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142717>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7. HATER :: 1001

증오자들은 무력한 자신들을 한탄할지어다.. ◆SFYOFnBq1A

2018-05-13 01:31:47 - 2018-05-13 22:40:08

0 증오자들은 무력한 자신들을 한탄할지어다.. ◆SFYOFnBq1A (4714784E+5)

2018-05-13 (내일 월요일) 01:31:47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실습공지

실습용 아바돈은 학생의 a수치 5천을 기준으로 체력 1만을 지니고 있습니다. 9천의 경우에는 약 1만 5천 가량입니다. 각 학생당 한 마리의 아바돈이 배정됩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6120735>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타락자들이란.. 승천할 수 없는 존재들이야. 나는 일종의 돌연변이로 칼라미티 신님께 그들을 처단하는 임무를 하달받았지만.. 직접적으론 무리니까.
크리드

900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1:54:13

>>898 엄머엄머? 비류만큼 안무서운 애가 어디있다구?

901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1:55:18

다들 무서우셔.. 하급 아바돈이 불쌍해요..

902 유우주 (219772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1:55:42

>>894 (눈을 피함)
>>897 맞아! 비류주가 할 말이 아니지!?

903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1:56:27

>>901
시엔은 무섭지 않습니다!

904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1:56:32

>>902 으으응? 비류주는 모르겠눈고올?

905 리타주 (7295142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1:59:01

김리타 오늘 혼자 점프점프하고있네요 굴러라 김리타ㅎㅎ

906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1:59:05

>>903 으으음.. 그렇군요! 아바돈의 멘탈이 와사삭 하지는 않는 정도로..+-+(??)

907 유우주 (219772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1:59:41

유우는 아무리 아바돈의 미끼라도 일단은 새끼(모양)라서 때리지 않는 매너남이야.

908 에녹주 (9598463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0:08

>>906 몇몇은 아바돈의 멘탈보다 자신의 멘탈이 와사삭 하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909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0:26

왜 비류 얼마나 친절해. 아프지 말라구 얼려놓잖아? 치명타만 때려주는걸?

910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1:33

일단 전 잠시 남은 숙제만 처리하고 옵니당!

911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1:55

셴주 다녀와

912 아니타 - 아모르 아니 아바돈파티 (570108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2:08

우웅 아니타주도 모루게쏘요 >.<

아니타도 친절하잖아~ 모두가 골고루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아바돈을 다지고 있는골...

913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2:42

모두가 진정한 고인물의 자세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908 앗 그럴까요..?(다시 정주행)

914 헤일리 미뉴엣 (982423E+57)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3:18

셴주 다녀와요~

이야 여러분에 비하면 헤일리는 노-말하네요!

915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3:29

앗 시엔주 다녀오세요!【•>•】

916 아니타 - 아모르 아니 아바돈파티 (570108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3:45

시엔주 다녀와~~

917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3:50

캐릭터 멘탈 파사삭: 에녹, 겐....?

918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4:12

>>914 헤일리 뭐라구....?

919 유우주 (219772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4:19

>>913 첫 실습에 고여버렸... (말잇못)

920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5:16

>>919 으음 하지만 실전은 다르겠죠! 그렇겠죠..?

921 헤일리 미뉴엣 (982423E+57)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5:44

>>918 네??(^.^)

922 첫 실습은 마치 솜사탕처럼 가볍게.. ◆SFYOFnBq1A (4714784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6:14

>>874 다른 쪽 날개가 잘려 돌풍이 멎었습니다. 그리고 솜을 헤집은 것이 결정타가 되었는지. 축 늘어집니다. 아직 바르작대고는 있지만.. 완전하 죽이는 것도 좋겠지요.

>>875 아귀의 몸이 ㄱ자로 꺾이며 바르작대는 모습이 척추가 끊어진 물고기와도 같았으니. 머리를 가격한다면 완전히 죽일 수 았을 것 같았습니다.

>>876 성장한 가시덤불에 개가 방해받은 사이 베어진 에녹의 검이 크리티컬 히트로 개에게 작용했던 건지 상당히 큰 상처가 났습니다. 축 늘어져서는 남은 피마저 흘러내리고 있었고 달려들 힘도 없는지 숨만 조금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일격을 날리세요.

>>878 증오스럽냐는 물음에 크륵하고 이제는 제대로 된 소리가 나지 않는 목소리가 긍정이라기보다는 애매한 표현이 났습니다. 전신이 난도질되면서도 기어서 헤일리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공격 수단이 남지 않았기에 목숨이 끊길 일만 남았군요.

>>879 캬아아악하는 소리를 내면서 허공의 비류에게 독을 뿜어내려 하지만 얼어붙어서 자신의 독이 자신에게 쇄도합니다. 그리고 비류의 검에 상당히 크게 베여서 바람새는 소리만 납니다. 독의 힘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목을 완전히 베어 완전히 숨을 끊는 것도 가능하갰군요.

>>880 모네의 사슬이 상당히 크게 박혀서 괴로운지 몸을 비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축적된 전기를 다 썼기에. 마지막 일격으로 죽일 수 있겠군요.

>>881 말의 자랑이었던 다리가 무력화되고 목도 꽤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냥 놔둬도 죽겠지만. 마지막 일격을 넣지 않는다면 실습 점수가 마무리에서 깎일지도요!

>>882 전장을 지배하는 것. 이라는 말을 이해하기는 했는지 황급히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늦어서 미러볼은 공격에 맞고 추락합니다. 지지직거리는 모습이지만 마무리는 해야겠지요.

>>883 나방이 굉장히 여유로워보이긴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방의 나머지 날개도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었기에 리타의 창에 날개뿐만 아니라 몸통도 조금 맞았네요. 마무리를 짓죠. 반항할 수단이 없으니까요.

>>884 알겠습니다! 라곤 해도.. 이제 많아야 3턴 정도 남았네요!

>>885 인디고의 계획은 맞아떨어졌습니다. 고양이과 맹수인 그것의 코는 아니고 어깨죽지였지만. 어깨죽지의 앞발과 입 부분이 녹아 반항할 수단을 잃었습니다. 완전한 끝을 주도록 하지요.

>>886 시도해보려 하는 것이 잘 먹혔습니다. 거미의 무른 배가 터지며 실의 재료가 되는 것들이 흘러나왔고 거미는 바르작대기만 합니다. 검으로 마무리를 짓도록 합시다.

>>890 아니타의 총알 열 개가. 그것에게 맞아 크나큰 상처를 더욱 크게 벌어뜨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니타의 당한 것이 얼마나 많냐는 소리에 그륵대는 소리를 내었습니다. 그것은 죽어가는 그것이 내는 비웃음이었습니다.

>>891 클로드가 베어내는 것은 정확했습니다! 슬라임의 핵과 비슷한 곳에 손상을 주었군요. 빠르게 박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899 만만해 보여서 그렇게 던빈 것인지 아닌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검술에 토끼는 어느 정도의 피를 흘리면서 축 늘어졌습니다. 아직 바르작대는 걸 보니. 완벽하개 끊으면 될 것 같군요.

[공통반응]
두더지처럼 생긴 아바돈이 크르륵대는 소리가 들리고. 머릿속에서 직접 말하는 듯한 소리가 모두의 머리속에서 울렸습니다.

"감히. 감히. 당한 게 많다고 하였느냐. 감히 인간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타락자이시여.. 부디 이들을 전부 일소하소서.. 재앙의 신이자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위해 이 땅이 되신 칼라미티께서 배은망덕한 너희들을 절대 용서치 아니하리라..."
"세이크리드. 세이크리드! 이 배신자 같으니라고!"

그것은 절규와 포효와 증오를 한데 섞은. 단말마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공포에 떨게 하는 무언가였습니다.

//마지막 숨을 끊어주시고 우리에서 나오시면 됩니다! 10시 반까지 받을게요! 전투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923 리타주 (7295142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6:25

다들 다녀오세요!!

924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06:52

>>913 3학년인데 고인물 무엇...?

>>921 헤일리주의 레스를 읽어보면 어..그닥...?

비류빼고 무섭다'~'

925 시엔 - 이벤트 뭇쪄워 ;^;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1:02

"......완전히, 숨을 끊으려면."

머리를 잘라야겠지요.
그녀는 가위로 인형의 머리를 단숨에 잘라내고, 그것도 모자라 아예 인형의 남은 잔해를 전부 토막내버립니다.
이런 건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어쨌던 이젠 우리에서 나옵시다.

926 아니타 - 아모르 아니 아바돈파티 (570108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2:43

두더지쟝 무엇....

927 (3630981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4:46

"미안.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높으신분들의 자녀인 인간으로 태어나길 빌어줄게."

전혀 미안하다는 표정은 아니었지만 일단 말은 하고 떨어져있던 단검섬유를 한개 집어 말의 몸통에 박아넣었다.
그러다 갑자기 머릿속으로 무척이나 화난, 매우 공포스러운 목소리다. 하지만 당장 뭘 할 수 없으니 이런 목소리라도 내는거겠지.

"난 당한게 많다고 한 기억이 없는데 말이지.. 나 개인을 향한 소리는 아닌가보네."

하아, 이것 참.

"마음대로 하라고. 결국 인간은 인간의 이익을. 아바돈은 너희들의 이익을 찾는거니까."

서로의 이익을 방해한다면 그것이 바로 적이다.

928 라야 (286577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4:50

마무리는 확실히 해 줘야지. 패널을 소환해 미러볼 위에 떨어뜨려 참수 시키는 걸로 마무리를 시켜주었다. 짧았지만 괜찮은 상대였어, 마무리를 하고 나오려는 순간.

"...윽."

어떤 아바돈인지 모르겠지만, 방금 그건...대체...

929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4:53

감히. 감히. 당한 게 많다고 하였느냐. 감히 인간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타락자이시여.. 부디 이들을 전부 일소하소서.. 재앙의 신이자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위해 이 땅이 되신 칼라미티께서 배은망덕한 너희들을 절대 용서치 아니하리라...
세이크리드. 세이크리드! 이 배신자 같으니라고!

비류는 스스로의 독에 당해버린 뱀의 모습을 보며 큭큭하고 여유롭지만 모호하게 맹수와 같은 웃음을 비스듬히 흘렸다. 오, 멍청이같군.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그녀의 예의 목소리를 담았던가.

■■의 별에 태어난 아이여. 비류는 슬몃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절규와 포효와 증오가 뒤섞인 단발마와 같은 목소리에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장도에 얼음이 얼어붙으며 처형대의 칼날과 같은 크기가 만들어졌다.

증오와 절규는 익숙해.

"닥쳐."

공포에도 흔들리지 않고 비류는 그대로 뱀의 목을 후려쳐서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버린 뒤 후욱- 하고 마른 숨을 내뱉었다.

언니. 나의 왕 조금 지친 듯 장도를 검집에 밀어넣으며 우리 밖으로 걸어나가는 비류의 걸음 걸음마다 상대한 아바돈의 피가, 핏자국이 선연해보였다.

비류는 눈을 깜빡이며 여유롭고 느긋한 미소를 짓고 우리 밖으로 빠져나왔다.

930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5:24

두더지쟝....무엇....?

931 헤일리 미뉴엣 (982423E+57)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6:47

"오, 저런. 가엾어라. 목이 타 말을 못 하는구나. 어차피 못 하지만."

측은한 눈빛으로 이제 거의 죽어가는 아바돈을 내려다보았다. 나에게 다가온들 이제 공격도 못 할 텐데. 온몸이 베이면서도 다가오려 하는 모습에 동정 어린 시선을 보내면서 입꼬리를 올렸다.

"괴롭지? 걱정하지 마. 끝내줄게."
"완벽하게."

나는 아바돈을 향해 두 손을 들었다. 그러자 그림자가 거대한 손 모양이 되어 아바돈을 감싸올린다. 그 아바돈을 보며 나는 두 손을 모아쥐었다.

"잘 가."

그 말과 동시에 아바돈은 그림자 손 안에서 짓눌려 터졌다. 숨이 끊어진 아바돈의 잔해를 우리 저 멀리 던져놓고, 머릿속에 울리는 저주의 말을 들으며 우리에서 나갔다.
그리 오래 있지 않았지만, 어쩐지 바깥 공기가 매우 오랜만인 것 같아 생경한 기분이었다.

932 에녹 - 이 지옥같은 실습을 벗어나야 합니다. (9598463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7:13

피를 흘리는 개의 모습은 그저, 처량해 보일 뿐이었다. 이게 정말로 잘하는 걸까 싶을정도로 죄책감이 들 뿐이었다. 조금씩, 하지만 확실하게 숨을 몰아시는 그 개의 모습은 그저 살려고 하는 생명에 불과했다.
내가 여기에서 해 줄 수있는 건 오직 이 고통을 끊어 주는 것 뿐이었다.

"흐읍..."

숨을 깊게 들이쉬고... 안된다. 피냄새가 너무 심해서 머리가 아파올 지경이었다. 죽을것 같이 아파오는 머리속에서 이명이 들려왔다. 선명하게, 누군가의 목소리로, 확실하게 비명을 지를 뿐이었다. 쿵쾅거리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마치 장송곡처럼 들려왔다. 죄를 더한다. 이건 내가 평생 가지고 가야 할 일이다.

"미안합니다..."

소리가 사라지고 눈앞의 현실이 들이닥친다. 가련하게도 아직도 숨을 쉬고 있는 개의 모습이 보였다.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검을 높게들고 한번에 끝내야 한다. 처형식과도 같은 모습에 혐오감이 들고 있었지만 해야만 했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적에 대한 최대한의 자비라고 믿었다.

결투는 끝났다.

933 시엔주 (487458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7:16

으어어 저 다시 다녀옵니당!

934 모네 - 실습이벤트 (716493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7:39


그것의 몸을 관통한 말뚝을 강하게 빼내는것을 마지막일격으로 숨이 끊어진것을 확인하고 우리를 나오려던 모네는

순간 들려오는 소리에 흠칫,뒤를 돌아 이미 죽어있는 그것을 보다가 우리를 빠져나왔다.

935 헤일리 미뉴엣 (982423E+57)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7:41

>>924 에이~ 찌르고 때리고 베는것 정도야 노-말하죠? 하하.

936 프란츠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8:15

" ..으음. "

그는 이미 바닥에서 바스락대고 있는 거미를 바라보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거미에게서 칼을 뽑아내다 칼에는 이상한 실의 재료들만이 묻어나왔고, 그가 원했던 무언가는..

" 없네요. 아쉬워라. "

그는 머리를 살짝 감싸며 이미 빈사 상태인 거미를 다른 손에 쥔 검으로 콱 내려찍었다.
그리고는 어디에서 들려오는지는 모르나, 어느 아바돈의 단말마가 그의 머리 속에서 울려퍼진다. 머리를 감싼 손을 내리지 않고 지친다는 듯이 음성을 듣고있던 그는, 어떤 말에 반응한듯이 순간 몸을 움찔한다.

" ..배은망덕? "

어째서? 그는 그럴리가, 전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뒤에 들려온 누군가의 이름은 이미 아무 상관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아바돈의 비명같은 소리가 그치자, 그의 표정은 어느새 무표정한 얼굴로 바뀌었다. 그리고는 이미 사체라고 해야할 거미의 몸통을 몇번 발로 내려찍었다. 화풀이라고 해야할지, 단지 확실한 마무리를 지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는 무사히 우리에서 나왔다. 그게 끝이었다.

937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8:30

>>935 보통보통이지 그치? 하하하!!!

938 에녹주 (9598463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19:53

>> 935 >>937 노-말이란 대체 무엇인가...

939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0:07

거미님 죄송합니다. 다 프란츠가 잘못한거에요!

940 인디고 ― 싸늘한 야옹이(였던 것) (0047527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0:08

“멍청이!” 나는 부르짖었다. “바보! 떠들지 말란 말야!”

손이 벌벌 떨렸다. 뜨겁다. 신경이 고장난 것일까. 반쯤 녹아 흐물거리는 형체로 변한 아바돈을 걷어차고 다시 주먹으로 때렸다. 아바돈을 때릴 때마다 주먹이 진동하는 이 감각…. 반작용으로 손을 아프게 만들어야 아픈 것을 참을 수 있다. 주먹을 대여섯 번 내리찍다가 손에 힘을 꽉 주고 쥐어짜듯 붙잡아 결국 완전히 녹여 버렸다. 손을 떼고 힘을 빼자 바닥에 퍼진 아바돈의 시체가 굳었다. 손에 묻은 아바돈까지도 딱딱하게 말라붙어서, 구역질을 참으며 억지로 떼냈다. 살갗이 물러져 있었다.

“하아, 하아…. 이사장님! 저, 끝났어요!”

뒤를 돌아보며 가까스로 웃음지었다. 묘한 성취감이 감돌았다. 아바돈이 퍼붓던 저주의 말은 귓가를 스치듯 지나가 버렸다. 배신자라고 했나.

아바돈과 인류가 동류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많이 있었다. 아바돈이 퇴화해서 동물이 되었는데, 인간도 동물과 다를 게 없으니까. 하지만…. 말할 줄 아는 아바돈이라. 칼라미티의 자손이라. 나는 복잡한 생각에 잠겨 우리에서 나왔다. 밖은 숲의 청명한 공기로 가득했지만 내 입과 코 안에는 아바돈 냄새가 잔뜩 고여 있었다. 순간 쌓여 있던 역겨움이 올라와 구토하고 말았다.

“웩… 윽, 우웩…!”

뺨에 토사물을 머금고 숲으로 달려가, 나무 기둥을 짚은 채 많은 것을 게워냈다. 먹은 것이 별로 없어서 결국에는 거품 가득 섞인 침만이 흘러나왔다.

941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0:59

아니 인디고쟝.....!!!!

942 인디고주 (0047527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1:25

말 안 하고 가만히 있던 야옹이를 시끄럽다면서 줘팬 인디고의 인성은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943 유우 - 솜사탕처럼 달콤한 실습 (219772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1:29

이미 아귀의 여러 구석들에는 불로 인해서 화상을 넘어 익어버린 지경으로 보이는 상처가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첸이 된 그는 한걸음씩 다가가 최후의 일격을 선사하기 위해 발을 들었다.

"....또 이 첸을 밀어넣는가. 허면 이번만은 양보하마."

그의 눈빛에 매서움을 띤 어떤 기운이 사그라들고, 어째서인지 불꽃의 징표인 귀와 꼬리도 어렴풋하게 유순해진 듯한 기색을 보이며 다시금 유우가 심층 속에서 부상했다.

돌아온 유우는 이미 바닥에서 파닥이는 실없는 신세로 전락한 아귀에게 다가가기 위해 한 무릎을 꿇어앉아 몸을 낮추어 모든 기력이 떨어진 아귀의 몸 가운에 손을 얹는다.

"끝이다."

짧은 종언을 끝으로 유우의 손바닥에는 순전히 여우의 형상으로 이글거리는 불길이 세차게 쏘아진다. 뼈도 남기지 않으려는 듯이 거센 화력으로.

".......환청이 아니라면, 누군들 너희의 말을 믿을 사람이 있길 바라지. 적어도 내게는 기대라면 낙엽처럼 접어버리고."

골을 서늘하게 울리는 원통어린 저주를 뒤로 한 채 우리 밖으로 나섰다.

//으악악~ 이벤트 종료인가? 수고 많았으 캡틴!!

944 루이 - 실습 시작! (9802801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1:31

정확한 검술은 완벽하게 유효타를 먹인 모양이었다.피를 흘리면서 늘어진 상대의 목숨을 확실히 끊어버리기 위하여 다가서려던 찰나 무언가의 목소리가 들렸다.그것은 절규와 포효와 증오가 한데 섞여있었으며,자신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그런 것이었다.
...허나,이상하리만큼 무감각한건 어째서일까.결국에는 제 검술에 당했을 뿐인 하찮은 아바돈의 마지막 단말마라고 생각해서였을까.

"곧 있으면 저세상으로 직행하실 몸께서 그런 말씀 하실 자격은 더더욱 없다고 생각합니다만.안 그래요?"

자신을 영영 보지 못할 상대에게만큼은 제 본색을 확실히 내비치는 듯.이어지는 말과 함께 지어지는 미소는 광기어린 광소 그 자체였다.당한게 많다는 말은,저가 한 것은 아니었다.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얼마 지나지 않아 숨통이 끊어질 저것들이 입 밖으로 나불거릴 말은 더더욱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리고서는 이내 남들이 보기라도 했을까봐 평상시 자신이 그랬듯이 이내 완벽하게 그 모습을 곱상한 미소로 덮어내고는,검을 겨누었다.

"..제가 아까도 말했었지요.선제공격을 날린 댓가는,죽음으로 사하겠노라고."

"오늘,저의 실습상대가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부디 편안히 쉬시길."

처음에 자신이 그랬던것처럼,부드러운 동작으로 검례를 하고서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단칼에 몸을 세로로 두동강내었다.모든 일련의 과정이 끝나고서,검을 검집에 곱게 집어넣고서는 그대로 걸어 나섰다.

945 아니타 - 아바돈을 증오합니다 (570108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1:36

아바돈이 크르륵거리는 소리는 비웃음인가, 죽어가는 것이 내는 비웃음에 아니타는 조용히 두 눈으로 아바돈을 내려다 보았지요. 감히, 라. 당한 게 많다고 생각하냐고? 너희만 없었어도 모든 게 정상이었을거야. 아니타는 평생 사랑받고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손에 얻었을거고 사교계에서 정평이 난 존재가 되었을거고 내 눈은—

"닥쳐라, 죽어가는 것이 말이 많구나."

아니타는 총알 하나를 두더지의 미간에 박아넣었습니다. 그리고, 바르르 떨며 숨을 내쉬었지요.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부족해부족해부족해부족해좀더저것을벌집으로만들어서복수해야해아바돈이모든것을망쳤어아바돈만없었어도내가이렇게망가지지않았을거야아니타의잘못이—

"아아아아악!!!"

제 분노를 이기지 못한 아니타의 절규소리와 함께 아니타는 이미 죽어버린 두더지를 향해 계속해서 총알을 박아넣었습니다. 하나, 다섯, 열, 열다섯, 서른, 서른 일곱, 마흔 둘..

아니타가 우리에서 나왔을 때, 그녀의 온 몸은 아바돈의 피로 범벅이 되어 있겠지요.

946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2:57

...잠시만... 멘탈 나간 애들이 몇몇 보이는데....?

947 프란츠주 (8209052E+4)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3:32

(이미 쫄아들은 프란츠주입니다.)

948 유우주 (2197725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4:04

(.....?)(아바돈보다 무서워)(머야 이거 몰라 무서운걸)

949 모네 (7164938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4:30

캡 수고하셨어염ㅎ.ㅎ

950 비류 - 실습 이벤트 (0245636E+5)

2018-05-13 (내일 월요일) 22:24:55

아바돈들보다 우리 캐들이 더 무서운 건에 대해(???) 심각한 토론이 필요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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