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7935001>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1. 애꿎은 피해 :: 1001

앨리! 앨리! 피해를 받아 무얼 하니.. ◆SFYOFnBq1A

2018-06-02 19:23:11 - 2018-06-05 00:13:08

0 앨리! 앨리! 피해를 받아 무얼 하니.. ◆SFYOFnBq1A (8657689E+5)

2018-06-02 (파란날) 19:23:11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7775532>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99가 나와서 당혹한 캡입니다!

696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7:01:18

"정보상을 만나러 간다고 하여도. 어느 정도 이상은 안 되는 법이니.."
이 거리에는 얼굴을 그냥 내보내는 이보다 안 내보내는 이가 많은 법이다. 간혹 약에 쩔어있을 때에는 가면을 쓰고 테러를 벌이기도 하는 일이었으니까요. 밤은 엉망진창이었다. 저물어가는 해를 슬쩍 바라보고는 문 앞에서 망설였습니다.

"...갈 때 연락할 테니까."
조직원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돌려보냈습니다. 문을 열고는 왔냐는 말에 희미하게 웃어보이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무래도 목에 걸려있는 탓에 절그럭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것 같네요.

"오랜만이야..."
오늘도 약을 조금 하긴 한 모양인지 가까이 다가가면 약 특유의 향이 살짝 날지도 모릅니다.

697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7:01:40

다들 어서와요!

698 시엔주 (4566722E+5)

2018-06-04 (모두 수고..) 17:09:18

시엔은... 되게 자연친화적인 아이니까...... 느와르 AU여도 꽃 키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샐비어 디비노럼...?(주: 마약입니다)

은 헛소리고. 네. 느와르 AU 시엔은 마약제조자인데 이걸 어떤 설정을 잡아야 할 지 몰라서 일단 설정을 짜고 있습니다.

699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7:11:03

시엔주도 어서와요!

700 시엔주 (4566722E+5)

2018-06-04 (모두 수고..) 17:12:04

다들 안녕하세영!

701 헤일리(느와르) - 라연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7:12:47

변함없이 약쟁이의 모습을 한 연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두 팔로 그를 끌어안았다. 밀착할수록 약 특유의 오묘한 향이 느껴지지만, 그런 것 쯤은 개의치 않고 꼬옥 끌어안고 목덜미에 입술을 문질렀다. 보드라운 살결 위로 간지럽히듯이.

"정말이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이제 오는거야~ 자주 좀 오라니까."

앙탈을 부리듯 그렇게 말하지만 이렇게 오는 것도 그에게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마음 한켠으론 서운하달까 그렇기도 하니까. 말로나마 투정 한번 부려보는 것이었다.
잠시 끌어안고 있다가 팔을 풀었다. 팔을 풀고 그의 손을 잡고서 안쪽으로 이끌었다. 먹고 자는 생활공간 쪽으로. 좀 지저분하겠지만...뭐 어때.

"들어가서 둘만 있자?"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말하곤 키득거렸다. 거기는 아무도 방해 못 하는 곳이니까.

702 헤일리주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7:13:20

어서와요 셴주~

703 시엔주 (4566722E+5)

2018-06-04 (모두 수고..) 17:15:10

헤일리주도 반가워영!

704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7:21:15

끌어안긴 것에 그것이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아직은 알려주고 있는 듯했습니다. 목덜미를 간지럽히는 입술에 약간 간지러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자신도 헤일리의 볼에 촉 하고 입술을 맞대보려고 합니다.

"자아주 오고 싶지만.. 그렇게 잘 하지 못해서..."
미안해...하는 약간 말을 늘어뜨리는 말투로 속삭이려 합니다. 들어가서 둘만 있자. 라는 말에 입꼬리를 올립니다.

"기꺼이.."
라고 손을 잡았습니다. 호화로운 방 같은 곳이라고 하여도 그 곳은 감옥이나 다름없으니까. 라고 중얼거립니다.

705 (느와르) 비류 , 하나 (9825296E+5)

2018-06-04 (모두 수고..) 17:26:07

방문을 앞에 두고 어쩔줄 몰라하던 조직원들이 부른것은 자신이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그마한 자선 파티 - 라고하고 거래 장소라고 한다- 에 갈 시간이 촉박한데 보스께서 방문을 열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였다. 장갑을 낀 손으로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고는 조직원들을 되돌아가게 한 뒤, 문을 두드렸다. 보스, 들어가겠습니다. 안에서 앓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이미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 직후였다.

등 뒤로 문을 닫고 잠금장치를 걸어놓은 뒤에 마주한 얼굴에 퍼지는 울먹임을 보고 나는 양손의 장갑을 당겨서 벗은 뒤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보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정리가 되지 않은 머리의 보스를 화장대 앞으로 이끌었다. 보스는 울상인 표정으로 천천히 말을 꺼냈다. 유약하고 상냥한 보스의 성격은 장점이기도 했지만 큰 단점이 되기도 했다. 걱정이 가득 담긴 그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길이가 긴 새하얀 머리카락을 빗질하여 정리해준다.

"괜찮습니다. 보스. 당당해지십시오."
"이럴때에는 언니라고 불러도 되잖아? 나 지금 엄청 떨려."

단호한 목소리로 옷장에 있는 정장을 꺼내는 내게 질책하는 말에 나는 여유롭게 미소를 띄우곤 깔끔하게 드라이를 거친 정장 한벌을 건넨다.

"너무 걱정하지마. 언니. 괜찮을거야."
"패밀리를 이끄는건 힘들어. 류야. 네가 없었으면 벌써 큰일났을걸."
"큰일나지 않아. 언니는 지금도 잘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넥타이를 받아들고 나는 천천히 넥타이의 매듭을 지어주며 입을 열었다.

"상냥하고 다정하고 유약하고 단호하지 못한 언니의 성품은 포용력있는 모습으로 다가갈거야. 잔혹하고 냉정한 다른 패밀리와는 다른 성격을 가졌기에 모두들 흥미를 가지겠지. 그거면 돼. 자신감을 가져."
"그래도 풋내기 보스로 보일거아냐."
"그런 사람은 내가 알아서 할게. 나는 언니의 검이야. 언니만을 위해 움직이니까 명령만 내려. 온갖 더럽고 지저분한 것은 내가 할테니."

턱을 들고 등을 곧게 펴. 당당하고 상냥하게 웃는거야. 잡아올린 넥타이를 바로 잡아준 뒤 나는 그녀의 뒤로 걸어가서 셔츠의 색과 똑같은 재킷을 잡아서 입혀주곤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모시겠습니다. 보스."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테이블에 올렸던 검은색 장갑을 양손에 끼고 깍듯이 허리를 숙이는 내 모습에 가볍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것으로 되었다고 생각했다.

706 시엔주 (4566722E+5)

2018-06-04 (모두 수고..) 17:29:18

비류 뭔가 멋져......! 와아아아아아아......!!! 완전 뭔가 약간 그 혜연이만을 위한 기사같은 느낌이 드는데 퇴폐적인 느낌도 나고... 막... 막 진짜 뭐라고 해야 하지 겁나 쩌는데 표현할 단어를 못 찾겠어요...!

707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7:30:41

비류 멋지다아...

708 프란츠주 (6067145E+5)

2018-06-04 (모두 수고..) 17:32:24


오늘은 느와르 빌-런
갱신합니다. 팝콘 냠냠℃°

709 비류주 (9825296E+5)

2018-06-04 (모두 수고..) 17:32:56

나는... 퇴폐적인 분위기를 연출안했는데 어디서 그런 느낌이??....

다들 멋지다구!!!!!

710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7:33:18

어서와요 프란츠주!

711 헤일리(느와르) - 라연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7:33:30

미안할 건 뭐가 있담. 자기가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가끔 만날 때마다 속에서 한 생각이 크기를 키워갔다. 어서 그 망할 조직과 보스를 없애버려야지 라는 생각. 거기만 없애면 사랑스러운 연인이 더이상 이런 모습이지 않아도 될 테니까.

맞잡은 손을 꼬옥 쥐고, 총총히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갔다. 그냥 벽처럼 보이는 곳에서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면 약간 어지럽혀진 집안이 보인다. 흐트러진 침대나 사방에 널린 옷가지들, 바닥을 굴러다니는 과자봉지 따위가 여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나태한지 보여주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발로 슥슥 과자 봉지를 밀어놓고 시트가 구겨진 침대에 라연을 앉혔다. 의자는 이미 옷이 점령한 후라서 말이지.

"뭐 마실래? 빈 속이면 따끈한 수프라도 해줄게."

겸사겸사 나도 같이 먹으면 되니까. 라연은 앉혀놓은 채 옷더미를 뒤져서 후줄근한 후드티 하나를 꺼내었다. 그 때까지 벗고 있던 상체에 그제서야 후드티를 꿰어 입고는 라연을 돌아보았다.

"약만 하지 말고 잘 챙겨먹으래도 말도 안 듣고 말야. 저번보다 살 빠졌어. 알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곤 조물조물 만지며 짧게 타박했다. 그러곤 이마에 가볍게 입 맞추고 싱긋 웃었다.

712 리타주 (7104865E+5)

2018-06-04 (모두 수고..) 17:34:39

란츠주 시엔주 어서오세요٩(๑• ³ •๑)۶~~~~~~

713 비류주 (9825296E+5)

2018-06-04 (모두 수고..) 17:34:52

프란츠주 어서와.

저런 퇴폐적(....)분위기지만 느와르 비류는 약도, 술도, 흡연도 일체 손대지 않는다고...(?????)

714 비류주 (9825296E+5)

2018-06-04 (모두 수고..) 17:35:14

시엔주도 늦었지만 어서와.

715 헤일리주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7:35:19

기사님이라기보단, 카게무샤 같은 느낌이네요 비류!

프란츠주 어서와요~

716 비류주 (9825296E+5)

2018-06-04 (모두 수고..) 17:37:49

>>715 그거 괜찮네. 느와르 한정으로 카게무샤로할까(안됨)

717 프란츠주 (6067145E+5)

2018-06-04 (모두 수고..) 17:37:55

독백과 일상.. 팝ㅂ콘이 넘쳐나유! 다들 안녕하세요~

718 헤일리주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7:40:30

https://s15.postimg.cc/sbmbk3yi3/20180604_160107.jpg

이 이상 손댔다간 이도저도 아닐 거 같아서~ 마무리하고 올려보는 느와르 헤일리? 입니다? (헤일리(본편) : 저건 그냥 빗-치잖아. (미간짚))

719 시엔주 (4566722E+5)

2018-06-04 (모두 수고..) 17:41:04

프란츠주 어서와요! ㅡ리고 전 사랒빙ㅁㄴ

>>709
나는 언니의 검이야... 이 부분에서...! 이 부분에서 뭔가 기사도적인 느낌이...?

720 시엔주 (4566722E+5)

2018-06-04 (모두 수고..) 17:41:27

않이 오타가
암튼 사라져용!

>>718
멋져...!

721 비류주 (9825296E+5)

2018-06-04 (모두 수고..) 17:41:48

시엔주 잘가! 언니의 검이야....기사도...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단순히 언니바보일뿐.

722 비류주 (9825296E+5)

2018-06-04 (모두 수고..) 17:42:21

>>718(말잇못) 헤일리 예쁘다.

723 프란츠주 (6067145E+5)

2018-06-04 (모두 수고..) 17:44:16

시엔주 다녀오세요~
>>718 :3...

724 헤일리주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7:44:46

셴주 잘가요~

725 리타주 (7964407E+5)

2018-06-04 (모두 수고..) 17:48:07

>>718

726 리타주 (7964407E+5)

2018-06-04 (모두 수고..) 17:48:50

시엔주 다녀오세요( ๑>ω•́ )۶~~~~~~~~~!!!

727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7:49:42

시트가 구겨진 침대에 앉으니 그제서야 약발이 좀 듣는지 약간 몽롱합니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뭐 마실래? 라는 물음에 고개를 힘없이 기울이면서 빈 속에 약만 먹었더니... 수프 괜찮을 것 같네. 라고 대답합니다.. 저번보다 살 빠졌다는 것에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아닌데...?

"응.... 뭐 잘 안 먹는 것 같아.."
그래도 조금씩은 먹는걸.. 이라고 말하면서 그치만 하는 일이라곤 밤에 들이닥치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 뿐이니까... 라고 중얼거립니다.. 이마에 가볍게 닿은 입맞춤에 팔을 뻗어 헤일리를 껴안으려고 생각한 대로 몸이 잘 따라주지는 않는군요. 그렇지만 그래도 최대한 끌어안으려 노력합니다.

728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7:51:36

다녀와요 시엔주!

(광클저장)
헤일리 예쁩니다....진짜 예뻐요..

729 헤일리(느와르) - 라연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8:05:10

"조금이 아니라 잘 좀 먹으란 말야. 바보야."

애도 아니고 정말.
끌어안으려는 듯한 그의 팔을 받치듯 잡아 내게 두르고 천천히 그의 뺨을 쓰다듬었다. 몽롱하게 풀린 눈을 마주보며, 그의 중얼거림을 들으며 속으로 이를 갈았다.
어떻게, 어떻게 해야 그 망할 조직을 산산조각 낼 수 있을까. 잔해가 아니라 아주 흔적도 없이 사라지도록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한순간 눈빛이 서늘해졌다. 그가 눈치채지 못 하게 고개를 돌리긴 했지만.

"...자, 수프 끓여올테니까. 잠들지 말고 있어?"

천천히 그에게서 떨어져 두어번 토닥이며 말했다.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바로 몇발짝 떨어진 가스렌지로 가는 것 뿐이지만 왠지 눈 돌리면 사라져버릴 것 같은 사람이라.
잠들지 말라고 짧게 당부한 뒤 렌지 앞으로 갔다.

조금 구식인 렌지에 불을 켜고 물을 담은 작은 냄비를 올린다. 스프가 뭉치지 않게 잘 풀어 끓이고, 조금 식힌 뒤 오목한 그릇에 담아 스푼 하나와 함께 침대로 가져갔다.
테이블을 쓰는 대신 그의 옆에 앉아서 쟁반째 내 무릎에 놓고 스푼을 들고 그를 보았다. 먹여줄 테니까 얌전히 있어?

730 헤일리주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8:05:59

(머쓱)(긁적) ㅎㅎㅎㅎㅎㅎ 고마워요~

731 이아나주 (6343318E+5)

2018-06-04 (모두 수고..) 18:06:00

다녀왔어~!

목욕탕에 갔다오면 늘 개운하고 피로가 날아가는데도 몸이 늘어져버려어엉......

이아나 독백도 하구...일상도 돌리고 싶은....ㄷ...

732 헤일리주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8:06:29

어서와요 이아나주!

733 프란츠주 (6067145E+5)

2018-06-04 (모두 수고..) 18:09:38

이아나주 어서오세요~ 일상이라.. 콕콕

734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8:11:11

"그래도 며칠에 한번씩은 먹는걸.."
조금일 뿐이지만.. 이라고 말해도 잘 안 챙겨먹는 게 사라지진 않으니까요. 헤일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는 라연이었지만. 끌어안고는(끌어안게 한 것이었지만) 정말로 좋다.. 라고 중얼거립니다. 이런 시간마저 없었으면 그는 결국엔 그 목숨을 언제 놓아버려도 이상하지 않았겠지요.

"안 잘 거야..?"
잠깐 눈을 감는다면 바로 잠들어버릴 것만 같긴 하지만.. 기묘한 각성적인 걸 먹은 건지. 몽롱하지만 잠은 아닌 상태로 가스렌지에서의 헤일리를 기다려 봅니다. 스푼을 보고 고개를 기울이다가 먹여준다는 말에 혼자서도 할 수 있다라고 말해보지만 다 흘릴 게 뻔할 뻔자라.. 아마 얌전히 있겠지요.

735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8:12:44

다아들 어서와요오오...

736 이아나주 (6343318E+5)

2018-06-04 (모두 수고..) 18:14:28

>>733 느라ㅏ....


일상 돌리고 싶지만 지금 밥먹을 시간이라서 30분 있다가 돌릴 수 있을 것 같아ㅡ...미안.

737 비류주 (9825296E+5)

2018-06-04 (모두 수고..) 18:17:29

이아나주 어서와.

짝이 지어졌으니 팝콘 가져오면 되겠군.

738 프란츠주 (6067145E+5)

2018-06-04 (모두 수고..) 18:18:10

>>736 앗 30분.. 그럼 설정이라도 미리 짜두고 있어야겠네요. 기다릴게요!

739 리타주 (2794354E+4)

2018-06-04 (모두 수고..) 18:19:49

(팝콘)

740 헤일리(느와르) - 라연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8:23:47

며칠에 한번 먹는게 먹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 역시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니 그렇게 뭐라 할 처지는 못 되었다. 그래도 난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먹는데 말이지.
...과자 뿐이지만.

"지금 네 손에 스푼 쥐어줬다간 침대가 엉망이 되고 말 거야. 그럼 시트를 빨아야 하고, 그게 다 마를 때까지 난 매트리스 위에서만 자야 한다구."

시트 대신이 되어줄게 아니면 가만히 있어. 혼자서 할 수 있다는 말에 딱딱 잘라 얘기하곤 수프를 떴다. 한스푼 떠서 호 불어 식히고, 라연의 입가로 가져가 먹여주었다. 그걸 천천히 반복해가며 한 그릇이 빌 때까지 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런 시간 마저도 함께라 좋았는 걸.

"좀 더 먹을래?"

그릇이 비자 스푼을 든 손을 내리고 물었다. 그러다 그의 입가에 스프 방울이 묻은 걸 보고, 칠칠치 못 하다면서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묻은 걸 혀로 날름 핥아버렸다.

"애도 아니고 정말."

그래놓고 태연스레 웃는게 여간 잔망스러운게 아니었다.

741 비류주 (9825296E+5)

2018-06-04 (모두 수고..) 18:29:01

...느와르 헤일리가 너무 요망한것.

742 리타주 (2794354E+4)

2018-06-04 (모두 수고..) 18:30:17

느와르 헤일리 잔망 그자체 인정 합니다(・д・)/!!

743 헤일리(느와르) - 라연 (488943E+59)

2018-06-04 (모두 수고..) 18:30:51

>>741
>>7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시)(계획대로)(????)

744 프란츠주 (6067145E+5)

2018-06-04 (모두 수고..) 18:31:15

오홍홍..

745 (느와르) 라연-헤일리◆SFYOFnBq1A (1910208E+5)

2018-06-04 (모두 수고..) 18:32:00

"시트 대신.. 꼭 안아주면 따뜻하지 않을까..?"
헤일리의 논리적인 말에 약쟁이는 무어라 논리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그 논리적인 말에 말문이 막혔는지 살짝 풀린 눈으로 헤일리를 바라보면서 아기새가 받아먹듯 냠냠 받아먹습니다. 그리고 좀 더 먹을래? 라는 말에 으응.. 이라며 고개를 젓습니다. 그러다가 입가에 묻은 방울을 혀로 핥자 조금은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어..으..?"
아이 아니거든.. 이라고 투정부리듯 말하기는 하지만. 입맛이나. 하는 짓이나 애 맞아서 뭐라 더 말하기도 그렇고.

"같이 있으니까 좋다.."
라고 헤일리에게 고양이스럽게 머리를 손에 부비려 합니다. 긴 머리카락이 헤일리의 손을 간지럽힐지도요.

746 비류주 (01555E+55)

2018-06-04 (모두 수고..) 18:37:02

잔망요망.....(동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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