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205820>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8. 실습 :: 1001

실습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2018-05-13 19:03:30 - 2018-05-14 21:42:21

0 실습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4714784E+5)

2018-05-13 (내일 월요일) 19:03:30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실습공지

실습용 아바돈은 학생의 a수치 5천을 기준으로 체력 1만을 지니고 있습니다. 9천의 경우에는 약 1만 5천 가량입니다. 각 학생당 한 마리의 아바돈이 배정됩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6142717>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아아.. 칼라미티시여... 우리 앞의 방해물을 파괴하도록 하시고, 재앙을 가져가소서.
리시피 분파의 신도

84 클로드 롤슈포르 (6965324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17:04

장비 뒷수습을 대충 마치고 곧바로 기숙사로 돌아와 등에 찬물을 끼얹는다. 마물의 단말마가 머릿속을 계속해서 아른거린다. 땀으로 흥건한 몸을 씻어내고 또 씻어내지만 이상하게도 개운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그깟 괴물들의 말에 흔들려선, 자신의 나약함을 탓하며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린다. 그러나 그런 자책도 한순간일뿐. 마음에 얼룩진 때는 결국 씻어내지못한다.
다른 아이들은 첫 아바돈을 쓰러뜨린 일에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할텐데, 혼자서 궁상을 떠는 모습이 참 한심하게 느껴진다. 거울속에 비친 얼굴에서 시선을 외면한다.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나서 기숙사 층계를 내려온다. 한손에는 이사장이 건네주었던 초콜릿을 쥔채로.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엔 책이 적격이니까. 이럴땐 도서관에 처박혀 날이 새도록 책을 읽는게 훨씬 나을것 같았다.
초콜릿을 한입 까득 깨물고선 어둑어둑해지는 교정을 걷는다. 실습이 막 끝나 대부분 아이들은 기숙사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겠지.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훨씬 고요한 분위기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이런 실습을 얼마나 더 버텨낼수 있을까.. 매번 견뎌내지 않는다면 결국 아카데미에서 또다시 쫓겨나고 날테니까.

85 클로드 롤슈포르 (6965324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17:42

오오 사이드스토리 ^v^!!! 기대할게 캡틴!!!!

86 리타주 (7295142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18:26

>>79 ㅠㅠ다음 기회에ㅠㅠ..

>>77 꼬꼬합시다 꼬꼬❀(*´▽`*)❀

87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3:19:34

>>83 아앗;-; 다음에는 꼭 참여하실수 있기를..!

88 비류 - 겐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19:45

"아는군? 너는 널 좋아하는 사람을 세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싫어하지'는' 않지.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녀는 여유롭게 그런 식의 목소리로 중얼거릴 뿐이다.

무던하고 담백한 표정으로 앉아 있으려니 이내 음료를 가져온 겐의 모습에 비류는 턱을 괴고 있던 손을 떼어 자신의 아메리카노를 끌어당겨 앞으로 둔다.

달그락거리는 얼음이 녹기를 바라면서 빨대를 젖고 그녀는 언제나 느긋하지. 라는 그의 말에 불만이냐는 뜻으로 슬며시 눈가를 치켜올리고는 바라본 뒤 빨대를 입에 물었다.

조심스레 한모금 입에 머금자 확실히 쓰디쓴 맛이 있기는 하지만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다. 비류는 감상평을 나중에 카페를 소개해준 여학생에게 이야기해줘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앞으로 프란츠에게 추천받은 카페와 이곳을 같이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음?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카데미에 다닐만 하냐니. 생각 외의 정석적인 질문에 입에 물고 있던 빨대를 놓고 여유롭게 얼음을 저었다.

"나쁘지 않아. 재밌고 즐겁지. 실습도 기대되고. 너는?"

89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0:03

>>83
아이고...... 고생하셨어요 유현주(부둥)

90 비류주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0:39

유현주 어서오구 다음에는 꼭 참여할수 있을거야!

>>86 다음 기회에ㅠㅠㅠㅠㅠ

91 인디 ― 셴, 저녁 시간에 있었던 일 (0047527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2:26

‘좋아하는 사람이라.’ 나는 쑥스럽게 웃었다. 조금 낯뜨거운 말이긴 해도, 이렇게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다행인 일이다. 소심한 내가 편할 수 있는 상대. 때로는 동경, 때로는 걱정, 때로는, 우애?

“지금 내 앞에, 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당신입니다.” 시엔은 이렇게 말했다.

물론 좋아한다는 것은 안다. 난 티엘린에서 만난 친구들도 좋아하고, 가족들을 좋아한다. 조금은 괴짜인 아버지와 고지식한 어머니, 아버지보다 더 괴짜라서 굳이 가업을 물려받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동생 해더까지. 우물쭈물하는 성격이라 쉽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쾌활한 룸메이트, 선배와 동기, 후배들, 그리고 물론 시엔, 너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할 차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니 목이 떨렸다.

대화는 내가 반응할 새도 없이 빨리 흘러가 버렸다. 어느새 시엔의 손에 인형이 들려 있었다. 대체 무얼까. 연애적인 의미라니. 폐허가 된 키리에를 그리워하는 시엔을 보면서, 걱정을 연심으로 착각하지 말자고 몇 번이나 다짐했었다. 친구로서의 즐거움과 가까운 사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행복하니까, 괜히 마음을 착각해 일을 그르치지 말자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떨고 있다. 걱정과 연민이 아니었나? 나는 사랑을 걱정과 연민으로 포장하고 있던 것이었나.

「나는 당신을….」 인형이 입을 열었다.

“잠깐, 잠깐만!” 나는 인형의 입을 틀어막았다. 억지로 닫힌 입 안에서 웅얼거리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깊게 심호흡했다. 저 뒤편 거울에 비친 얼굴은 순무처럼 붉었다. 나는 눈을 부릅뜬 채로 떨었다.

흔들다리 위에서 사람은 떨림을 사랑으로 착각한다. 감각이 빚어내는 오류다. 로머 지망생으로서의 고통과 미숙한 마음이 흔들리는 다리가 된 것일까. 하지만 나는 흔들다리 위에 있기 전부터 ‘시엔을 좋아한다’는 말을 생각하면 떨고 있었다. 너는 내 또 다른 고향이야. 키리에가 더없이 그립다면 피센으로 와. 마르바에서 함께 살자. 이런 말들을 나는 참아 왔었다. 순간의 감정에 흔들려 넘어가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잡아 봐도 방도가 없었다. 이 이상한 느낌은 잠깐 쌓인 눈이 아니라 거대한 빙하 같았다.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녹차 향이 퍼졌다. ‘확인할 수밖에.’ 나는 인디고 인형의 주둥이를 꽉 쥐고 있는 엄지와 검지를 조심스럽게 뗐다. 사람 없는 카페 안에 인형의 작은 목소리가 울렸다.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

아직도 그 고양된 ― 그러나 더없이 당황스러운 ―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룸메이트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놓을까. 시엔은 2학년 중에서도 수치가 높은 것으로 특출나게 유명한 학생인데…. 분명 누군지 알 것이다.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머리카락이 풀썩거렸다. 아직도 입 안에서 신맛이 느껴져서, 얼른 입을 헹구고 싶었다. 나는 게이트를 빠져나와 기숙사로 뛰어갔다.

92 유현주 (29219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2:33

별수없지 자야겠다 오늘은.

93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3:15

94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3:54

인디주 이거 무슨ㄴ의미?

95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4:27

제가 생각하는 그거 맞ㅈ아요?

96 비류주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4:33

오..오오오 가라!!! 인디고!!!!!

유현주 고생 많이 했고 푹 쉬라구ㅜㅠ

97 인디고주 (0047527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4:40

아니 어째서 선관 스노볼이 이렇게 구르는 거야........... (무한점)

조금 더 진도를 천천히 빼도 될 것 같지만... 그러니까 메인스토리 전체 정도의 장기 프로젝트로요. 일단은 서로의 마음만을 확인하는 겁니다? 아시겠죠?????

98 리타주 (7295142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4:50

셴디고컾 영사하세요(*'∇')/゚!!!!!!!!

99 루이주 (9802801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4:59

유현주 수고 많이 하셨구..다음에는 참여하실수 있으실거예요..! ㅠㅡㅠ

100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5:20

유현주 안녕히 주무세요..ㅠㅠ

101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5:22

>>97
앗 넹...!(두근) 네네네네네!!! 그보다 저건 막레인가여?!

102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5:43

그리고 유현주 오늘 고생하셨고 푹 주무세요!!!

103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5:57

그리고 두분 예쁜 사랑하십셔!!! 팝콘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104 겐 - 비류 (3630981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5:59

"당연하다는듯이 '아는군?' 이라고 말해버리면 이 공허한 마음의 상처는 누가 달래주는데."

아무도 달래주지 않겠지. 알아. 안다고.
치켜올리는 눈에 '뭐요?' 라는듯한 제스쳐를 취하며 자신의 음료를 마신다.
맛은 그럴듯 하다. 가격은... 뭐, 가끔 가면 좋을 정도인가.

"글쎄. 고작해야 말이나 몰던 장사치에게는 좀 새롭네."

재미있고 즐겁다니. 흠, 그것 참 좋겠네.

"솔직히 아바돈도 아무래도 좋고. 내가 아바돈한테 죽을지 사람한테 죽을지 어떻게알아?"

그치? 라고 동의를 구해본다.

105 유우주 (219772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6:16

그 전까지는 조심스레 팝콘을 씹었으나 이제 맘껏 와사삭 거릴 수 있어! 셴디고 흥해라!

106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7:05

안ㄴㅎ이 잠시만여 인디주 관캐 누구였ㅅ음????? 그 전에 디트리히주가 질문한거에서 관캐 있으시다길래 맘 접던 거 포기하고 최후의 기회다 하고 던졌는데 설마 맞관이애오???

107 유우주 (219772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7:15

유현주 잘 자고 다음에 봐~~

108 비류주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7:52

셴디고 흥하자! 축하한다구~^~

109 헤일리 - 클로드 (1394227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8:24

실습을 마친 학생들은 제각각 기숙사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나는 기숙사로 가지 않고 어두워지는 교정을 혼자 걷고 있었다. 딱히 어딜 갈 것도 아니라서, 그저 일정 범위를 빙빙 돌며 산책 아닌 산책을 하고 있었다. 한 손에 아직 뜯지 않은 초콜릿을 든 채로.
앞도 아닌 저 먼 바닥 어딘가에 시선을 두고 터덜터덜. 걸을 때마다 오른쪽 다리가 아릿해지지만 멈출 생각은 없었다. 아예 그럴 생각도 들지 않았다는게 정답이겠지. 그저 멍하게 아무 생각 없이 걷고 걷고 또...걷고.

얼마나 걸었을까. 슬슬 가로등이 켜질 즈음 나 외의 기척이 교정에 나타났다. 문득 나타난 기척에 그리로 슬쩍 고개를 돌리니 어...저번에 반에서 봤던 사람이 있었다. 누구였더라. 이름, 기억 안 나는데.
어딜 가는지 모르지만 교정을 가로질러 가는 그를 멀찍이서 물끄러미 보다가 가까이 다가가며 말을 걸어보았다.

"야."

한참을 다물고 있던 입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조금 잠겨 있었다. 나는 목을 풀 생각도 없이 그대로 말했다.

"어디 가?"

그가 날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기억하지 못 한다면 굉장히 뜬금없는 질문이 될 터였다.

110 리타주 (7295142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8:27

>>92 .*GoodNight☪︎ *.

111 (3630981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8:38

오오오, 축하합니다!

112 루이주 (9802801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8:53

어머,예쁜 사랑 하셔요 +_+

113 디트리히주 (0014483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9:19

갑자기 일이 생겨서 참석을 못했는데 사람이 많았군요!
다음 번에는 참석해야지..

114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9:25

님ㅁ 그리고 고백이 상당히 민폐였는데 죄성함다; 징ㅇ쟈 인형갖고 상대가 대답하기도 전에 대답듣는게 어딨어여;;; 진짜 저 넘 죄송함 님한테... 인디주 진짜 넘 죄송하고 인디야 사랑해...

115 인디고주 (0047527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9:43


으ㅇㅏㅏㅏㅏㅏ 이런 건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라고욧!!!! 아아... 난 몰라.......

당연히 셴이 관캐고요(관캐 아니면 까니까요), SL이라 마음 접고 있었고, "피센은..." 하고 머뭇거린 건 복선이었습니다.

다른 호캐도 꽤 있었지만요! 말을 못 섞으니 진도를 나갈 수가 없어 이렇게 되었습니다.

성실한 위키페어리인 인디고주는 위키를 갱신하러 갑니다!

116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29:47

디트리히주 어서와요!!!

117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0:41

디트리히주 어서오세요! •▽•

118 유우주 (219772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1:42

디트리히주 어서오고~~

119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2:04

>>115
님 제가 여태까지 님 망치질하려고 뭐했냐면요

첫 이벤에서 인디한테 연어샐러드 먹인 거 사실 제 사심이었고
인디 안고선 흐엉ㅇ어 하고 울면서라던가 절대 죽지 말라고 말하던 것도 나름 뭐라고 해야하나 막 노린거였고 막 제 사심 튀어나갔구......
여태까지 복선 일억오천쯤 깔아놓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나름 저도 복선 많이 깔았다고 생각하거든여

120 비류 - 겐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3:16

"공허하다니. 별수 없이 좋아하는 옷감으로 달래보는 것은 어떤가?"

비류는 큭큭 여유롭고 느긋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슬쩍 무던하고 담백한 표정을 지은 뒤에 덧붙혔다. 농이다. 그 목소리마저 비류의 특징적인 느낌이 잘 묻어났다.

뭐요? 라는 제스처에 못말리겠다는 듯이 고개를 느긋하게 가로저어보이곤 그녀가 한참을 젖고 있던 자신의 앞에 있는 아메리카노를 부담없이 다시 마셨다. 얼음과 얼음이 부딪히는 경쾌한 울림이 들리고 비류는 손가락으로 잔 표면에 묻은 물방울을 닦아낸다.

그 여유롭고 느긋한 제스처를 해보이다가 그녀는 겐을 마주봤다.

"새롭다라는 건 좋은거야. 그리고 네말대로 어느쪽으로든 죽는다면 죽기 전에 움직여보자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하고 죽는 건."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바람에 그녀의 말이 잠시 끊어졌지만 이내 이어졌다. 좀 그렇지 않나.

121 디트리히 (0014483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3:52

무구를 차고 아바돈이 쓰러지는 걸 봤다.
이 일을 시작으로 멘탈이 무너지거나. 나도 모르는 사실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있겠지.
선생님은 이런걸 바라는 것 일까?
먼 발치에서 바라본 실습이 끝난 아이들은 모두 상당히 지쳐보였다.

디트리히는 슬며시 웃으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돌아섰다.
가라앚는 태양을 등지고 하늘 위에서 부터 시작되는 어둠을 바라본다. 이제 밤이 올 것 이다.

"네 선생님.. 오늘 있었던 실습에 대해 보고하기 위해 연락드렸습니다"

여러 곳에서 위험이 스멀스멀 기어오듯이.
학생들에게서 트라우마가 슬며시 고개를 들어올리듯이.
디트리히의 검정도 수면 아래서 고개를 들었다.

122 비류주 (18791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4:38

디트리히주 어서오라구~ 유현주 잘자고!

123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5:22

순식간에 어장 분위기가 들쭉날쭉..

124 모네 (716493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5:42

ㄷㄷ디트리히 무서워여

125 비류주 (18791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6:11

세상...디트리히..흑막 분위기 무엇???

126 테오도르주 (2123733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6:37

지인분이랑 미션 깨다가 왔다...
인디고랑 시엔 축하해! 양쪽 다 매력 터지는 캐릭터라,정말 보기만해도 러브러브! 고저 흐뭇한 웃음이 나오는구만유! 커커커

127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6:47

디트리히 완전 흑막...?!

128 클로드 - 헤일리 (6965324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7:07

큼지막한 초콜릿을 오독오독 씹으며 본관으로 향하던중 문득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피곤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보면 익숙하듯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 보인다.
썩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사람이 없을 시간에만 유독 우연이 겹쳐 이렇게 마주치곤한다. 따로 친한 사이가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도서관."

피곤함이 잔뜩 느껴지듯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짧막하게 대답한다. 항상 정자세를 유지하던 표정도 피로에 찌든듯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다. 약간은 찌푸려진 얼굴이 되었을것이다.
항상 입꼬리를 치켜 올리고 다니던 녀석이 대놓고 이런 표정을 내비치면 기분이 좋을리는 없겠지만. 뭐, 어차피 누구 신경쓰라고 일부러 표정연기하고 다니는것도 아니니까.

"너는."

묻는투라기보다 그냥 되는대로 내뱉은 말투였다. 그저 딱딱하게 굳은 초콜릿이나 질겅질겅 씹어대며 눈이 가려진 동급생의 얼굴을 쳐다본다.

129 비류주 (18791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7:17

테오도르주도 어서와!

130 테오도르주 (2123733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7:46

>>121 아니 이건 또 무ㅜ야!

제임스본드냐 디트리히?!

131 유우주 (219772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8:06

뭔가 좀 다른 의미의 무서움이 디트리히에게! 그냥 학원 선생님한테 성적 보고할 뿐이기를!

132 겐 - 비류 (3630981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8:40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농담이라는건 알고있지만 이거, 조금 진심이 섞인거 아니야?
그 사이에 직원이 베이글 두개를 두고갔고, 겐은 베이글 두개를 양손으로 집은 후, 오른쪽에 있는 베이글을 우물우물 씹는다.
오, 따로 시킨 베이글이 벌써 와? 빵도 뭐 나쁘지 않네.

"물론. 경제적 사망을 그냥 두고보는 상인은 없다고."

이 점에서만은 서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네, 하고 덧붙여 말했다.
다른것에서는 그런걸 영 찾아볼 수 없지만. 아, 베이글.
우물우물우물.

133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8:52

>>126 어서오십셔!++

흐흠 이것이 단짠단짠 이라는 건가요..(아님)

134 인디고주 (0047527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3:38:52

>>119 네에... 뭐... 복선이 DMZ 수준으로 깔리긴 했었는데 SL이라 "설마"라고 생각했죠.
원래 절친 -> 소중한 사람 -> 설마 사랑인가 -> 그렇다 (+어장 엔딩) 이런 전개를 생각했지만 뭐어...! 어장에 시리어스 끼얹어지기 전에 미리 해 놓는 것도 좋은 선택이죠!

껄껄껄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닷!! 그래도 아직은 「좋아합니다」까지만 나왔어요!!
여러분도 모두 사랑을 찾으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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