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7775532>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0. 꿈결과도 같이 :: 1001

That's what I was dreaming... ◆SFYOFnBq1A

2018-05-31 23:05:22 - 2018-06-03 16:14:07

0 That's what I was dreaming... ◆SFYOFnBq1A (1225151E+5)

2018-05-31 (거의 끝나감) 23:05:22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흐릿한 형체가 어른거렸다. 그것은 과거의 나.
그것이 제정신이었다고 혹자는 말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그런 존재로서의 나는 선했지만. 그건 그저.. 애너그램일 뿐이다. 사라져라. 흐릿한 형체마저도 찢어버리기를.

그래. 그러려무나. 나는 학생을 사로잡을 터이니.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7560563>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너는 네게 빈 자에게 바라는 대로 해 주지 않았잖니. 그러니. 그런 눈빛은 그만두도록 하려무나.

849 진주 (2454408E+6)

2018-06-02 (파란날) 23:48:38

>>843
음... 서포터라해도 스크롤은 자기가 못할 어떤것을 해내게 할수 있으니 떠올려서 사용해 보는것도 좋아요!
그래도 만약 주고 싶다면... 나중에 일상에서 한번 진과 얘기 해봐요!

850 유우(공 2225 체 10000) (2587487E+5)

2018-06-02 (파란날) 23:49:27

트롤링 뿐만이 아닌 벌써 동료 둘에게서 적개심을 획득한 유우 너는 대체.... (절레절레

851 이름 없음◆SFYOFnBq1A (8657689E+5)

2018-06-02 (파란날) 23:49:34

아아. 다행이야. 희망이 생겼어!(다이스 결과를 보고)

852 이아나 온 (2500)-실습장소 H-2 (7741932E+5)

2018-06-02 (파란날) 23:50:37

>>849 그렇다면 나중에 시도해보긴 할 수도 있으니 나중에 일상 할 때 한개만 건낼게!

853 이름 없음◆SFYOFnBq1A (8657689E+5)

2018-06-02 (파란날) 23:51:12

캡은... 잘 준비를 하고 다시 갱갱하겠습니다...

뭐 질문 있으시다면 하셔도 좋아요..

854 유현주 (5855198E+5)

2018-06-02 (파란날) 23:51:26

뭐 대화성공했다고 치더라도 황녀는 평화로운 대화를 하지는 않았을거야.
필요한 부분을 다챙기면 필요없다고 생각할테니까.

855 비류주 (4064231E+5)

2018-06-02 (파란날) 23:51:33

(삭취검의 말을 듣고 내일 정신 놓을 비류(모두에게 애도를(시선회피

>>851 오...희망...이 생겼다!!!

856 진주 (2454408E+6)

2018-06-02 (파란날) 23:54:25

캡틴에게 질문!!!

죄과를 쌓게 한 것일 뿐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
전부 다 죽이도록 해야 할까. 라고 속삭입니다.

라는것은 무슨 소리예요?
누가 죄과를 쌓게 한거고 누가 죄과를 쌓은것이란 것인가요!

857 세하주 (0820668E+5)

2018-06-02 (파란날) 23:55:51

캡! 아바돈의 주위에있으면 위화감이나 냄새라던가 그런게 있나요?

858 이아나 온 (2500)-실습장소 H-2 (7741932E+5)

2018-06-02 (파란날) 23:56:44

아앗... 다들 수고했어!

859 헤일리주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0:00:43

일단 오늘치 다들 수고하셨어요~~~ 내일 더 열심히 굴러봅시다!

860 세하주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01:27

모두 수고했어욧!

861 비류주 (5992799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01:30

오늘 다들 고생했어 결과적으로 진짜로 구르는건 내일이지만! 내일 열심히 구르자구!!!(???)

862 이름 없음◆SFYOFnBq1A (1896223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02:58

>>856 로라시아가 앨리에게 죽이라고 한 것이 죄과를 쌓도록 강제한 것입니다.

앨리는 그냥 살면 되었는데. 킨티아가 억지로 회귀시켜서 로머를 죽이도록 해서... 만일 진짜로 죽인다면 앨리는 죄과를 쌓게 되고(회귀되어서 더 쌓임)...

킨티아, 로라시아-죄과를 쌓게 함
앨리-졸지에 죄과를 쌓게 됨.

>>857 딱히.. 없습니다. 뛰어난 외모나.. 약간 관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요. 오히려 신성함 계열로 발각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괜히 신으로 숭배받은 게 아니예요. 킨티아도 월녀신 아르테미스나 림나티스 혹은 림네아.. 동양적이라면 항아나 츠쿠요미스러운 걸로 숭배받았는걸요.

863 진주 (7490712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03:22

>>850
진은 적개심 까진 아니고... 조금 못 마땅한 느낌이 들뿐이예요.
합리적인 판단을 한거니까...

864 유우 - 진 (5212527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03:50

분명 불꽃의 팔은 후방을 넓게 휩쓸어야 할 터였다. 그런데도 있으리라고 예상된 공격점흔 허무하게 허공만을 가르고 지나갔고, 공격의 대상이었던 진은 어느샌가 왼편 어깨로 파고들어왔다.

예상치 못했던 방향 전환에 그나마 할 수 있는 대응이라고는 거리를 이점으로 삼아 회전 중인 내 몸의 왼편을 활용하여 그를 붙들고 회전력에 무게를 실어 넘어뜨리는 전법으로 대처하려 했다.

허나 왼손으로 진을 붙들고 넘어뜨리기 위한 지축으로 그의 뒷편에 발을 집어넣기 이전에 이미 도끼의 손잡이는 무시하지 못할 충격과 함께 어깨에 맞닿았다.

"시각이 안 미치는 곳에서의 속도전이라. 일합은 제가 졌네요."

머쓱하게 웃으며 진을 바라보았다. 꼬리 하나로는 역시 무리인가, 라는 생각에 이번에는 두개를 더 피워올렸다. 세개의 꼬리, 능력 상승 이후에 내가 나의 정신을 유지하면서 능력의 출력 또한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한계였다.

865 진주 (7490712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03:55

나쁜 로라시아...

866 한편 이시각 라야는... (2189841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05:06

"왜 하필 이럴때...!!!"

스카기아의 배신 이후로 벌어지는하피 무리들의 대공습은 공국 입장에서는 늘상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급한 호출을 받고 돌아와서 본 이번 공습은 좀 이상하리만치 거세고, 난폭하다. 본래라면 간만 보다가 비스마르크 휘하의 물고기형 아바돈들을 보면 물러났을 하피들일 터인데, 어째서인지 필사적으로 공국의 대공망을 물량으로 무력화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아직까지는 소모되는 속도가 더 뻐르지만, 공국의 방어능력이 소모속도보다 뒤쳐지는 그 순간, 이 공국은 끝장이다.

"제발, 조금만 버텨줘...!"

패널 사이를 배리어로 이어 만든 거대한 방주가 무너지지 않도록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티면, 분명 물러갈거야. 분명 포기하고 돌아 갈거야!

[ 스카기아는 배신자. ]

거대한 물보라가 공국의 하늘을 뒤덮었고, 하피들이 모조리 물보라에 날개가 젖어 저항도 하지 못하고 휩쓸려나간다. 이정도로 대규모의 물보라를 불러 일으킬 존재라면...에르넨. 물보라가 한차례 휩쓸고 간 하늘에는, 온몸이 물로 이루어진 작은 체구의 아바돈, 에르넨이 서 있었다.

[ 맹약을 깬건 너희 인간들이 아니었구나. ]
[ 시간이 없어. 공국의 친구들아. 빠른 시일내로 스카기아를 몰아내야 해. ]

867 진 - 유우 (7490712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08:46

“그렇네. 이게 그나마 가진 특기야.”

페이크에 한번더 페이크 였으니 반응이 어려웠겠지.
하지만 한번더 통할지는... 게다가 유우가 가진 수도 결국 나는 아는게 없다.
아마 유우는 이제 내가 속도를 내어 틈을 찌르는걸 경계 하겠지.

나는 재빨리 물러서 5미터 정도를 벌려 낸다.
그리고 자세를 바로 잡고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준비가 되었다.
내가 이번엔 일합을 거뒀으니 고개를 끄덕여 시작하는건 유우다.
고개를 끄덕이는 동시에 공격하더라도 인정하는 암묵적인 것이다.

868 비류주 (5992799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13:45

다들 즐거운 주말 새벽되라구! 굿나잇

869 진주 (7490712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15:47

라야 바쁘네..!

870 이름 없음◆SFYOFnBq1A (1896223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20:59

캡은 자러 갈게요... 내일은 하루종일 뭘 할 것 강은 기븐...

다들 잘자요...

871 헤일리주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0:21:12

유현주 갔나요? 괜찮다면 일상 마저 할까 하는데.

872 헤일리주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0:21:31

잘자요 캡틴~

873 유우 - 진 (5212527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21:32

그것은 대련의 재개를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이었다. 고개가 위에서 아래로 흘려짐을 두 눈으로 인지하고, 시계 상으로 간격을 재었을 때 아마도 몇 초 단위나 세고 지나가지 않았나 싶을 때, 유우는 잠시 지상에 발을 붙이지 않은채로 날아 진에게 향했다.

이는 비행 같은 거창한 능력이 아니라, 겨우 불을 점화시켜 폭발력을 더한 도약에 불과하여 발과 땅 사이에 얼마의 차이도 나지 않았지만, 그만큼 순간적인 돌진력으로 진에게 파고들었다.

기본적으로 그는 무릎을 앞세워 저돌적인 니킥을 행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만일 진이 도끼로 막아서려고 한다면 때를 맞춰 차낼 준비 또한 마치고 있었다.

874 유현주 (4098126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22:51

미안 이시간은 무리..

875 헤일리주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0:24:19

앗 네넹 그럼 나중에 이어요~
음..겜이나 할까나아

876 세하주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27:30

>>875 콕콕콕콕 (눈빛

877 헤일리주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0:29:19

>>876 (콕콕찔려사망)(으앙쥬금)
ㅋㅋㅋ 왜 그러시나요 세하주?

878 진 - 유우 (7490712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32:00

약간의 긴장감을 붙들고 유우를 지긋이 지켜본다.
오는건가. 오는건가. 온다.
싶더니 폭발소리와 함께 엄청난 속도로 다가온다.
내가 뛰쳐나가는 속도와 비슷. 아니 더 빠른가?

재빠른 공격에 일단 맞받아 공격은 시간이 없다.
도끼를 밀치듯 내밀어 공격을 방어해 보려 한다.
그러나 그런 내 방어를 예상했는지 니킥이 아닌 도끼를 걷어차는 형태.
밀쳐오는것이 아닌 옆에서 충격이라 크게 옆으로 날아가려 한다.
놓을까? 계속 붙잡을까?

놓는다!
충격을 머금고 도끼는 날아가게 한다.
그리고 가능한 빨리 자세를 바로 잡고 가슴팍에 왼 주먹을 날려보려 한다.

879 세하주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34:39

>>877 아니 뭐 그냥 뭐 일상이 아니 자야지 그래 흥흥 (꼬리흔들

880 헤일리주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0:39:04

>>879 요시요시~ (턱쓰담) 일상이 하고픈거면 같이 놀아줄 수 있는데 말이죠? ㅎㅎ 대신 선레는 세하주가 해주셔야 하겠지만요~ (쓰담쓰담)

881 세하주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48:09

>>880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 있나요! 헤헷

882 유우 - 진 (5212527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48:42

"좋은 판단."

때로는 과감히 무기를 버리고 온전히 습격에만 집중하여 최적의 대응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는 진의 반격이 효과적인 대처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주먹은 내 가슴께를 노리고 들어온다. 즉, 그의 상체는 나와 엇비슷한, 단지 약간의 높낮이 차이를 두고 있을 뿐 역시 내 양손 또한 무리없이 반응에 나설 수 있는 리치 차이로 좁혀졌다는 것이다.

우선 내 몸은 지상에서 띄워져 있으며, 강한 추진력으로 돌진 중인 상태에서 단단한 정권에 곧바로 부딪히면 어지간한 충격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거리 상에서 어떻게 대처해올지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었다.

나는 뻗어오는 진의 주먹을 한 기둥으로 삼아 두 손으로 그 팔을 꽉 붙잡고 밀어내 반발력을 일으켜 공격이 닿지 않도록 상체를 살짝 뒤로 뺌과 동시에 양 발을 뻗었다. 이미 니킥 자세로 한 쪽 무릎을 접은 상태였기에 곧바로 뻗는 동작으로 연계할 수 있었고 진의 목과 함께 그가 뻗었던 주먹과 연결된 팔을 함께 종아리와 허벅지 사이에 넣어 조이는, 이른바 삼각조르기를 시도하려 한다.

883 헤일리주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0:49:36

>>881 시간대를 밤으로 해서 부탁할게요~ 장소나 상황은 편한대로!

884 유우 - 진 (5212527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50:16

내일 약속이 있어서 나도 이만 자러가볼게~~ 모두 굿나잇~

885 헤일리주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0:51:30

잘자요 유우주~ 쫀밤~

886 진 - 유우 (7490712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0:59:46

이건 한번의 데미지라도 들어오면 끝이라는 규칙이다.
만약 평범한 전투라면 놓는것은 악수 지만 이 대련은 한번의 공격이 다끝내는것.
놓길 잘 했다 싶다.

내 주먹은 제대로 뻗어져 나갔지만 유우는 그것을 막고 기묘하게 나를 공격해 왔다.
빠르고 내가 모르는 방식의 어떤 기술.
순간적으로 대처할수 없었다.

그리고 두 다리가 조여오기 시작한다.
이건... 듣도보도 못한 기술이네..! 사람과 사람의 격투 기술은 나는 아는게 별로 없다. 소형 아바돈과 싸우는것이나 집중해 가르치는곳이 고향이니.

그래도... 이정도라면.
나는 두팔에 힘을 힘껏 넣는다.
“...흡!”
능력으로 강화된 근육으로 조여진 다리를 풀어내려 한다. 힘으로 억지로.
풀어내는 동시에 몸을 바닥에 내팽겨 치겠다!

887 진주 (7490712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1:00:03

굿나잇 유우주!

888 은 세하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1:01:16

"춥군."

꽤 쌀쌀한 날씨다. 낮에는 그리 화창하게 빛나던 태양은 찬란한 밤의 여왕을 피해 산 아래로 슬그머니 몸을 숨겼다. 중천에 떠있는 저 여왕은 어찌도 저리 아름다울까. 어머니께서는 저런 달을 좋아하셨다. 저런 달이 뜰 때 마다 어머니는 나를 무릎에 앉히고 음주가무를 즐기셨고 아버지는 저 달 아래서 검을 휘두르며 달의 잔상을 베셨다. 이제 그 때는, 더 이상 다시오지 않지만.

사실, 나오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기숙사에 홀로 앉아 달을 쳐다보는 것이 너무나도 우울하여. 감성에 젖어 울어버릴 것 같아 산책을 하기 위해 이 거리로 나왔다. 녹음이 푸르지는 않지만 격식있는 건물이 마음에 들었고 보드라운 흙길은 아니지만 규격을 이루어 오밀조밀 모여있는 길은 줄을 맞추려하는 어린아이들 같다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어버렸다.

"달빛 아래 잠든 그리움은 잊혀지질 않고 추억에 잠겨 허우적거리니."

"손을 뻗어 잡지 못하는 나는 기억에 묶여 있는가?"

너무나도 감성적인 밤이었다.

889 은 세하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1:02:26

유우주 잘자!

890 헤일리 - 세하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1:26:37

달 밝은 이 밤에 밖으로 나온 것은 거의 잠결이었다.
잠들 시간이 되어 자리에 누웠고, 그대로 잠들었는데, 기묘한 꿈 때문에 잠을 깨어 그대로 나와버리고 만 것이다. 그것은 기묘하다기보다 습하고 비릿하며 불쾌한 꿈이었지만 아직 잠이 덜 깨인 내게 그 감각마저도 멀게 느껴졌다. 너무나 멀어 그런 꿈을 꾸었던가 싶을 정도였다.

"...아..."

정신이 얼핏 들었을 때는 이미 기숙사 밖이었다. 그것도 실내복 차림으로. 무슨 정신었는지 몰라도 숄을 걸치고 나와서 춥지는 않았다. 숄을 제대로 걸치고, 앞머리를 잘 가다듬어 내린 뒤 그대로 터벅터벅 걷고 있는데 앞에서 누군가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그 소리를 따라 고개를 드니 달빛이 반짝이는 머리칼이 보였다. 나는 그에게로 다가가 어깨를 툭 건드렸다.

"이 밤에 무슨 청승이야. 뭐,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서도."

너도 잠 안 와서 나왔냐. 그렇게 묻곤 볼을 긁적였다.

891 은 세하 - 헤일리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1:31:30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천천히 다가옴과 동시에 살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학생인 듯 하나 이 시간에 산책을 하는 학생이, 있다. 나 또한 그랬고 보이는 청색의 머리카락. 내 기억상 그녀의 이름은,

"헤일리, 양 인가."

왜 청승 떠냐는 말과 잠이 오지 않느냐는 말. 두 가지 모두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었다. 타인에게는 잠이 안오는 감성팔이 청승으로 보일 수 있으니. 이해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함과 감성적인 것. 두 가지라고 하면 믿겠는가?"

믿지 않아도 상관 없었다. 분명한 사실이었으니까.

"그대 또한 잠이 오지 않아 서성이는 것 같으니, 말벗이라도 되는 것이 어떠한가."

892 진주 (7490712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1:32:30

저도 가봅니다아

893 세하주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1:36:11

진주 굿잠꿀밤!

894 헤일리 - 세하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1:57:00

"양은 무슨. 그냥 헤일리라고 불러. 낯간지럽다."

듣기만 해도 귀가 간지럽다며 손을 내저었다. 헤일리 양이라니. 어휴, 나하고는 정말 일생 연이 없을 호칭이었다.
왜 나와있는지는 내가 물은게 전부 맞는 모양이었다. 본인이 그렇게 대답하기도 했고. 그 둘 다라고 하면 믿겠냐는 말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지.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있는데."

나 역시 잠이 오지 않아보인다며, 말벗이 되는게 어떠냐는 권유에도 선뜻 그러마 대답했다. 혼자인 것보다는 나으니까.

"좀 걸을까."

가만히 서 있는 것보단 낫지 않겠냐며 쭉 뻗은 길을 고갯짓했다. 그러곤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895 은 세하 - 헤일리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2:10:34

"그대는 예전보다 부드러워졌군. 아니면, 그때에만 까칠했던것인가."

예전에는 길에서 부딫히기만해도 온갖가지 까칠함이 느껴지는 여자였다면, 지금은 무언가 풀어진 느낌이다. 경계심인가도 생각해보았지만 이 아카데미에서 경계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역으로 생각하자면 무언가가 이 여자를 유하게 만들었다는 가정이 나온다.

"흠. 내 추측이지만, 그대."

조금 무례한 질문이지만, 궁금하지 않은가. 이 여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나의 어머니께서는 여자는 사랑을 할 때 바뀐다고 하셨지. 그대도 마찬가지인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보자.

896 세하주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2:13:56

후후후.. 냥세하의 복수다냥!

897 헤일리 - 세하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2:22:59

느긋하게 걸음을 옮긴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엔 은은한 달빛만이 내리비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달빛에 물들어 제 색을 잃었다. 어떤 것은 바랜 색으로, 어떤 것은 정반대의 색을 띈 채 밤의 세계를 채우고 있었다.

전과 내가 달라졌다고 느낀 세하가 추측이라며 한 질문을 던졌을 때는, 나도 모르게 피식 실소했다. 그 웃음의 의미는 정곡을 찔렸다기보다 고작 그런 거 라는 의미가 강했다.
입가에 웃음기를 지우지 않은 채 그의 질문에 답했다.

"고작 사랑 가지고 사람이 그리 쉽게 변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야. 내 태도가 전과 다른 건 내 스스로가 타인을 향한 허들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물론 아닌 사람도 몇몇 있지만.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곤 걸음을 내딛었다.

"너 같은 경우는 저번의 고양이 사태가 덕을 본 셈이지. 좋은 덜미를 잡게 되기도 했으니, 이제와 널 경계하거나 까칠하게 대할 이유가 없거든."

사진 찍은 거 잊지 않았지? 라며 내 정곡을 찌르려던 그의 뒷목을 치는 반문을 돌려주었다.

//하하! 사진을 잊었나보군요오?

898 은 세하 - 헤일리 (6323908E+5)

2018-06-03 (내일 월요일) 02:28:44

"아."

잊고있었다. 나는 떠올렸다. 그날의 치욕과 부끄러움 그리고 사진. 그녀의 디바이스 속에는 내가 찍힌(고양이의) 사진이 들어있다. 그리고 이 여자는, 그것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머리가 아프다. 두통이 다시금 몰려온다.

"그... 그것은... 내 의지가 아니오."

그렇게 부정해보지만, 경계심없이 사용한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 그런 모양과 동시에 고양이의 습성을 가지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 지워주시오."

지우지 않겠지만.

899 헤일리 - 세하 (7128634E+6)

2018-06-03 (내일 월요일) 02:36:56

그래. 그걸 잊지 말아야지. 나는 반문이 제대로 먹힌 듯한 세하를 보며 조금더 입꼬리를 올렸다.

"물론 네 의지가 아닌 건 알지~ 하지만 사진은 그렇게 남아버렸으니까 말야. 꽤 귀엽게 나왔다고?"

일부러 약 올리듯 얄밉게 말했다. 감히 상대의 패를 무시하고 덤벼들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 필요가 있어보이거든. 그는.

"그런 좋은 걸 내가 왜 지우니. 당황해 방심한 쪽이 잘못이지. 그렇지?"

아무리 당황했다 하더라도 그런 야외로 나와서 혼자 덩그러니 있던 것은 그의 잘못이었으니 말이다. 하필이면 그 때의 나에게 걸린 건 운이 없었던 거고.
그렇게 할 말을 하고, 발끝에 걸리는 작은 돌맹이를 툭 걷어차 굴려보내며 태연히 앞으로 걸어갈 뿐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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