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도 지금 상황을 모르는 것은 아닌지라....권주주...(토닥토닥) 저는 권주주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그러진 않아요. 설사 안다고 해도 여기서 그 이상의 것을 말할 마음은 없어요. 하지만 이것만큼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느끼는 것이 있는 것만으로도...권주주는 절대로 나쁜 사람이 아니니까요.
...제가 권주를 낼때, 좀 더 신중하게 내지 않은걸 후회하고 있어서요. 애정은 넘치는데 캐붕도 많고, 비설도 오락가락하고... 그래서 다른 곳에 시트를 내놓고 비설을 짠다는 이유로 거의 방치해두고 있었거든요... 이것도 변명이라고는 생각해요. 의욕이 과해서 너무 일찍 시트를 넣어놨었는데... 그냥 능력부족으로 밖에 생각이 안돼서요. 내릴까 고민해봤지만 돌리다보면 감이 잡히겠지 해서 동결도 안해놓았었어요. 하지만 갱신은 왠지 힘들어서... 그냥... 그 스레 분들한테 미안해졌어요.
...죄송해요. 엔딩 직전에 분위기를 가라앉게 해버렸네요. 그냥... 고민을 말하고 싶었어요.
....그렇다면 권주주. 그 마음을 그 스레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느끼는 것만으로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이들보다는 한단계 더 나아간 상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토닥토닥) 잘못이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인정하고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용기라는 것이 아닐까요?
나도 한마디만 하자면 사람 마음이라는게 간사하기 짝이 없더라구. 스레주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익스레이버에 오는게 아니라, 연플캐 때문에 이곳에 오게되는 본말전도가 일어난다고 해야할까. 연플캐가 어장에 있으면 붙어있게 되고, 없으면 갱신만 치는 걸 계속하게되고. 일상도 그래.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 사이클이 도는데 길면 몇주가 걸리니까, 설령 내가 바빴다 하더라도 그냥 미안해지더라. 돌리고 있던 여행 일상을 잇기가 머릿속으로는 기쁜데 쓰러니까 미안하더라. 어장보다 잠을 자서 내일 일할 컨디션을 챙기는 나날이 계속 될텐데 괜히 이어서 기약없는 기다림을 하게 하는건 아닐까. 여기 이벤트도 다른 어장 관리하던 와중에 참가 하는걽텐데 괜히 내가 답레 써놓고 ○○○번에 있어요라고 하는 해옹이 그사람에게 압박 주는건 아닝까.
그러다보니까 스레에도 잘 안오게되더라. 나도 이벤트가 아니면 잘 안오게 되더라. 조금 변명을 하자면 스레주는 아마 나를 다른 두곳(정확히 어딘진 언급 않을게.)에서 동시에 이벤트를 끝까지 참여하려고 노력했던거. 그거 말곤 변명거리가 없더라.
>>535 정말로 솔직하게 말을 하자면 알고 있었어요. 그런 거. .....(침묵) 사람의 마음이란 정말로 간사한 법이죠. 그럼에도 제가 여기서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은.... 그러게요.. 왜일까요? ...사실 뭐... (침묵) 다른 스레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을게요. 사실 마지막 줄은 잘 모르겠네요. .....음...(고민) 뭐.... 일단 지현주가 하고자 하는 말은 잘 알겠습니다. 위에도 썼지만...저는 앞으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보기에...
.....음..음...결론은...그리 말해줘서 감사해요. 그렇게 용기내는 거 쉽지 않을테니 말이에요.
.........음.... 모두가 봤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쟁스레. 저도 실시간으로 보긴 했습니다만 굳이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할 수 있는 존재. 하지만 그것이 반복되고 고쳐지지 않고 번뻔하게 나오지만 않으면 저는 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이 이상의 제 의견은 밝히지 않도록 할게요...!
...사실 그것도 그거지만 전 내일 공무원 시험도, 마지막 케이스도 급해....8ㅁ8 (글러먹음
...덧붙여서 지금 이 분위기 속에서 혹시나 이곳에 편파 멀티를 해서 사과를 하시려고 생각하는 분들. 전 사과를 받지 않겠습니다. 전 이미 여러분들은 시트 정리라는 것으로 잘라내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분들은 저희 스레를 아껴주고, 제 스레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시는 분들 뿐이라고 전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가 마지막 스토리 파트에서 여러분들을 다 잘라낸 것은 별 거 없습니다. 전 제가 짠 스토리를 이 스레에 관심이 없고 애정이 없는 이와 함께 하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엔딩에 같이 할 수 없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저에게는 가장 큰 반격이니까요.
제가 가혹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분들. 말 그대로 다 잘라내고 마지막 파트에 들어가자 시트를 닫아버린 것에 대해서 너무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것이 저의 답입니다.
로제주야. 그냥, 하지 말라고 해도 사과는 해야할 것 같아서. 미안해. 지현주에게도 미안하고, 다른 레더들도, 레주한테도 미안해. 레주도 알겠지만 나는 타 스레에 있으니까. 크로스오버때도 봤겠고...아, 인증감이라면 진짜 미안해. 그... 관리를 하면서 너무 소홀했어. 이것도 편파가 맞으니까.
변명은 하지 않을게. 아니, 이미 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미안해. 내가 잘못한 게 맞으니까.
그리고 정말, 고마워. 지현주도, 레주도, 나 오면 환영해주는 예쁜이들도. 그리고 지현주가 나에 대해서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정말 괜찮고, 로제의 입장에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지현이를 사랑하고, 아무리 늦어도 두 팔을 벌릴테니까.
식사를 마치니까 이렇게 글이 올라오는군요. 음...음... 뭐...사과라고 해도...(침묵) 아니...뭐, 딱히 저는 크게 상관은 하지 않기에.... 어차피 뭐 저희 스레는 느긋한 것이 매력이기도 하고... 사실 이제와서 사과를 받아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딱히 그것에 대해서 별 생각도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