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379094>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10. 비극이란 떨어지는 것 :: 1001

캡은 불행모에가 아닌데에..(아마) 왠지 캐를 굴리고 있다.. ◆SFYOFnBq1A

2018-05-15 19:11:24 - 2018-05-16 17:53:55

0 캡은 불행모에가 아닌데에..(아마) 왠지 캐를 굴리고 있다.. ◆SFYOFnBq1A (9420456E+6)

2018-05-15 (FIRE!) 19:11:24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로라시아 섬은 원래 호수였다는 건 사실 역사서에도 없으니까 말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로라시아 섬은 호수였고, 프롱 해는 육지였다고요! 그 정도로 굉장한 지각변동이 있었기에 아예 기록이 유실되었답니다아... 몇천년이나 지난 일이지요.

그걸 아는 당신은 직접 들었나요?

아뇨! 전 그걸 직접 제 눈으로 보았답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6300819>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나는 그들이 남긴 것의 일부를 받았을 따름이니라.

798 라연-헤일리 ◆SFYOFnBq1A (8415008E+6)

2018-05-16 (水) 15:37:40

"멍청이라니.. 너무해.."
정말로 너무하다는 말은 아니고 장난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연기 정도는 가볍게 하는 라연이라서 진짜인 척 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는 하지 않고, 멍청이라면 멍청이일지도? 라고 덧붙입니다. 안 물러 안 물러. 라고 대답하고는 헤일리를 바라봅니다.

"와...."
"요모조모 뜯어봐도 숨기고 다닐 건덕지는 안 보이는걸..?"
이상하지? 라는 말에는 에이.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예쁜 얼굴 막 숨기고 다녀서 세상 사람들 눈높이가 한단계는 낮아졌겠다. 라고 농담으로 말합니다.
티엘린 아카데미는 학생을 외모로 뽑나.. 이렇게 출중한 외모가 많아서.. 라고 말합니다. 확실히 황족이나 왕족도 외모가 출중하고, 평범한 학생도 잘생겼고 주위 평가이긴 하지만 라연도 예쁘장하게 생기기도 했고..

799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5:38:14

>>796
님들의 영생이사를 ㄹㅇ 응원합니다@@@@@@@@@@@@@@@@@@@@@@

800 시엔주 (9170421E+6)

2018-05-16 (水) 15:38:17

아 맞다 다들 오늘처럼 번둥천개 치는 날에 뭐 해요?
시엔은 조용히 이불안에서 딩구르...

801 시엔주 (9170421E+6)

2018-05-16 (水) 15:39:25

>>797
체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9
영생이사 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2 비류 - 디트리히 (8324131E+5)

2018-05-16 (水) 15:40:53

그의 행동에 비류의 표정또한 티나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맹수같은 눈동자를 빛내면서 디트리히의 눈빛을 똑바로 바라보고는 얼음으로 만들어낸 단도를 쥐고 티트리히의 턱을 노리고 휘두르려던 찰나였다. 본능적인 것치고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몸짓이였으나 비류는 이내 들려오는 그의 불만어린 소리에 그 단도를 손가락 사이로 몇번 빙글 돌려보인다.

"저런 디트리히. 아무리 우리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바라보니까 나도 모르게 반응해버렸잖아?"

이래뵈도 연약하기 짝이 없는 여자라고. 여유롭고 느긋한 태도로 무던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모호한 말을 중얼거리며 불만어린 디트리히를 향해 대꾸하던 비류는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였다.

"여름 합숙인가. 그것 참 재미있겠군. 나는 안갈거지만."

물에 젖는 것도 싫다. 비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여러모로 레벨이 높다는 말에 디트리히를 빤히 바라보다가 단도를 자신의 왼쪽에 있는 나무를 향해 투척하듯 날리고는 팔짱을 낀다.

"무슨 일로 접근했냐니. 이봐 디트리히, 네가 사고를 치는지 안치는지 궁금해서 라고 답할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만."

자신이 온 방향을 가리키면서 비류는 느긋하게 덧붙힌다. 지나가다가 네가 보였을 뿐이다.

803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5:41:06

>>800
음;루이는 아마 천둥치든 말든 독서할듯;

>>801
ㄷㄷㄷ영생 누리시고 이쁜사랑 하시라구요 ㄷㄷ

804 (7277158E+6)

2018-05-16 (水) 15:41:36

겐: 왜 여기에 간이로 집을 만드느냐구요? 이사장님. 합숙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법입니다. 누군가 실종되거나 바다에 빠진다거나 하는 그런 예측불가능한.. 그래서 저는 안전을 위해 안전도구를.. 예. 가격은 이정도 되고 혹시 필요할것 같아서 얼음이랑 여러가지 음식을.
전 학우들의 편의성을 위해서..!(간이 집 파괴당함)

805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5:43:22

>>797 >>804
여기 두 남학생들이 해악이군.

>>795 관절이 아파서 드러누워서 찜질중~^~*

806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5:44:12

>>800 비류...? 애는 오너랑 다르게 이런날에 날아다니지...?

807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5:45:46

>>805
ㄷㄷㄷㄷㄷㄷㄷㄷㄷ님 관절 뭐문;

808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5:46:11

>>807 내가 묻고 싶은거얼. 뭐문인지.....

809 라연-헤일리 ◆SFYOFnBq1A (8415008E+6)

2018-05-16 (水) 15:46:52

>>797 아라 한 티엘린: 초상권이라는 게 있답니다. 제 수영복 같은 걸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길 생각은 없답니다.

810 디트리히 - 비류 (2870905E+5)

2018-05-16 (水) 15:47:01

"헛소리 하지마시지. 우리 사이가 그런 얼음단검을 휘두르면 즉사라고 즉사. 사람을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하긴 그쪽도 나름 험하게 살았겠지."

툴툴 거리며 날아가는 단도를 가만히 바라본다.
빙결계 능력은 귀찮다. 계수와 창의를 이용한 싸움이 지속되는 만큼 언제 끝날지 모른다. 생각이 늦은 사람이 지는 싸움이기에 눈앞의 녀석과는 별로 엮이고 싶지 않았다.

"안간다고? 왜? 하.. 아쉽네"

힐끗 비류를 보며 아쉽다고 표현하는 디트리히.
물에 젖는게 싫다? 능력을 제어 못해서 바다가 얼 수 있다는 걸까? 그럼 그걸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바다가 얼어서 학생들이 묶여있는 모습은 또 재밌는 추억이 될 것이다.

"난 사고 안쳐. 기물파손은 어쩌다보니 실수인거고 싸우는 건 그 녀석들이 먼저 시비를 걸어서야."

내 담당인가 유사 선도부.
참 귀찮을 따름이다.

"그게 아니면 단지 나에게 시비를 걸고 싶은걸까? 이사장님에겐 죄송하지만 그쪽이 시비를 걸어온다면 피할 생각 없는데?"

811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5:47:06

>>8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 모르시면 어떻해요~~~~~~~~~~~하 병원은 안가도 ㄱㅊ으시겠어요?;;찜질할정도면 어지간한게 아닐텐데;;

812 헤일리 - 라연 (668576E+62)

2018-05-16 (水) 15:47:25

"그렇게 비행기 태워도 아무것도 안 나오거든..."

차마 시선을 맞추지 못 하고 슬쩍 딴 곳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농담도 적당히 해야 농담으로 쳐주는거지, 라고 투덜거리듯 말하면서.
습관적으로 앞머리를 만지려 손을 들었다가 묶은 걸 깨닫곤 아, 하며 손을 내렸다. 항상 반투명한 베일을 쓴 듯 흐릿하던 시계가 깨끗해지니 보는 곳마다 달리 보여서 시선 둘 곳이 없었다. 그러니 더더욱 라연의 얼굴은 똑바로 못 보겠더라.

"...숨길 건덕지가 없긴 뭐가 없어. 여기 있는데."

내렸던 손을 다시 들어 눈가를 쓸어내렸다. 과거 조상이 저지른 '과오'의 현현. 증거. 표식. 아니라고 할 수 도 없는 영롱한 금빛 눈. 지금은 그렇게 대우가 나쁘지 않다고 해도, 내게는 내놓고 다닐만한 것이 아니었다. 이 눈과 더불어 이 머리도.

"그리고...."

일순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목소리가 작아서 제대로 안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물어보면 제대로 말해줄지도?

813 라연-헤일리 ◆SFYOFnBq1A (8415008E+6)

2018-05-16 (水) 15:48:16

라연은 조금 흐늘흐늘. 르투아르는 날씨 상관없이 날아다닙니다. 얘가 체력이 참 좋아요.

814 디트리히 - 비류 (2870905E+5)

2018-05-16 (水) 15:49:05

>>809
디트리히 : 어라? 이사장님도 합숙에 오시는 건가요? 아아... (메모)

815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5:49:51

>>813
ㄷㄷㄷㄷㄷ막 우박 떨어져도 날아다녀요???ㄷㄷ

816 비류 - 디트리히 (8324131E+5)

2018-05-16 (水) 15:54:52

"휘두를 거였으면 애초 너한테 접근했을 때부터 급소를 노렸지 않을까? 사람이 뭐라고 생각하냐니. 그게 이유가 필요하던가."

의외군? 하고 대답하며 비류는 이어지는 디트리히의 험하게 살았겠지라는 단어에 그닥? 이라는 뜻을 표현하듯 눈썹을 슬몃 치켜올리면서 그를 바라볼 뿐이였다. 실질적으로 제대로 붙는다면 얼마나 합을 나눌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비류가 시선을 돌리고 큭큭 여유롭게 웃는다.

"아쉽지도 않으면서 아쉬운 척은 하지 말아. 디트리히."

흉터도, 상처도, 이것저것 드러내어버리면 곤란하다. 그게 조건부가 되어버리는 건지도 모르고. 아직 아무것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섵부르게 타인들과 모이는 곳은 조금 피하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은 제국의 그 황녀라던가.

"실수도 두번하면 실수가 아닌것이고 시비거는 족족 상대해주게 되면 그것또한 잘못일터."

여유롭고 느긋하게 팔짱을 낀 채 비류는 디트리히를 바라보다가 싱긋- 하고 비스듬히 미소를 지었다. 맙소사, 내가 너한테? 라는 말이 웃음기에 섞였다.

"미안하지만 난 단순히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왜이리 날이 서있나? 디트리히."

817 비류 - 디트리히 (8324131E+5)

2018-05-16 (水) 15:55:46

>>811 다이죠부. 고질병....(골골)

818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5:56:46

>>817
;;;;;;;;;;;;;;;;;맞다 님 전에 발목도 그랬잖음;;;;;;하 고질병이라니 힘내세요ㅠㅠㅠㅠ

819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5:57:39

>>818 옹옹~^~* 비 안오고 무리만 안하면 다이죠부.

820 라연-헤일리 ◆SFYOFnBq1A (8415008E+6)

2018-05-16 (水) 16:01:25

"에이. 헤일리를 게이트태우면 헤일리가 기분이 나아질지도?"
라고 말하고는 숨길 건덕지가 여기 있다는 것에 눈을 살짝 내리깔고는 헤일리가 눈가를 쓸어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 그 눈.

"그거 가르쳐줄ㄲ.."
무심결에 말한 것이었기에 아냐. 이건 잊어도 괜찮아. 라고 꺼져버릴 것 같은 목소리로 말하다가 헤일리가 중얼거리는 것을 희미하게 들은 것 같습니다. 나는 아직 감당할 수 없다. 어쩌면 그것은 날 보호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미안해. 잘 안 들렸어.. 다시 말해줄 수 있을까?"
잘 들리지 않았기에 다시 정중하게 물어보려고 합니다. 얼굴에는 본래 그랬던 것처럼 미소가 떠나지 않은 채로.

821 라연-헤일리 ◆SFYOFnBq1A (8415008E+6)

2018-05-16 (水) 16:02:01

>>815 르투아르: 우박이 떨어지면 맞아죽기 싫으면 집 안에 있겠지요?

822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02:39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

823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6:04:45

>>819
하;;;;;;;비가 잘못했네요진짜;;;;;님 건강하세요 진짜 ㅠ

>>8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4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06:42

..이제 장마가 걱정이지. (아련해짐

825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6:07:38

>>824
ㄷㄷㄷㄷㄷㄷ장마철이면 관절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거 아님?ㄷㄷ

826 디트리히 - 비류 (2870905E+5)

2018-05-16 (水) 16:07:44

"난 날 언제나 공격하는 사람에게도 친구가 되어주라고 할 만큼 여유로운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야."
"마음에 여유가 없어. 그리고 아니 방금껀 정말로 진심으로 아쉬워. 바다를 얼려서 발을 동동 구리는 댁 모습을 못본다는건 제법 안타깝거든"

사람을 향해 얼음 단검을 휘두른다는 점에서 이 사람은 뭐라고 해야하나 어딘가 망가져 있는 것 같다.
디트리히는 짜증을 내며 조금 떨어진 벤치로 향했다.
벤치 위에 떨어진 벚꽃잎을 털어내고 그 자리에 앉으니 그제서야 여름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

"하복은 안입어? 짧은 옷을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정말이였다. 상당히 더워서 하복을 생각하는 와중에도 디트리히는 그녀의 하복을 본 기억이 없었다.

실수도 두번하면 실수가 아니다. 그래.. 주의해야지
공화국을 위해서라도 주의해야한다.

"우리가 이렇게 친하게 대화할 사이는 아니잖아?"

827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08:06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급심각해짐) 지금도 그러는데...

828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6:10:54

>>8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류주의 장마철 무사극복을 진심으로 기원함@@@@@@@@@@@@@@@@@@@@@@@@@@@@@@@@@@@@@@

829 디트리히 주 (2870905E+5)

2018-05-16 (水) 16:14:03

하아? 이사장님이 합숙에 참여하신다고!?
흥미가 있을지도.. 아니. 흥미 많습니다!

830 비류 - 디트리히 (8324131E+5)

2018-05-16 (水) 16:14:20

/디트리히 비류랑 혐관가고싶은가봐...

"그거 유감이로군. 두루두루 친해지는게 좋지 않은가. 유연한 교우관계도 나름대로 좋은 방법 이거늘."

바다를 얼려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못본다- 인가. 비류는 비스듬히 미소를 지으면서 모호하게 여유롭고 느긋한 태도로, 무던하고 담백한 표정을 짓고는 대답했다. 그녀는 짜증을 내는 그의 모습에 속으로 혀를 한번 차고는 잠시 고개를 기울였다. 완연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하복은 제복으로 대신해야하나 생각하던 그녀가 배부른 맹수가 급소를 노리는 느긋한 눈빛을 벤치에 앉은 디트리히에게 슬금 옮겼다.

"하복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제 목의 문신을 손바닥으로 덮어 쓰다듬었다.

"제복으로 대신하면 된다. 얇은 재질이니까."

모호하게 그녀는 대답을 넘겼다. 노카운트. 고개를 여유롭게 한쪽으로 기울인 채 벤치에 앉은 그를 바라보는 시선또한 여유롭고 느긋했다.

"그렇다고 급작스럽게 사이가 나빠질 것도 없지."

831 시엔주 (9170421E+6)

2018-05-16 (水) 16:15:19


님들 이거 좀 들어주셈

832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15:53

디트리히가 가장 해악한 남학생이다... 그리고 하복으로 치고들어오는가 디트리히ㅋㅋㅋㅋㅋㅋㅋㅋ

833 헤일리 - 라연 (668576E+62)

2018-05-16 (水) 16:16:12

아마도 무심결에 나왔을 말에 귀가 쫑긋했지만, 잊어도 괜찮다는 꺼질듯한 목소리에 되묻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순간이었지만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보인 것 같아서.
오히려 내 중얼거림을 다시 들려달라는 말에 나는 짧게 숨을 들이켜야 했다.
그러,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내..얼굴을 보고 예쁘다고 해주는..사람은...너 만이었으면 좋겠다고..."

그 말은, 네게서만 듣고 싶다고.

말함과 동시에 얼굴이 붉어지는게 느껴졌다. 잔잔한 홍조 정도가 아니라 귀 끝까지 새빨개질 정도로. 홧홧함이 내게도 느껴질 정도로.
나는 천천히 하지만 똑바로 시선을 들어 라연을 바라보았다. 심장이 금방이라도 입 밖으로 나올 듯 뛰어대지만 어쩐지 침착한 기분이었다.

"......조..ㅇ해.."

잠시간의 침묵 끝에 내뱉은 말. 그건 생각보다 작게 나와버려 다시 한번 말해야 했다.

"좋아, 해. 윤라연, 네가 좋아."

그때까지 꾹 쥐고 있던 손을 뻗어 라연의 소매를 살짝, 아주 살짝 잡았다.

"대답해주겠다고 했으니까...약속, 지켜..."

내 말은 거기까지였다. 더는 숨이 차서, 가슴이 벅차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돌아올 대답을 기다리는 것 밖에는.

834 헤일리주 (668576E+62)

2018-05-16 (水) 16:16:56

...후. 근처에 강이 어딨더라....

835 세하주 (751676E+56)

2018-05-16 (水) 16:17:12

세하주다요! 안녕안냥!

836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17:25

오-^-* 떴다!!!

837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18:04

세하주 어서와-^-*

헤일리주 어디가시나ㅋㅋㅋㅋㅋ(붙잡기)

838 에녹-겐 (1138473E+6)

2018-05-16 (水) 16:18:48

 나를 불렀던 그는 어째서인지 머플러를 던져주었다. 머플러는 이미 하고 있는데... 그냥 들고있으라는 소리일까? ...아마 맞는 것 같았다. 던져진 머플러는 잘 개어서 책과 함께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랫동안 찬 벽에 기대고 있어서였던건지 등이 시려웠다.

"완전히 변명이잖아..."

 잘 들리지 않을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는 왜인지 일그러진 얼굴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았다. 그냥 이름이 길어서 그런걸까? 말한걸 보면 아마도 그게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제국의 황녀라도 만났던걸까... 뭐, 쓸데없이 이름이 길다는 건 동감이지만.
 참견쟁이인 사람들 사이에선 도망치는건 불가능하다. 아마 이 머플러도 그런의미겠지. 어차피 하는 김에 물건이나 들어라! 같은걸까. 응, 이해 못하는 건 아니야.그렇고말고.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 올바른 장소아니야...?"

 아닌가. 사람이 완전히 없는게 가장 편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그정도로 편한곳은 없다. 당장에 기숙사에서도 방을 같이쓰는 사람이 꽤 시끄러워서 편하게 일기를 쓰지도 못한다. 한밤중에 그사람이 잠이 들고나서야 겨우겨우 조금씩 쓰게 된건데. ...적어도 기숙사가 책을 읽을 만한 환경은 아니다.

"다른 곳은 사람이 많잖아... 사람많으면 시끄럽지..? 그러면 책에 집중안되잖아..."

839 시엔주 (9170421E+6)

2018-05-16 (水) 16:19:17

거봐 내가 헤일리주 그럴 줄 알았지...(훈훈)

세하주 어서와요!

840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19:17

에녹주도 어서오라구 ~^~*

841 시엔주 (9170421E+6)

2018-05-16 (水) 16:19:31

에녹주도 어서오시구용!

842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19:56

옹옹 글쿠만 글쿠만 ~^~* 일단 팝콘을 씹겠다. 훈훈하구만~~

843 라연-헤일리 ◆SFYOFnBq1A (8415008E+6)

2018-05-16 (水) 16:20:11

비류주.. 장마철....힘내세요..(토닥)

844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20:43

아니아니 내걱정은 그만해도 된다구??? 괜찮다구~~

845 루이주 (6074137E+5)

2018-05-16 (水) 16:20:43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846 시엔주 (9170421E+6)

2018-05-16 (水) 16:20:53

저 사실 그 전에 헤일리랑 라연이 일상 돌리던 거 그 전에 다른 것들 많았잖아요 그거 보면서 아... 이 사람들...(훈훈) 같은 거 하고 있었음
헤일리주 솔직히 좀 티 많이난것같아오

847 디트리히 - 비류 (2870905E+5)

2018-05-16 (水) 16:21:12

"내가 아무생각 없이 살지만 살아오면서 학습은 했거든"
"촉이 와. 너는 정말 위험하다고 해야하나?"

감시 대상인 헤일리나 다른 황가의 인원들과는 다른 적색이다 저 녀석은.
나와 동류의 냄새가 나는 적색이다. 위험하다 빈틈을 보이면.

"친해질 필요가 있나? 그쪽과 나는 완전히 상극이잖아? 너무 그렇게 유하게 굴 필욘 없다구?"
"그리고 하복은 안 입는거야? 아쉽네. 그쪽은 팔 다리가 길고 선이 고우니까 입으면 어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가끔 인상을 풀고 얼음단검을 휘두르지 않는다면 분명 인기가 많았을 것 이다.
어라? 난 평소와 다르게 항상 웃고다니고 친절한데 왜 인기가 없는거지? 이상하다...

"덥네.. 능력 좀 써봐"

이젠 정말로 살짝 덥다고 느껴진다.

848 비류주 (8324131E+5)

2018-05-16 (水) 16:21:35

나 진짜 성격 나쁜가ㅋㅋㅋㅋ봨ㅋㅋㅋㅋㅋㅋ미안 헤일리주 ~~~ 나도 좀 눈치를 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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