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실습공지
실습용 아바돈은 학생의 a수치 5천을 기준으로 체력 1만을 지니고 있습니다. 9천의 경우에는 약 1만 5천 가량입니다. 각 학생당 한 마리의 아바돈이 배정됩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프란츠는 우리 안으로 들어가 아바돈을 보고는 살며시 미소지었다. 아, 물론 얕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체력이 아무리 버텨준다해도 아픈건 아픈거니까. 그는 거미가 자신을 향해 덮쳐오기 전 고개를 숙여 인사 비슷한 것을 한 뒤, 칼 손잡이를 잡고 거미가 휘두르는 방향 반대쪽으로 염력을 사용해 자신의 몸을 밀어낸다.
" 그럼 잘 부탁 드려요. "
아마도 아바돈에게 말하는 것이겠지. 이후 회피의 성공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는 바로 자세를 고쳐잡고 칼을 뽑아 주변에 능력을 두른뒤 거미를 향해 크게 휘두른다.
그렇다는 말이 비류의 뒤에서 들렸지만 그녀는 그저 큭큭 여유로이 웃어보일 뿐이였다. 눈 앞에 나타난 아바돈의 모습을 바라보며 비류가 장도를 뽑아들면서 한마디를 여유로이 내뱉는다.
"짐승의 송곳니에 물어뜯길 준비는?"
쉿쉿하는 소리는 마치 뱀, 아니 생긴것도 뱀인가. 킹코브라의 두배쯤 되어보이는 덩치의 아바돈이 달려들려고 하자 비류는 한손에 쥐고 있는 검집을 빠드득하고 얼려서 달려드는 것에 맞춰서 그대로 아바돈을 향해 투척하듯이 집어던진 뒤 몸을 날려 빗나갈 것을 대비해 옆으로 빠지려는 행동을 해보였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빠득-하며 쥐고 있는 장도에 얼음을 씌워내 예리한 얼음칼날을 덧대어 비스듬히 아바돈의 옆쪽으로 가져다대려한다.
하급이기에 짐승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건가. 정면에서 대치한 악어 같은 아바돈이 무언가 쏘려고 하자 그렇게 두지 않을 셈으로 손을 들었다. 이미 내 그림자는 우리 안 그림자들과 연결되어 있었도, 그렇기에 사방에서 무수한 검날이 아바돈을 향해 쏘아졌다. 물론 앞으로 뻗은 손의 소매에서도 거대한 날이 튀어나와 아바돈의 입안을 노렸다.
"......"
이 한방으론 안 되겠지. 첫 공격 후 돌아올 반격을 피하기 위해 살짝 움직이면서 아바돈의 동태를 살핀다.
진짜 화속성만 아니길 바랬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있어!!!!!!!!!!! 아 징쨔 너무하신다아!!!!!!!!!!!!!! 징쨔 내가 이 무기 뿌러지면 수속성으로 인챈트하고온다!!!!!!!!!!!!!! 분노어린 샤우팅 한번 쳐주고 크게 한 두번 점프해주고서야 창을 들고 뛰어들었다. 내가 진짜 일격에 끝내고 싶은데 못 끝낼거 알거든요!
"아~~~~~징쨔.....뭐해? 얼렁 오지 않구! 엉???"
공중제비를 돌기엔 거대하지도 않고 그냥 나방이다! 완전 높이 뛰어올라 공격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손잡이쪽을 내리찍어 장대넘듯 높이 점프해서 바로 나방쪽으로 창을 내리찍으려 시도했다. 와라 나방아!!!!!!!!!
죽순을 쏠 틈도 없다! 양팔을 앞으로 내밀어 밑에서 힘겹게 끌어올리듯 들어올렸다. 흙이 순식간에 유체가 되더니 굵은 벽이 세워졌다. 얼음 깨지는 소리가 났다. 얼음이 부딪친 게 벽이었는지 내 얼굴이었는지 신경쓸 겨를도 없이 벽을 허물고 다시 공격을 준비했다. 녀석은 낮게 가르릉댔다.
반죽은 어디까지나 고체를 유체로 만들어 다시 재조합하는 것이다. 죽순, 그러니까 가시를 솟게 만든다고 해도 찌르는 것까지는 불가능하다. 유체로 된 흙이 후려치는 것 정도면 충분히 위력적이겠지만, 적이 달려들어 주지 않는다면 관통상은 기대할 수 없겠지.
아까 먹은 음식물이 식도로 올라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저렇게 멀쩡한 녀석인데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쁠까? 인간이 아바돈에게 느끼는 본능적인 혐오감이란 무엇인가. 아바돈이 퇴화하고 퇴화하여 짐승이 되었지만, 그런 짐승들에게도 혐오감을 품어서 인간은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고 가축 삼으며 박해했다. 그렇게 붉은 벽돌 예배당의 사제님이 말했었다. 하물며 진짜 아바돈에게 느끼는 감정은 비교할 수도 없다.
이젠 내 차례다. 거리를 좁혀서 놈의 육신을 녹여야 한다. 저 앞발로 날 후려치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머뭇거림이 발목을 무겁게 잡아끌었다. 하지만 달려야 했다. 공포를 극복하는 처음 한 걸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앞으로 내달리며, 바닥에서 수많은 가시를 솟아나게 했다. 놈의 발 밑에도 죽순을 뽑아 올렸다. 날카로운 가시들이 놈의 목을 노렸다.
본디 보습과는 다르게 굉장히 흉악한 이빨을 드러낸 저 아바돈의 모습에서,어쩐지 제 본성이 비쳐 보이는것만 같아.정신을 차려 본다면 그것은 이미 자신에게 물의 창을 날리고 있을 것이었다.귀찮게도 제 상대 역시 원거리형인 것일까. 지금 검 하나를 마저 발도한다면 타이밍이 맞지 않아 저 창을 고스란히 맞게 될 터였다.그럴 순 없지.미리 빼들고 있던 검으로 창의 진로를 틀어내려는 듯 막은 뒤,아직 검집에 남아있던 검을 마저 발도해서 창을 베어버렸다.
"제게 선제 공격을 날린 죄,죽음으로 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물의 창을 쏘아내느라 공중에 도약한 상대를 향하여 능력을 사용했다.청백색의 레이저가 일직선으로 곧게.빠른 속도로 뻗어나갔다.
저렇게 징그러운놈은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총을 먼저 빼앗으려는 아바돈을 보며 인상을 팍 찌푸린다. 끈적끈적한 피부에 초점 안맞는 눈까지 징그럽기 그지없잖아! 이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징그럽게 생긴 아바돈은 혓바닥을 길게 빼고 내 손에 있는 마리아를 향해 뻗었다. 좋아,와봐라.
탕! 소리와 함께 마리아의 총구에서 불꽃이 튀겼다. 인챈트 된 탄환이 아바돈의 눈에 정통으로 꽂혔다. 그리고 내 손에 닿으려는 혓바닥은 인챈트해서 대검으로 변한 월광검으로 싹 베어낸다.
"아직이야."
꽤 쉬운편이다. 이정도면! 마리아는 홀스터에 꽂고 그대로 양 손으로 월광검의 손잡이를 붙잡고 낮은 자세로 파고든다. 그리고 낮게 파고든 자세에서 아바돈을 올려베기하고 공중으로 띄운다.
"가볼까."
공중에 띄운 아바돈을 한번,두번,세번 크게 벤다. 이거까지 맞으면 보통 살아있질 못하던데.
// 테오도르가 쓴 콤보는 대충 이런느낌? https://youtu.be/R6AxO1wXDEw
이런걸 왜 해야 하는걸까. 다른 의미는 없다. 정말로 다른 의미 없이 내가 왜 여기에 들어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학교는 이곳 말고도 다른 곳이 있다. 도피행. 단순한 도피행이었을텐데 역시 이런건 익숙해지지 않는다.
"으으으..."
눈앞에는 개. 엄밀히 말하면 아바돈. 단지 개를 닮았을 뿐 분명히 다른 것이지만 광견병에라도 걸린 개마냥 하는 행동패턴은 비슷했다. 미친듯한 공격성이 특징. 이미 제법 무거운 타격을 입혔지만 아직도 그 기세는 줄어들지 않아 그자리에서 매섭게 이빨을 내보이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판단하고 있다는 점일까. 이부분은 야생의 늑대같기도 했다. 나의 능력은 솔직히 공격에는 조금 도움이 되는 정도. 방금처럼 검으로 치고 들어가야 한다. 내 사정권에 직접 들어올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천천히 움직여야한다. 조금씩 개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줄여야한다. 난 능력도 검술도 삼류 이하니까 발목만을 노린다던지 하는 소설속의 검술은 못한다. 큰 동작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가자. 검을 치켜세우고서 천천히 개의 족적을 따라서 가시나무를 조금씩 올리기로 했다. 퇴로를 차단하고 이쪽으로 덤벼들때. 목을 노려야한다.
>>816 아바돈의 날개가 잘렸지만 피는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고도가 낮아지고 불안정한 비행을 하게 되는데. 무작위한 부리의 쪼기 공격이 시엔에게 날아들 것 같습니다.
>>821 프란츠가 인사하며 자신을 밀어내서 공격을 피하자 화가 난 거미가 다리를 마구잡이로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프란츠의 공격에 다리가 몇 개 잘려나가자 당황한 듯 달각거리는 소리를 내고는 꽁무니에서 실을 내뿜어 모닝스타처럼 휘둘러 검을 붙여버리려고 시도합니다.
>>822 비류가 옆에서 댄 칼날에 몸이 베이고 얼어붙은 뱀은 위축되기는 했는지 싓쉿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독을 비류를 향해 총알처럼 쏘아내려고 합니다.
>>824 회색 빛 슬라임은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클로드를 삼키려고 시도합니다. 아마도 이 슬라임의 능력은 삼켜내는 것인 것 같습니다만...
>>826 "학교 지급품에 있습니다." 아라의 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천을 거미줄처럼 만들자 밟은 말의 다리가 엉켜 넘어지지만 금방 일어나려고 합니다. 말의 머리쪽으로 날아간 옷감이 말의 시야를 가린 것 같네요.
>>828 악어의 입과 온몸에 그림자 칼날이 박혔지만 타격이 엄청나지는 않은 듯 새로운 포를 쏘려고 시도합니다. 그리고 헤일리를 향해 더 가까이 다가서려고 하는데요.
>>831 나방이 표정이 있을 리가 있겠냐만은 어쩐지 ㅋㅋ거리는 듯한 펄럭임으로 우아하게 선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장창이 날아오자 날개로 막으려고 시도하다가 날개가 좀 너덜너덜해져서 븐진이 줄고, 고도가 많이 낮아진 것 같았습니다.
>>834 미러볼같은 공격이 자신에게 오자 황급히 공격을 멈췄습니다. 얻어맞은 건 사라지지 않아서 파손이 있지만 배리어를 파괴하기 위해 일점집중으로 공격을 하려고 합니다.
>>835 바닥에서 나타나는 가시에 아바돈은 마치 고양이라도 된 것 처럼 야옹. 하는 소리를 내고는 바닥의 가시들을 후려쳐 깨뜨리려고 합니다. 그랗지만 상처를 피할 수는 없어서 자잘한 상처들과 간혹 큰 상처도 보였습니다. 달려드는 인디고를 향해 강력한 얼음을 내뿜어 땅을 아예 얼려버리려고 시도합니다.
>>836 걷어차인 아바돈은 새끼가 달린 미끼를 채찍처럼 휘둘러 유우를 때리려고 했습니다. 입에 화상이 입혀져서 입을 당분간은 못 ㅆ.. 아. 이제 죽을 아바돈이라 그것이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이빨이 몇 개 부러졌군요.
>>837 매미가 날지 않고 기어서 모네에게 다가오려 하여서 말뚝은 생각보다 깊이 박힌 것 같았습니다. 좀 더 공격해도 좋을 것 같군요!
>>838 창이 베어지자 토끼의 순진한 얼굴이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공중에 있던 터라 레이저를 피하지는 못하고 맞은 토끼의 털이 그슬려서 우리 저 편으로 나가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839 께겍. 하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눈에 맞아서 고통스러운 모양입니다. 그리고 혓바닥이 잘리긴 했지만 그 정도는 별 문제 없다는 듯 다시 점프해서 달려들지만 그의 콤보에 몇 번이나 베입니다. 하지만 아바돈에 개구리의 재생력과 피부의 강인함이 있어서 그런지. 상처가 천천히 아물어는 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겉만 봉합되었을 뿐 안은 그대로지만요. 개구리가 개굴개글하거 울기 시작합니다! 귀가 괴로울지도요?
>>840 컹컹 하고 짖는 개같은 아바돈은(욕 아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지 후각으로 찾으려고 하다가 가시덤불에 찔렸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약화된 듯해 에녹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도 될지도요?
>>842 어쩐지 고깃덩어리라는 말에 두더지가 대답이라도 하듯 크륵. 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어쩐지 비웃음 같기도 했네요. 그렇지만 눈에 맞은 관통탄에 고통이 없는 건 아닌지 본능으로 그녀를 찾아낸 듯한 두더지를 닮은 것의 손의 손톱이 길게 뻗어 그녀를 찌르려고 합니다.
스승님이 하신 이 말씀을 나는 아직까지도 ‘부잣집 도련님이면서도 촌놈’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른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늑대가 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토끼도 쥐도 되어선 안 된다. 쥐 같은 인디고 키트의 본성을 버려라! 맹수가 되어라, 인디고… 라고, 이성이 부르짖고 있었다. 도련님 인디고의 손에는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곱게 자란 인간일 수록 싸움을 못 한다. 인정할 수밖에….
하지만 지금은 목숨이 달려 있었다. 아주 작은 움직임이 생사를 가른다. 이제 부자와 빈자라는 틀을 모조리 씻어 내고,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동물이 되어야 했다. 멀리 아바돈의 눈에 비친 내 눈은 새까맸다. 가장자리가 조금 남빛으로 물든 그 눈, 아바돈과 닮았다는 생각이 스쳤다.
놈이 입김을 내뿜자 나는 급한 대로 팔으로 막았다. 냉기가 뼈를 찌르듯 파고들었다. 뻣뻣하게 굳으려 하는 팔을 깨물어 통증을 다스렸다. 땅을 얼려 봤자 나는 녹일 수 있다. 내 능력의 거리는 4미터에서 5미터. 가까이 있지 않으면 공격할 수 없다.
사정거리에 들어섰다. 주먹을 쥐자 땅에서 흙이 솟구쳐 커다란 주먹처럼 뭉쳤다. 곧 손을 휘두르자, 유체가 된 흙 뭉치가 놈의 얼굴으로 움직였다. 펀치가 들어갔나? 사실 진짜 목적은 따로 있지만.
찌르는 건 아무래도 상성이 잘 안 맞나. 그렇다면 어디 한번 내리쳐보자. 실습이니 뭘 해도 상관 없겠지. 의외로 버티는 아바돈을 보고 그림자를 모아 거대한 망치를 만들어낸다. 그걸로 아바돈의 입을 내려쳐 포를 막음과 동시에 다신 입을 못 열게 만들려고 한다. 공격 후 한발짝 물러서 아바돈과 거리를 유지한다. 아, 내가 생각해도 방금은 좀 무식한 공격이었던 거 같아...
일점 집중이라. 그럼 배리어가 깨지는 시간동안 새로 연구중인 걸 준비 해 볼까. 민감도를 매우 높인 길다란 전기 패널 두개를 서로 마주보게 하고, 입구에 해당하는 부분에 도넛 형태의 패널을 또 생성한다. 그리고 미러볼을 조준한 뒤에 입구로 내 주먹만한 쇠구슬을 던지면...
"내가 요즘 리어 자리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거든."
훌륭한 원거리 무기가 탄생한다. 포리아 공국의 방어포대에 달린 무기를 작은 형태로 재현 해 보았는데 썩 괜찮은걸?
저저저 요상하게 웃는것마냥 살랑이는거봐라. 저 날개만 어떻게 잘라버리면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겠다!!! 아무튼간에 고도가 많이 내려가서 다행이지만 조금이라도 높게 올라가야 저 나방짜식 코를 찍어버릴수 있다. 일단은 높게 올라가야한다. 가볍게 한 두번 창을 돌려주고는 한번 점프해 공중제비 돌고 손잡일 내리찍어 다시한번 점프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나방과 비슷해질 즈음에,
"너어 엉니 피하면 혼난다아!!!!!!!! "
일단 한쪽 날개부터 자르잔 심정으로 나방을 향해 창을 휘두르길 시도했다. 마 무시하지마라!!!!!!!
"어머,당신도 슬슬 본성을 드러내려 하나요?..저런,너무 일러요.본성을 숨길 연기를 위하여 순진함이라는 가면을 썼다면,그것은 명이 다하기 직전까지 벗어내서는 아니되었을 터.."
뭐,인간들처럼 복잡한 사회관을 가지지 않은 당신들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겠지요.처음에 입장할때와 변함없이 고고하면서도 우아한,그러면서도 눈에 잘 띄지 않을만큼 옅은 미소를 입에 걸치고서는 다시금 그 방향을 향하여 레이저를 쏘았다.아무리 나가떨어진 상대라고 한들,섵불리 근접하는것은 위험했으니.
아.쓰읍. 미리 준비했어야하는데. 개굴개굴하는 묘하게 낮은 울음소리가 귀를 너무 괴롭힌다. 머릿속까지 쾅쾅 울리는 것 같은데.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게 귀마개라도 챙기고 다닐까. 이 소리만 없으면 금방 끝내는데,개굴거리는 울음소리때문에 머리가 너무 지끈거린다. 하지만,막을 수 없어.
"빨리 끝내자."
마리아에 특수탄을 장전한다음,인챈트 스크롤을 찢어 총탄에 인챈트를 건다. 그리고 개구리의 두 눈 사이를 조준한다. 그리고 아바돈이 달려들기 전,방아쇠를 당긴다.
이번엔 평범한 총소리가 아니라 귀를 찢는 것 같은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며,수십개의 빛줄기가 개구리 아바돈의 머리를 강타했다. 그도 그럴 것이,이번 탄은 산탄이었으니까. 수십개의 쇠구슬에 인챈트가 걸려 아바돈의 머리를 관통했다. 재생력이 아무리 강해도 총탄의 타격에 머리뼈가 전부 부러졌을거고,쇠구슬 수십개가 몸에 박혀버리면 뭘 어떻게 할 수 없겠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가시덤불에 찔리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지만 한가지는 확실했다. 눈이 보이지 않거나 그게 아니라도 시각에 이상이 있는건 확실해 보였다. 가시덤불에 다가가기 전에 코를 킁킁대며 냄새를 쫓는 듯한 행동과 거침없이 가시덤불속으로 뛰어든 그 모습은 충분히 자료가 될 수 있었다. 물론 그것과는 다르게 저 짖는 모습이 충분히 위협적인 건 어쩔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잖아. 큰 동물은 무섭다. 그 큰 까마귀도 분명히 본 적이 있었지만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걸.
"후각을 막으면 되는건가..."
이 곳을 꽉 채울 정도로 강렬한 향을 내는 식물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한송이지만 크기의 문제다. 하나가 나오면 다른 분들에게도 폐가 될 정도로 시체 썩는 내가 진동을 할테니 그건 안된다. 그렇다면... 막는건 의미가 없다. 후각에 의지해 이쪽을 쫓아온다면 소모전이 되버리고 체력은 확실하게 저쪽이 위다. 그래도 시각은 막혀있다. 코를, 어떤 방식으로든 코를 막아버리면 일격의 기회가 온다. 한번 공격했을때 흐른 개의 피를 머플러에 묻혀 멀리 던지고서 천천히 공격태세를 취했다. 이쪽으로 온다면 얼마든지 반격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저쪽으로 간다면, 발을 식물로 묶으면 된다. 그리고 한방. 계획은 세웠지만 이게 어떻게 될지는 아직 도박에 불과했다. 멀리, 피가 묻은 머플러가 날아가 땅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