래. 산 자의 몸으로 여기에 온 연유를 아뢰고, 너희의 과를 한 번 보고.. 공개되진 않겠지만. 이라고 덧붙인 다음 -돌려보낼 수 있는 날.. 그러니까 일주일 뒤에. 특정한 날에 돌려보내주겠노라. 라고 말한 뒤 질문이 있느냐? 라고 용인-칼라미티-가 물었습니다.
자, 지금까지 일을 정리해보자. 웬 구멍에 빨려들어갔고, 웬 이상한 사람들을 만났다. 누구세요????? 나 죽은거야?????? 휘둥그레진 거와 달리 일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었다? 심판??? 와 나 죽은건가? 라 생각했는데 피냄새가 난다니 아마 아닌거같다.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건진 모르겠지만. 그보다 저 할머니 불쌍하네. 하급 아바돈으로 계속 환생해서 죽어야 한대. 어쩜. 입을 틀어막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웬 예쁜 언니가 우리한테 말을 걸었다! 비늘이 눈에 띄는 빨간 언니다. 뭘 물어보면 좋겠냐고? 당연히 이거지.
"우리도 쥬그면 조로케 대여? "
후려쳐진 걸 가리킨 뒤 바로 엄지로 저 자신을 가리키며 물었다. 죽어서까지 또 죽긴 싫다. 으으 싫어 정말.
다만,제 질문은 이곳으로 오기 전 세계의 시간 역시 그렇게 지나가느냐는 것이었답니다.최대한 셋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만큼 부드럽게 다시금 되물었다.그나저나 랜덤이라니.만약 시간이 그대로 적용되고 너무 오래 걸린다면 필히 레이가 자신을 걱정할 터였다.그 사이에 어마마마께 편지라도 온다면 어마마마 역시도 걱정하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