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037203>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5. Party Time! :: 1001

파티와 왕게임과 혼파망과 실습준비와.... ◆SFYOFnBq1A

2018-05-11 20:13:13 - 2018-05-12 19:54:51

0 파티와 왕게임과 혼파망과 실습준비와.... ◆SFYOFnBq1A (8026489E+5)

2018-05-11 (불탄다..!) 20:13:13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공고문.
파티 공지
동관 기숙사와 서관 기숙사 사이의 파티장에서 파티가 열립니다.

드레스 코드-공공시설에서 지킬 에티켓을 지킨다면 자유롭게.
일시-은 제국력 1xxx년 xx월 xx일 7시 30분부터(*입장은 7시부터 가능합니다)
행사-여러가지 행사가 가능합니다. 학생 자율로 왕게임도 가능합니다.

에밀리아 케펜하르트, 지운영 외 교사 n명이 허가합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5881646>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아아. 이번 실습 때 쓸 제어된 하급 아바돈들인가?"
"조심하게나. 특히 난폭한 녀석도 있으니."
"그렇지. 이번 실습부터는 조금 하드한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관리나 잘하게. 피를 뽑아서 포션제조 교수에게 가져다주는 것 잊지 말고."

237 비류주 (6837364E+5)

2018-05-12 (파란날) 00:15:40

시간이 시간이니 말이지!

238 진 - 클로드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0:15:46

지금껏 읽은 문학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
그럼 조금 최근의 문화 인걸까. 문화는 시시때때로 바뀌는거니까.
“그렇군요.”
하고 진지하게 끄덕였다. 좋아 이해했다.

지식이 늘었다.

239 클로드 - 진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24:58

책에 고개를 박고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지나갔다. 하늘 위에 우뚝 솟아오른 해도 어느덧 지평선을 향해 가까워지고 있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서야 집중이 깨진다.
뻐근한 어깨를 돌리고 허리를 피며 기지개를 킨다. 반대쪽에서도 한창 독서삼매경에 푹 빠져있다. 안경을 내려 눈을 부비며 창밖을 바라본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은데 아직 읽지못한 책 투성이다. 도서관에 산더미처럼 쌓인 책들을 보면 웃음이 절로 피어나온다.

"혹시 오늘 저녁 뭐 나오는지 아니?"

진에게 그렇게 물어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슬슬 기숙사로 돌아가서 못다한 일들을 해낼참이다. 룸메이트와의 약속도 있었고..

240 루이주 (362628E+57)

2018-05-12 (파란날) 00:26:06

헉 좀 늦게 봐버렸네요 ㅠㅠ..반가워요 비류주!병약한 왕족 문학소년 루이의 오너 루이주예요!잘 부탁드려요~~ :D

241 비류주 (6837364E+5)

2018-05-12 (파란날) 00:28:16

한마리의 맹수(?)인 비류의 오너 비류주야! 잘부탁해!! 피곤하면 얼른 일찍 자라구? 루이주.

242 모바캡 ◆SFYOFnBq1A (2067175E+5)

2018-05-12 (파란날) 00:30:22

아 졸았다.. 캡은 오늘 이만 들어가볼게요오.. 다들 잘자요..(손흔들!)

243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30:36

갱 갱 갱 - 신!

244 비류주 (6837364E+5)

2018-05-12 (파란날) 00:30:54

캡 잘자라구! 나도 적당히 놀다가 자러가야겠다.

245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33:00

캡틴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푹 쉬어 내일 또 보자~ •́⌄•́

246 시엔주 (9553584E+6)

2018-05-12 (파란날) 00:33:43

디트리히주 안녕하세요! 루이주는 주무시는 게 나을 것 같구 캡틴도 푹 주무세요!

247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33:58

잘자요 캡!

심심하니 오늘의 떡밥?!

시트캐가 흑막임을 밝히며 하는 대사는!?

디트리히 : 너무 그렇게 슬픈 표정 보이지마. 친구잖아? (이후 공격)

248 진 - 클로드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0:34:21

그 뒤에는 계속해서 책을 읽었다.
집중해서 내앞의 책만을 본다.
한장 한장... 거의 10초 간격으로 한장을 다 본다.
팔랑... 팔랑...
5권을 읽고 6권을 읽고...


어느덧 시간이 늦어졌다.
“저녁이요? 글... 어헉!”
벌떡 일어섰다.
“일 시간 늦었다! 죄송해요 저 가볼게요!”
하고 재빨리 나갔다.
일 시간 늦으면 돈 더 못받는데...

/일단 이걸로 막레 해도 될까요! 진이 책 친구를 만났군요! 왠지 비슷한 체격에...

249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37:19

그래 수고했어 진주 ˊᗜˋ

250 루이주 (362628E+57)

2018-05-12 (파란날) 00:38:23

에 저는 그렇게 졸리지 않습니다..!다만 자꾸 한눈을 팔 뿐이죠 ㅠㅡㅠ....
캡틴 안녕히 주무셔요~~

>>241
헉 한 마리의 맹수라니 엄청나게 강할것같은 느낌이 들어요..루이랑은 정반대군요!ㅋㅋㅋㅋ 넵 잘 부탁드려요!!

>>247
디트리히주 어서오셔요~떡밥..내용이...(흐릿

251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38:42

허나 나는 아직 시간이 조금 남는닷 `・୰・´

혹시 돌릴 사람 있니??

252 시엔주 (9553584E+6)

2018-05-12 (파란날) 00:39:33

>>247
만약 시엔이가 흑막이었는데 그걸 밝히며 할 대사는......

......애초에 얘가 흑막일 게 생각이 안 납니당

253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0:40:56

디트리히주 어서와요~

>>251 음...돌릴래요?

254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41:53

>>250
루이는 귀엽잖아요? 흑막과는 어울리지 않죠? (끄덕)

>>252
..흑막연기를 하다가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할 것 같네요..

255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42:06

네네! 헤일리주 반가워요!

256 루이주 (362628E+57)

2018-05-12 (파란날) 00:42:13

>>251
루이주는 지금은 일상을 돌릴 컨디션이 안 되네요..미안해요 ㅠㅡㅠ...다음에 꼭 같이 돌려봐요..!

257 시엔주 (9553584E+6)

2018-05-12 (파란날) 00:43:41

>>254
앗 정답!

시엔: 어, 그러니까. 모든 일의 흑막이요? 그게 저였.........(갑자기 멍해짐) 엗... 어어...... 죄송합니다......!

258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44:31

>>253
아 그래 좋아! ٩(๑❛ワ❛๑)و
>>256
그래 오늘 하루종일 놀고와서 엄청 피곤할테니까 다음에 꼭 돌리자 ^v^!!

259 루이주 (362628E+57)

2018-05-12 (파란날) 00:46:00

>>254
음 그렇죠..!루이같이 연약한 애가 어떻게 흑막같은걸 하겠어요 >-<*

루이:흑막이요..?제가 그렇게 불순해 보이던가요?(울먹(레이 꼬옥

260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46:59

아핰ㅋㅋㅋㅋ 셴도 루이도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디트리히와 친구해주세요 친구!!

261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0:48:33

>>258 선레는 어떡할까요?

262 루이주 (362628E+57)

2018-05-12 (파란날) 00:50:34

>>258
넵..!다음에 꼭꼭 같이 돌려보기예요 ''*

>>260
아앗 친구라니 좋죠!친구가 되는 데 신분따위는 문제 없는 것이예요 ^-^!(붕방

263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50:36

방금전에 진주랑 돌려서 감좀 잡은것 같은데 •̀ᴗ•́ 내가 해도 상관없어~~

상황은 어떻게 잡는게 좋을까 ′v`

264 진주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0:52:39

수고했어요!
아아... 진단 메이커 만들고 있는데 제 트위터 아이디가 나와서 낼수가 없네요...

265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0:53:52

>>263 아 그럼 부탁할게요~

266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53:59

>>262
그래요! 친구해요 친구!! (붕방

267 진주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0:54:19

저랑 선관 짤분도 있나요?

268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55:47

상황좀 같이 생각해줄수 있을까? 아직 학원구조가 잘 이해가 안가서 ㅎㅎㅎ ᐛ

269 루이주 (362628E+57)

2018-05-12 (파란날) 00:57:31

>>264
진단메이커를 직접 만드신다구요..?(동공

>>266
와와 좋아요 ^0^!!그러고보니 디트리히랑 선관 아직 안 짰네요..!언제 함 짜야하는데..ㅠ


그리고 ☆충격속보☆예요 여러분..!루이주가 자꾸 한눈파는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졸리기 때문이네요 ㅠㅠㅠㅠ 안 졸리다 말했는데 피로는 어쩔수 없나봐요..오늘은 먼저 자러 가보겠습니다~!다들 좋은 밤 되시고,내일 뵈어요~

270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57:56

잘자요 루이주!
선관 기다릴게요!!

뭔가 신입이 잔뜩 오네요 (뒹굴)

271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0:58:33

어라? 에?
클로드주도 신입이셨..?
(뇌정지)

272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0:59:07

>>268 음..... 학원으로는 본관, 도서관, 훈련장, 식당 등등이 있고, 학원 밖에는 갖가지 상점이 있는 시가지가 있어요~ 무난하게 교정이나 훈련장 같은데서 마주쳤다던가 시가지의 같은 가게나 길거리에서 만났다던가, 여러가지가 있겠죠~?

273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0:59:20

루이주 수고 많았어 나중에 봐~ ( ˙ ꒳ ˙ )

274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0:59:42

잘자요 루이주~

>>271 ㅋㅋㅋㅋ디트릿주 귀엽ㅋㅋ

275 클로드주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1:00:53

>>271
그렇다!!!! 그것도 아직 하루도 안된 따끈따끈한!!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지~~? ͠° ل͜ °히힛

>>272
아~ 그래그래 생각해봐야겠다 ╹ڡ╹

276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02:20

>>275 적응 겸 편하게 써주세요~ 제쪽에서 잘 맞출테니까요~

277 진주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1:04:35

>>269
대충 보니 간단한건 만들수 있겠다 싶어서...
근데 아이디 공개때문에 안되네...

278 진주 (7054632E+6)

2018-05-12 (파란날) 01:05:38

충격 특보 특파원 루이주 잘 자요!

279 디트리히주 (97976E+57)

2018-05-12 (파란날) 01:08:16

그러게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
이게 전부 디트리히주가 멍청해서 입니다!!

280 클로드 롤슈포르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1:15:44

결국 오늘 저녁이 무엇인지 물어보지 못했다. 기숙사에서 볼일을 대강 정리하던차에 필요한 책이 보이지 않아 이곳저곳을 뒤지던중 교실에 책을 놓고온 기억이 언뜻 스쳐간다.
귀찮으니 그냥 내버려둘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가는김에 해결할 일도 있고하니 무거운 발걸음이나마 옮겨보기로 편안히 마음을 먹는다. 넓은 교정을 지나 본관에 들어선다.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할 무렵이어서인지 시끌거리던 분위기는 어디가고 고요함만이 맴돈다. 몇번이고 이런 분위기를 마주치곤하지만 그럴때마다 적응이 안되기는 마찬가지다.
뚜벅뚜벅 뚜렷한 발걸음 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지고 이어 3학년 교실의 문이 열린다. 역시나 아무도 없다. 교실은 노을을 머금은 주홍빛 햇빛으로 가득하다. 누군가 칠판을 제대로 지워놓지 않았는지 뿌연 자국이 남아있다.

"오늘 저녁.."

혹시 저녁 메뉴가 나와 있을까, 교실 뒤의 공지판으로 걸어가보지만 있을리가 없지. 챙기려고 했던 물건이나 챙겨 나가야겠다싶어 자리 안쪽에 있는 책을 꺼내 들어올린다.
납작하게 눌린 책을 한번 스르륵 펼쳐보곤 교실 뒤편에서 옅게 흩날리는 커튼을 향해 시선을 옮긴다. 누군가 문을 열어놓고 닫지 않았나보다. 가까이 다가가 창을 닫는다.

281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15:48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런거니까~ 디트릿주는 멍청하지 않아요~(쓰담쓰담)

282 시엔주 (9553584E+6)

2018-05-12 (파란날) 01:23:23

내일 시엔이 파티에서 입을 옷

283 헤일리 - 클로드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33:34

수업도 없는데 교실을 찾아간 건, 그곳에 두고 온 물건이 생각나서였다. 특별히 중요한 건 아니지만 없으면 자꾸 생각나는 그런 물건이어서 저녁쯤 짬을 내어 교실을 찾았다.

"어딨더라..."

내 자리 책상 속을 뒤적거려 이것저것 꺼내본다. 그러다 뭐 하나를 찾자 나머지는 도로 집어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대로 교실을 나가려다가, 잠깐 내 자리에 앉아 옆을 보았다. 바로 옆이 창문이라 교정이 훤히 보이고 있었다.

"조용하네."

손짓 한번으로 그림자가 스르륵 뻗어나더니 창문 하나를 열었다. 열린 창 너머에서부터 가볍게 불어오는 바람이 커튼을 살랑이고 내 앞머리를 살랑였다.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겠다, 잠시 안경을 벗고 앞머리를 갈라 맨 눈으로 노을진 하늘을 보고 있었다.

그러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든 듯 했다. 누군가 창문을 닫는 듯한 기척에 눈을 뜨고서야 내가 쪽잠을 잤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누구?"

행여나 눈이 보일새라 앞머리로 눈부터 가리며 엎드리고 있던 책상에서 일어났다. 아... 잠이 덜 깨어 어지러운 탓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앓는 소릴 짧게 내었다. 어우 머리야. 잠시 그러고 있다가 기척이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려 누구인지를 보았다.

"수업도 없는데 뭣하러 교실에 왔어?"

재학생은 개학 후 일주일간 수업이 없다는 걸 개학식 때 이사장님이 말씀하셨었다. 뭐, 이 시간에 있다는 건 수업 때문에 온 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무슨 용건이냐고 상황상 물어보고 느릿하게 기지개를 켰다. 누구인지는 확인했냐고? 봐도 모르는게 당연하잖아.

284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34:28

>>282 오모나 시엔이~~ 예뻐요 정말~~ ♥.♥

285 시엔주 (9553584E+6)

2018-05-12 (파란날) 01:35:07

>>284
손을 살아너ㅛ은 보람이 잇순요 그런 뎌뉴이맨

286 헤일리주 (3496432E+6)

2018-05-12 (파란날) 01:37:07

아이고ㅋㅋㅋ 잘자요 셴주~ 굿나잇!

287 클로드 - 헤일리 (6121977E+6)

2018-05-12 (파란날) 01:46:59

"아. 누가 있었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돌리곤 마치 연기라도 하듯 기계적인 반응으로 대꾸한다. 말수가 적은 아이였지 아마. 거의 이야기를 나눠본적이 없다. 아니 단 한번도..
지나가는 시선에 얼핏 잡히던 애였는데 얼굴을 제대로 보는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역시나 오늘도 앞머리를 커튼처럼 내려 눈을 가리고 있다.

"챙길게 있어서."

기지개를 키는 뒷모습에 대고 책을 흔들어 보이며 작은 미소를 짓는다. 노을빛이 쏟아지는 창가에 커튼을 사악 치고 천천히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책상 하나정도의 거리를 두고 걸음을 멈춘다. 쓰고 있던 안경알에 노을빛이 반짝인다.

"그럼 너는?"

빈 교실에 엎드려 자고 있던쪽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 알바 아니라는식의 대답이 날아들게 분명하지만 그냥 은근슬쩍 대화틈에 말 한마디를 더 끼워붙인다.
이 학원에는 독특한 녀석들이 참 많은것 같다. 물론 자신을 포함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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