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738148>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73. 그 빛은 언제까지나 :: 1001

◆RgHvV4ffCs

2018-05-19 22:55:38 - 2018-05-22 23:05:06

0 ◆RgHvV4ffCs (8574635E+5)

2018-05-19 (파란날) 22:55:38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아무리 귀찮아도..."

"아무리 힘이 들어도..."

""그 빛을 바라보며, 언제까지나 모두가 함께...!""

747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0:20:21

어서 오세요! 권주주! 좋은 밤이에요! 아니..근데...깨시다니...괘...괜찮으신가요?! (동공지진)

748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0:21:23

괜찮은것 같아요!

근데 되게 기묘한 꿈이네요. 무슨 미션을 완수 못하면 손가락이 뽑히고...(이하생략

749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0:25:20

.......네? (동공지진) 혹시...직쏘가 나오지 않았나요? 그거...? (동공지진)

750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0:28:07

그런 분위기는 아니엿었던거로요...! 무슨 할아버지였는데... 생긴건 되게 온화했거든요? 근데 벌칙으로? 살해당할때는 되게 무서워지니까... 죽었다살아났다 반복하니까 나중에는 그 할아버지 앞에만 가도 경기 일으키고..(쓸데없이 자세한 꿈

751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0:30:57

.......(동공대지진) 뭐예요....으아아아아...되게 무섭잖아요...그거..(토닥토닥)

752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0:33:28

그 미션 자체도 계속 패턴을 외우고 해서 깼는데...! 다음 것까지 있어서 동공지진 했던 게 기억납니다.

지금은 괜찮은거 같아요! 많이 진정됐네요...!!

753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0:33:36

아으아아으ㅏㅏㅡㅏ 갱신합니다아ㅏㅏㅏ
답레..답레 가져올게요!!

754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0:35:18

>>752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하니 정말로 다행이에요.... 8ㅁ8

>>753 어서 오세요! 센하주! 좋은 밤이에요!

755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0:38:24

센하주 어서오세요!

756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0:38:55

레주 권주주 안냐세요! >ㅁ<

그리고 답레...쓰러 갑니다!

757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0:50:04

음..음.......어느새 12시...가 넘었습니다만...그래도 내일이 휴일이니까 마음은 편하군요!

758 헤세드주 (5366695E+5)

2018-05-22 (FIRE!) 00:54:01

푼자..푼ㄴ다... 어... 하윤이랑 서하의 일상이라던가..(????

안녕하세요 자다 깬 헤세드주애오(퀭)

759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0:57:30

어서 오세요! 헤세드주! 좋은 밤이에요! 하윤이와 서하는....음..오늘도 투닥투닥거리는 중입니다...

"...서하 씨. 일 안하고 어디로 가세요? 오늘 우리 둘이서 야근이잖아요?"

"....커,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것 뿐이야. 문제 있어?"

"네. 여기로 전송해오세요."

이런 느낌이랍니다.

760 헤세드주 (5366695E+5)

2018-05-22 (FIRE!) 01:02:24

평화롭네용:3 야근... 그거슨 땡땡이를 부르는....(??????(대체

761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1:03: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둘은 영웅같은 이가 되었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까요!

762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1:04:19

헤세드주 어서오세요! >ㅁ<

앗 답레 쓰다가 문득 궁금해진 게 있는대오...지금 후일담 시점에서 익스퍼 알려진 건가요?? :3

763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1:09:15

>>762 음....알려지는 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단 공표는 되었어요!

764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1:14:48

앗앗 갱신! 헤세드주 어서와요!

아롱범팀의 이야기도 민간인에게 알려진 상태인가요?

765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1:16:19

>>764 적어도 성류시 내에서는 알려진 상태입니다! 민간인들은 아직 반신반의하는 느낌이지만 말이에요.

766 어서와 데이트는 처음이지...? 센하 - 유헤야 사랑해 (7908401E+6)

2018-05-22 (FIRE!) 01:17:19

막상 약속 일이 되자 거울을 들여다보며 멍청한 생각에 빠져버렸다. 도대체 뭘 입고 가지. 생각해보면 센하는 자기가 입는 옷에 관해서도 큰 관심을 둬본 적이 없었다. 이것 참, 복수 말고는 인생을 대관절 어떤 식으로 살아온 건지. 어두컴컴한 곳만 바라보던 사람이 그로부터 살짝 시선을 비껴서 보이는 빛에 서툴러하는 꼴이다. 센하는 옷장을 열어 옷 하나하나 살펴보다 못해 아예 방을 어지르고 말았다.

"...아."

젠장. 욕지거리가 흘러나온 것은 뒤늦게 방의 상태를 눈치채고 난 뒤였다. 단정치 못한 것은 두 눈 뜨고 보기 어렵다. 이런저런 이유로 결벽증에 가까운 강박증이 도져버린 입장이라서 조금의 주저도 없이 바로 몸을 굽혀 바닥부터 치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입을만한 옷을 발견한 것은 다행인 일이었다. 평소 캐주얼하다 못해 지극히 수수한 스타일을 하고 다니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멋을 부려볼까. 딱히 대단한 옷은 아니다. 센하는 청자켓을 하얀 후드티 위에 걸쳐보았다. 그러다 검은색 뻗친 머리카락에 시선을 옮겨보면 정말로 자기 자신을 애써 꾸며본 적이란 없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이내 해본 적 없는 일을 막상 해보는 것에 대한 어색함에 빠져들고 만다. 어슴프레 지은 쓴웃음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전부 서툴렀다.

*

센하는 정해진 시간이 있으면 정확한 그 때에 등장하는 타입이다. 이것 또한 강박증의 연장선일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태껏 계속 그래왔다. 허나 지금의 발걸음은 조금 서두르는 느낌이다. 어이구야, 애인을 만나러 가는 일은 예외인가보다. 뭐, 그렇다 해도 정시에 가까운 때에 등장해오지마는 3분 일찍이라니 그로서는 기적일 수도.
약속 시간보다 3분 일찍, 약속한 장소에 다다르니 먼저 도착해있는 유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어라. 오늘따라 자신과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조금 꾸민 모양인데, 그 모습은 정말이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이다. 벌써부터 그런 생각이 들어버려 자그마히 웃음을 터뜨리다가 계속 걸어가 그녀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유혜야.

"안녕. 그런데 미안. 기다리게 했네."

그 전까지는 정시에 딱딱 맞추어 등장하면서 상대에게 미안하다는 말은커녕 곧바로 본론부터 들어가더니. 이 정도면 사람 차별이 심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어쩌면 그만큼이나 그녀를 사랑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767 헤세드주 (5366695E+5)

2018-05-22 (FIRE!) 01:18:24

(팝그작)(커플일상 관전)

768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1:18:29

일상도 이어오는 중이지만... 일단 쓰던 것 짧게 해서
드디어 이사 ㄱ

769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1:19:02

작성... 드디어 이사갑니다...!(감회가 새롭다

770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1:19:06

>>763 앗 그렇군요! ><(끄덕끄덕)
그리고 알려졌구나...!!

771 헤세드주 (5366695E+5)

2018-05-22 (FIRE!) 01:20:08

오오 금손 독백이....!!!!


저는 자러 기뷸게여!

772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1:20:32

>>766 세상마상...지금보니까 나메칸 오타아아ㅏ...8ㅁ8(하필이면 유혜 이름)(파스스)

>>767 (옆에서 같이 팝그작)(아주 자연스러웠어)(???)

>>768 오오오오오...권주야...좋은 집으로 가는구나...!! 8ㅁ8(왈칵)(감격)

773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1:20:48

오오...오오오오...! 권주야...! 이사를 가는구나...! 축하한다! 권주야...!! 8ㅁ8

그리고..네! 월드 리크리에이터가 사라졌으니..더 이상 익스퍼를 숨길 수 없으니까요. 그런 느낌으로 알려지는 중입니다.

774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1:20:48

헤세드주 안녕히 주무세요!

775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1:22:24

헤세드주 잘자요!

오오 센하... 역시 유혜에게는 세상 스윗해지네요...(팝콘

776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1:26:00

>>775 센하는 차가운 도시 남자...하지만 자기 여자한테만큼은 따뜻하겠지...(???)(아님)

음음 센하가 사람 차별이 좀 심하긴 해요(....) 자신이 인정한 사람이면 세상 가까워지고, 아니거든 조금 선을 그어놓는 성격이라서..(그냥 노답)

777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1:30:42

그럼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은 인정을 한 건가요...?!

778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1:32:09

뭔가...자라온 배경이 있으니까 쉽사리 사람을 못믿는것 같은 느낌이네요..8ㅁ8

그냥 사람 대하는게 서툰 커뮤니케이션 능력 떨어지는 애보단 낫지만요!(권주: ?????

779 유혜주 (8416898E+5)

2018-05-22 (FIRE!) 01:40:04

아아아... 기침을 하니 쇳소리가....(흐릿) 이시간까지 영화 보다가 왔어요!! 마블 영화...! 재미있네요...!! (뒤늦게 전시리즈 다 챙겨봄)

유혜주 리갱합니다! 답레...! (후다닥

780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1:40:28

>>777 아롱범 팀이라면 마지막 케이스로 인해서 조금 받아들인? 상태랍니다!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보는 눈이 다르기는 하지만...
굳이 꼽자면, 서하, 하윤, 유혜, 지은...이렇게 네 명은 나름 인정한 상태네요! :D

...접점...다른 캐와의 접점...제대로 없는 거 실화...? 8ㅁ8(눈물)
아으아 더 바빠지기 전에 일상 스위치 풀가동해야겠네요...

>>778 세상에 권주주 캐해석 완전 정확하잖아요...!(반짝) 맞아요!(끄덕끄덕)
는 권주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진다니...8ㅅ8....서툰 것도 귀엽습니다 권주는!! >ㅁ<(???)(엄지척)

781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1:41:20

어서 오세요! 유혜주!! 좋은 밤이에요!! 그리고..음... 서하와 하윤이는 인정해주는군요..! 우와아아앙!! (야광봉) 그리고 권주가 뭐가 어때서요...!! 서툴지만 귀엽다구요!

782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1:41:53

유혜주 어서오세요! 근데 감기 진짜 괜찮으세요?ㅠㅠㅠㅠㅠㅠㅠ(우럭)(토닥토닥) 답레...무리하시진 마세요...!! 편하실 때..! 느긋하게...!! ;ㅁ;
그리고 마블 영화 재미있죠! :3 전 스파이디들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제일..

783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1:45:30

>>781 서하는 예전에 불리했던 논쟁+서하가 보스였던 케이스의 내용..으로 인해 인정한 상태고, 하윤이의 경우는 센하 자신이 봐도 서로 비슷한 구석이 많은데다 하윤이가 스스로 혈육을 단죄하는 것을 보면서 인정()했답니다! 네네 그렇게 된 거예요! :3

784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1:45:56

유혜주 어서와요!!! 마블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평타 이상은 하니까요!

>>780 권주주: 그냥 모든 게 어딘가 허접한것 뿐입니다. 그런게 귀엽다니...(절래절래
권주: 오너...(할말잃음

785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1:47:13

>>783 오오...오오오...그런겁니까...서하는 뭔가...뭔가...좋은 의미로 인정받은 것은 아니로군요...그리고 하윤이와 센하는...참 닮은 것이 많죠. 솔직히 좀 놀랐다고 합니다.

>>784 아니...뭐가 어째요?! 권주가 귀여운 것을 어서 인정하세요!

786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1:50:39

>>785 권주는 귀...귀... 귀엽지 않아!!! (???)

787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2:00:33

아닌데요! 권주 무진장 귀여운데요!!

788 센하주 (7908401E+6)

2018-05-22 (FIRE!) 02:04:38

>>785 정확히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범행(?) 동기와 전투 마지막에 제 의지로 낙인을 뺀 것...에 의해 인정한 거랍니다! 그리고 하윤이...음음...저도 눈치채고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0c 그래서 신기하기도 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중에 하윤이와도 일상 돌려봐야겠다...!(결론)(?)

>>786 권주주 왜 그러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권주 엄청 귀여운데요!!! 짱 귀여운데요!!!(야광봉)

789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2:04:41

권주: 으...아...아아...!!(창문깨고 탈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익숙한 사람하고만 대화하니까... 아롱범 팀하고는 제법 친해진 느낌이니까요!

790 데이트를 하자! 유혜 - 사랑해, 센하 (8416898E+5)

2018-05-22 (FIRE!) 02:05:55

“ 아, 센하. ”

빤히 들여다보던 시선을 올려 앞을 바라보니, 제가 그토록이나 바라던 이가 저의 이름을 불러냈다. 그 짤막한 단어 몇 개로도 목소리의 주인이 그라는 것을 알아챈 그녀는 제 얼굴에 미소를 피워내며 그의 이름을 입에 올려냈다. 그려내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 그녀에게 그는 그런 존재였더라. 제게로 다가오는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눈에 담아도 아프지 않을 사람이었다.

“ 별로 안기다렸어. 내가 너무 빨리 나오는 바람에. ”

부드럽게 지어진 미소 위로 그녀의 시선이 움직였다. 만나면 어떤 말부터 해야할까 한참을 고민했던 저였으나 막상 그를 마주하니 그 어떤 단어도 쉽사리 튀어나오질 않았다. 결국에는, 그 어떤 말도 내놓지 못하고 부드럽게 그의 손을 맞잡기만 할 뿐이었더라. 그러면서도 가장 근사한 인사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이내 제 시선을 돌려 그의 눈을 바라보며 그녀가 옅게 미소를 머금었다.

“ 보고 싶었어. ”

그 짧은 시간도 채 기다리지 못하고. 미소 위로 그 말을 건네며 그녀가 다시금 그와 시선을 맞추었다. 방금까지 고심하던 문장들은 머릿속에서 지워낸지 오래였더라. 그저 그를 보고 떠오르는 말들을 꾸밈없이 봉투에 담아 건넬 뿐이었다. 그 봉투를 건네받으며 미소를 지을 그를 상상하며, 그 언제보다도 제 마음을 한가득 담아넣으면서. 그 말을 끝내기 무섭게 그녀가 천천히 제 발걸음을 내딛었다. 하고 싶은 일들은 많았으나 이 하루는 너무나도 짧았기 때문일까. 지나가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다니, 그전의 그녀였다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어쩌면 그만큼이나 그를 사랑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 어디갈까? 우리. ”

네가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 또한 좋을테니.

791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2:07:02

>>788 앗...!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끄덕)

>>789 으아아아! 권주야...! 그러면 안돼...! (동공지진)

792 유혜주 (8416898E+5)

2018-05-22 (FIRE!) 02:08:41

모두 반가워요!!

>>782 앗앗...! 괜찮을거예오...!(??) 쇳소리가 점점 더 심해지긴 하지만......(불안)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ω`゚)゚。 마블... 원래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특히 토르와 로키가.....!!!

>>784 맞아요! 다들 퀄리티가 어쩜.....!

793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2:11:22

>>792 쇳소리가 심해진다뇨...88 그러면 따뜻한거 많이 마시고...으음 비타민 챙겨드시는 게 좋아요! 아니 심해지기 전에 병원가는 것이 좋긴 하지만요...

794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2:18:42

쇳소리...쇳소리....(동공지진) 너무 심해지면 꼭 병원에 가야합니다...그거... 8ㅁ8

795 권주 - 월하 (6918117E+5)

2018-05-22 (FIRE!) 02:23:05

"월하 씨까지..."

손바닥으로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 애쓴다. 팔짱까지 끼고 있으려니 심장이 쿵쿵거리는 것이 티가 다 날것 같아 안절부절 못한다. 게다가 조금 전 한 말은 정말이지... 어쩌다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랑 애인이 될 수 있었을까. 내가 이런 사람이랑 사귀어도 되는걸까? 온갖 잡념을 잠재우려 호흡을 천천히 고른다. 어느새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음료 두잔이 나온다.

공원 쪽으로 가보자. 약간 어둠이 깔리긴 했지만, 가로등 빛이며 별빛 덕분에 그리 어둡지 않은 분위기였다. 팔짱은 계속 끼인 채로 천천히 산책로를 걸었다.

"...조용하네요."

문득, 인적이 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발걸음 소리나 말소리마저도 사라진. 평소처럼, 그 고요한 분위기에 잠긴다. ...그래도, 오늘은 함께여서 그다지 쓸쓸하지는 않았다.

796 권주주 (6918117E+5)

2018-05-22 (FIRE!) 02:27:44

문득 이 짤을 알알애부단으로 트레해주고 싶은 밤입니다...(???)

797 ◆RgHvV4ffCs (0379198E+5)

2018-05-22 (FIRE!) 02:29:46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파,베타,감마,델타, 그 분인건가요? 저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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