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230873>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6. 겉과 속이 다른 :: 1001

나는 여기에. ◆SFYOFnBq1A

2018-06-17 19:21:03 - 2018-06-23 20:18:52

0 나는 여기에. ◆SFYOFnBq1A (6257696E+5)

2018-06-17 (내일 월요일) 19:21:03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수업을 아예 안하면 국립(은 제국) 아카데미랑 가끔 하는 대항전에서 퀴즈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나니까 말이지요. 그러니까 수업도 일정 비율 있습니다!

에밀리아: 에밀리아의 포션교실에 온 걸 환영해! 그래. 포션제조법은 의외로 쉬우면서도 어렵지!
샤릴: 피튀기는 종교강의로다! 이거 의외로 대항전때 ox퀴즈로 자주 나온다고? 그럼 일단 상식 테스트부터 할까? 삼주신 이름은 뭐지?
지운영: 지운영이 운영하는 역사 및 지리학! 어머 샤릴 선생님. 제가 더 자주 나오지 않나요? 그럼 제국지리를 시작해 볼까요? 은 제국의 수도인 리스는 온대기후이며, 프롱 해와 접한 내해의 영향을 받고..(이하생략)
크리드: 너네는 능력을 무기에 각인도 못 시키니? 아..아니 아라님. 아 그렇게 말할 리가요. 제가 좀 뛰어나다 보니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나 봅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3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8989823>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아.......
그는 눈을 떴다.

900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2:47:03

(흐뭇하게 보기)(팝그작)

901 헤일리주 (9533588E+6)

2018-06-23 (파란날) 12:48: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쪽에서 쓰담고 한쪽에선 팝콘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2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2:49: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인지 신나보임)(팝콘)

903 시엔주 (6494698E+6)

2018-06-23 (파란날) 12:51:49

헤일리주도 비류주도 기여어...(부둥쓰담)

904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2:53:30

>>903 (경-계)(으르릉(????

905 시엔주 (6494698E+6)

2018-06-23 (파란날) 12:54:11

>>904
(턱긁)

906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2:55:57

>>905 (으릉그르릉(????

907 시엔주 (6494698E+6)

2018-06-23 (파란날) 12:56:55

>>906
(조용히 손을 치운다)

908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2:58:18

(꼬리 팡팡)(그르릉)

909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2:59:20

아니 이럴게 아니라... 점심 먹고 올게ㅋㅋㅋㅋㅋㅋㅋㅋ(시엔주 쓰담)

910 시엔주 (6494698E+6)

2018-06-23 (파란날) 13:00:12

잘 다녀와요!(쓰담받음)(햅삐해짐)

911 헤일리주 (7007755E+5)

2018-06-23 (파란날) 13:07:52

저어는 귀엽지 아니합니다! (꼬리찰싹)

비류주 맛점~~

912 이아나주 (6492369E+5)

2018-06-23 (파란날) 14:13:36

다들 귀여우어.... (녹아감)

ㄱㅐㅇ시ㄴ....

913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4:33:43

갱신...! (이아나주 수습해서 제대로 얼려줌

914 헤일리주 (6775754E+5)

2018-06-23 (파란날) 15:26:12

지인 : 놀러가자!
헤일리주 : ...이 더위에?
지인 : 주말인데 좀 놀자
헤일리주 : 더워 싫어 저리꺼져 이 악마야
지인 : (시무룩)
헤일리주 : (뿌-듯)

악마의 손길을 무사히 뿌리치고 갱신~

915 겐주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5:31:16

저도 갱신합니다!

916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5:31:17

ㅋㅋㅋㅋㅋㅋㅋ헤일리주ㅋㅋㅋㅋ어서와

917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5:44:44

겐주도 어서오구!

918 헤일리주 (0427539E+6)

2018-06-23 (파란날) 15:45:53

몹시 더운 오후에요! 잠깐 걸었는데 땀이 아주 비오듯 하네요;;;;;

919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5:53:22

여기는 바람이 좀...살살 불어서 괜찮은데.
고생했어!

920 겐주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5:54:45

에어컨이 없어서 고통스럽군요.. 혹시 일상 돌리실 수 있으신분?

921 헤일리주 (5501629E+6)

2018-06-23 (파란날) 15:57:22

저도 시원한 실내로 들어왔어요~ 카페 최고 히히...

일상 느릿하게라면 가능하지만요..?

922 겐주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5:59:19

>>921
카페에서는 에어컨을 틀고있을테고 아이스가 들어간 음료를 시켰겠군요..! 느려도 츄라이 츄라이!

923 헤일리주 (5501629E+6)

2018-06-23 (파란날) 16:02:25

>>922 (뜨끔)(프라페노 시켰다)(;;;)
그럼 느긋하게 돌려볼까요? 선레는 다갓님께!

.dice 1 2. = 2

겐/헤일리

924 겐주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6:03:35

>>923
후후후, 기다리겠습니다!

925 헤일리주 (5501629E+6)

2018-06-23 (파란날) 16:03:58

다갓 요즘 왤케 나한테만 선레를 시켜요....?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

원하는 상황 있나요 겐주?

926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6:04:32

(팝콘 끌어옴)(드러누움(팝그작

927 겐주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6:16:19

>>925
늦어서 죄송합니다! 음, 우울한 겐이 치유받을만한 상황일까요!

928 겐주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6:19:00

일상으로 저기 누워있는 비류주를 깜짝! 놀라게 하는것도 좋겠군요. 흐으음ㅡ

929 헤일리 - 겐 (5501629E+6)

2018-06-23 (파란날) 16:19:15

"덥다..."

덥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도 후덥지근하다. 도대체 누가 여름 다 갔다고 했냐. 이렇게 더운데.
그런 투덜거림을 시원한 아이스티로 넘기며 야외 훈련장으로 가고 있었다. 덥기는 하나 밖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훈련도 있어서.

가는 길에서 가장 가까운 훈련장은 다행히도 내가 갔을 때 사람이 없었다. 있었으면 훈련이고 나발이고 때려치고서 시가지에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 조금의 아쉽다고 생각하며 훈련장 한켠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마시고 있던 아이스티가 든 텀블러도 비치되어 있던 간이 의자에 내려놓고.

"일단 몸풀기부터 해볼까~"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며 오늘은 어떻게 해볼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음, 누가 상대가 되어주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930 진주 (4632721E+5)

2018-06-23 (파란날) 16:24:10

갱신!
좋은 오후입니다!

931 겐 - 헤일리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6:29:31

그 사람과 만난지 열흘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일은 없었다. 다행스럽다고 한다면 나는 아직 아카데미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 끔찍한 장소에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미였다. 아직 나는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지. 정처없이 걷다보니 훈련장에 와 있었다.
후덥찌근 한 날씨때문인지,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은 거의 없었다. 생각해보면 여기에 오기전, 훈련 비슷한걸 하기는 했었지.

"조용해서 좋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다 쓸데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니, 어쩌면ㅡ
음? 뭔가 익숙한 목소리가. 아아, 그 폭력적인 사람인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자주만나는 느낌이다.
딱히 찾아가는것은 아닌데 말이지. 머리카락이 아름답다거나, 돈이 필요하다거나. 다 쓸데없다. 과연 메디엔 겐은 어떻게 생각하련지.

"이야! 저는 분명 행운아가 아닐까요? 이렇게 지나가다가 당신을 만난다니! 그야말로 하루를 득 본 기분이 이 기분일겁니다!"

라고, 빠르게 말하며 그 여성에게 다가갔다.

932 겐 - 헤일리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6:29:45

안녕하세요!

933 진주 (4632721E+5)

2018-06-23 (파란날) 16:33:44

겐주 안녕!

934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6:42:48

>>928 !!!! (깜짝)(팝콘 끌고 쥐구멍에 숨음)

다들 안녕.

935 헤일리 - 겐 (5501629E+6)

2018-06-23 (파란날) 17:05:30

팔을 위로 뻗으며 기지개를 켬과 동시에 등근육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대로 뒤로 몸을 젖혀 누가 오는지 확인하고 몸을 제대로 일으켰다.

"그 혓바닥은 여전하네. 어찌 잘 살아있었나보네?"

또 저번 같은 사기는 안 치나 봐? 인사 대신 농담 같은 말을 하고 빠르게 다가오는 겐을 보았다. 뭐 확실히 오랜만이긴 한데- 딱히 궁금하지도 않았고, 생각도 안 났고.

"훈련하러 왔어? 아님 그냥 지나가던 길?"

그림자로 장검 하나를 뽑아내어 허공에 그어내리며 물었다. 휘잉 휘잉. 바람을 가르는 검소리가 제법 살벌했다.

936 이아나주 (7639036E+5)

2018-06-23 (파란날) 17:16:32

핫! (내가 얼려졌다니! 시원해져서 돌아온다)

겐주 진주 헤일리주 비류주 안녕!

937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7:17:13

이아나주 어서와~ (뒹굴)

938 진주 (4632721E+5)

2018-06-23 (파란날) 17:17:15

이아나주 안녕!

939 이아나주 (7639036E+5)

2018-06-23 (파란날) 17:23:49

그리고... 밥먹고 돌아올게!

940 진주 (4632721E+5)

2018-06-23 (파란날) 17:28:18

밥먹고 와요!
돌아오고 나면 전 없겠지만...

941 진주 (4632721E+5)

2018-06-23 (파란날) 17:36:27

(사르르르...)

다들... 안녕...(진주는 사라졌다.)

942 겐 - 헤일리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7:36:51

"물론이지요! 누가 제 혀를 자르지 않는 이상 변함이 없을테죠!"

히죽 웃어보이며 장난스럽게 움직이다가 질문에 대답한다.

"그냥 지나가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그 무서운 그림자를 어떻게 휘두를까 고민을?"

진솔히 말하자면 나는 능력에 대해서 조금 좋은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의도적으로 얻은 능력도 아니기도 하고. 하지만 있는거라면 소중히 쓰는게 좋겠다는 의견이다.

"어이고, 위험해라."

장검쪽을 피하며 주머니쪽에 손을 넣는다.

943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7:39:18

진주 다녀와!

944 헤일리 - 겐 (5501629E+6)

2018-06-23 (파란날) 17:47:12

"누가 자르지 않는 한, 이라. 그 '누가'가 내가 되지 않길 바라."

휘잉. 그렇게 말하며 검을 횡으로 한번 긋는다. 날카롭게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뭐하러 왔냐는 물음에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다 답하길래 그러냐는 듯 고개를 갸웃해보일 뿐이었다.

"그렇지 뭐. 나름 훈련이야 훈련."

효율을 잘 따져야 하는 능력이라서 말이지. 그 말과 함께 장검을 한번 흔들자 스륵 흩어지더니 이내 낫 모양으로 바뀌어 손에 잡혔다.

"사실 공격형 능력이 아닌데, 어쩌다보니 자꾸 무기만 만드네."

아무도 안 믿겠지만 말야. 그렇게 말하고 키득거렸다. 이러면서 좋지 않은 꼴도 많이 보았지. 속으로 생각하면서.

945 겐 - 헤일리 (4402417E+6)

2018-06-23 (파란날) 18:03:00

"제 혀를 잘라서 뭐에 쓸 수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굳이 그런 말을 해야겠느냐는듯 얼굴을 찡그렸다.
에라이 성격 나쁜 사람같으니라고. 왜 나를 괴롭히지 못해 안달인거야?

"자기 편한대로 하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결국 익숙해야 능력도 잘 쓸 수 있을테고."

그런점에서 내 능력은 전혀 익숙해지지를 않는다. 무기로 만들어서 휘두를 수도 없기도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너무도 전투에는 쓸모없는 능력이다. 그렇다고 평소에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지만.

"하지만 낫은 무기가 아니잖아? ....요?"

곡식을 베는 유용한 물품이라고 알고있는데.

946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8:04:47

낫도 훌륭한 무기란다. 겐...

947 시엔주 (6494698E+6)

2018-06-23 (파란날) 18:18:15

밀크티 밀크티(행복)

948 헤일리 - 겐 (0427539E+6)

2018-06-23 (파란날) 18:20:37

좋지 않은 표정에 자른 혀는 쓸 곳이 없겠지만 네가 조용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조용히 시키려는게 포인트지 자른 혀가 필요한게 아니라고.

"나 편한대로라."

그건 그렇지만. 살짝 씁쓸하게 중얼거리곤 낫의 날 끝으로 바닥을 지익 그었다. 참고로 내가 든 낫은 내 키와 맞먹을 정도로 크고, 날 역시 몹시 길게 뻗은 것이었다. 사람은 물론이고 아바돈과도 충분히 싸울 수 있을 만큼.

"네가 말하는 건 작물용이고. 이런 걸로 벼나 밀을 벨 것 같아? 내가 보기엔 단단한 아바돈의 가죽을 가르는게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고 한손으로 그 거대한 낫을 한바퀴 휙 돌렸다. 좀전의 장검처럼 공기 가르는 소릴 내며 돌아간 낫을 바로잡고, 위협하듯 겐을 향해 겨누어보았다.

"이래도 낫이 무기로 안 보여?"

좀더 실감나게 해줄까, 라며 하는 말은 언제든 휘둘러주겠다는 듯 기세등등하고 살벌했다. 진심이 아닌 듯 했지만서도.

949 비류주 (233427E+61)

2018-06-23 (파란날) 18:23:06

시엔주 어서와.

950 시엔주 (6494698E+6)

2018-06-23 (파란날) 18:23:31

다ㅣ들 안녕하세요! 비류주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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