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353604>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3. 로망 느와르 :: 1001

느와르 인 더 로라시아 ◆SFYOFnBq1A

2018-06-07 15:39:54 - 2018-06-11 21:59:32

0 느와르 인 더 로라시아 ◆SFYOFnBq1A (2340618E+6)

2018-06-07 (거의 끝나감) 15:39:54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누아르. 검은 채색의 세상.

그것은 리에츠의 시대에 성행하던 뒷골목의 배신과 마약과 괴물들이 드글거리던 세상을 기억하던 이들의 심상이었다.

로라시아라는 지역은 마피아와 삼합회와 야쿠자와 조폭을 다 섞어놓은 듯하며 구룡성채만큼이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조성되어 있었으니.

모두는 그에 맞게 살아가고 있겠지.

이 로라시아 지역의 가장 큰 조직은 티엘린 조직이었다...

느와르 AU!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입니다! 그냥 원래로도 돌릴 순 있습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4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8118363>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냐아아 냐아아아 냐오오오옹.”
"AHHHHHHHHHHHHH-"
"프랑스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 유럽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 지구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 우주의 택시운전사는 아닝데에에에!!!"
"네가 인정하지 않아도 나는 네 사랑의 라이벌이다."
"애인이었어!"
"샤랄라라랄라라- 사랑의 힘이여"
"맞아. 다 우리가 아름다운 죄야."

-왕게임에서 나온 주옥같은 명대사들

410 진 - 비류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17:43:03

"궁금한게 있으면 오겠어."
하고 가게를 나왔다.

그리곤 비류는 맘에 드냐는 질문을 한다.

"그래. 나도 맘에 들어."
집에서 일단 햇빛이 두는데 두고 한달에 한번 물을 주면 된다고 한다.
"매마른곳에서도 잘 사고 다른 식물들처럼 물을 주면 죽는다라."

이 선인장에 나를 빗대고 있는것만 같다.
보통 다른 식물처럼 살지도 못하고 그럴수 없는 태생의 먼 나라의 식물.
"맘에 들어."

죽지 않았으면 한다.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잘 살수 있겠지? 이 선인장은."

411 (느와르) 비류 - 진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7:54:06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요."

비류는 적당히 상냥한 기색으로 대답을 하고는 쿡쿡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장미씨를 뿌리면 언제쯤 자라더라. 그녀는 자신의 턱을 매만지며 조용히 생각하다가 진의 말에 고개를 그쪽으로 기울였다.

"글쎄요. 제대로 손을 탄다면 잘 자라겠지요?"

그녀는 그렇게 대꾸했다.
이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남자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물론 스스로 신경쓸 이유또한 없겠지. 악수를 나누면서 느꼈던 손의 투박함은 검이 아닌 총을 오래쥔 이의 감촉이였고.

"지옥 입구와 같은 곳으로 흘러들어왔으니 어찌어찌 살지 않을까요. 뭐, 관심은 없지만."

로라시아라는 지옥까지 흘러들어왔으면서 선인장과 스스로를 비교하는게 웃기지 않냐는 뉘앙스로 그녀는 대답하다가 농담이에요ㅡ하는 말을 덧붙히고는 어깨를 으쓱였다.

412 진 - 비류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18:01:49

"그래. 이 선인장이 차라리 더 잘 사는거 같군."
그저 한달에 물 몇방울이면 살아갈수 있으니까.
농담이라는것임을 알아도 이 선인장이 조금은 부러울지도 모르겠다.

"말상대 해줘서 고맙군. 그럼 각자 갈길 가면 될것 같아."
이제 살것도 샀고 돌아가보면 좋을까.

"서로 이제 만날일..."
없는게 좋은지 있는게 좋은지 모르겠다.
짧고 별 것 없는 대화였지만 나는 이런 대화가 괜찮았다.
하지만 내가 하는일 이 그런 일이고 내가 간 파티에 있던 사람인만큼 만난다면 아마 그닥 멋진 일로 만나는건 아니겠지.

"우연히 라도 만나면 인사 한번은 더 하지."
좋은 일로든 나쁜일로든 말이다.

413 (느와르) 비류 - 진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8:08:49

"감사하실 필요 없답니다. 우연히 만난 이와 대화 몇마디 나누는 것이 어렵지는 않으니까요."

비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다가오는 조직원에게 들고있던 물건들을 건네주고는 슬쩍 진을 바라보더니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당신이 우리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과 마주할 리가 없지.

"응, 우연히라도 마주친다면 그때 인사하도록해요. 진씨.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가시는 길에 실력이 좋지 못한 손님한명이 있는 것 같으니까요."

비류는 고갯짓을 한번 하고는 가벼이 진에게 목례를 해보이며 조직원에게서 핸드폰을 받아들며 몸을 돌려 주차되어있는 번호판이 없는 검은 차로 걸어갔다.

"응. 샀어."

// 막레로 쳐도 되구 막레 줘도 돼~

414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8:09:34

일단 저녁밥!

415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18:10:54

비류주 맛저해영~~

416 진주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18:12:03

맛저 하세요! 저도 그럼 밥무러!

417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18:14:18

진주도 맛저해용~~

418 진주 (8488143E+5)

2018-06-09 (파란날) 18:24:39

갔다 왔슴..!
으으... 뭔가 일상을 하면 재밌는 일상을 하고 싶은데 나는 뭔가 평탄한 일상 밖에 안 되나...

419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8:49:53

돌아왔다! 음.. 글쎄.... 수고했어 진주~

420 진주 (8488143E+5)

2018-06-09 (파란날) 18:52:51

아 맞아 수고했어요 비류주!
뭔가 재밌는 일상을 못 줘서 안타까워요...

421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8:57:10

아냐아냐~ 괜찮아~

422 유현주 (4316888E+4)

2018-06-09 (파란날) 18:58:28

흠 긴상이랑 레비 붙는거 다시보니 역시 멋진장면이었다..

423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9:03:01

긴상이랑 레비 붙는 건 명장면이지.. 크으... 유현주 어서오구~

424 진주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19:04:05

유현우 어서와~

>>421
다행이야...

425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19:06:23

유현주 어서와여~

426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9:28:37

허브는... 헤일리주려고 산 비류(아님(본인이 키우려고 삼

427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19:31:23

>>426 뀨... (심룩)

428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9:34:46

>>427 !???! 아니 왜 심룩....(토닥토닥) 하...하나 줄까...?

429 진주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19:39:26

>>427
진 : 내 선인장을 봐줘. 어떻게 생각해?

430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9:40:15

진ㅋㅋㅋㅋㅋㅋㅋ줔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

431 진주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19:42:20

어째서???
진의 마음의 안식처가 된 귀여운 선인장을 보여준거 뿐이라구요.

432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9:43:44

아니ㅋㅋㅋㅋㅋㅋ그건 아는뎈ㅋㅋㅋㅋ어감이ㅋㅋㅋㅋㅋㅋㅋㅋ(미침)

433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19:51:43

>>428 흥칫 됐거든요?! (볼빵빵)

>>429 (도리도리도리도리)(절레절레)

434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9:52:54

>>433 주..주게해주세요.. 요망잔망리가 보고 싶습니다(?)

435 진주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19:53:18

>>432-433
진 : 됬어. 내 선인장이니 나만 볼거야. 나만 귀여워 해주면 되. 그치 레옹?

436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9:53:55

선인장 이름이 레옹이 됐어!?!?

437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19:56:43

>>434 요망잔망리에게 식물을 주면 얼마나 빠른 기간 내에 말려죽이는지 볼 수 있습니다만...그래도요?!

>>435 (물뿌림)(칰칰)

438 진주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19:57:56

선인장 이름은 레옹입니다. 반드시 레옹이여야 합니다.

439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19:59:40

>>437 정장말고 사복입은 비류를 볼수 있는데 그래도?(??????) 말려죽이는 거 알아도...어.... (먼산)

440 진주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20:01:27

>>437
물을 너무 많이 먹어 사망
진 : 레옹 안돼! 레옹!!!

441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20:06:39

>>439 앗..아...(혹함)(들썩들썩) 그렇다면 선레를 줏떼여!

442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20:10:06

어..어라??ㅋㅋㅋㅋㅋㅋㄲㅋㅋ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시만 기다려줘~

443 (느와르) 비류 - 헤일리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20:17:20

비류는 식물가게에서 산 허브화분 하나를 곱게 싸서 어디론가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언제나 같은 정장차림이 아닌 편안한 얇은 재질의 긴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그녀는 긴 머리카락을 올리고 모자를 눌러써서 가린 뒤에 거리를 걷다가 익숙한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잠입도 이것보다는 쉽겠네."

가끔은 혼자 움직이고 싶은데 하도 따라다니는 조직원을 따돌리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서 슬쩍 빠져나온 것이였다. 혼잣말로 투덜거리면서 비류는 문을 가볍게 두드리고 난 뒤 문을 열었다. 양 손목에 짓물렀다가 나은 흉터가 자신의 체격보다 품이 큰 셔츠 소매가 밀려 올라가며 언뜻 드러났다가 사라진다.

"헤임."

나왔어. 비류는 푹 눌러쓴 모자의 챙을 잡고 슬그머니 들어올리며 빙그레 웃었다. 꽤 급하게 왔는지 그녀는 턱을 타고 흐르는 땀을 닦는다.

444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20:23:24

저기저기 헤일리의 은신처가 아닌 다른 곳이라고 보면 될까요 비류주? 아님 다른 은신처?

445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20:24:13

>>444 다른쪽!이라고 생각하면 될거같아. 응응.

446 이아나즈 (7963591E+4)

2018-06-09 (파란날) 20:36:22

갱신! ....퇴근까지 24분... 사장님은 안 돌아오시고... 가게는 나밖에 없고... 난 가게 열쇠도 없다......××....

447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20:40:20

아니 이아나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퇴근시간이 다되어가는데 왜 사장님이 안오시는거야;;;

448 진주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20:43:18

아아... 이아나즈...

분명 올거예요!

449 이아나즈 (7963591E+4)

2018-06-09 (파란날) 20:43:30

비류주 안녕!

와도 억지로 술마시면서 평생 같이 일하자고 들러붙으려고 할게 뻔해서 싫은건 마찬가지지만... 퇴근하라는 연락도 없고.... 9시는 다가오네...하하............전 사장님 이 ㅆ.............월급 올려준다면서 오픈하고 안정될 때 까지 저 가게에서 오픈하는거 도와주고 몇 개월 그냥 일해달라고 할 때 거절했어야 했다.......


음 여기까지만 푸념할게! 더 푸념하면 푸념이 주체가 안될 것 같아...

450 헤일리(느와르) - 비류 (93691E+50)

2018-06-09 (파란날) 20:44:09

보통은 한없이 헐렁하고 헐벗은 모습으로 지낸다만, 가끔 다른 곳에 갈 일이 있으면 옷을 제대로 입었다. 그래. 예를 들면 에프터 서비스 요청을 수행하러 나간다던가.
그럴 때면 가까운 곳에 적당히 기어들어가 쉬다 나오곤 했지. 지금처럼.

"우- 피냄새...."

붉은 피가 흩뿌려진 하얀 셔츠를 팔락이며 중얼거린다. 얼굴이나 드러난 살갗은 대충 닦았는데 옷은 역시 어쩔 수가 없었다. 뭐, 얼핏 보면 무늬처럼 보이기도 하니까 괜찮으려나? 괜찮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구깃하고 헐렁한 셔츠를 툭툭 털고 있었다.

"응?"

예고 없이 열린 문소리에 고개를 빠끔 돌아본다. 열린 문 너머에서 들어온 사람을 보고, 약한 왁스로 앞머리를 시원하게 넘겨놓은 덕에 훤히 드러난 얼굴에 금빛 눈이 빙그레 휘어지며 웃는다. 걸터앉아있던 테이블에서 휙 내려와 비류를 향해 돌아서자 낙낙한 셔츠깃이 팔락였다. 그대로 웃으며 다가가 한 손을 들었다. 가는 손가락이 미처 닦이지 못 한 땀방울을 훑어내며 한번 쓸어내리곤 거둬졌다.

"며칠 전에 보곤 그새를 못 참고 또 온거야? 나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비류?"

비류네 여왕님한테 질투당할라. 키득키득. 그리 말하는 얼굴이 참 해사하게도 웃고 있었다.

451 이아나즈 (7963591E+4)

2018-06-09 (파란날) 20:44:43

앗 헤일리주 어서와!

452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20:45:03

이아나주...(동공지진) 화이팅이에여..!!!

453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20:45:12

.....어....그만두라는 말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저게 뭐지....

454 이아나즈 (7963591E+4)

2018-06-09 (파란날) 20:49:39

>>453 더 어마어마한게 많지만..... 읽는 분들의 멘탈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이미지를 쓰자면...

전 사장 이 나쁜놈아!!!!!!!!!!!

455 이아나주 (7963591E+4)

2018-06-09 (파란날) 20:50:29

흙.... 어.... 여기다가 화풀이해서 미안해... 그래도 들어줘서 고마워... 비류주... 헤일리주...

456 진주 (4146299E+4)

2018-06-09 (파란날) 20:51:48

와... 맙소사 이아나주 괜찮은거 맞죠?
많이 안 좋아 보이긴 하는데...

457 헤일리주 (93691E+50)

2018-06-09 (파란날) 20:54:13

>>455 (토닥토닥) 직장 스트레스가 어떤지는 이해하니까요... 괜찮아요 ㅎㅎ

458 (느와르) 비류 - 헤일리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20:54:27

코끝에 맴도는 피냄새에 비류는 슬금 미간을 찌푸렸다. 이 미친 도시에서 피 안묻히는 이가 없다고는 하지만, 피냄새는 익숙해질 수 없다.

테이블에서 내려와서 다가온 헤일리가 땀을 닦아내자 그제야 옷차림이 눈에 들어온다. 얼핏 보면 그럴듯한 문양이지만 셔츠에 묻은 피에 그녀는 조금 더 미간을 찌푸렸다가 왁스로 넘겨진 헤일리의 머리를 가볍게 헝크러트리고는 툭 하고 안기듯이 화분을 건넸다.

"잠깐 빠져나왔어. 어이구.. 피냄새."

카게무샤라는 건 쉬이 움직일 수 없었기에 고양이처럼 창문으로 뛰어내렸다는 걸 알려주듯 대강 입고 있는 얇은 긴팔 티셔츠에 묻은 나뭇잎을 털어내며 그녀는 푹 눌러쓰고 있던 모자를 벗곤 작게 중얼거렸다.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냐는 물음에 비류는 맨손으로 이번에는 헤일리의 턱을 한번 쓰다듬으며 상냥하게 덧붙힌다.

"좋아하면 안되니? 뭐 어때. 친구로서 좋아하는 게 나쁜건 아니잖아?"

459 비류주 (696135E+48)

2018-06-09 (파란날) 20:56:08

아냐 그럴수도 있으니까. 이해해!

460 이아나주 (7963591E+4)

2018-06-09 (파란날) 20:57:40

>>456 스트레스가 심해서 이틀 연속 같이 식사할 때 마다 토하고 머리에서 열나는것만 빼면...

아.....4분 뒤 퇴근인데 전화 안받는다....아니...아...진정하지 않으면 배까지 아파서 난리나는데....

여긴 진짜 일한 것 까지만 일당받고 연을 끊어야겟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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