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7414913>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18. 내기 :: 1001

여러분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SFYOFnBq1A

2018-05-27 18:55:03 - 2018-05-29 18:36:56

0 여러분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SFYOFnBq1A (8640728E+5)

2018-05-27 (내일 월요일) 18:55:03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어머. 내가 이겼네-"
"즐거운 내기로군."
"겨우 인간들만이 살아가는 세상인데도 정말로 즐거운 내기네.."
"그러면 이번에는 내가 삼주신님들을 뵈러 가는 거려나-"
-언젠가의ㅠ도박판. 여러분. 도박은 나쁜 겁니다. 하면 안됩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7333307>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킨티아....우리는 그들을.."
"그러하는 것도 좋을 것이고, 아니면 걸어야 하지요."
안 그런가요? 킨티아는 웃었습니다.

390 비류주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4:45:02

>>389 진짜다.. 진짜가 왔다!!

391 리타주 (1752325E+6)

2018-05-28 (모두 수고..) 14:45:13

>>388 괜찮아요 다 이해해드릴수 잇어요 ㅎㅎ

392 세하주 (1488394E+5)

2018-05-28 (모두 수고..) 14:45:29

>>389 죄송합니다 그만해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세하야 내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그러디마요오오오오 황녀님이ㅣㅣㅣ

393 헤일리 - 세하 (6028985E+6)

2018-05-28 (모두 수고..) 14:45:29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보물찾기가 끝난 후, 학원은 다시 평화로워진 듯 했다. 적어도 나는 좋은 걸 얻으면 얻었지 나쁠게 없어서 괜찮았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아닌 사람도 있는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인지라.

점심 먹고 잠시 시간이 나서 슬슬 산책 삼아 걸었다. 볕이 좋으니 분수대 근처에서 바람이나 쐴까 하고 간만에 그리로 걸음을 옮긴 것이 그런 상황을 불러 일으킬 줄은 몰랐지.
작게 허밍을 흘리며 가디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천천히 걸어 분수대가 있는 작은 광장으로 들어섰다. 평소에도 사람이 없는 곳이지만 오늘따라 더 없는 그곳을 만족스럽게 한바퀴 돌다가 조금 이상한 사람을 발견했다. 머리 위에 포슬포슬해 보이는 귀가 달려있고, 살랑이는 꼬리도 달린 듯이 보이는 그 사람은...

"뭐야, 너 은세하 아니야? 뭐야 그 모습?"

두어번 만나 면식이 있는 사람이었다. 은세하, 제국의 황자. 라고 해봤자 여기선 하급생일 뿐이지만.
뭔가 굉장히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길래 손을 들어 귀를 건드려보며 말했다.

"귀엽네 이거. 보물찾기로 받은 거야?"

너 이런 취미도 있었어? 라며 의외라는 듯 묻기도 했다.

394 리타주 (1752325E+6)

2018-05-28 (모두 수고..) 14:45:57

>>389 아아.... 이건 [진짜] 다

395 유현주 (8097872E+5)

2018-05-28 (모두 수고..) 14:47:23

이거랑 고민했다

396 은 세하 - 헤일리 (1488394E+5)

2018-05-28 (모두 수고..) 14:52:05

"묻지 말라냥...."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냥'. 나는 무슨 생각으로 이 여자를 상대해야 하며 귀와 꼬리를 만지며 웃는 여자를 어찌 상대해야하는가? 총체적 난국이다. 어머니. 아마도 천당에서 이 모습을 보고계시다면 웃고 계실테지요. 웃지 마시라냥!

"..... 제국의 위엄이..."

가장 큰 문제였다. 어떻게 설명해야하는가. 만약 황녀님께서 보셨다면 아마 목줄을 채우신 후 매도하셨을테고 비류 공이 보았다면 기이한 모습에 관심을 보여 귀와 꼬리를 만지거나 그와는 반대로 경멸하며 도망치거나. 그리고... 이 여자는... 보다시피.

"사고다냥. 아주 간단히 행해지는 지독한 행위다냥...."

다음부터 보물찾기를 한 번 더 기획하는 이가 있으면 제국의 모든 것을 동원해 엄벌에 처할 것이다.

"오해하지 말라냥. 나도 어미에 냥을 붙히고 싶지 않다냥!"

설득력이 없다.

397 이름 없음◆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4:55:39

세하..주..?(동공지진)

398 세하주 (1488394E+5)

2018-05-28 (모두 수고..) 14:56:30

>>397 캡틴! 당신이 절 이렇게 만든거에요! 저는 죄가 없어요! 혼낸다냥!

399 비류주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4:57:06

세.. 세하주가 망가졌어...? (동공지진)

캡 어서와 !

400 비류주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4:57:41

>>395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1 이름 없음◆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00:33

(캡은 동공지진해진다!)(괜찮아요! 그렇습니다..?)

402 헤일리 - 세하 (6028985E+6)

2018-05-28 (모두 수고..) 15:04:29

"...푸흡."

말끝마다 자동으로 따라 붙는 냥냥에 그만 실소했다. 아니 이 모습에 냥냥거리는 걸 보고 웃지 않을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해. 그것도 평소에 전혀 안 이럴 거 같은 사람이 이러니 그 갭이 어마어마하지. 안 그래?

"크흠, 큼. 뭐, 사고라고 해도 네가 착용을 안 하면 되었을텐데? 저절로 씌워진 건 아닐 거 아냐?"

내가 기억하기로 그렇게까지 극악적인 아이템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야. 예의상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그러나 쫑긋 솟은 귀와 팡팡 움직이는 꼬리, 또다시 따라붙은 냥에 참은 노력이 무색하게 웃음이 터졌다.

"프핫, 아하하하!"

아니 사람이 필사적으로(사실 말만이었다) 참고 있는데 그러기 있기야?! 전혀 억울하지 않은 목소리로 웃어가면서 한 말이었다. 전혀 설득력 없다고! 없어으하하하핰
키득키득 잔웃음을 흘리며 그림자로 고양이들의 핫템 오뎅꼬치를 만들어 세하의 눈 앞에서 흔들흔들 흔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놀아보자는 심보였다.

"말끝에 냥만 붙는지, 정말 고양이처럼 됐는지 궁금해져버렸어~"

자자~ 장난감이에요~ 오동통한 오뎅꼬치가 세하의 앞에서 유혹적으로 흔들흔들 흔들렸다. 과연 세하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 내심 기대하며 반응을 지켜보았다.

403 헤일리주 (6028985E+6)

2018-05-28 (모두 수고..) 15:05:32

캡 팝콘 들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다 웹박 보낸 거 있는데 확인 점 부탁해요~~

404 비류주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5:12:09

(팝콘) 이야아 이거 재밌는데~~

405 이름 없음◆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12:16

확인했습니다!

음.. 일시적으로는 괜찮기는 하지만 영구적 파손은 특별 아이템 중 ●●의 계열에 붙은 능력이라서...

스크롤로 한 일회용 인챈트는 일시적, 영구적으로 해제가 가능한 대신
반영구적 인챈트는 일시적으론 가능하지만 영구적으로는 아니고 일부 파손을 시킨다라는 것 까진 가능합니다!

406 은 세하 - 헤일리 (1488394E+5)

2018-05-28 (모두 수고..) 15:13:58

"참으로 간악무도하다냥...!"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고양이의 장난감이, 지금은 너무나도 흥미가 당긴다. 비유를 하자면 서방국의 이야기인 아리수양의 이상한 모험에서 나오는 '나를 마셔요' 음료같이 무조건적으로 순리에 순응해야 하는 그런 느낌이다. 마약과도 같은 이 마성의 장난감. 이 여자는 지금 나를 한 낱 미물 취급하며 나를 놀리고 있다. 나는 참야아한다. 나는 제국의 황자요 고양이.. 가 아니잖냥!

하지만 어느새 손은 조금씩 올라가 오뎅을 툭툭 치고 있었다. 설마 내 마음까지 고양이가 되어버린 것인가? 조금 더 진행된다면 이제 혀로 손을 햝는 끔찍하고 간악한 상황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 끔찍하다. 그것만은 피해야한다!

"나는 제국의 황자요 방계의 후손이다냥! 이런 한 낱 미물의 장난감에 굴복하지 않는다냥!"

얼굴은 이미 새빨개졌고 꼬리와 귀는 이미 살랑살랑 격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 차라리 죽여라냥..."

407 헤일리주 (6028985E+6)

2018-05-28 (모두 수고..) 15:14:52

>>405 일부 파손이라 함은 발동 조건이 느슨해진다거나 하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까요? 제한이 좀더 풀리는 느낌?

408 이름 없음◆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14:55

(세하를 보고 느낀 캡의 심정...?)

409 이름 없음◆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17:32

>>407

스크롤로 한 인챈트에 접촉시-일시적으로도, 숫자로 영구적으로 해제도 가능
반영구적 인챈트에 접촉시-일시적 무력화 가능, 영구적으로 해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챈트에 손상을 가해 수리가 필요하게 만들 수 있다.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10 세하주 (1488394E+5)

2018-05-28 (모두 수고..) 15:17:59

이미 고양이잖아요! 고양이 고양이 고냥이! 귀여워!

411 비류주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5:18: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하냥ㅋㅋㅋㅋㅋㅋㅋ세하냥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412 비류주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5:19:04

으으음.. 일상을 해볼까......... 크리드를 만나서 내가 문제를 풀 머리가 되려나...

413 이름 없음◆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20:34

크리드는 대화에 목말라 있슴다..으어어어 설마 내가 문제를 내대서 안 오는 건가.. 란 생각도 하시는..

결론: 쉬운 문제만 낸다.

414 리타주 (1003762E+5)

2018-05-28 (모두 수고..) 15:22:25

일....상.......

415 비류주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5:22:55

>>413 맙소사.... 크리드쟝........(안쓰럽)

문제 못풀어도 해주나...? 인챈트....

416 리타주 (1003762E+5)

2018-05-28 (모두 수고..) 15:23:28

끄어어

417 이름 없음◆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25:11

그래도 힌트 주면서 풀어보라는 거겠..이라는 느낌. 이라는 거지만 못 풀어도 해줍니다.

프란츠를 보세요! 못풀어도 해줬잖아요! 문제를 풀면 해준다고 했지만 맞춰야 해준다는 말은 없었..

418 헤일리 - 세하 (6028985E+6)

2018-05-28 (모두 수고..) 15:26:50

"응~"

간악무도하던, 사악하던 상관없었다. 뭐라고 말하든 나는 지금 눈 앞의 이이를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을 테니까. 이렇게 재밌는 상황을 그냥 넘어갈 사람은 또 어디있겠냐고. 안 그래?

말로는 까칠하게 거부하는 것과 달리 손으로는 오뎅을 건드리고 귀와 꼬리가 움직이는 세하의 모습에 다시 한번 웃어버렸다. 근래에 이렇게 소리내서 웃었던 적이 있던가. 아, 얼굴이 새빨개져 좌절하는 모습도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일품이었다. 걸작이었다고.

"말로는 그래도 몸은 정직한 걸~ 솔직해지는게 어때? 그럼 편할텐데?"

한 손으로는 오뎅꼬치를 흔들며 다른 손으로 세하의 턱을 살살 간질였다. 하얀 손이 간드러지게 턱을 간질이다가 이내 얼굴을 감싸듯 쓰다듬으며 진짜 고양이를 어르듯 움직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잖아? 하하."

앞머리가 얼굴의 반을 가려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이 다 드러났을거다. 그정도로 표정관리가 안 될 정도로 즐기고 있었다. 적어도 나는 말야.

419 비류주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5:27:47

>>416 아니 리타주 어서오구... 맙소사......... (이불말아줌)

>>417 아니 크리드쟝 얼마나 심심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크리드를 만나고.. 리타와는 후에 만나는 걸로 할까.. (고민)

420 헤일리주 (6028985E+6)

2018-05-28 (모두 수고..) 15:28:16

>>409 ㅇㅎ~~ 알겠어요 캡틴! 이대로 반영할게요~~

421 은 세하 - 헤일리 (1488394E+5)

2018-05-28 (모두 수고..) 15:35:32

"쓰다듬지 말라냥! 턱에 손대지 말라냥!"

그렇지만 이 손을 뿌리친다면 아마 이 여자의 손은 내 손톱자국이 남을 것이다. 꽤 날카로워서 살짝 긁히기만해도 피가 묻을 것 같은 발톱이다. 그림자로 만든 오뎅은 톡톡 쳐도 살처가 나지 않았다. 참 편리한 장난감... 이 아니다!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해야한다.

"보... 복수할꺼다냥! 가장 치욕스럽고 부끄럽게 복수할꺼다냥!"

그러고보니 이것은 단순한 장갑이다. 그렇다면 장갑을 빼면 풀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장갑을 빼보려 했지만 빠지지 않는다. 대신 말랑말랑한 고양이발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이 몸은 끝났다냥.. 새 삶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냥..."

축 쳐진 꼬리와 귀가 다시 쫑긋쫑긋 일어난다.

422 이름 없음◆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36:43

어서와요 리타주!

크리드랑 돌리실 건가요?

423 (5542073E+5)

2018-05-28 (모두 수고..) 15:37:36

일상이로군요!

424 비류주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5:39:41

>>422 크리드 가자! 짧게 선레좀 부탁해도 될까? 잠깐만.. 커피커피...........

겐주 어서와!

425 리타주 (1003762E+5)

2018-05-28 (모두 수고..) 15:44:11

겐주 어서오세요!!

426 크리드-칼라미티 신전에서◆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44:21

심심하다. 죽어버릴 것 같다.. 뭐 진짜로 죽을 리는 없지만. 심심하다. 홍보책자와 사탕이 뭔가 잘못되었던 것인가. 라고 생각하고는 칼라미티 신전에서 그녀는 우아한 옷을 입고 제단 위에 늘어져 있었습니다.

...누가 보면 무엄하게도 제단 위 누운 것이거나 설마 자기가 직접 산제물이 된다. 라는 식으로도 보이긴 하지만(물론 칼라미티 신앙은 산제물을 안 바칩니다)

"칼라미티님. 진짜 망한 것 같아요.."
라고 투덜거리면서 손을 휘적휘적 해서 반짝반짝 이펙트를 내었습니다. 누군가 찾아온다면 쪼금 무서운 광경일지도요?

427 헤일리 - 세하 (6028985E+6)

2018-05-28 (모두 수고..) 15:44:22

앙칼지게 소리치기는 해도 직접 쳐내지 않는 걸 보면 다칠 걸 배려해주는 것도 같았다. 자신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거기까지 생각하는 걸 보면, 역시 황자답달까 하고 느꼈다. 지금 모습으로는 영~ 위엄이 안 살지만.

"응, 뭐 할 수 있으면 해 봐. 나는 그렇게 호락호락 당해주지 않을 거지만."

그래서 일부러 더 얄밉게 말한 것도 같다. 정말 어디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그 때는 냥냥거리지 말고 말이지."

프흐흐. 웃으며 턱에서 손을 떼고 이번엔 장갑이 끼워진 손을 잡았다. 발톱을 조심하며 말랑말랑한 발바닥을 만지기 시작했다.
보들보들한 귀나 꼬리와는 다른 말랑말랑함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뭘 이정도 가지고 끝나, 끝나긴. 네 황자로서의 강단은 고작 이정도에 꺾이는 그런 거였어?"

처음 마주쳤을 때 그 꼿꼿하던 모습 어디갔나. 라며 한껏 발바닥의 말랑함을 만끽했다.

428 크리드-칼라미티 신전에서◆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44:37

다들 어서와오!

429 (5542073E+5)

2018-05-28 (모두 수고..) 15:47:28

저도 일상이 하고싶습니다..!

430 크리드-칼라미티 신전에서◆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5:49:34

아까 리타주가 찾으셨건 것 같은데..

431 비류 - 크리드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5:51:30

칼라미티 신전에 어서오세요 였나. 비류는 잠시, 홍보책자를 들여다보다가 겨자맛 사탕을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딱히 겨자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 아니였지만 사탕보다 홍보 책자에 더 관심이 가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비류는 냉기 저항과 경도 강화가 걸려있는 자신이 원래 쓰던 장도와 함께, 이번에 얻은 비슷한 길이의 장도 - 삭취검이라고 하던가 - 를 동시에 한쪽 허리에 채우고 신전으로 향했다.

여유롭고 느긋한 걸음걸이와 무던하고 담백한 느낌을 잔뜩 풍기면서 양팔을 머리 뒤쪽으로 옮기고 깍지를 껴서 신전으로 들어서던 그녀가 잠시잠깐 걸음을 멈춘 것은 제단 위에 누워 있는 누군가와 그 이펙트를 본 탓이다.

"실례, 한다. 그대가 크리드인가?"

여유롭고 느긋한 미소를 지으면서 언제 걸음을 멈췄냐는 듯 천천히 제단으로 걸어가며 그녀가 질문을 던졌다.

432 은 세하 - 헤일리 (1488394E+5)

2018-05-28 (모두 수고..) 15:53:30

"이쯤되면 괴롭히는 걸 즐긴다고 생각이 든다냥..."

신기하게도 말랑말랑한 발을 누르는 느낌이 손을 타고 전해져 온다. 비유하자면, 말랑말랑한 아기피부가 직접 눌리는 느낌일까. 오늘 깨달은 것이 있다면 다음부터 방계의 어린아이들을 만질때에는 꼭 손을 씻고 동의하에 만지기로 마음먹었다.

"네가 내 상황이 되어봐라냥. 지금 나는 위대한 제국의 위엄과 위상을 깎아먹고 있다냥..."

어머니. 어찌하여 저에게 이런 고난과 시련을 주시냥!

".... 다른이들에게는 말하지 말라냥..."

특히 황녀님에게는!

433 크리드-비류 ◆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6:00:25

잠이 안 오는데 피곤하고, 배고프지 않은데 속이 허하고, 숨도 안 쉬어도 되는데 답답하고. 그것은 인간적이지 못한 이들일수록 개의치 않아하는 것이었다. 크리드는 확실히 피곤하지도, 허하지도 답답하지도 안지만. 그들은 피곤해하고, 허해하고, 답답해ㅎ겠지. 그러다가 자신에게 주어진 질문에

"안녕안녕!"
그래 내가 바로 크리드야! 라고 말하면서 손을 휘적휘적 흔들며 웃었습니다. 그래도 전혀 예의는 없이 그냥 누운 채로 고개만 돌려서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너도 인챈트 하러 왔어?"
싱글싱글 웃습니다. 너는 누구니? 라고 묻습니다.

434 헤일리 - 세하 (6028985E+6)

2018-05-28 (모두 수고..) 16:05:23

"잘 알고 있네."

나는 처음부터 즐기고 있었지만 말야. 태연자약하게 말하며 말랑한 발바닥을 집중적으로 만졌다. 이거 은근 중독성 있네. 문득 그에게 씌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잔뜩 풀이 죽어 하는 말에 별 걸 다 신경쓴다며 그게 뭐 대수냐고 대꾸했다. 어차피 너는 지금 티엘린의 학원생일 뿐이라고.

"매사 일일히 반응하다간 지치는 건 너 뿐이야.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일단은 그 뚱한 표정부터 좀 바꿔보고 말이지. 그렇게 말하며 다시금 눈 앞에서 오뎅꼬치를 흔들었다. 흔들흔들하는 오뎅꼬치를 세하가 툭툭 건드릴 무렵 어디선가 디바이스의 찰칵, 소리가 들린다면 기분 탓이 아니리라.

"말할지 말지는~ 내 기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야?"

재빨리 디바이스를 그림자 속으로 숨기며 깔깔 웃었다.

435 비류 - 크리드 (5676232E+5)

2018-05-28 (모두 수고..) 16:05:37

비류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크흠 - 하고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제단 위에 누운 채로 손을 휘적거리며 흔드며 인사를 건네는 것에 그 숙인 고개를 들고 인사를 하듯 한쪽으로 기울이며 반갑군, 하고 여유로운 목소리로 무던하게 덧붙힌다.

"인챈트를 하러 왔다고 한다면, 맞기는 하다만."

고개만 돌려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그녀는 여유롭게 미소를 머금은 뒤에 말을 이었다.

"비류라고 하지. 혹, 쉬는 중에 방해한 것은 아닌가. 크리드."

무던하고 담백한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태도로 두자루의 검들을 교차시켜 찬 허리춤에 가장 아래쪽에 있는 본디 자신이 쓰던 장도의 손잡이에 팔을 걸치고 그녀는 싱긋 미소를 짓는다.

436 (5542073E+5)

2018-05-28 (모두 수고..) 16:08:41

리타주 아직 계시나요!

437 크리드-비류 ◆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6:11:14

"그렇구나!"
"사앙관 없어."
쉬는 것은 우리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거든. 이라고 덧붙이고는 몸을 일으켜 제단에 앉고는 팔을 쭉 펼쳐서 싱글싱글 웃다가 와. 저 실력도 지지리 없는 인챈터가 한 인챈트는 뭐야? 암살이 목적인가? 수치가 네 정도라서 괜찮지. 좀 더 수치가 올라가면 목 졸라 죽여버리겠네? 라고 굉장히 가볍게 말합니다.

"그래도 형식상으론 문제를 내야 하거든. 풀면 인챈트를 해줄게."
아. 그 삭취검에는 무리. 할 수 없는 건 아닌데. 저거 만든 이가 좀 성깔이 더러운 존재라.. 라고 말하고는 싱글싱글 웃습니다.

"문제라면. 이런 정도려나."
(사진) 정말 쉬운 거라고 말하려 합니다.

438 리타주 (1003762E+5)

2018-05-28 (모두 수고..) 16:11:16

더위에 찌들었습니다 터미널에서 뵈요......(처절)

439 크리드-비류 ◆SFYOFnBq1A (8370744E+5)

2018-05-28 (모두 수고..) 16:11:55

리타주..(토닥토닥)

440 헤일리주 (6028985E+6)

2018-05-28 (모두 수고..) 16:12:48

아이고 리타주.....(부채질 해줌) 힘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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